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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맛집'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8.24 맛에 내 이름을 걸었소 (2)
  2. 2015.01.09 호로록~ 호로록~ '위 아 더 누들월드' (3)

유명한 맛집 중에 주인의 이름을 딴 식당이 꽤 있습니다. 들으면 누구나 알 만한 집으로 신당동 마복림 떡볶이(고추장 맛 비결은 며느리도 모른다는 유명한 CF 카피를 남기신 할머니....실제 떡볶이 맛의 비결은 춘장이었지만서도^^), 경리단길 장진우 식당(얼마전 마리텔에도 출연했던)을 꼽을 수 있지요. 그 외에도 진옥화할매닭한마리, 이춘복참치, 김영모과자점 등등이 오너쉐프의 이름를 그대로 사용한 식당.

이름을 걸고 무엇을 한다는 건 그만큼 신뢰를 주기도 하지만 기대에 못미치면 실망감도 더 크지 마련이지요. 오늘은 셰프의 이름을 간판으로 내건 맛집을 찾아가봅니다.

 

윤세영식당

한남대교 북단에 위치한 윤세영식당입니다. 맛집 좀 다닌다는 이들에겐 이미 꽤나 유명한 맛집이죠. 윤세영이란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작은 식당입니다. 

저는 이름난 맛집인 줄은 모르고 한남대교 근처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멀리 보이는 식당 간판 글자 하나에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느껴서 일부러 찾아가봤더랬지요. 다녀와서 검색해보니 이미 유명한 맛집이더라고요.

 

내비를 따라 좁은 길로 들어서니 블루블루톤이 싱그러워보이는 가게 앞 전경. 들어가보면 아담한 평수에 테이블은 5~6개 뿐이네요. 분위기가 딱 카모메식당 같아서 첫 인상은 맘에 들더라고요. 알고보니 영화 <카모메식당>에서 영감을 받으셨다고....

일찍 도착한 덕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는데, 12시가 가까워지면 대기는 필수. 몇 개 안되는 테이블에 음식도 천천히 나오는 편이라 회전율이 높지 않은 관계로 대기시간이 길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고 방문하시길 권장. 저녁 타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장 한 면 뿐인 단촐한 메뉴. 메뉴판 사진은 오래 전에 촬영한 것이어서 근래에 방문했더니 조금 수정이 됐더군요. 하지만 가격이나 메뉴는 한 두가지 빼고 이것과 거의 동일하더라고요.

리코타치즈 샐러드로 가볍게 위에 시동을 걸어봅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빵은 추가 주문시 1500원.

빵이 폭신폭신 아주 부드럽네요. 식빵 같기도 하고 치아바타 같기도 한 데 기억이 가물가물 ㅋㅋㅋ 특히 리코타치즈 상태가 베리 굿~

이번엔 아스파라거스 오일파스타. 혹시 이 파스타의 자태가 매우 눈에 익지 않으신가요?

ㅎㅎㅎ 주바리 블로그 단골이시라면 금방 알아차리실텐데... 제 블로그 대문에 있는 사진이잖아요 ㅋㅋ

얼마나 애정하는 곳인지 별다른 설명 없어도 짐작하실 듯.

방울토마토, 아스파라거스, 그린올리브&블랙올리브에 루꼴라까지....제가 좋아라하는 재료의 총집합. 색감의 조합이 마르게리따피자와 흡사하군요.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한다고 하죠.

적당한 면삶기와 적당한 간이 신선한 재료와 만나 기분 좋은 식감을 느끼게 해주네요. 아스파라거스 파스타가 이 집 최고의 맛이라고 엄지를 올리려는 순간! 등장한 안심 크림 리조또.

큼지막하게 썰어져 있는 안심과 버섯, 호박 등이 들어있고 견과류도 위에 뿌려져 있네요. 찐~한 크림에서는 고르곤졸라 향기가 나던데... 들어간거 맞나요? 아니시라면... 저는 그냥 홍시 맛이 나서 홍시 맛이 난다고 했을 뿐...ㅋㅋ

방문할 때마다 몇 차례 먹어봤지만 먹을 때마다 기복없이 판타스틱한 맛이네요. 이 집에선(물론 다른 음식도 맛있지만) 요 아이가 최최고!...물론 가격도 최고라는 게 함정(21,500원). ㅎㅎ

 

안심은 한우 임이 짐작되는 고퀄.....냄새 전혀 안나고요, 너무 부드럽습니다. 안심의 양도 꽤 되기 때문에 사실 비싼 가격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분위기.

