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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점심

올라가면 꽃길, 내려가면 맛길 ‘서울역고가공원 맛지도’

물길 따라 걷는 낭만길(청계천), 잔디 혹은 겨울왕국을 선사하는 광장(서울광장)... 서울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두 곳에 이어 또 한 곳의 도심 속 산책공원이 서울역고가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주말(20일) 재탄생 했죠. 서울역고가는 1970년에 완공됐으니 사람으로 치면 주바리와 비슷한 연배였던 셈인데요(, 얼떨결에 연식 인증 -.-). 어쨌든 안전기준 미달로 2년 전 폐쇄될 때까지 40년 하고도 5년여를 버텼으니 노후화 될 만도....

이 사업의 공식명칭은 서울로 7017’인데 불어나는 교통량을 해소하기 위해 70년에 지어진 차량 길이 201717개의 사람 길로 변신한다는 의미라고. 특히 다른 고가와 달리 철거하지 않고 뉴욕의 하이라인(폐쇄된 고가철도를 이용해 만든 공원)을 벤치마킹해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박수칠 만합니다. 나무를 직접 심는 대신 645개의 화분으로 장식됐다는 게 함정이지만^^.

초기에는 인근 영세 상인들의 반발과 박원순 시장의 업적 과시용이라는 비난 등 잡음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서울 한복판 멋진 공중산책로의 탄생에 기대가 되기도 했는데요. ‘서울역고가공원이 아니라 서울역노숙공원이 되는 건 아닐까 살짝 걱정도 되지만....

주바리는 개장일인 지난 토요일 서식지와도 매우 가깝고 해서 점심 먹고 슬슬 걸어가봤더랬죠. 도보로 25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전체를 다 둘러본 건 아니지만 그늘이나 앉아서 쉴 곳이 없어서 공원이라고 부르기엔 좀 무리가 있더라고요. 산책로 혹은 아주 긴 육교? 같은 느낌이랄까. 해가 지면 LED 조명이 켜진다니까 오히려 저녁 때가 분위기 있을 듯. 

개장 첫 주말 25만명이 다녀갔다던데, 이번 주말도 많은 나들이객이 몰리겠죠? 가족끼리 연인끼리 손잡고 1024m 길이의 고가공원을 거닐다 갑자기 배꼽시계가 울리면 17개의 통로 중 어느 방향으로 내려가야 할 지 막막하겠죠? 그럴 줄 알고 주바리가 서울역고가공원 주변 맛집을 준비했지요^^.

 

도동집

후암동삼거리 소월길에 위치한 도동집은 국수가 대표메뉴지만, 불고기파전·어묵탕·문어숙회·계란말이 등 안주 삼을 만한 음식도 훌륭한 아담한 맛집입니다.

테이블이 10개가 채 안되는 작은 내부.

메뉴판을 쭉 스캔해보니 일본식의 향기가 나네요.

테이블에 올려진 소금과 후추를 보니 추측이 맞는 듯 하고... 요리 흡입할 장비는 저렇게 서랍을 열어보시면 나옵니다.

이 집 대표메뉴인 도동탕면부터 시작해볼까요. 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도동집만의 비법육수를 사용했다는 국물맛이 보통이 아닙니다. 담백 깔끔한데다가 칼칼한 맛까지 엄지 척! 거기다가 면도 생면을 사용해 식감이 생동감 있습니다.

아주 깔끔한 점심식사 한끼로 손색이 없군요.

이번엔 도동 비면. 구성물들은 거의 같고 비법육수 대신 간장소스를 버무려 먹습니다. 이것도 예사롭지 않은 맛.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은 소스의 배합이 아주 굿~

 

첫 메뉴에 감동 하면 자연스레 다른 메뉴들에게도 기대감이 상승하기 마련. 하나씩 다 섭렵해보기로 마음 먹고 일주일에 두 차례씩 방문했더라는 ㅋㅋ 

도동탕면 다음으로 대표메뉴인 불고기파전. 파전에 소고기를 그냥 넣은 것이 아니라 불고기양념된 것을 함께 지져낸 것이죠. 달콤짭짤한 맛이 누구든 반하지 않고 못배길 매력의 소유자. 파의 향기와 고추의 매콤함이 어우러져 정신없이 흡입하게 만드네요.

때깔도 곱죠? 점심식사 땐 국수와 더불어 하나 걸러 한 테이블에 올려져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만큼 인기메뉴.

이번엔 도동 불고기 차례. 휴대용 버너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끓여 먹는 스타일. 국물이 많은 것이 불고기라기보다는 불고기 전골이라고 해야 더 어울릴 듯합니다. 자작하게 볶아먹는 불고기를 원하시는 분께는 비추. 2인분 이상 주문 가능합니다.

