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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19 속초-부산-제주, 미식의 바다로 풍덩~

‘개덥다’....

예년보다 이른 역대급 찜통더위에 요즘 아이들이 잘 쓰는 표현이 절로 나오네요. 아직 최고로 더운 7말8초도 아닌데 말이죠. 이제 휴가인파도 몰리는 시즌인데요, 무덥고 습한 여름엔 뭐니 뭐니 해도 바다바다 아니겠어요. 에메랄드빛 수평선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눈의 피로도, 마음의 피로도 싹 날아가 버리니까요. 하지만 해수욕장에서 한바탕 물놀이를 하다 보면 금세 허기가 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이번엔 대표적 여름휴가지인 동해·남해·제주 3곳의 맛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찜통더위는 잠시 잊고 미식의 바다로 풍~덩 해보실까요.


■ 속초

>>>영광정메밀국수 : 여름에 막국수 별미죠. 낙산사 가는 길에 들르기 적당한 막국수 맛집으로 영광정 막국수를 소개할게요. 이 집은 함흥지역이 고향인 할머니가 1974년부터 시작해 며느리와 손자가 3대째 운영 중이라고.

막국수 나오기 전 사이드로 시킨 메밀전병.

매콤한 김치 속과 바삭하게 지져낸 메밀전병이 아주 취향저격.

강원도 특산물 감자를 갈아 부쳐낸 감자전도 담백함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주인공인 메밀국수 등판.

한달 이상 숙성시킨 차가운 동치미 국물에 제분한 지 일주일을 넘기지 않은 봉평 지역 메밀을 사용해 면을 뽑는 것이 이 집 맛의 비결이라네요. 구수한 맛의 면발과 양파를 갈아 넣은 매콤한 양념장이 환상의 ‘컬래버’를 보여준답니다.

이 집이 동치미 막국수의 원조집으로 꼽힌다네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계속 당기는 맛이 엄지 척을 부르는….

양념장을 잘 비벼서 취향에 맞게 동치미 국물을 부어 먹으면 OK.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맛.

서울에 비해 가격도 아주 착한 편이죠.

강원도의 정취가 느껴지는 영광정 메밀국수 강추 맛집이니까 꼭 들러보세요~

 

>>>88생선구이 : 이번엔 바다의 맛을 느끼 수 있는 생선구이집으로 가보실까요.

88생선구이는 속초 중앙시장 인근에 있는 40년 전통의 생선구이 맛집. 식당 근처에만 가도 생선 굽는 냄새가 진동해 시장한 관광객들을 유혹하죠.

실내는 매우 넓직한 편이고요. 따로 고를 수 있는 것이 아닌 단일메뉴. 사람 수대로 주문하는 시스템.

청어·꽁치·가자미·메로·오징어·고등어·숭어·도루묵 등 손질한 생선을 자리에 앉아서 직접 구워 가며 먹는 스타일이에요. 1~2가지가 아닌 다양한 종류의 생선을 모둠으로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집의 매력.

숯불로 굽기 때문에 생선 고유의 맛이 살아 있어 밥도둑이 따로 없답니다. 생선 상태가 신선한 것은 말 안해도 당연. 비린 맛 없이 바다바다해요.

반찬 가짓수도 많고 맛깔나게 골라먹을 수 있어 엄지 척.

직원분들이 자주 돌아다니며 굽는 상태를 잘 챙겨주니 요령이 없어도 걱정 붙들어 매세요.

크아~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돌죠? 이건 뭐 기교가 필요없는 자연의 맛 그대로랍니다. 입 안이 바다가 된듯....생선들이 헤엄치는 줄 ㅋㅋㅋㅋ

도루묵 알이 지대로네요 ㅋㅋㅋ 고급생선인 메로도 맛볼 수 있고요. 탱글한 식감의 오징어도 별미.

1인 1만2000원으로 가성비도 훌륭한데, 기본 2인 이상 주문이라 ‘혼행족’에겐 조금 아쉬운 맛집입니다. 숯불 냄새도 많이 밸 수 있으니 고가의 옷은 입고 가지 마시길ㅋㅋ.

 

■ 부산

동해안 지역만큼 많이 가는 여름휴가지가 또 부산 해운대나 광안리 해수욕장이죠.