사실 최고로 비싼 메뉴는 요 안심샐러드(23,500원)랍니다. 고기의 양이 훨씬 많고요. 샐러드가 곁들여져 있어서 치즈 토핑만 빼달라고 하면 탄수화물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할 만한 플레이트.

점심 때는 후식으로 아메리카노도 제공된답니다. (저녁 때는 안 줘요~T.T)

에스프레소 머신을 보니 훼마(faema)라는 이탈리아 브랜드를 사용하시는군요. 크기는 크지 않지만 식당에서 내주는 커피로서는 꽤 성의있는 선택. 맛도 커피전문점의 것만큼은 아니지만 서비스로 주는 것치곤 식후에 기분 좋게 먹을 만한 수준이고요.

한남동 윤세영 식당은 연인과 데이트 장소로도 좋고, 여친끼리 맛난 음식 앞에서 수다 떨기에 더욱 좋은 그런 장소인 듯합니다. 셰프 본인의 이름을 걸어도 부끄럽지 않은 맛이었어요.

이 시점에서 돌발 퀴즈 나갑니다... 윤세영 셰프는 과연 여자분일까요? 남자분일까요?

 

 

◇미세스 주 키친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오픈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맛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는 따끈따끈한 신상 맛집입니다. 이 분은 이름까지는 걸지 않고 성만 거셨군요^^

윤세영 식당이 블루블루~했다면 여긴 예쁘게 지어진 빨강 벽돌집에 동화적인 색감. 자~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외관 못지 않게 식당 내부도 예쁘게 꾸며져 있네요. 노랑노랑 밝은 분위기.

홍제천을 바로 옆에 끼고 위치해있어 탁 트인 전경이 매우 좋더라고요. 특히 밤엔 요로케↓↓ 더 분위기 있어지더라는.......

식당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게 예쁨 모드로 장식돼있네요. 미세스니까 당연히 여성 셰프분일테고요.

푹 파묻혀서 향긋한 차 한 잔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아보이는 통창 옆 쇼파 좌석....이 탐났지만 식사하기엔 테이블이 나을 듯하여 다음 방문을 기약~

 

매장이 예쁘기만 하면 뭐하겠어요 맛있어야지.....젤 중요한 메뉴판 점검 타임~

점심 때 식사하기 적당한 메뉴들이 있고요.

식사로도 안주로도 좋을 음식도 많네요.

음료도 다양하게 준비돼있는...

핫, 요건 뭐죠. 침 고이는 메뉴들이 아주 저렴하게 제공되네요.

주류와 안주 세트메뉴도 있군요. 회식이나 모임에 유용한 선택이 될 듯....

 

테이블 세팅 깔끔하게 준비해주시고...

점심 식사 메뉴를 주문하니 샐러드와 피클이 먼저 마중나왔습니다.

식기부터 예뻐서 맘에 드는 단호박 커리 라이스.

첫인상만 좋은 게 아니라 내용물도 실하네요. 단호박, 감자, 양파, 브로콜리 등등 야채가 듬뿍 들었습니다. 아기들이 먹어도 좋을 정도로 순한 맛이네요. 고기가 들어있지 않아 채식하시는 분께 더욱 좋을 듯하고, 육식주의자인 제가 먹어도 허전하지 않을 풍성한 맛. 매콤한 커리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비추.

 

이번엔 갈릭 오일 파스타 등판.

질척질척한 한국 스타일 파스타와 달리 꼬들꼬들해 보이는 느낌이 일단 비주얼에서 합격. 파스타 전문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꽤 전문적인 수준의 파스타라고 봐줄 만한....

센 불에 제대로 그을린 야채 보이시죠?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맛에다가 마지막 포크까지 면이 퍼지지 않아 맘에 드네요.

두 접시 클리어~ 내 위장은 만땅 ㅋㅋ

아이스커피를 서비스로 내어주시네요. 오픈 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가 인심이 좋으신....

