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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점심

나혼자 사는 미운우리새끼…혼밥을 ‘홈밥‘처럼 얼마 전 뉴스를 보니까 올해 우리나라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30%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된다고 하더군요. 주바리도 그 수치에 일조하고 있지만ㅎㅎㅎ... 1인 가구의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나홀로 가구의 식생활이 걱정되는 마음이야 부모님만 하겠습니까만 오늘은 엄마가 차려준 것처럼 특별하지 않아서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홈밥 맛집’을 준비해봤지요. 간편식으로 끼니를 연명하다가 명절을 보내며 엄마 밥이 너무 그리운 분, 또는 ‘요리곰손’ 엄마의 밥에 지친 분들까지 ‘혼밥을 홈밥’처럼 즐길 수 있는 스킬을 알려드리죠. 일명 ‘나혼자 사는 미운우리새끼들의 혼밥을 부탁해~’ 특집이랄까요? ㅋㅋ ■ 일미식당 집밥 맛집으로 인정받아 방송을 여러 차례 탄 후 밥 때마다 길게 늘.. 더보기
[황금돼지해 맛집] ‘소소’하게 먹지 말고 배터지게 먹어도 ‘돼지’~ 황금돼지 해가 밝았다며 여기저기서 온통 돼지 얘기네요. 복과 재물운을 상징하는 동물인 만큼 업계에서는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죠. 돼지띠인 고객에게는 할인을 해주는 곳도 많더군요. 주바리도 해가 바뀔 때마다 띠에 해당하는 고기 맛집을 아이템으로 활용하곤 하는데요(뭐, 용이나 쥐나 원숭이 맛집은 소개할 수가 없으니 매년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ㅋㅋ). 놓칠 수 없는 먹방 아이템인 돼지고기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식당을 추천해 드릴게요. 이번엔 특별히 한국인의 ‘최애’ 부위인 삼겹살 맛집을 준비했어요. 삼겹살은 지방의 함량이 높고 단백질은 적어 열량이 다른 부위에 비해 높지만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이 포함돼 있어 적당히 드시면 건강에 이롭답니다. 게다가 비싼 가격 때문에 ‘물주’의 눈치를 보며 소고기.. 더보기
중동 삼키고 다시 한 번 대~한민국!…아시안컵 우승 기원 맛집 대~한~민~국! 짝짝 짝짝짝~ 2019년 새해 벽두부터 스포츠 빅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네요. 바로 59년 만의 우승을 벼르는 ‘AFC 아시안컵’. 다가오는 6일 개막하는 이 대회에서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우승컵을 든다면 지난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의 짜릿한 승리를 기점으로 발화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거치며 불붙은 축구 열풍을 쭉 이어갈 좋은 기회가 될 듯합니다. 이번 아시안컵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데요. 한국의 첫 경기는 7일 밤 필리핀과 치러집니다. 머나먼 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선수들이 맛보게 될 현지 스타일 음식을 먹으면서 응원의 마음을 전하면 어떨까요. 그럼 주바리와 함께 1시간 만에 다녀오는 ‘중동으로의 미식여행’을 떠나보실래요? ■ 페트라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음악부.. 더보기
소확행...소고기만이 확실한 행복이다 어쩐지 이유 없이 피곤하고 영 의욕도 없다 했더니...지난 11월 달력에 주중 빨간날이 하루도 없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역쉬, 피로누적이었어) 이럴 땐 지친 심신을 힐링시켜 줄 ‘소확행’이 절실하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뜻의 소확행을 신조어로만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사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1994년에 출간한 수필(랑겔한스섬의 오후)에서 처음 사용한 말이랍니다. 그에게 있어 소확행이란 ‘서랍 안의 가지런히 정리된 속옷을 볼 때와 일을 마친 뒤 맥주 한 잔을 마실 때’라고 서술했죠. 저마다 다른 소확행이 존재하겠지만 주바리는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데요. ‘소고기만이 확실한 행복’이라고요ㅋㅋ. 뭐 물론 한우느님을 자주 영접할 수없는건 슬픈일이지만요.... T.T 특별한 이벤.. 더보기
이런 여우같은 곰을 봤나…곰탕 맛집 ‘이런 여우 같은 곰을 봤나.’ 거침없는 질주로 일찌감치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올라올 팀들을 기다리고 있는 두산의 얘기가 아닙니다. ‘곰탈여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포수 양의지의 얘기는 더더욱 아니고요.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찬 바람를 타고 생각나게 하는 뜨끈한 국물의 곰탕이 오늘 주바리 블로그의 주인공. 별로 특별할 것 없어 보여도 우직하게 한 끼를 책임져 주고, 먹다 보면 깔끔 담백한 육수로 마음을 홀리는 곰탕을 보면 저는 꼭 ‘곰의 탈을 쓴 여우’ 같은 맛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얼떨결에 두산 팬 인증까지ㅋㅋ) 두산 팬이 아니시더라도, 응원하시는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더라도 따끈한 곰탕 한 그릇으로 쓰린 속을 달래보시는 건 어떨까요? ■ 격이 다른 곰탕의 미학 경상.. 더보기