건더기를 얼추 먹고 난 다음에는 생면을 추가. 국수전골로 다시 식사 시작~ 

꽃게도 들어가있는 독특한 불고기. 그래서 육수가 시원~했나 봅니다.

이 분은 바싹 소불고기 샐러드. 샐러드라고 해서 야채가 많이 나오는 줄 알았더니 양파 샐러드와 토마토가 나오네요. 그래도 국물 없이 바싹 익힌 불고기 맛은 좋습니다. 조금 짭짤한 편이니 공깃밥과 함께 드시면 좋을 듯. 양파와의 궁합도 좋습니다.

모둠튀김. 일본 스타일답게 튀김요리도 잘하네요. 신선한 재료에 기름도 잘 빼서 많이 느끼하지 않습니다. 더 훌륭한 것은 저 소스(아마도 폰즈소스?)인데요, 튀김을 입안에서 깔끔하게 정리해주네요.

헉헉, 이번엔 소고기 숙주볶음. 한번에 다 먹은 건 절대 아니고요.

아삭한 숙주와 소고기는 원래 환상궁합이지요. 간간한 양념이 공깃밥을 소환케 합니다. 후추향도 강해서 제 취향에는 더 좋았던... 

꺅! 요고요고 도동 어묵탕도 예술이었어요. 국물은 국물대로 깊은 맛을 내고 일본에서 공수했다는 어묵은 다른 곳에서 맛봤던 어묵과는 한 차원 다른 ‘클라쓰’를 뽐내네요.

토마토는 국물을 달큰하면서도 시원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죠.

식사와는 별도로 추가안주가 필요할 때 유용한 명란계란말이. 여러겹으로 말린 계란말이 안에 짭짤한 명란젓이 쏙 들어가있네요. 소스에 찍어먹으면 더 맛있고요. 그런데 다른 메뉴에 비해 가성비는 좀 떨어지는 듯한 느낌. 계란말이가 불고기파전과 어묵탕과 같은 1만 5000원이라니요. AI 사태 이후 인상된건가???

꿀토마토는 어릴 적 엄마가 설탕에 재어서 주시던 추억의 그 맛. 많이 달지는 않습니다.

주방에 칼질 고수가 계신가봐요. 젓가락으로 망치긴 아까운 고운 자태.

꿀토마토는 안주를 여러 개 시키면 이렇게 서비스로도 내어주니 굳이 시켜드시지 않아도 될 듯^^

술 안주로 가장 인기가 많은 도동삼품. 점심 땐 불고기파전이 두테이블 당 하나씩 올라가 있듯 저녁 땐 이 분이 그렇습니다. 문어숙회+생연어+골뱅이의 콜라보. 가격도 2만8000원이면 꽤나 합리적입니다.

아게다시도후(연두부튀김)는 술은 조금 더 먹어야 하고 배불러서 온전한 안주 하나를 시키기 뭐할 때 적당한 메뉴. 튀김 공력보다 새콤달콤한 소스가 더 끝내준다는.... 

주바리가 서교동 중국집 ‘진진’ 이후로 두번째로 메뉴 도장깨기에 도전한 ‘도동집’은 취향에 따라 차이는 조금 있겠지만 모든 메뉴에서 평균 이상의 수준을 보여주니까 뭘 시키시든 후회없으실 듯. 얼큰하게 매운 음식은 없지만 일본 스타일 ‘단짠단짠’의 매력에 푸욱 빠지실거예요.

맛, 가격, 청결... 주바리가 맛집에서 원하는 삼박자를 다 갖춘 애정맛집 한 곳 추가네요. 여자 사장님이 좀 뚱~하지만 원래 성격이 그런 듯 하니 걍 그러려니 하세요.^^

도동집은 예약은 안되고 점심·저녁 모두 대기가 있으니 피크타임은 피해서 가시는 게 좋아요. 식사 후엔 남산 둘레길로 바로 연결되니까 운동 삼아 올라가보는 것도 좋은 코스일 듯.

 

더베이커스테이블

서울스퀘어(구 대우빌딩이라고 해야 알아듣는 당신은 옛날사람ㅋㅋ) 지하 식당가에 있는 이국적인 식당 더 베이커스 테이블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제빵 마이스터인 독일인 셰프가 이태원에 오픈해 명성을 떨치다가 이곳에 낸 2호점이지요. 갓 구워낸 빵과 함께 브런치로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다양해서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식당입니다.