귀여운 라이언 머랭쿠키까지 맛보라고 주셨다는....이런 초심은 제발 잃지 마시길.....

 

 

이번엔 다른 날 저녁타임에 방문했을 때 시켜본 단호박 떡볶이 입니다. 일단 비주얼에 이미 제 쏘울을 확 빼앗겨버렸다는.....

떡볶이가 레스토랑에 가면 이렇게 변신할 수 있군요. 이건 그냥 일반 분식집의 떡볶이와 비교하면 기분 나빠할 정도로 고급진 맛입니다. 어묵 같은 저렴이 재료는 들지 않았고 신선한 해물, 특히 튼실한 새우와 쫀득한 쌀떡 그리고 달달한 단호박의 하모니가 우~아하네요. 또 떡볶이 양념은 칼칼하면서도 지나치게 맵거나 달거나 짜지도 않고(질 좋은 고춧가루를 사용했음을 짐작케하는)... 여하튼 한 끼 건강한 식사로도 손색이 없겠어요. 떡볶이 성애자인 저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이 메뉴는 즈~응~말, 히트다 히트!

안주가 필요해 시켜본 콩전과 숙주 샐러드. 콩전은 집에서 만들어먹기 쉽지 않은 음식인데... 이렇게 밖에서, 그것도 엄마가 만들어준 듯한 솜씨를 맛보게 해주시다니 별을 다섯 개 드려도 모라잘 판. 

콩전도 일품이지만 요, 요 숙주 샐러드가 히트임니당~ 숙주는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차돌배기와 구워먹을 때 곁들여 먹는 방법으로만 접해봤는데, 이렇게 상콤한 샐러드로도 응용할 수 있군요.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으셨는지...

이 집은 피클도 예사롭지가 않아요. 흔한 파스타 집의 피클은 너무 달고 시고 짜고... 피클마저 자극적인데 여긴 다르네요. 수제로 만든 티가 나요.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모든 음식에 곁들여 먹기 딱 좋았어요.

여기 음식은 모두가 간이 세지 않고, 그야말로 웰빙음식이라서 저한테 ‘딱맞춤’이었답니다~

화장실 다녀오다 반찬 냉장고를 슬쩍 보니 정성스레 담가져 숙성 중인 피클 병들이 정말 탐나더라고요. 사장님~ 저한테 피클 한 병만 따로 파시면 안될까요?

 

게다가 생맥주 가격(3,000원)까지 착해주시고.... 아 놔~

미세스주 키친은 연인끼리 친구끼리도 좋고 여럿이 회식하기에도 좋은 멀티플레이어 공간이네요. 지하를 통 채로 쓸 수 있는 단체석도 있더라고요. 

 

안주 추가....채소둥지 골뱅이비빔누들, 메뉴 이름도 예쁘고, 플레이팅도 예술이네요. 미술 전공자이신가?

 

미세스주 키친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넉넉하고 건강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행복한 공간이었어요. 특별해서 맛있는 게 아니라 너무 건강하고 편안한 맛에 특별함을 느꼈다랄까요. 맛을 본 모든 음식에서 솜씨 좋은 엄마(이 세상 모든 엄마가 요리를 잘 하는 건 아니더라고요ㅋㅋ)의 손맛을 느꼈답니다.

맛 없으면 내 성을 갈겠다... 란 각오로 이 건강한 맛 오래오래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오늘 소개해드린 두 곳, 윤세영식당도 미세스주 키친도 맛 없으면 제 성을 갈아도 좋습니다~

 

잘 보셨으면 공감 하트 꾸욱 누르고 가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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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 795-1 1층 | 윤세영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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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MSG 기피증환자인 주바리(바리= 바리스타:Barista의 줄임말), 그녀가 ‘MSG의 필요악을 외치는 직속상사 만부장의 줏대 없는미각을 교화시키겠다는 사명감으로 까칠한 맛집 탐험을 시작한다.

 

파스타(다인홀) vs 비빔국수(깡통만두)

 

 

만부장 오늘은 왠지 국수가 땡기는 날이네요.

 

 

그럼 국수 먹으러 가자구~

 

파스타 집으로 가요.

