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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21 월드컵 F조 적들의 맛집을 공략하라 - 멕시코편 (2)

스웨덴의 전력이 생각만큼 좋아보이진 않았기에 월드컵 첫 경기의 패배가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 것 같네요. 주위에서 다들 3패를 예상하고 있긴 하지만 정말 최악은 3패가 아니라 질 거라는 패배의식이겠죠. 차붐의 CF 멘트처럼 이길 수 없는 상대란 없는거니까요 태극전사들 다시 힘을 내봐요. 남은 상대가 피파랭킹 1위 팀과 그 1위 팀을 꺾은 팀이라는 게 함정이지만....

월드컵 특집 이번엔 2차전 상대인 멕시코의 음식을 씹어보러 갈까요?ㅋㅋㅋ

 

△구스토타코

상수역 바로 앞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구스토타코’는 1층에서는 토르티야를 만들고 2층에 테라스를 포함한 식사공간이 널찍하게 마련된 식당입니다. 미국인 남편과 한국인 부인이 같이 운영하는데, 타코와 부리토를 비롯해 치미창가, 과카몰리와 같은 제대로 된 정통 멕시코 요리를 맛볼 수 있어요.

가격대는 나쁘지 않은 편. 아무래도 학교 앞이라는 지역적 특성 덕인듯....

실내는 널찍하고 시원한 느낌...저기 보이는 빨간 캡 쓴 남성분이 미국인 주인장. 직원들도 대부분 외국인이더라고요. 외국인 손님도 꽤 많더군요.

일단 가장 대표적인 멕시코음식인 타코를 주문했습니다. 옥수수를 이용해 직접 만든다는 토르티야는 쫀득한 식감과 고소함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이 집에서 타코를 처음 먹었을 때 ‘아~ 그동안 내가 먹은 타코는 진짜 타코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프랜차이즈 멕시코식당에서 먹던 그 과자같은 바삭한 식감이 아니라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6시간 넘게 조리한 돼지고기를 넣은 돼지고기 타코가 이 집 추천 메뉴.

부리또는 꽤 양이 많아서 두 사람이 반씩 나눠 먹으면 딱 좋고요. 개인적으로 부리또를 별로 안좋아해서 평가는 생략.

특히 퀘사디아가 꽤 인상적이었는데 그동안 먹었던 것들과는 달리 고기와 치즈만으로 내용물이 꽉 차있었다는....

이런 요리들은 좀 느끼한 편이라 맥주와 곁들여 먹는 게 좋을 듯해요. 다양한 멕시코 맥주들과 음료가 준비돼 있고요.

모히토도 이 집만의 개성이 느껴지니 꼭 한 번 맛보길 추천합니다. 달지 않고 라임의 향이 제대로....

테라스 쪽에 앉아 먹으면 주변 풍경도 보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토르티야를 튀겨 그릇으로 사용하는 구스토타코 샐러드는 스테이크를 추가선택해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그만이에요. 바삭바삭한 그릇을 뜯어먹는 재미는 덤~

토핑을 생선으로 선택해 먹을 수도 있고요. 야채도 듬뿍 들어있어 건강식으로도 그만일 듯.

구스토타코의 음식 맛은 깜짝 놀랄만큼 좋았어요. 한 가지 거슬렸던 점은 쿠킹호일이나 플래스틱 용기 등 일회용품의 사용이 좀 많아 보인다는 점. 죽은 돌고래 뱃속에 비닐봉투 80여개가 들어있었다는 뉴스를 본 적 있는데, 재활용 쓰레기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 지구촌 환경보호에 역행하는 마인드 아닌가 싶어 옐로카드 한 장 날려드립니다. 다음 번 방문 땐 부디 시정돼있길 바라며.....


△엘피노323
‘수요미식회’ 맛집으로 유명한 ‘엘피노323’은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과 경리단길 입구 중간쯤에 있어요.

멕시코 할머니가 가르쳐 준 레시피를 주인장 본인만의 스타일로 세련되게 재해석해 외국인뿐 아니라 한국 사람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고 하네요.

매장 분위기는 일단 맘에 들고요.

