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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리는 맛있는 식당을 찾아다닐 땐 맛집 블로그보다는 맛집 가이드 서적을 좀 더 신뢰하는 편입니다. (블로거지들의 함정에 종종 속았던 나쁜 기억 탓에ㅋㅋㅋ)

지난해 세계적인 음식가이드인 <미쉐린가이드> 서울판이 공개되면서 업계와 미식가들 사이에 무척 화제가 됐었는데요, 기억 나시나요? 출간되기 전부터 내가 아는 맛집이 얼마나 있을까하는 기대감과 선정된 곳들 중에 내가 모르는 것을 찾아가보는 즐거움을 누릴 생각에 마구마구 설렜더랬죠.

그런데 웬걸, 미쉐린 스타()를 받은 식당의 발표 명단을 보니 주로 호텔 아니면 한식·양식을 불문하고 코스요리를 주로 내는 최고급식당이더만요. () 3개를 받은 ‘라연’과 ‘가온’은 물론이거니와 2스타인 3곳의 식당도 주바리의 평범한 월급으로는 감히 쳐다보기 힘든 곳이더라는.... 아무리 그래도 원스타 19곳 중에는 캐주얼한 식당이 있겠거니 생각했으나 좌절.대부분 고급진 곳이더라고요.

하지만 그 가운데 유일하게 반짝이는 별 하나가 있었으니 바로 중식당 진진이었어요. 몇 해전 오픈 당시에 주바리가 이미 맛본 후 메뉴 도장깨기에 도전했던 포스팅 기억하시나요? 바로 그 절대 맛집인 진진이 제가 가본, 유일한 미쉐린 별 맛집이었던 거죠. 

열화와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몰려드는 손님을 소화하기 위해 바로 맞은편에 2호점을 오픈했고요. 지난해에는 접근성이 더 좋은 서교동에 3호점인 ’진진가연’ 오픈까지... 숨가쁘지만 맛있는 그 여정에 주바리가 동참(? 물론 그 분들은 모르게) 했다는 데 뿌듯함을 느끼고 있어요.^^

미쉐린 원스타 ‘진진’은 코리아나호텔 대상해의 왕육성 오너셰프가 독립해 2015년 오픈한 곳. 이연복 셰프와 더불어 중식 대가로 알려져 있어 개업하자마자 문전성시를 이뤘고요. 독특한 건 탕수육이나 짜장면, 초록병 소주가 없다는 점. 면요리로는 유일하게 짬뽕만 점심 영업을 하는 3호점에만 있고, 식사메뉴로는 XO볶음밥과 물만두 정도이지요.

이전에 없던 미쉐린 별 마크가 자랑스럽게 진열돼 있군요.

오후 5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2호점과 달리 12시에 오픈하는 3호점에는 바 형태의 좌석이 있습니다. 혼밥하시는 분들을 위해 좋겠군요.

기본 메뉴판은 이전에 포스팅해드릴 때와 동일하고요. 오늘은 아래 스페셜 메뉴 위주로 소개해드릴게요.

방문할때마다 늘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는 우리 매니저님...오늘도 총총총 너무 바쁘시군요.

예약을 한 자리에 앉으면 기본 세팅돼있는 볶음땅콩, 고수, 짜사이.

맛있게 먹는 팁 하나 드릴까요? 개인 취향일 수도 있긴 한데 땅콩과 고수를 섞어 그 위에 라유(고추기름)를 뿌려서 먹으면 맛이 기가 막혀요 ㅋㅋㅋ. 사진만 봐도 또 땡기네요.

말씀드렸다시피 초록병 소주는 없고 제주산 투명병만 있답니다. 오늘의 일행이 몇명인지는 잔으로 추측 가능.

짠, 시작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멘보샤죠. 전에는 8개에 1만6000원이었는데 갯수를 2개 줄여 6개에 1만2000원으로 조정됐어요. 다른 요리와 함께 즐기기에도, 애피타이저로 가볍게 먹기에도 매우 바람직한 변화.

바삭한 식빵 튀김 옷 속에 보들보들한 새우살의 조화. 넘나 섹시한 맛~ 흐흐흐

오픈주방이라 바 좌석에 앉아있으니 멘보샤 튀기는 장면을 쿡방처럼 시청 가능하네요.