 

국수라며?

 

파스타도 국수죠, 이태리 국수 ㅋㅋ.

 

느끼하고 비싸기만 한 파스타를 먹느니 난 차라리 매콤~한 비빔국수를 드시겠다.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면~ 두 그릇이네~

 

ㅋㅋ 우리 회사에 만국주가 한 명 계셨네.

파스타는 밀가루가 주재료이긴 하지만 나름 건강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종류에 따라서 토마토, 특히 흡수가 잘되는 익힌 토마토를 듬뿍 먹을 수도 있고, 몸에 좋은 올리브유도 사용되니까요. 브로콜리나 버섯, 올리브 등등 사용되는 각종 것들도 웰빙재료잖아요. 지중해식 다이어트 음식에 포함될 정도니까 파스타를 웰빙음식으로 칭하는 것이 전혀 무리가 아니랍니다.

저는 평소에 파스타를 참 좋아하는데요. 물론 8억원 어치나 사드신 교육과정평가원만 하겠습니까만은 ..ㅋㅋ

 

그건 그렇고 이쯤에서 질문 하나... 스파게티는 뭐고 파스타는 뭐니? 둘 다 같은 말인거야?

 

, 아직도 그런 질문을 하시는 분이 있다니...

파스타는 이탈리아 말로 반죽이라는 뜻이에요. 밀가루를 반죽해서 소금물에 삶아먹는 국수류를 통칭하는 말로 쓰이죠. 국수의 종류도 굵기나 모양에 따라 엄청 많은데 그 중에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둥근 모양의 국수가 스파게티이고요, 납작한 모양의 링귀니, 1cm 너비의 페투치니, 작은 꽈배기 같이 생긴 것은 푸실리, 만두처럼 생긴 라비올리 등등 실제 존재하는 것만도 600여 종류나 된다니 다양성 면에 있어서만큼은 소면, 중면, 칼국수면 정도 있는 우리나라 국수와 비교도 안 된다고요. 

 

괜히 질문했군... -.-

 

만부장이 걱정 붙들어 매시도록 맛도 좋고 가격도 좋은 파스타 맛집 추천 들어갑니당.

북창동 신신호텔 1층에 자리한 다인홀인데요. 호텔 식당이라고는 하지만 규모가 작은 곳이라 분위기는 편안합니다. 이런 곳을 부티크호텔이라 하더라고요. 아침에는 호텔 손님을 위한 모닝뷔페를 제공하고요. 점심과 저녁은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운영하고 있네요.

 

 

이 곳의 파스타의 매력은 가성비가 좋다고 말씀 드릴 수 있어요. 보통 먹을 만하다는 파스타 집에 가면 한 그릇에 기본 2만원 안팎이거든요. 물론 고급 레스토랑은 훠~~씬 비싸고요.

여긴 12,000~14,000원 정도의 예산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의 파스타를 맛볼 수 있습니다. 크랩 로제 파스타의 경우는 조금 비싼 21,000원이네요.

 

메뉴판 참조하시고요. 

파스타는 면의 삶기가 매우 중요한데요. ‘알 덴테(al dente)’라고 한번쯤 들어보셨죠? 채소나 파스타류를 익힐 때, 이로 끊어 보아서 너무 부드럽지도 않고 오버쿡 돼서 물컹거리지도 않는, 약간의 저항력을 가지고 있어 씹는 식감이 느껴지는 것을 말하죠. 쉽게 말해 파스타 면을 삶았을 때 가운데 심이 약간 살아있어 단단함이 살짝 느껴지는 식감이 면을 너무 푹 익히는 것보다 좋다는 거지요. 이탈리아 레스토랑마다 익힘의 차이가 있으니까 원하는 정도를 주문할 때 미리 말해주는 것도 좋겠죠. 이 곳의 면 삶기 정도는 따로 주문 안했는데도 적당히 잘 익혀 나왔네요.

 

둘이 가면 기본으로 토마토소스로 하나랑 올리브오일 or 크림파스타로 하나 주문하면 좋습니다. 사이좋게 나눠먹으면서 정도 나누고 ^^.

베이컨과 버섯이 들어간 토마토소스의 아마트리치아나는 매콤해서 좋네요.

