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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꽁뜨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3.10 화이트데이…로맨틱…성공적 (2)
  2. 2014.11.19 사랑도 지키고 지갑도 지키는 '서울의 레스토랑 4선' (2)
 

MSG 기피증환자인 주바리(바리= 바리스타:Barista의 줄임말), 그녀가 ‘MSG의 필요악을 외치는 직속상사 만부장의 줏대 없는미각을 교화시키겠다는 사명감으로 까칠한 맛집 탐험을 시작한다. 오늘은 평소 초딩입맛을 자랑하는 후배님이 특별출연을 하는데....

 

주선배, 주선배~ SOS 좀 쳐도 될까욤?

 

뭔일로 이리 숨 넘어가게 나를 찾으심, 어여쁜 후배님?

 

딴게 아니라 곧 화이트데이잖아요. 제 남친이 여심 파악하는 재주는 꽝이라서 아무래도 그날 데이트 맛집을 제가 힌트라도 줘야 할 것 같아요.

믿고 기다렸다가 낭패볼 듯요 T.T

 

ㅋㅋㅋ 또 그넘의 데이가 돌아왔구만...

남자들이 그런날은 크고 화려한 사탕바구니 하나만 ‘앵기면’ 만사 오케이인줄 알지만

큰 오산이지. 그 유통기한이 언제인지 모를 사탕은 언제 다 먹을거며,

또 그 바구니는 재활용쓰레기 버리기도 귀찮다능 ㅋㅋㅋ
그 돈으로 제대로 맛있는 곳에서 근사한 식사하는 게 백만배는 낫잖아.

 

맞다고요....그래서 지금 제 뇌구조 속에는 ‘화이트데이...로맨틱....성공적’....이것 뿐이랍니다.

 

ㅋㅋㅋ 네가 뭐 이병헌도 아니고... 알겠어... 고민 많은 너를 위해 화이트데이에 달콤한 데이트 하면서 갈 만한 식당을 커플 타입별로 추천해주지~ 따라와 봐~


◇오글오글 커플(남산 케이블카+이태원 르꽁뜨와)


좀 뻔하긴 하지만 서울에서 남산타워만큼 연인들에게 낭만적인 곳도 없지. 한번도 안가본 사람에겐 로망이 있는 게 사실.(두번까진 추천하지 않지만 ㅋㅋ)

 

암요암요.

 

산책하듯 걸어서 올라가도 좋고 남산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것도 나름 재미날 거야.
케이블카 타는 시간보다 줄 서는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날씨 좋은 날 올라가면 경치도 좋고, 꼭대기에는 연인들이 채워둔 자물쇠도 나름 볼거리인데 (취향에 따라 좀 눈살 찌푸릴 수도 있지만)
컬러감이 좋아서 그걸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잘나오더라고(우리 여자들한텐 그게 중요하잖아ㅋㅋ)

로맨틱한 남산 데이트를 마치면 이태원 쪽으로 내려오면 돼.
그 분위기를 이어서 작지만 수준 높은 맛과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의 프랑스식당을 소개해주지. 이태원사거리 부근에 있는 ‘르꽁뜨와’란다.

 

와우! 프랑스식당은 가본 적 없어서 웬지 낯선 느낌인데요.

 

그렇긴 하지? 이태리식당은 꽤 친숙하지만 프랑스식당하면 너무 비쌀 것만 같고...

하지만 좀 특별한 날이니까 특별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잖아.
더군다나 런치세트를 2만2000원이라는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제공하는,

맛도 가격도 착한 집이야.

애피타이저-메인-디저트로 구성되는데 메뉴는 매일 바뀐다고 해.

인테리어가 블루블루한 게 프랑스스럽지 않니?^^
서빙해주는 종업원도 프랑스 미녀인데다 옆테이블 손님까지 프랑스 여인들이라서 그야말로 프랑스 식당에 온 실감이 팍팍 나더라는...

 

앗! 그런데 일부러 촬영하려고 한 건 아닌데 찍는 순간 이곳 셰프께서 깜짝 등장하시는 바람에 얼떨결에 카메라에 담게 됐네^^

10년간 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우고 왔다는 서문용욱 오너셰프님께서 직접 주문을 받아주시는 감동 서비스를....(손님이 많지 않았던 시간이라 가능했던듯)

식당 이름의 꽁뜨와는 검색해보니 '카운터' '계산대'라는 뜻이더라고. 아마 편안하고 대중적인 '프랑스 밥집' 스타일을 추구해서 지은 이름이라고 나 혼자 추측 ㅋㅋ.