 

>>>해운대소문난암소갈비집 : 이 집은 마포갈비, 수원왕갈비처럼 해운대갈비의 원조로 꼽히는 곳입니다. 1964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50여년간 2대째 명성을 이어오고 있어요.

가격대는 좀 만만치 않은 수준이죠. 가성비 맛집은 아니니 감안하시고...

특이하게도 밑반찬이 1인당 한 세트씩 나오더라는...일본 스타일인가? 단촐하지만 반찬들은 맛깔나고 고기와 곁들여 먹기에 딱 좋았어요.

양념갈비 2인분...

전골판처럼 생긴 독특한 불판에 고기를 구워 먹은 후 감자로 만든 면 사리를 추가해 전골처럼 즐길 수도 있지요. 간이 세지 않은 양념갈비(3만6000원)가 인기지만, TV 출연 후 생갈비(4만2000원)는 저녁 일찍부터 동나기 일쑤라 미리 예약해 두는 게 좋답니다.

양념이 생각만큼 강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맛.

이런 소주도 있다는 새로운 사실...  C1소주(시원소주)를 만드는 대선주조에서 새롭게 출시했다고... PPL은 아님니 ㅋㅋ

고기를 먹은후 마무리로 갈비가 들어 있는 3000원짜리 된장찌개도 꼭 드시길 강추.

된장밥 아시죠? 안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


한옥으로 된 큰 규모의 식당은 대감집에 와서 고기를 먹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해운대소문난 암소갈비는 주차공간도 넉넉해서 굿이랍니다.

 

>>>신발원 : 부산을 방문할 때면 내비게이션을 이 집으로 찍고 갈 만큼 ‘인생만두’를 경험케 해준 맛집입니다.

방송도 여러차례 출연한 곳이라 저 가이드라인을 따라 쭉 줄을 서기 일쑤인데 어쩡정한 시간에 방문해 운좋게 대기 없이 입장~

메뉴는 달랑 고기만두·군만두·물만두뿐입니다. 다만 중국사람들이 아침으로 먹는 콩국+과자, 월병, 공갈빵 등을 간식거리로 판매하고 있어요.

택배로 주문해 집에서 조리해 먹을 수도 있고요.

짠~군만두가 먼저 나와주셨군요...개인적으로 이태원 쟈니덤플링처럼 한쪽면은 바삭하게 한쪽면은 부드럽게 조리하는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이 집은 군만두라기보다는 튀김만두에 가깝네요...

하지만 한 입 베어물면 구웠는지 튀겼는지 그 따위는 1도 중요하지 않을만큼 환상적인 맛입니다. 바삭한 피 안에 고기와야채가 풍성하게 들어있어요.

고기만두는 당히 두꺼우면서도 부드러운 만두피에 생강과 돼지고기를 넣은 만두소가 조화를 이루는 중국만두의 끝판왕. 처음에 이 기만두를 씹었을 때 ‘샤오롱바오’가 아닌가 싶을 만큼 육즙이 풍부해서 ‘깜놀’하기도. 대부분이 다진 고기로만 채워져 있어요.

으아~ 만두 한알의 행복. 이게 바로 소확행이죠.

만두밖에 없는 식당이라 식사보다는 출출할 때 들러 간식으로 먹기에 그만.

모든 만두가 5000원으로 가격까지 착하죠. 아~이것 때문에 부산으로 이사가고 싶은 심정. ㅋㅋㅋ

신발원은 60년이나 된 내공을 자랑하지만 테이블은 5~6개뿐이라 대기줄이 길 때가 많아요. 주차는 불가하니 참고하시고요.

 

■ 제주도

>>>수우동 : 언제 가도 좋은 제주엔 맛집도 아주 많지요. 이번에 소개해들릴 곳은 미식 프로그램에서 전파를 타며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린 식당이에요.

소담스러운 가게 외관부터 예쁨예쁨이죠?

탱글한 면이 자랑인 수우동은 자작냉우동과 돈가스가 시그니처 메뉴인데요. 맛도 부족함 없지만 그보다 협재해수욕장과 비양도를 한눈에 담은 채 먹는 맛이 그야말로 환상적이죠.