버섯이 들어간 크림 파스타도 많이 느끼하지 않아요. 무엇보다 다인홀이 맘에 드는 점은 비싼 가격에 아기 주먹만큼 나와 분노를 부르는 다른 파스타집과는 달리 양이 적지 않다는 거예요. 바게트도 크게 두 조각 곁들여 나오니까 남자들 양에도 부족함 없을 듯요.

 

백김치스러운 피클도 너무 달거나 짜지 않은 맛.

인기메뉴라는 리코타치즈샐러드는 야채나 소스 다 괜찮은데 주인공인 리코타치즈의 상태가 그닥 좋지 않네요. 안 좋은 냄새도 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 곳에 감동한 또 한가지 이유는 화장실입니다. 장애인을 위한 자동개폐 슬라이딩 도어에 넓직하고도 깨끗한 상태....엄지 척!!

 

후식으로 내주는 커피 맛은 so so~

 

어때요. 이 곳 파스타 맛있어 보이지 않아요? 가실래요?

 

그래도 난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싶다능

 

ㅋㅋ 입맛 없을 때 매콤한 비빔국수 땡기기는 하죠. 좋아요, 깡통만두라고 비빔국수가 참 개성 있게 맛있는 곳 알려드리죠.

 

깡통만두? 거 이름이 참...

이름은 '깡통만두'지만 내는 메뉴마다 맛으로 꽉 찬 곳이에요. 이태원에서 만두와 칼국수를 하는 수준 높은 분식집으로 명성이 자자했었는데 몇 년 전 북촌 헌법재판소 앞으로 이전을 하면서 새로운 메뉴도 보강이 되었고요, 맛도 여전하더라고요.

 

점심시간 손님 수도 여전....신발장이 꽉찬 관계로....

 

여긴 만두전골이나 수육, 육전 등의 메뉴도 맛있지만 베스트 메뉴를 꼽자면 전 단연 이 비빔국수를 추천한답니다. 여기 비빔국수는 사실 비빔칼국수라고 해야 맞는 표현이에요. 칼국수에 사용하는 면으로 그대로 쓰거든요. 그래서 다른 식당의 비빔국수랑은 매우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어요. 소면 비빔국수나 쫄면 비빔국수와는 다른... 그렇다고 칼국수 느낌이 나지도 않고요. 양념도 크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입 안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한 그릇입니다. 강한 양념에 길들여져 있는 혀에는 매력 없게 느껴질 수도...

고명으로 얹어진 육전, 열무김치, 무 등등도 어느 한 가지 허투루 준비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2~3명이 방문했을 땐 만두전골이나 수육 반반을 메인으로 시키고 비빔국수 하나 시켜 나눠드시면 좋을 듯. 요렇게요

 

 만두전골

수육 반반(곁들여 먹는 오이냉채가 예술임돠^^)

 

반찬으로 곁들여 나오는 양피피클도 따로 판매하면 사다먹고 싶을 정도로 정성스럽게 잘 만들었더라고요.

 

칼국수(연희동 칼국수?) vs 쌀국수(비엣콴)

 

그치만 역시 국수는 국물이 있어줘야 제대로지. 파스타니 비빔국수니 그런 거 집어치우고 국물 있는 걸 먹자구.

 

오케이, 그럼 베트남 쌀국수 어때요. 밀가루 국수보다 건강 면에서 좀 낫고요. 깔끔한 국물 맛이 술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도 일품이죠. 거기에 숙주를 얹어 먹으면 아삭아삭한 식감까지....

 

제가 최근 개발한 쌀국수 맛집이 있어요.

전 쌀국수 먹을 때도 포땡땡, 호땡땡... 머 이런 이름의 프랜차이즈 식당은 잘 가지 않아요. 태국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 사람들이 조미료를 워낙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일단 육수에서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고기 넣고 제대로 우려낸 육수가 아니라 본사에서 제조된 고기맛이 나는 육수를 쓰는 게 보통이니까요. 이런 국물 먹으면 입 안이 텁텁해지더라고요.