식전빵으로 나온 바게트부터 실망시키지 않네.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정말 맛있더라고...맛있어서 금새 다 먹었는데 센스쟁이 프랑스 언니가 말도 안했는데 리필해주더라는...메르씨 보꾸, 마드모아젤^^


이날 애피타이저는 야채스프였는데 보통 레스토랑에서 먹어봤던 토마토 베이스에 여러가지 야채가 들어있는 것을 상상했으나
여러가지 야채들을 곱게 갈아서 끓인 것이었는데 한 스픈 입에 넣자마자 오~샹제리제 ㅋㅋㅋ 입 속에서 노래를 부르는듯 했지.

어떤 재료가 들어있는지까지는 내가 대장금이 아닌지라 잘 모르겠지만

양파맛, 옥수수맛 등등이 나는 것 같았어. 스프의 양이 꽤 많았지만 도저히 남길 수가 없는 맛이더라구. 바게트 빵 찍어가며 싹싹 해치웠지.

 

내가 방문한 날 메인요리는 르꽁뜨와 스타일의 햄버거였는데, 좀더 프랑스다운 메뉴가 아니었던 건 아쉽더라고...

다음 방문땐 어떤 메뉴가 나오는지 미리 전화해보고 가는 게 좋겠어.

햄버거 빵 사이로 토마토, 쇠고기 패티, 치즈, 양파, 베이컨, 반숙 계란프라이의 심플한 구성이었는데 간이 아주 적당해서 먹기에 좋았지.

햄버거 패티는 야채없이 100% 다진 고기로만 만들었는데 소금, 후추 외엔 다른 양념이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맛이라 좋더라.

특히 곁들여진 감자튀김이 패스트푸드점의 감자튀김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어.

프렌치프라이의 품격이랄까... 자꾸자꾸 손이 가요 손이 가~

 

그런데 사실 프렌치 프라이의 원조는 벨기에라는 거 알고있니?

2차대전 중에 미군을 실은 비행기가 병사들을 프랑스에 투입한다고 한것이 잘못해서 벨기에 어느 마을에 떨어졌대.그 근처 농가에서 미군들이 감자 튀김 요리를 처음으로 먹어보게 되었는데 그 부근 농민들이 불어를 사용했던 관계로 미군 병사들이 거기를 프랑스로 착각하여 프렌치 프라이로 불렀던 것이 퍼져 나가 프렌치 프라이가 되었다는....

비정상회담 벨기에 대표 줄리안도 억울해하면서 언급한 적이 있었지.

 

막간 깨알같은 상식 감솨^^

 

그럼 먹방을 계속해볼까...스프와 메인만으로 이미 배는 빵빵하게 불러왔지만

디저트를 생략할 수는 없지.
홈메이드 타르트라고 하니까.....더욱 기대기대.
살구와 배 2가지 중 선택이 가능했는데 둘 다 맛봐야 되니까 당연 하나씩 주문.

살구는 새콤해서 배는 달콤해서 좋더라구.

하지만 과하게 달아서 질리는 맛이 아닌 고급진 맛.

커피와 함께 먹으니 타르트의 맛이 더욱 풍부해지네.
참, 런치세트에 3000원을 추가하면 커피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데

에스프레소가 가능한 걸 보니 제대로된 머신을 갖추고 있고, 원두의 상태도 나쁘지 않더라고. 커피까지 한자리에서 해결하고 싶을 땐 나쁘지 않은 선택....

더 맛있는 커피가 필요하면 근처 커피리브레 이태원점에 가면 더 좋고^^

어때 르꽁뜨와의 맛과 분위기에 끌리면 남친과 방문해봐, 본 아페티~
 

◇불끈불끈 커플(수성동 계곡 등산+통인동 마라샹궈)


좀더 액티브한 커플이라면 서촌을 지나 수성동계곡까지 가벼운 산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 체력이 받쳐주면 내침김에 인왕산 정상까지 오르면 더 좋고...
인왕산이 코스는 짧지만 꽤 험한 경로도 있더라고...땀 한번 쫙 빼고 정상에서 맞는 시원한 봄바람의 묘미는 안느껴본 사람은 잘 모를거야.

