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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한다고 미식까지 포기하면 안되죠 ‘배슐랭 가이드’ “당신의 주문 내역을 보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라는 말이 있죠(주바리가 한 말ㅋㅋ). 재택근무도 늘고 식당은 9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한 데다 5인 이상은 모일 수도 없는 코로나19 시대인지라 의지와는 상관없이 배달 어플 이용이 부쩍 늘어난 건 저만 그런거 아니죠? 2만원 이상 4번 주문하면 1만원을 환급해주는 정부의 ‘외식 활성화 캠페인’도 진행 중이라 더 열심히 주문 중. 예전엔 배달 음식이라고하면 사실 맛에 대한 큰 기대 없이 시켜먹었던 게 사실인데요, 최근엔 달라졌더라고요. 이름난 맛집들도 속속 배달 시스템에 동참하는지라 집에서도 미식의 즐거움을 충분히 누릴 수 있어 ‘집콕 연말연시’를 버티는 데 적잖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심지어 요즘엔 팝콘이나 기내식까지 배달이 되는 세상이니 말.. 더보기
마음은 온정주의, 하지만 식사는 개인주의! 연말을 앞두고 사실상 ‘9시 코로나 통금’을 겪고 있는 요즘(밤 12시~새벽 4시 통금이 있던 1980년대와 등화관제까지 겪었던 건 비밀로). 해마다 12월이 되면 회사와 가까운 청계천에서 열리던 ‘크리스마스 축제’가 취소된 것은 물론이고 67년 만에 ‘제야의 종’ 행사마저 치르지 않기로 했다니 슬프기까지 합니다. 올해는 산타할아버지도 입국하면 자가격리 2주간 하신 후 마스크는 꼭 끼고 활동하셔야 하고, 선물 주러 갈 때도 QR체크인 필수로 하셔야 할 판T·T. 이런 와중에 지방으로 원정 송년회 하러 가는 분들 제 주위에는 없으신 거 맞죠? 가족뿐 아니라 직장 내 전파도 조심해야 할 부분인데, 100% 재택근무가 어려운 주바리 같은 직딩들은 출근해서 점심식사를 안 할 수 없는 실정이죠. 매번 도시락을 싸.. 더보기
한국인 대표간식…떡볶이는 ‘국룰’이죠 저는 지난 11월 11일을 빼빼로데이로보다 가래떡데이로 기억하고 싶은 1인. 가래떡은 주바리가 힐링푸드라고 생각하는 음식에 꼭 필요한 재료이기 때문이죠. 얼마 전 서울시가 ‘미식주간(11월11~15일)’을 맞아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 시대, 나를 위로하는 음식’ 설문조사 결과, 예상 외로 치킨이나 삼겹살·김치찌개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메뉴는 바로 ‘떡볶이’였답니다. 언제 어디서든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데다 매콤달콤 ‘레드’한 그 맛은 ‘코로나 블루’ 해소에도 제격이죠. 실제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 늘 때마다 떡볶이 같은 매운 음식의 택배 주문도 덩달아 많아진다는 통계도 있더라고요. 그야말로 한국인의 길거리음식으로 떡볶이는 ‘국룰’ 아닐까요. 사회적 거리 두기는 계속 해야 하지.. 더보기
울긋불긋 숲길 끝에는 쯔왑쯔왑 맛길 거, 죽기 딱 좋은 날씨… 아니, 이건 NGㅋㅋㅋ. 거, 놀러 가기 딱 좋은 날씨네. 요즘 주변에서 심심찮게 이런 말 많이 듣고 있지 않으신가요. 하루하루 잉크 한 방울씩 추가된 듯 농도가 짙어져 가는 파란 가을하늘을 올려다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게 인지상정입니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 단풍이 절정인 곳이 많아서 마음이 일렁일렁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그놈의 코로나19 때문에 사람이 몰리는 곳은 꺼려지기도 하고 가급적 피하는 게 바람직하죠. 그래도 이 짧은 가을이 순삭되기 전에 동네 근처에서라도 낙엽냄새·단풍색깔 만끽하러 나가 봐야겠죠. 서울 곳곳 여유롭게 산책하고 나서 바로 맛볼 수 있는 맛집을 알려 드릴게요. ■서울숲-할머니의 레시피 서울숲은 뚝섬을 재개발하면서 만들어진 시민의 숲으로.. 더보기
라떼는 말이야…이 집이 최고야! 요즘 시대에는 직장에서 후배 앞이나 집에서 자녀들 앞에서도 피해야 할 금기어가 있는데요. 바로 ‘라떼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말입니다. 꼰대가르송·나일리지·핑프·오륙도 등등 꼰대를 지칭하는 신조어에 ‘꼰대력 테스트’까지 유행한다는 것이 남일 같지만은 않은 웃픈 현실이네요. 꼰대가 되고 싶지 않다면 ‘노오력’이 필요합니다. 꼰대라떼 대신 ‘라떼는 이 집이 참 맛있더라’, 이런 추천을 해주는 선배나 상사가 되는 건 어떨까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후배를 위해선 ‘아아’나 ‘아라’로 알아서 주문해 주는 센스까지 겸비하면 더 좋고요^^. ■호랑이 일명 힙지로로 불리는 을지로, 그곳의 세운상가와 연결된 대림상가 3층에 위치한 카페 ‘호랑이’는 라떼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편입니다. 당최 카페가 있을 거.. 더보기