제가 추천하는 집은 비엣콴이라고 베트남 현지분들이 요리하고 운영하는 곳입니다. 안국역 지나 계동에 위치해 있는데요, 일단 가게 안이 늘 청결하고 오픈주방이라 요리하는 곳의 청결도도 체크할 수 있게 해놓았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호~ 소주도 준비돼있구만ㅋㅋ 착한 식당

이 곳 쌀국수 국물은 한마디로 깔끔하고 담백 그 자체입니다. 당연히 자극적인 조미료 맛은 안 느껴지고요. 고기의 양과 질을 조금 높이고 싶다면 스페셜 한우 쌀국수를 드시면 돼요. 고수는 당연히 추가할 수 있고요.

 

쌀국수도 맛있지만 사이드 메뉴도 꽤 잘 해요.

꼬치구이도 맛깔나고요. 특히 요 새우가 통채로 들어있는 베트남식 만두가 예술입니다요.(튀김러버 주바리^^) 개인적으로 연남동 '툭툭누들타이'의 텃만꿍 다음으로 매력적인 메뉴.

그런데 요 오징어순대는 초큼딱딱한 것이 제 입맛에는 별로였어요. ‘바잉 쌔오라고 쇠고기와 숙주 등 야채를 고구마전분으로 부쳐낸 이 메뉴도 다시는 주문 안할 것 같은 예감이......

 오징어순대

 바잉 쌔오

 

아놔~ 넌 어째 한식 놔두고 꼭 외국음식만 좋아라 하는거냐. 나 고수 못 먹는 거 뻔히 알면서 베트남 쌀국수라니....난 그 특유의 향신료 냄새도 맡기 싫다규~

 

~~ 그럼, 국물 있는 국수로 뭘 원하시는데요.

 

그야 국민국수라 할 수 있는 칼국수지.

 

알겠어요. 칼국수가 설렁탕이나 짬뽕과 더불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이긴 하지만 조미료 많이 안 쓰는 맛집으로 가보자구요. 

연희동 칼국수라고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집이죠. 이름에서 아시다시피 연희동에 위치해 있고요. 늘 많은 손님으로 북적북적...그래도 요즘엔 줄 많이 서지는 않는 듯. 주차장도 마련돼 있어 편합니다. 발렛비도 없어서 굿^^.

 

칼국수 전문점이라지만 메뉴가 단출하지요?

 

그렇네. 이런 곳이 내공 있는 곳이 많다고 그랬지?

 

, 그만큼 메뉴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니까요.

보통 사이즈(8,000원)

대 사이즈(10,000원)

보통(아래)과 대(위) 사이즈 비교해 보시고...

요로케 김치 얹어 먹으면 캬~

 

이 곳 칼국수의 국물은 사골 베이스랍니다. 바지락칼국수를 좋아하시는 분에겐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텁텁하지 않고 의외로 담백·깔끔해요. 그리고 기온이 높을 때는 시원한 해물 칼국수가 좋고, 추운 겨울엔 뭐니 뭐니 해도 이 사골국물의 칼국수가 위장을 뜨뜻하게 해주잖아요. 12시간 이상 푹 고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

면발은 부드럽게 입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 재료에 특별히 들어간 건 없어 보이죠? 튀지 않지만 심플한 멋쟁이 같다고나 할까...기본에 충실한 맛이라 제가 참 좋아하는 곳이에요.

 

칼국수 보다 더 인기 좋은 아이템은 바로 요 백김치!

함께 나오는 매콤한 겉절이도 맛있지만 짜지 않고 상큼한 백김치가 이 곳에선 더 인기 만점이에요.

한우로 만든 수육도 도톰한 것이 먹음직스럽지요. 국수가 나오기 전에 수육을 고추냉이 푼 간장에 찍어 맛을 좀 보다가 칼국수가 나온 후엔 면과 함께 호로록~ 호로록... 하면 최고의 점심식사가 되겠지요.

 

 

칼국수 대자에다가 추가 공깃밥(500원)까지 말아 처묵처묵 하시는 식신님 ㅋㅋ.

 

어떠세욤? 한식이든 양식이든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국수 메뉴...정말 '위 아더 누들월드'죠?

 

ㅎㅎ 안 먹어도 배부르다야~ 

 

맛집 추천 joohs@kyunghyang.com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