 수성동계곡 (사진 출처:스포츠경향DB)

 

흑, 저는 수성동계곡만으로 충분할듯요.

 

ㅋㅋ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서 화끈한 커플답게 마랴상궈라는 매운 음식을 맛보면 좋을 것 같아.
식당 이름도 마라샹궈고 대표 메뉴의 이름도 마라샹궈라는...

 

, 여기 한번 들어본 것 같은데....혹시 지난번에 훠궈 메뉴 추천하신 거기 아닌가요?

 

딩동댕!... 내가 맛집 소개하면서 유일하게 두번이나 등장하는 곳이야.

이 집을 내가 얼마나 애정하는 지 짐작하겠지?

 

마라샹궈라는 말만 들어서는 어떤 음식인지 정말 상상이 안가는데요.

 

그럴거야, 나도 처음엔 그랬으니까...그런데 한번 맛보면 강렬한 그 맛에 묘하게 중독되는 중국음식이지.
보통 중국음식 중 '마라'가 앞에 붙은 음식은 사천풍의 매운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 매운 맛이 고춧가루 같은 매운 맛이 아니라 혀 안이 마비되는 듯한,

그런데 위에는 전혀 부담이 되지않는 그런 맛인데...설명하기가 참 힘들어^^

이건 직접 맛보고 느껴야 될 것 같아.


얼얼한 맛은 물론 고추도 많이 들어가지만 화지아오(↑)라고 훠궈에도 들어가는 통후추 같이 생긴 중국 산초에서 나오더라고. 마라샹궈에도 엄청 많은 양이 들어가는데 잘 골라내고 먹어야지 잘못해서 씹었다가는 아마 기절할 지도 몰라 ㅋㅋㅋ

 

오~ 저 그런 엽기적인 스탈 좋아해요. 

 

마라샹궈(2만8000원)는 여러가지 야채, 두부, 당면 등등에 취향에 맞게 고기나 여러가지 재료를 추가해서 먹으면 되는데 양이 꽤 많아서 둘이 먹게되면 양고기, 소고기, 삼겹살 등등 중 하나만 추가(1만2000원)해서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를거야. 

다 먹은 후에 고추를 한 데 모으니 그 양이 어마어마 했다는...

조금 더 맛있게 먹으려면 계란볶음밥인 단차오판(8000원)을 시켜서 같이 먹거나 아님 공깃밥도 주문 가능. 칭다오나 하얼빈 맥주 시켜서 곁들이면 금상첨화, 화룡점정ㅋㅋ

 

화지아오 뿐 아니라 여러가지 한약재에 쓰이는 재료들이 들어가서 몸에도 좋은 음식이라고 하네. 우리나라 매운 음식은 대부분 캡사이신 성분을 추가해서 만들기 때문에

먹다보면 위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난 될수 있으면 그런 음식은 피하는 편인데

이 마라샹궈는 몇번을 먹어도 그런 적 없이 속이 편하더라고...

독특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정말 강추하고픈 메뉴!

 

식사 마치고 맛있는 커피는 경복궁역 부근에 커피투어나 나무 사이로를 추천!


◇블링블링 커플(가로수길+잠원동 따뚱)

우리는 한 멋 한다~ 하는 커플이라면 가로수길 쇼핑은 어때?

요즘 젊은이들의 가장 핫한 장소이기도 하지.
패션 편집샵도 많고 뷰티 멀티샵도 있어서 원하는 화이트데이 선물을 함께 고르기도 자연스럽고 좋을 것 같아.

 

올~ 좋은 작전.

가로수길 (사진출처:스포츠경향DB)


꼭 뭔가 사지 않더라도 예쁘고 스타일리시한 상점들이 많아서 그냥 구경하면서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업될 것 같은데...

가로수길 탐방(?)을 마치고 나면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로 이동을 하지.
그 곳에 베이징덕을 잘하는 따뚱이라는 중국음식점이 있어. 서울에서 베이징덕(북경오리) 잘하는 곳으로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식당이지.
중국에서 베이징덕 전문 요리사를 4분 모셔왔다고 해.