브런치로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은 가격도 합리적.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독일식 돈까스인 슈니첼. 부드러운 살코기의 일본식 돈까스와는 달리 고기의 식감이 느껴진답니다. 버섯이 들어간 크림소스와 함께 먹으면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매쉬드포테이토와 토마토가 사이드로 곁들여지고요. 저탄수화물식단 하실 때 드시면 아주 좋을 듯.

양고기 볼로네제파스타.

피시맨 샌드위치는 바게트 빵 사이에 튀긴 생선을 넣은 독특한 메뉴.

피시앤칩스도 강추입니다. 가끔 생선이 아주 짤 때가 있는데 복불복인듯.... 너무 짜다고 항의한 날은 계산에서 빼줬어요ㅋㅋㅋ 웨지감자, 코울슬로가 곁들여져 나와 한끼 식사로 두둑합니다.

이 분은 커리 부어스트. 부어스트는 소시지의 독일말. 식사로는 좀 그렇고 맥주 안주로 곁들이기에 굿~

리스피치킨샐러드와 피시앤칩스.

특히 요요 데일리스프는 꼭 드셔보세요. 건강하게 맛있는 느낌~ 5000원인데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맛 부럽잖은 퀄리티. 블호콜리 스프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주방 쪽에 저 외국인 보이세요?

이분이 바로 독일 제빵 마이스터인 오너셰프...딱 독일사람처럼 생기지 않았어요?ㅋㅋ 사진 찍자는 요구에도 흔쾌히 응해준 쿨가이~

 

입구 쪽에는 다양한 빵이 진열돼 있는데 시식용 빵이 아주 인심 좋게 준비돼 있으니 눈치 보지 말고 맛보시길....

더 베이커스 테이블에서 아쉬웠던 점은 메뉴판이 100% 영어로만 돼있다는 점. 외국인손님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이태원도 아닌 서울역 앞에서 한국어 메뉴를 제공하지 않는 건 무슨 배짱인가 싶더군요. 메뉴판 모양도 동그랗게 말려있어서 읽기도 불편했습니다. 꼭 시정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베리 스트릿 키친

지나다니다 보면 저긴 뭐하는 곳일까 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베리 스트릿 키친. 고풍스러운 벽돌 건물은 오래전 병원건물로 쓰였다더군요. 만리동 쪽 서울역고가공원 입구에 바로 있는 이 식당은 가족보다는 친구, 연인에게 더 추천하고픈 분위기 있는 곳이에요. 특히 썸타는 사이에 가면 연인 발전 가능성 뿜뿜!!

문을 열고 들어가면 흥겨운 음악소리와 함께 또 다른 세상이 열리는 기분이 들어요.

메뉴판을 보다보면 타이페이 삼겹살찜, 도쿄사라다우동, 로마치즈 파스타, 바르셀로나 감바스, 프랑스김치찜 등등 여권 없이 배낭여행 세계일주 하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영어메뉴판도 구비.

프랑스 김치찜 먼저 시켜봤습니다. 돼지고기를 덩어리째 묵은지로 감싸서 조리했습니다. 완전 한식 스타일인데 버터에 구운 감자와 파마산치즈를 뿌리니 프랑스 김치찜으로 둔갑했네요ㅋㅋㅋ. 이건 마치 해외여행 일주일 다녀와서 한국말 어눌하게 하는 사람의 느낌이랄까. 하지만 맛은 개성있고 꽤 괜찮습니다.

시원하게 생맥주 등판.

이번엔 쓰촨 마라새우. 새우튀김을 매콤하게 다시 볶아낸 후 고수로 장식했네요.

이 요리가 꽃빵과 잘 어울리는 지는 의문...

밤이 무르익으면 분위기도 한층 블링블링해집니다.

알고보니 이 건물이 지어진지 100년이나 됐다고 하더군요. 어쩐지 영화세트장같은 분위기가 나더라니.... 이 집은 국산소주는 없고 오픈시간이 6시로 저녁 때만 영업하니 참고하세요. 예약은 가능한데, 2명은 예약이 안된다네요. 왜 때문일까요 -.-

 

리즈너블한식당

이름처럼 비싸지 않은가성비로 인기를 끄는 작고 귀여운 밥집.

식당이름 때문에 주변사람들과 의견이 분분했네요. ‘리즈너블한’ 식당인지 리즈너블 ‘한식당’인지....ㅋㅋ

리즈너블한식당의 대표메뉴인 닭도리탕(닭볶음탕), 점심 한정으로 1인분 7500원의 착한 가격. 직접 만든 육수를 사용해 국물맛이 깔끔합니다. 조미료는 ‘아직’ 사용하지 않는다는 위트 있는 안내문구처럼 입에 짝짝 붙는 감칠맛은 느껴지지 않아 심심하게 느끼실 수도...