주바리가 요즘엔 1·2호점 대신 굳이 3호점을 방문하는 이유인 요 짬뽕. 원래 면요리를 하지 않기로 한 운영방침을 깬 건 아무래도 점심 손님을 위한 배려겠지요. 그런데 배려치고는 너무너무 맛있는 거 있죠.

푸짐하고 싱싱한 해산물 재료에 국물은 깔끔, 칼칼하면서도 감칠맛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리얼 진심 주바리의 인생짬뽕이라 불릴 만.

면발은 퍼지지않고 탄력 있지요. 국물, 면, 건더기의 완벽한 조화. ‘선 멘보샤 후 짬뽕’은 이제 필수코스로 굳어져 있죠. 멘보샤-메인요리 하나-짬뽕으로 마무리하면 퍼펙트한 저녁 만찬이 됩니다. 

메인메뉴로 추천할 만한 이 집 유일한 생선요리. 신선한 우럭을 통째로 찐 후 튀긴 대파와 생강그리고 간장 소스를 부어 낸 칭찡우럭’. 이런 생선요리를 2만8000원(회원가)에 맛볼 수 있다는 거...이거 실화냐? 실화 맞습니다. ㅋㅋㅋ

깐쇼새우의 실한 새우 크기에 놀라지 마시고....

대게살 볶음은 여전히 부드럽게 입안을 감싸주고요.

오향냉채도 스테디셀러.

싱싱한 양상추에 매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좋은 쇠고기 양상추 쌈’.

이 집 최고가(회원가 3만2000원)인 팔보채는 해산물을 즐기지 않음에도 자주 시켜먹게 되더라고요. 제가 못먹는 전복이랑 관자 빼고도 새우, 갑오징어, 버섯, 브로콜리 등만으로도 충분히 엄지척입니다.

마의상수. 나무 위를 올라가는 개미라는 재미난 뜻을 가진 요리예요. 굵은 당면이 나무고 다진 고기가 개미인가봐요. 당면의 비중이 좀 높아서 즐겨먹지는 않는 메뉴.

그 외에도 산초향이 알싸한 마파두부, 쇠고기와 카이란이라는 중국 채소를 담백하게 볶아낸 쇠고기 카이란 볶음등등도 메인요리로 주문해도 후회없으실 선택입죠.

 

진진이 매력적인 건 호텔 수준의 맛에도 불구하고 서민 수준의 착한 가격 때문이랍니다. 미쉐린 스타 맛집 중 가성비로는 별 5개쯤 쏴드려도 부족하지 않을까 싶어요. 주바리같은 월급쟁이들이 갈 수 있는 유일한 원스타’, 최고로 착한 별, ‘진진’같은 식당이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진진은 회원제로 운영되는데 회비는 3만원(평생회원가)이고 비회원가와 회원가의 차이가 많이 나니까 자주 방문할 거라면 가입하는 게 개이득입니다. 1·2호점은 오후 5시부터 영업하고, 3호점은 12시에 오픈하지만 수요일엔 휴무니 참고. 예약은 필수.

 

재밌게 보셨으면 아래 공감 하트 한 번 꾹 해주세요.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오픈 한 지 일 년도 채 안된 중국요리 집이지만 좀 먹어준다 하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애정을 받고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서교동에 위치한 <진진>.

올해 초 쯤 식당을 오픈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미 식사 시간대에는 예약하지 않고는 먹기 힘들 만큼 초인기를 누리고 있지요. 그 비결을 꼽자하면 이집 오너쉐프께선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의 유명 중식당인 대상해의 오너쉐프를 지낸 왕육성 셰프랍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대로 화교 출신이고요, 매장에 있는 그 분의 사진 살짝 공개해볼까요.↓↓

<진진>이란 식당명은 선친의 고향이신 톈진의 진과 마포의 옛 이름인 양화진의 진을 따서 지었다고.

유명세도 유명세지만 연일 식당이 북적이는 까닭은 당연히 그 맛이 뛰어나기 때문이죠. 호텔 수준의 중화요리를, 그것도 호텔 절반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는 데 이 주바리가 그냥 있을 수는 없지요.

첫 방문에서 그 맛에 반해버린 후에 그 곳의 모든 메뉴를 맛보기로 작정하고 거의 매주 출근도장을 찍었더랬습니다. 메뉴가 10가지 정도 뿐이니 망정이지, 보통 중국집처럼 메뉴가 200개쯤 됐다면..... 카드 청구서가 두꺼워질 뻔.