평양 갈래, 함흥 갈래...당신의 냉면 취향은? 장장 54일의 길었던 장마기간이 끝나니 곧바로 ‘찐 여름’이 시작돼 버렸네요. 무더위에 입맛도 뚝 떨어지기 쉬운 이런 때 생각나는 것이 바로 시원한 냉면이죠. 하지만 짜장이냐 짬뽕이냐만큼 커다란 선택의 기로에 빠지게 만드는 메뉴. 시원한 평양냉면을 먹을 것이냐, 매콤한 함흠냉면을 먹을 것이냐로 갈등하게 되지요. 여러분의 선택은 어느 쪽이신가요? 짬짜면처럼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평함냉면’ 개발해 주실 순 없나요? ㅋㅋㅋ ■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한 평양냉면 평양냉면을 파는 곳 중 가장 오래된 곳인 주교동 ‘우래옥’은 육향이 진한 편인데, 소고기로 육수를 내기 때문. 메밀과 고구마전분을 섞어 만드는 면발에도 구수한 향이 그대로 담겨 있죠. 냉면만 놓고 보자면 개인적으로 최고라고 평가하지만 만두 등 곁들여.. 더보기
확~찐자를 위한 다이어트 맛집은 어디? 벌써 반년째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확진자 0’이란 뉴스는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요. 매일 30~60명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숫자가 어느새 놀랍지도 않은 일상이 돼 버린 슬픈 2020년의 여름입니다. 하지만 그에 못잖게 전국구에서 스멀스멀 늘어나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확~찐자’들. 헬스클럽이나 수영장 등 운동시설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집콕방콕하며 배달음식이 습관이 돼 버린 일상은 저만 그런 거 아니죠? 더군다나 헐벗은 옷차림이 많아진 계절이다 보니 그 심각성에 현타가…(흑흑). 물론 살은 운동으로 빼야 한다는 건 알지만 나이 먹고 나서부터는 식단 조절 없이 운동만 하다가 ‘운동뚱’이 돼 버린 슬픈 경험이 많아요. 오늘은 건강한 식단이지만 맛있게 먹으며 관리할 수 있는 맛집을 소개.. 더보기
‘식빵언니’도 반할 식빵 맛집 ‘식빵언니’가 돌아왔다! 지난주 대한민국 스포츠계에서는 즐거운 뉴스가 하나 있었죠. 바로 세계에서 배구 제일 잘하는 언니, 김연경 선수의 국내 무대 복귀 소식이 그것. 지난 2005년 데뷔하자마자 국내리그는 일찌감치 평정한 바 있고 중국·터키 등등 해외 진출을 해서도 가는 곳마다 소속팀을 우승시키는 것도 모자라 MVP까지 휩쓰는 등 실력이야 두 말하면 잔소리인데다 각종 예능 프로에서 보여준 걸크러시한 매력에 많은 팬들을 보유 중이죠. 특히나 올림픽에서 보여준 가슴 뻥 뚫리는 플레이와 더불어 중계 화면에 잡힌 ‘아~ xx’ 욕 장면은 보는 이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는….(훗날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후배한테 한 말이 아니라 자신의 플레이가 못마땅해 스스로에게 한 말이었다고 밝힌 바 있죠) 그때부터 우리는 그를 .. 더보기
특별한 날을 더 맛있게 기억하는 방법 - 기념일 맛집 5월은 기념일 폭탄의 달입니다. 이미 지나간 어린이날, 어버이날 외에도 바로 내일(15일)은 스승의 날이고 18일과 21일은 부부의 날, 성년의 날이 줄줄이 대기 중(벌써부터 텅장 각ㅋㅋㅋ)이죠. 이러한 기념일에는 맛있는 음식이 빠지면 섭섭하잖아요. 이번 ‘味수다’는 가족과는 화목하게, 은사님과는 훈훈하게, 연인과는 설렘 가득하게… 저마다의 특별한 날을 더 맛있는 기념일로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 한우구이로 품격 있게-117파크 종로 신문로에 위치한 ‘117파크’는 숯불이 아닌 무쇠 철판에 굽는 숙성 한우구이집이에요. 숯불 연기 싫어하시는 분들 취향에 제격이죠. 예약제로 운영되고 널찍한 테이블 배치와 룸도 따로 있어서 요즘 같은 시국에도 안성맞춤. 주차는 발렛파킹 해주시는분 .. 더보기
깊은 내공의 맛까지 배달이 되나요?-택배가 되는 맛집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죠. 다음주부터 순차적이지만 학생들의 오프라인 등교도 앞두고 있고요. 매일 오전 체크해보는 확진자의 수는 점점 희망적으로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확 풀어지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 될 수도 있으니 긴장을 늦춰선 않되겠지요. 자가격리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평소 맛집 탐방을 큰 낙으로 삼고 있는 주바리의 일상에도 애로사항이 많을 수밖에 없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명한 맛집을 우리 집 식탁 위에 그대로 소환할 수 있는 ‘택배 맛집’을 찾아봤어요. 물론 요즘엔 배달앱의 발달로 손가락 까딱만 하면 먹고 싶은 메뉴를 몇십 분 안에 눈앞에 대령하긴 하지만 조리되기 전 식재료를 받아보기는 힘들죠. 바로 해먹는 음식만큼 맛집은 또 없지 않겠어요. 더군다나 ‘배신의 민족’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