 

베이징덕이라니 촘 럭셔리하네요^^

블링블링 커플 되려면 좀 럭셔리하게 먹어봐야지ㅋㅋ
베이징덕은 중국황제들의 보양식이었다는 베이징 전통요리인데, 특수하게 키워진 오리의 살과 껍질사이에 대롱을 꼽아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고 달콤한 소스를 발라 갈고리에 걸어 장작불에 약 3~4시간 동안 훈제한 음식이야. 
기름이 쫙 빠져 고소한 오리의 껍질과 고기를 밀전병에 싸먹는데, 감칠맛을 내는 소스(야장)와 오리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파나 오이채를 함께 얹어 먹지.

 

워낙에 고급음식이다 보니 가격(한마리 7만7000원)도 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야. 따뚱은 호텔 레스토랑인데도 가끔씩 쿠* 같은 소셜커머스에서 할인쿠폰을 판매하는 데 그걸 이용하면 훨씬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당연히 나도 그걸 사서 먹었더랬지) 

 

따뚱에서는 특히 중국인 조리사가 직접 오리를 통째로 가지고 나와 손님이 보는 테이블 앞에서 해체작업을 하는 게 이색적이더라고. 먹기 좋은 크기와 얇기로 편편이 살을 발라내어 접시에 예쁘게 담아주는 모습이 또하나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 였어.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점, 왜 오리에 붙은 살을 살뜰하게 발라주지 않았을까? 아직 붙어있는 살도 많은데....

아마도 속살 쪽이 퍽퍽하니까 맛있는 부분의 살들만 먹게 해주기 위한 것 아닐까 싶어.

먹다보면 양도 모자라지 않으니까 남아있는 살 더 발라달라고 할 일은 없을거야 ㅋㅋ

오리가 몸에 좋은 건 알고있겠지?

오리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혈관에 축적되지 않아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고기요리지. 칼슘, 비타민, 철 등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까지 낮춰준다는....알칼리성 식품이라 노화 방지에도 좋고 그래서 여자들 피부관리나 다이어트에 딱 좋은...

게다가 항생제나 색소를 첨가하는 훈제오리보다 베이징덕이 훨씬 건강에 좋다는 점.

 

얇아서 더 맘에 드는 밀전병에 제일 맛이 좋은 오리 가슴쪽 껍질을 넣고 소스와 파채까지 얹어 예쁘게 싼 다음에 입안에 서로 쏘옥 넣어주면 ㅋㅋㅋ 애정돋는 시츄에이션.

참, 베이징덕은 조리시간이 길기 때문에 최소한 하루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먹기가 힘들다는 점~ 잊지 말도록해.

 

자~ 식당 추천은 끝났는데 아무리 그래도 남친 대신 네가 예약하는 건 좀 ‘모냥’ 빠지지 않니?

 

저도 다 생각이 있어요. 선배의 이 블로그 글 주소를 남친에게 살짝 보내주면 알아서 참조하겠죠^^

 

ㅎㅎㅎ 현명한 방법. 즐화이트데이하시고 애정도 샘솟길 바라~

 

joohs@kyunghyang.com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MSG 기피증환자인 주바리(바리= 바리스타:Barista의 줄임말), 그녀가 ‘MSG의 필요악을 외치는 직속상사 만부장의 줏대 없는미각을 교화시키겠다는 사명감으로 까칠한 맛집 탐험을 시작한다.

 

 

 

 

주바리 님, 미안하지만 오늘은 점심 같이 못 먹겠는데...

, 왜요? 또 배신 때리고 따로 약속 잡으신 거예요?

사실은... 오늘이 결혼 20주년 기념일이더라고. 난 몰랐는데 아침에 마눌님 표정이 서늘한 것이 출근한다고 나오는데 뒤통수가 계속 싸~한 느낌이.... 뭘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딱 오늘이 그날이더구만. T.T

큰 잘못하셨네요. ㅋㅋ  2014년 남은 한 해 탈 없이 보내시려면 깜짝 이벤트가 필요하겠어요.

ㅇㅇ. 그래서 같이 점심 먹자고 나오라고 했지. 어디로 모셔야 겨울왕국 엘사처럼 얼어붙은 마눌님 마음을 녹일 수 있을까? 좋은데 없나.

특별한 날인데 달랑 파스타 한 접시, 피자 한 판...이 정도로는 약하잖아요. 만부장처럼 기념일이거나 다가오는 연말에 연인들이 분위기 잡을 때도 코스정도는 준비해야 '뒤탈'이 없을 테고요. 하지만 근사한 레스토랑, 그것도 코스로 즐기기엔 가격대가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죠(저처럼 알뜰한 여자들은 터무니 없이 비싼 것 사준다고 좋아라하지도 않고요^^). 그럴 땐 런치세트가 있는 곳으로 가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답니다.