이 곳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물론 가입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일반가격과 회원가격에 꽤 많은 차이가 있지요. 회비는 3만원으로 한 번 가입하면 평생회원으로 등록되고요. 요리 2가지 정도 시켜먹을 때 일반가 대비 회원가가 평균 8,000원 정도 싸게 먹히더군요. 앞으로 3~4번 이상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회원 가입이 유리하고요. 한번 먹고 말거면 일반 가격으로 드시는 게 낫고...

메뉴판 나갑니다. 주류 빼고는 한장 반 분량이 전부. 요리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알토란 같은 메뉴만 최상의 맛으로 제공하기 위한 매우 훌륭한 전략인 듯. 입구 현수막에 걸려있는대로 이 집엔 짜짱면이나 짬뽕이 없습니다(탕슉도). 요리 위주의 메뉴에 식사류는 XO볶음밥과 만두 뿐. 하지만 마파두부나 팔보채, 쇠고기 볶음 등의 요리에 공깃밥을 추가해 먹으면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기 때문에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고요(면 요리를 하다보면 인건비가 많이 들고 음식단가가 다시 높아지는 악순환을 배제한 의도라고).

8번 메뉴인 수제 춘권은 현재는 제공되지 않고, 대신 양상추 쌈 요리가 새로 등장했습니다. 바뀐 메뉴가 훨씬 좋았다는... 물론 저는 메뉴에서 없어지기 전에 이미 수제춘권을 맛봤습니다만, 앞으로도 손님들 반응 등에 따라 메뉴가 조금씩 교체될 것 같습니다.

회원 가입에 대한 안내가 적혀져 있으니 참조하시고...

 

2~3개월에 걸친 저의 ‘메뉴 도장깨기’ 대장정은 험난... 아니 오감이 행복했더랬지요. 감히 제가 가본 중국집 중 최고라고 칭해도 무리가 아닌... 물론 특급호텔에 있는 중식당을 가본 일은 없지만 이 정도는 맛있을 거라 예상합니다만, 이런 착하디 착한 가격에 이런 고급진 맛을 선사하는 곳이 과연 몇 곳이나 될까요. 요즘 티비 음식프로에서 하는 표현대로 문닫기 전에 꼭 먹어봐야할 식당이라 자부~

 

도장깨기를 통해 모두 맛본 메뉴를 제 개인적 취향으로 순위를 매겨봤습니다. 10여개의 메뉴다 보니 사진 많습니다. 스압 주의~ 공복엔 감상을 삼가세요^^

 

 

1위. 멘보샤

왕육성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해도 무방한 멘보샤입니다. 대상해 시절부터 인기메뉴였다고... 다진 새우를 식빵 사이에 끼워 기름에 튀긴 음식인데요, 별거 아닌듯 보이지만 공력이 매우 필요한 메뉴라고 합니다.(그래서 보통 중국집서 흔히 볼 수가 없죠)

‘타이밍의 예술’이라 표현되는데 속의 새우완자는 잘 익어야 하고, 겉의 식빵은 기름을 많이 먹지도, 타지도 말아야 하기 때문에 기름의 온도와 튀기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또 색깔은 황금색을 띠어야 하고....겉바안촉(겉은 바삭바삭 안은 촉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딱 저의 취향저격 메뉴.

바삭함이 눈으로 들리는 것 같죠? 비주얼만 봐도 심쿵.

매콤새콤한 라유(고추기름)를 찍어 먹으면 더욱 풍미 작렬~

촉촉한 새우의 질감도 그대로 느낄 수가 있고요. 툭툭의 텃만꿍이나 목란의 춘권과 더불어 튀김요리로 제 외식인생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완소메뉴.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보기 위해선 매번 다른 메뉴를 주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방문하는 동안 3차례나 시켜먹을 정도로 주문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든 마성의 메뉴, 멘보샤였습니다. 손톱만큼의 고민도 없이 1등을 드릴 수밖에 없었던....

 2위. 대게살 볶음

인기메뉴 중 하나라고 하지만 뭐 특별한 것이 있을까 그닥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시켜본 대게살볶음입니다.