안 먹어봤으면 말을 하지 ‘마라’요 폭염이 꺾이고 나니 이젠 폭우의 습격이네요. 이럴때 먹으면 좋은 음식이 있죠. 지난번엔 시원~한 평양냉면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엔 정반대로 화끈한 음식을 들고 왔어요. 바로 여름동안 살인더위에 지친 체력을 보양할 수 있는 ‘마라요리’죠. 마라(麻辣)란 마비의 마(麻) 자와 매울 라(辣)를 합친 단어인데요. 말 그대로 맵고 얼큰한 음식 앞에 붙여 쓰게 되죠. 통후추 크기의 중국 향신료인 화자오(쓰촨페퍼)가 그 맛의 주인공. 얼얼한 맛으로 혀를 마비시키는 마라요리는 처음엔 생소하지만 먹다 보면 그 강한 중독성 때문에 다시 찾게 되는 마성의 음식이지요. 입 안에서는 맵지만 위에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마라요리, 안 먹어봤으면 말을 마라요^^. ■ 마라탕 전골요리인 마라탕 맛집으로 추천하고픈 곳은 연남동에 위.. 더보기
평양냉면 ‘강남대첩’ 자연재해에 가까운 폭염이 연일인 요즘, 바다에 풍덩 빠질 수 없다면 평양냉면 국물에라도 다이빙하고 싶은 날씨의 연속이네요.(도대체 이노무 날씨는 어디까지 올라가려는지,,,) 서울에서 평양냉면의 메카는 바로 중구 을지로 일대잖아죠. ‘강북뇨자’인 주바리는 서식지 근처라 마음만 먹으면 달려갈 수 있어 아쉬울 게 없지만, 강남 사람들에겐 평냉 성지순례가 좀 갑갑한 게 사실이었죠. 하지만 강남분들, 더 이상 평양냉면 먹으러 육수 뻘뻘 흘리면서 강을 건너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전통의 강자들을 위협하는 신흥 평냉 강자들이 속속 강남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죠. 이른바 ‘평양냉면 강남대첩’, 승자를 함께 가려볼까요? 오빠는 (냉면도)강남 스똬~일!ㅋㅋㅋ ■ 진미평양냉면(강남구 논현동) 강남 평냉로드의 문을 .. 더보기
속초-부산-제주, 미식의 바다로 풍덩~ ‘개덥다’.... 예년보다 이른 역대급 찜통더위에 요즘 아이들이 잘 쓰는 표현이 절로 나오네요. 아직 최고로 더운 7말8초도 아닌데 말이죠. 이제 휴가인파도 몰리는 시즌인데요, 무덥고 습한 여름엔 뭐니 뭐니 해도 바다바다 아니겠어요. 에메랄드빛 수평선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눈의 피로도, 마음의 피로도 싹 날아가 버리니까요. 하지만 해수욕장에서 한바탕 물놀이를 하다 보면 금세 허기가 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이번엔 대표적 여름휴가지인 동해·남해·제주 3곳의 맛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찜통더위는 잠시 잊고 미식의 바다로 풍~덩 해보실까요. ■ 속초 >>>영광정메밀국수 : 여름에 막국수 별미죠. 낙산사 가는 길에 들르기 적당한 막국수 맛집으로 영광정 막국수를 소개할게요. 이 집은 함흥지역이 고향인 할머니가 1974.. 더보기
월드컵 F조 적들의 맛집을 공략하라 - 독일편 추가시간 손흥민의 아름다운 만회골에만 만족하기엔 무척 아쉬웠던 멕시코전이었어요. 스웨덴전보다는 한층 나아진 전력을 보여줬기에 마지막 남은 경기에 실낱같은 희망을 남겨둬도 될까요? 세계적인 스타도 즐비하지만 선수 한 명에 의존하기보다 조직력을 앞세우는 독일은 차원이 다른 파워풀한 플레이를 펼치는데, 최근에는 정교한 기술까지 겸비해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죠. 뭐 이번 대회엔 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세계 랭킹 1위인만큼 우리에게 버거운 상대인 건 분명한 사실이죠. 도대체 이들은 어떤 음식을 먹고 살길래 이렇게 체격과 체력이 좋을까요? ‘독’ 깨지는 소리를 기원하며 독일음식 파헤치러 가봅씨다~~ △어반 나이프 독일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슈바인학센’이 있어요. 돼지고기의 부위가 우리나.. 더보기
월드컵 F조 적들의 맛집을 공략하라 - 멕시코편 스웨덴의 전력이 생각만큼 좋아보이진 않았기에 월드컵 첫 경기의 패배가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 것 같네요. 주위에서 다들 3패를 예상하고 있긴 하지만 정말 최악은 3패가 아니라 질 거라는 패배의식이겠죠. 차붐의 CF 멘트처럼 이길 수 없는 상대란 없는거니까요 태극전사들 다시 힘을 내봐요. 남은 상대가 피파랭킹 1위 팀과 그 1위 팀을 꺾은 팀이라는 게 함정이지만.... 월드컵 특집 이번엔 2차전 상대인 멕시코의 음식을 씹어보러 갈까요?ㅋㅋㅋ △구스토타코 상수역 바로 앞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구스토타코’는 1층에서는 토르티야를 만들고 2층에 테라스를 포함한 식사공간이 널찍하게 마련된 식당입니다. 미국인 남편과 한국인 부인이 같이 운영하는데, 타코와 부리토를 비롯해 치미창가, 과카몰리와 같은 제대로 된 정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