가정의 평화도 지키고, 주머니 사정도 지켜드리고... 2만~3만 원 사이에서 분위기 팍팍 살릴 수 있는 근사한 레스토랑 몇 군데 추천해 드릴게요.^^

 

 립스테이크(부암동)

드라이에이징 된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 드라이크리닝은 알아도 드라이에이징은 또 뭥미?

싸모님과 같이 가실 거면 이 정도 상식은 미리 공부하시고 원래 알고 있다는 듯 설명해드리는 센쑤를~ㅋㅋ

 

 

드라이에이징(Dry Aging)이란 말 그대로 건조숙성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고기를 숙성시키는 방법 중에 한가지라고 할 수 있죠. 일반적으로는 웻 에이징(Wet Aging) 방법을 쓰는 데 진공포장 후 일정 온도에서 숙성시키는 것이고요, 드라이에이징은 공기 중에서 정해진 온도·습도·기간을 거쳐 고기 본연의 식감이 살아나게 하는 방법입니다. 육즙보다는 육질을 추구하는 분들이 더 좋아하실 듯. 아시겠죠?

.......뭔말입니까?

ㅎ ㅎ 이곳의 메뉴는 립아이스테이크 6만원, 갈비살 스테이크 5만원, 부채살 스테이크 4만원 딱 세 가지인데요...

!!!

끝까지 들어보세요. 하지만 점심 고객을 위한 런치세트를 25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하고 있어요. 타파스(피타이저), 식전빵, 샐러드와 메인요리인 부채살 +갈비살 스테이크, 디저트의 코스로 저녁메뉴와 고기의 양만 조금 적을 뿐 구성은 전혀 저렴하지 않다고요. 특히 이곳에서 개발한 네 가지 소스들의 각각 다른 맛을 느껴보는 재미도 있어요.

 

립스테이크 매장은 화려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외국의 가정식처럼 편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혹시 집에 쟁여둔와인이 있으시다면 코키지 차지가 병당 만원이니까요, 곁들이시면 금상첨화겠지요. , 여긴 예약 필수니까 서둘러 전화해 보세요.

립스테이크 >> 서울 종로구 부암동 208-37  Tel  02-379-2581

 

엘쁠라또(광화문, 신사동)

이번엔 스페인식당 소개해드릴게요.

스페인음식이라면 보통 '빠에야' 정도만 알고들 계신데요. 여러 종류의 타파스, 코카, 스테이크 등 메뉴가 다양하답니다. 여기도 점심 세트메뉴가 준비돼 있어요. 메뉴판 첨부할테니 참조해 보시고요. 두 사람이 먹을 땐 스테이크 세트 하나에 기호에 따라 빠에야 세트나 코카 세트 중에 한 가지 시키시면 다양한 메뉴를 사이좋게 나눠 맛보실 수 있겠습니다.

 

 요 타임에서 질문,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타파스가 뭐냐?

굿 퀘스천~. 타파스(Tapas)는 스페인 음식에서 애피타이저와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무리 없어요. 어떤 음식을 말하는 게 아니고 메인요리 전에 작은 접시에 나오는 가벼운 요리를 말하는 거죠. 오징어튀김, 굴 튀김, 크로켓, 치즈스틱 등등 종류는 재료 따라 무궁무진 하고요. 코스에 포함 된 오늘의 타파스는 요일마다 계속 바뀌니까 재방문 하실 땐 다른 요일을 선택하시는 것도 팁이네요.

OK! 오늘 많이 배우는구만 ㅋㅋ

샐러드부터 타파스, 주문한 정도에 따라 잘 구워진 스테이크까지 모든 음식이 기본 이상 한다는 점이 이 집의 매력이네요. 또 스페인음식이 원래 짭짤한 편인데 하몽 같은 것 빼고는 간도 그리 세지 않고요.

 

 

그리고 엘쁠라또 세트(2인 5만7000원)에 포함 된 것인데 특히 제가 애정하는메뉴가 있지요. 시그니처 가지구이랑 매콤 새우 까수엘라(아래 사진). 두 번째 방문 하실 때 꼭 드셔보시길. 코스요리가 끝나면 커피나 차가 제공 되니까 잊지 말고 챙겨 드시고요!