그 전에 중국집서 먹어본 게살스프를 떠올리며 그 정도 수준의 맛을 상상했지만 한 입 넣은 순간 와~우, 입안에서 재료들이 부드럽게 왈츠를 추는 이 기분. 홍게살과 죽순, 버섯, 계란 흰자 등이 주재료이고요, 물론 ‘게맛살’ 아니라 리얼 홍게살입니다. 게살의 함량도 푸짐. 끼얹어진 고추기름이 제대로 맛의 한 역할을 담당하네요. 강렬하지 않지만 계속 당기는 이런 게 레알 고급진 맛. 엄지 척! 당당하게 2위 등극.

 

고수를 곁들여 또 한 입 먹다보니 클리어~ 이집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제일 먼저 먹어봐야할 메뉴가 멘보샤와 이 대게살볶음입니다. 진심 강추.

 

접시 핡아 먹은 거 절대 아니고욧!! 다음 순위로 고고.

 

3위. 쇠고기 양상추 쌈

초기엔 없었지만 수제춘권이 빠지고 새로 추가된 쇠고기 양상추 쌈입니다. 양상추 좋아하는 저에겐 머스트 eat 아이템. 속 재료는 쇠고기와 여러가지 야채를 잘게 썰어 두반장 소스 등을 사용해 매콤하게 볶아냈습니다. 라면 비스무리한 면을 잘게 끊어 튀겨내서 바삭한 식감까지 추가.

 

양상추의 신선함이 감동을 줍니다. 최상의 식재료만으로도 호텔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 고기에도 등급이 있듯이 야채에도 분명 등급이 있겠죠. 고기로 치자면 투뿔에 해당하는 퀄리티의 양상추.

 

양상추를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속재료를 넣고 한입에 쏙 넣어 그 식감과 맛을 즐깁니다. 칼칼하기 때문에 볶음요리임에도 전혀 느끼하지 않더라는...

 

요래요래 양상추에 싸서 입에 넣으면 아삭 매콤 바삭....입 속에서 경쾌한 식감의 대잔치가 열렸습니다.

 

핡, 핡아먹은 거 진짜루 아니래두요....믿어주셈.

 

4위. 카이란 쇠고기볶음

쇠고기와 카이란이라는 중국 채소를 담백하게 볶아낸 요리입니다. 카이란은 중국 브로콜리라고도 불리는데 케일과 비슷한 양배추과의 식물.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랍니다. 아삭한 식감에 단맛도 좀 나고 쌉싸래한 맛도...

 

과한 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간장을 베이스로 사용해서인지 재료의 참맛을 느끼기에 아주 좋습니다. 중국요리가 대부분 양념이 많고 강할 거라는 선입견을 깨줄 만하네요.

 

이렇게 공깃밥과 곁들여 먹으니 담백하게 똑떨어지는 한끼 식사가 되고요.

 

이번 접시 역시 클리어~  민망함은 잠시 접어두기로.

 

5위. 마파두부

이번 메뉴는 여타 중국집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마파두부. 하지만 맛은 흔하디 흔한 그런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알싸한 산초향이 물씬 풍기는 것이 중국 본토의 내음이~~(중국에 가본 적은 없다는 게 함정^^)

 

주재료인 두부의 상태도 말랑말랑 보들보들 굿~

 

이 쯤에서 공깃밥 강제소환. 마파두부를 밥 없이 먹는 건 직무유기죠.

 

침 고이시죠? 츄릅~

 

6위. 팔보채

이 집에서 가장 비싼 메뉴(일반 38,000원, 회원가 30,000원)인 팔보채입니다. 다양한 해물이 아낌없이 들어있기 때문이겠죠. 해물을 즐기지 않는 주바리임에도 불구하고 꽤 만족감을 준 음식. 큼직한 새우, 갑오징어, 버섯과 브로콜리 등등 일단 재료가 좋으니까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죠, 매콤한 양념은 거들 뿐.