낮에는 창가 쪽 좌석에 앉으면 싱그러운 햇살과 초록빛을 배경 삼아 먹을 수 있고요. 

밤엔 안쪽 바 좌석에서 칵테일 곁들여 먹으면 분위기 제대로 살겠네요.

메뉴도 메뉴지만 주류의 종류가 꽤나 많은 것이 특징.

메뉴판을 보고 일단 맘에 들었던 것은 ‘고수를 포함한 식재료를 빼드리지 않습니다’라는 안내글. 멕시코식당에서 고수를 빼 달라고 하는 것은 한식 먹으면서 마늘 빼고 요리해 달라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요? 이런 영업 스타일에 불편해 하실 분도 있으시리라 생각, 하지만 주바리는 찬성.

음식을 주문하면 나초(또르티야 튀긴 것)부터 내주는데 고소한 맛에 매콤한 살사 소스가 어우러지며 입 안에서 맛축제의 휘슬이 울립니다. 아~ 시작부터 강하고 스피드한 압박이....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새우타코’부터 맛봤는데요....탱글한 새우의 식감과 과카몰레의 부드러움이 입안 가득 춤을 추는 듯.... 고수와 향긋한 라임도 거들고요.

구운 쪽파를 가니쉬로 주는 것도 특징.

앙, 한 입 베어물면.....으~ 침샘 폭발.

요건 양고기 타코.

고수 듬뿍 얹어서 마구마구 흡입.

테카테라는 멕시코 맥주. 잔에 라임을 넣어 주니 그 맛이 업그레이드.

멕시코 소다음료인 호리토스. 종이 빨대가 예쁘기로 유명하죠. 컬러도 예쁜 구아바 맛.

얘는 맹고 맛~

라임맛과 청포도맛까지 올킬!! ㅋㅋㅋ 라임맛이 제 취향.

 

새우타코 외에 시그니처 메뉴격인 또 한가지는 ‘브리스킷 엔칠라다와 칠레 아르볼 살사’인데요. ‘엔칠라다’라는 요리는 토르티아 속에 시즈닝된 고기와 치즈를 넣어 오븐에 굽고 다양한 소스를 곁들여 먹는 멕시코 전통음식이랍니다.

매콤한 살사 소스 때문에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좋더라고요. 가격이 좀 비싼 게 흠(2만5000원). 사진으론 잘 안보이지만 소스 안에 토르티야로 만 고기요리가 숨어있지요.

따뜻하게 구운 토르티야에 멕시칸 라이스, 블랙빈, 야채 등 갖가지 재료를 비빔밥처럼 섞어 조금씩 싸먹는 토르티야 볼도 마찬가지로 취향에 맞게 새우,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등 고기 종류를 선택해 드실 수 있죠.

새우 또르티야 볼

까르네 아사다 또르티야 볼은 쇠고기를 넣어 만든 것.

요렇게 비빔밥처럼 잘 믹스해서 그냥 먹어도 되고 또르티야를 조금씩 뜯어 싸먹으면 OK.

또르티야볼 중에서는 돼지고기를 사용한 ‘카르니타스 토르티야 볼’이 제일 담백하고 맛있더라고요. 주바리 강추!!

점심보다 저녁 때 북적북적..이태원답게 외국인 손님 비율이 절반 정도.

음식들이 안주 스타일이라 맥주 도둑이 되죠. 특히 커피같은 느낌의 흑맥주 맛 짱짱.

고수나 나초 등이 더 필요하면 추가로 주문해야 합니다. 추가한 고수 1000원 어치의 양은 저 정도.

사진 오른쪽 분이 주인장.

여기도 직원 대부분 어메리칸 or 멕시칸으로 보이는데 한국말을 엄청 잘 하니까 주문할 때 걱정 붙들어매셔도 됌.

클래식 마가리타도 이 집 인기 음료인 듯 모든 테이블에 하나씩 있더라고요.

역시 도깨비팀 멕시코의 음식은 정신 빠지게 하는 맛의 축제였어요.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구 스타일과 마찬가지로 화려했습니다. 

 

모쪼록 대한민국의 ‘졌잘싸’를 기원하며… 공감 하트 하나 꾸욱 하고 가실게요~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