 

 

(광화문점)서울 중구 태평로184 서울파이낸스센터 B2F Tel 02-319-3502

(신사점)서울 강남구 신사동 540-5 1Tel 02-325-3515

 

 

 

 

그란구스또

대치동에 있는 이태리식당입니다. 위에 두 군데가 조금 캐주얼한 스타일이라면 이곳은 좀 더 우아한 분위기랄까?...아무튼 우리나라에서 처음 고등어파스타를 선보인 곳으로 유명한 식당입죠.

....................?!

구워먹든 조림으로 먹든 기본적으로 비린내 나는 등푸른 생선을 파스타에 넣어먹는다고? 리얼리?

ㅎㅎㅎ 상상하는 것처럼 그렇게 이상하지 않아요. 매우 독특하지만 절대 비린내 나고 그러지 않던대요. 여기 인기 메뉴인 걸 보면 많은 사람이 좋아한다는 거 잖아요. 싱싱한 생물 고등어를 살만 발라서 올리브유와 마늘 등으로 마리네이드 했기 때문에 막상 먹어보면 반하실 걸요?

(사진은 그란구스또 홈피에서 퍼왔습니다)

 

 

 

 

디너 코스는 4만원대, 5만원대이지만 파스타가 포함 된 런치세트는 24200원에 드실 수 있어요. (강남이라 그런지 좀 세긴 하네요 ^^;)

애피타이저-오늘의 스프-파스타-디저트-커피나 차의 코스인데요. 여기는 스프를 제외하고는 입맛에 맛는 메뉴를 골라서 먹을 수 있는 게 장점이에요. 그러니까 고등어 파스타가 영 끌리지 않으신 분이라면 낙지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나 햄, 버섯을 곁들인 크림 소스 스파게티 등 5~6가지의 선택의 폭이 있으니까 골라 드시면 되겠죠.

이태리식당으로 정평이 나있는 곳이니까 맛이야 따로 설명 안 드려도 분명 만족하실 거예요. 면의 삶기도 알덴테로 적당하고요.

푸짐함보다는 고급진분위기가 필요한 커플에게는 그란구스또를 강추합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962-11 엘포트빌딩 1Tel 02-556-3960

 

 

오키친(오케이키친 아님ㅋㅋ)

이태원에서 유명세를 떨치다 여의도에 새 매장을 오픈한 오키친입니다. 최근에 광화문에도 생겼고요.  어쩐지 이름이 낯익지 않으세요? 지난번 OK버거 소개해드리면서 언급했던 곳이죠. 스스무 요나구니라는 일본인 쉐프의 프렌치식당이에요. 지난번 말씀드렸듯 한국인 아내 이름이 푸드스타일리스트인 오정미 씨인데요. 식당 이름도 아내의 성을 따서 '오'키친이라 지었다더군요. 아내를 많이 사랑하시나봐요. ㅋㅋ 만부장도 좀 본받으셈.

과연 사랑해서 그랬을지 무서워서 그랬을지는(-.-)....

여긴 런치세트를 24000원에 제공하는데요. 구성은 다른 곳의 코스와 비슷하고요. 메인메뉴로 쇠고기 스테이크를 주문할 경우에만 4만원입니다. 돼지고기 등심요리나 파스타 등 5가지의 메인을 선택할 수 있으니까 굳이 스테이크를 주문하지 않아도 괜찮고요.

오키친의 매력은 장인의 솜씨가 느껴지는 화려한 플레이팅입니다. 접시가 나올 때마다 와~ 예쁘다~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거든요. (이럴 때 여자들 눈에 하트가 뿅뿅 그려지죠ㅋㅋ) 사진 한번 감상해 보세요. 음식이란 역시 눈으로도 먹는 거니까요.

무화과나 프로슈토, 전어 등등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든 식재료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요.

프렌치 레스토랑답게 디저트에서도 상당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달달한 케잌과 쌉싸래한 커피로 마무리하는 식사는 캬~ 생각만 해도 행복하네요 ㅋㅋ.

오키친>>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3-8 동양증권빌딩 지하1Tel 02-797-6420

 

 

이 외에도 연남동 아씨시, 이태원 르꽁뜨와 등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여심을 잡을 만한 분위기 있는 식당으로 추천할 만하답니다. 모두들 마눌님, 여친님 마음을 사로잡고 부디 평온한 연말 되시길 바랄게요^^.

 맛집 추천 joo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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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한 주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