 

사이즈가 꽤 큰 전복이 여러 개 들어있어서 감동.... 전복을 못 먹는 저랑 같은 테이블에서 드시는 분이라면 개이득^^

 

숟가락마저 좁게 만드는 새우 사이즈 하며,,,,

 

이번엔 공깃밥 말고 XO볶음밥을 곁들여서 냠냠냠~

 

7위. XO볶음밥

7위를 차지한 XO소스 볶음밥입니다, XO소스는 중국음식에 매운맛을 내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는 해산물 소스인데요. 'XO''Extra old'를 뜻하는데, 최상등급 코냑인 XO코냑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일반적으로 건패주(말린 관자살)나 건새우 등 말린 해산물, 건고추, 마늘, 중식햄 등을 곱게 갈아서 기름에 한번 튀겨낸 다음 고추씨 기름에 다시 볶아서 만드는데 굴소스나 두반장 소스와는 또 다른 풍미를 느낄 수가 있죠.

 

아~ 계란국까지 이렇게 부드럽기 있기없기!

 

짜사이를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밑반찬일 뿐이지만 짜사이 하나도 짜지 않게 잘 만들었네요.

 

8위. 물만두

만두피가 도톰한 편인 물만두가 8위. 속이 거의 고기로만 채워졌네요. 양이 좀 부족한 데 요리하나 더 추가하기 부담스러울 때 주문해 먹으면 딱 좋은 선택. 소롱포처럼 피가 얇디얇은 것을 좋아라 하시는 분들이라면 비추~

 

양도 푸짐합니다.

 

9위. 깐풍기

깐풍기가 9위를 차지한 이유는 맛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다른 메뉴들이 너~~어~~무 맛있어서 순위에서 밀렸을 뿐이죠. 솜씨 좋은 다른 중국집에서 먹을 수 있는 정도라서 이 집에서는 머스트 메뉴가 아닐 뿐. 나쁘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청운동 중국의 깐풍기에 좀 더 점수를 주고싶은.....

 

 

10위. 수제 춘권

계란으로 옷을 입힌 수제 춘권입니다. 얇은 춘권피를 말아 튀긴 것만 먹어봤는데 이런 건 처음이네요. 나쁘지는 않았지만 당면이 많이 들어 있어서 다시 시켜먹을 일은 없겠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얼마 지나지 않아 메뉴판에서 사라졌다는....물론 메뉴판에 없어도 따로 주문을 하면 먹을 수는 있습니다.

 

굵은 당면과 몇가지 야채로 속이 채워졌습니다. 이 집은 라유와 간장마저도 맛깔나더군요.

 

남은 춘권은 깔끔하게 포장해주시네요. 이런 서비스도 마음에 쏙...

 

11위. 오향냉채

헥헥, 메뉴를 전부 소개하려니 힘이 드네요. 드디어 마지막 메뉴.

이 분이 꼴찌인 까닭은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제가 좋아라 하지 않기 때문이죠. 방문할 때마다 주위 테이블에서 많이들 주문해 드시는 게 목격될 정도로 인기메뉴입니다. 특히 느끼한 메뉴를 시켰을 때 함께 먹으면 아주 그냥 찹쌀떠억~찹쌀떠억~궁합이 ㅋㅋ

 

남자분들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일 듯. 소주 각 1병은 거뜬

 

기본 찬에도 쿨내 진동~ 따로 주문 안해도 고수를 듬뿍 제공하시네요.

 

벽에 걸린 방명록에도 유명하신 분들의 이름이 꽤 눈에 띄네요. 특히 위쪽에 이연복 대가님, 왼쪽 중간쯤 김풍 작가까지 ㅋㅋㅋ. 회원번호가 888번이신가 봅니다. 풍씨답네요.

 

빼곡히 붙어있는 예약 메모들...늘 목격돼는 풍경.

 

호텔에서의 오랜 경력 덕인지 거의 오픈돼있는 주방쪽의 모습에선 호텔급의 복장 상태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주방에 계신 뒷태 도촬^^. 왕 사부님~ 간곡히 부탁드리건대 셰프께서는 요즘 대세인 셰프테이너 대열에 동참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떤 중식 대가처럼 홈쇼핑에 나오는 모습, 전 보고 싶지 않습니다. 맛집 소개 프로그램 요청도 웬만하면 거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보다 손님이 늘어서 예약하기 힘들고 줄서서 먹고 그런 거 정말 짜증나거든요. 플리즈~

사실 블로그에 소개하는 것도 망설였었죠. 여긴 저만 알고 저만 가고 싶은 식당이거든요.^^  진진 더럽(더럽다는 뜻 아닌 거 아시죠?)

 

재밌게 보셨으면 공감누르기 꾹 한 번 하고 가실게요~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