하지만 이런 뷰를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이 따르는데요. 전화 예약은 안 받고 오전 7시부터 가게 앞 대기명단에 직접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겨야 한답니다. 뭐 이렇게까지 해서 먹어야 하나 싶은 분에겐 비추.

전용 주차장이 따로 있어 이 점은 아주 편리.

아침 7시에 세수도 안하고 달려와 대기 명단에 이름 올리기를 성공하고 바로 앞 협재해수욕장에서 실컷 물놀이를 하다가 점심시간 맞춰서 다시 와보니....12시 무렵인데 이미 그 날의 예약이 완료됐다는 ㅎㄷㄷ.... 티비에 나온 지 오래 되지 않았을 때라 현재는 조금 상황이 나아졌을 수도 있겠네요.

튀김덮밥을 주문하면 미니 수우동이 나오니 다양하게 맛보실 분에겐 개이득^^.

머리에 두건을 쓰고 주방일을 하고있는 점은 매우 칭찬해...

꺅! 운 좋게도 가장 뷰가 좋은 자리에 앉게 됐네요... 조금 아까까지 몸을 담그고 있던 협재바다와 비양도가 한 눈에 쫙 펼쳐지는...마치 그림이나 사진 액자를 보는듯한 풍광.

카메라를 들이대면 그냥 작품이네요.

시그니처 격인 자작냉우동.

우동면의 탱글함이 먹는 내내 유지돼 좋더라고요.

사이드로 시킨 모듬튀김이고요.

냉우동 먹는 법도 잘 설명돼 있으니 참조하세요..

반쯤 먹다 이렇게 반숙계란을 터트려 국물에 섞어먹으면 또 별미.

일식 스타일의 돈까스도 인기 좋은 메뉴인데요. 돼지고기의 두께와 식감도 좋고 튀김 공력도 어느 정도 있는 듯.

양도 꽤 푸짐한 편이죠?

플레이팅도 깔끔.

어렵게 맛본 수우동....하지만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 음식 맛은 뒷전일 정도였어요 ㅋㅋ.

 

>>>가시아방국수 : 전복이나 물좋은 회 뿐 아니라 제주에서 한번은 꼭 먹어야 할 메뉴가 바로 고기국수 아니겠어요. 유명하다는 몇 곳을 가봤지만 ‘가시아방국수’가 최고였어요.

성산 쪽에 있는 이 식당은 얼마전 규모를 넓혀 이사를 했음에도 식사시간에 대기는 필수죠. 하지만 카운터에서 앱으로 휴대전화 번호를 등록하면 알림이 오는 웨이팅 시스템을 도입, 근처 해변에서 놀다가 올 수 있어 편해졌네요.

고기국수+비빔국수와 돔베고기 반, 음료수가 나오는 커플메뉴를 추천하고요. 돔베고기 대신 아강발(어린 돼지의 족발을 말하는 제주 방언)로 구성된 절친메뉴도 있어요. 뽀얀 고기국물에 매콤한 양념장이 더해서 느끼함을 잡아주고, 퍼지지 않은 면의 식감이 완성해 주는 맛. 야들야들한 돔베고기도 엄지 척!

비빔국수 위에 올려진 돔베고기도 무척 실하지요?

고기국수는 느끼하지 않고 국물 맛이 딱 내 스타일.

노란 치자면을 품은 뽀얀 국물 위로 돔베고기 6개가 두툼하게 올라가는데, 그 조합이 일품이에요. 고기는 두툼하니 씹는 식감도 좋고 육즙을 가득 머금고 있어 돔베고기만 따로 주문하는 사람들도 많죠. 양념장을 풀면 얼큰하게 먹을 수 있어요.

면의 식감이 퍼지지 않고 좋더라고요. 고기와 같이 씹으면 더 좋지요.

물에 빠진 고기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요 매콤새콤한 비빔국수를 드시면 되겠죠.

고기국수를 사랑하신다면 제주 가시아방국수 꼭 가보세요. 렌터카 내비는 업데이트가 잘 안 돼있어 이전하기 전 장소로 안내할 수 있으니 위치를 꼭 확인하고 가야한다는 꿀정보 남겨요^^.

 

그럼, 모두들 폭염 속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공감 하트 하나 꾸욱 부탁드려요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