고추장보다는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해 국물이 더욱 깔끔한가 봅니다.

또 다른 점심메뉴인 카레덮밥...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집에서 끓인 듯 자극적이지 않은 맛. 토핑으로 올려준 반숙 계란에 마음까지 두둑해지는 기분이 들고요.

안주메뉴는 어떨까 싶어 주문해본 고등어구이, 가격 대비 좋습니다. 여러가지 안주도 가격도 베리 리즈너블... 주머니 가벼운 직장인들에게 환영받을 만하네요.

혼자 요리하고 서빙도 보는 사장님,,,, 지난번 방문했을 땐 알바가 있었는데 곧 나라의 부름으로 군입대를 한다며 한 걱정 하시던 사장님 화이링~!! 서울역고가공원으로 손님도 많아질텐데 얼른 사람 구하시길....

반찬은 그냥저냥 평범.

요거는 1닭(2~3인용), 여자 둘이서 먹기에 버거울 정도로 양이 푸짐하네요. 주물 팬에 담겨져 나오니 더 먹음직스러웠던,,,, 휴대용가스렌지에 올려 보글보글 더 끓여먹습니다.

아무래도 1인용보다는 야채나 감자가 더 풍성하네요.

좋은 닭을 쓰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전에도 알려드렸죠. 뼈 색깔이 붉으죽죽 하면 냉동닭, 뽀얀 색이면 냉장된 신선한 닭.

볶음밥(2000원)에는 야채와 김 그리고 원래는 날치알이 추가되는 데 저는 날치알이 싫어서 빼달라고 했습니다. 네, 그래요 저 편식 블로거임돠~.

그런데 볶음밥이 아니라 진 밥 수준이네요. 고슬고슬함은 없고 질척해서...일부러 시켜먹을 맛은 아니고 그냥 공깃밥을 드시길 추천. 양은 정말 푸짐하게 주네요. 닭볶음탕도 양이 많아서 밥이 절반 이상 남았더랬죠.

리즈너블한식당은 밥, , 차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고, 주방 쪽에는 바 좌석이 있어 혼밥·혼술 하기에도 OK. 간판이 따로 없어서 지나치기 쉬우니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가는 게 좋겠죠?

 

>>서울역고가공원 나들이 볼거리가 더 필요하다면?

약현성당 : 약현이라는 언덕 위에 1891년 세워진 성당으로, 명동성당에서 분리돼 서울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본당. 명동성당이 4대문 안의 선교를 담당했다면 약현성당은 4대문 밖의 선교를 담당. 사적 제252호로 지정된 한국 최초의 서양식 벽돌 건축물. 안타깝게도 1998년에 방화로 인한 화재로 성당 내부가 소실되어 현재 성당 건물은 2000년에 복원된 모습. 성당 내부가 아름다워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사랑받는 곳.

 

서울역광장 앞 슈즈트리 : 못 쓰는 신발 3만여 족을 이용해 만든 황지해 작가의 설치 미술작품으로 서울로7017’ 개장 기념행사인 플라워 페스티벌에 일환. 28일까지 대중에 공개 예정. 고가 상단부에서 시작해 서울역 광장 문화역서울 284(구서울역사) 앞까지 약 100m 길이로 이어진다. 흉물스럽다 지저분하다는 혹평이 많은 논란의 작품.

사진 I 경향신문 김창길 기자

 

>>하룻밤 묵을 곳이 필요하다면?

도깨비코티지 : 숙박이 필요하다면 추천할 만한 후암동 게스트하우스. 시인 이상과 윤동주, 조각가 권진규 등 1930년대를 풍미한 예술가 3명을 테마로 디자인한 내부는 빈티지하면서도 유니크하다. 주인장이 직접 골동품 가게를 돌아다니며 모은 영국 앤티크 가구, 중고 자개장, 덴마크 테이블, 모로코 카펫 등이 적절히 조화돼 있다. 방마다 주방과 기본적인 조리도구를 갖춰 직접 요리도 해 먹을 수도 있다니 금상첨화.

 

 

>>커피나 간식거리가 필요하다면?

커피방앗간 : 지도를 들고 찾아가다 보면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코를 찌른다. 진짜 방앗간들 사이에 위치한 로스터리카페. 1971년도에 지어진 성요셉아파트 1층에 자리 잡고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주변풍경이 이색적. 아메리카노 1500, 카페라떼 2500, 핸드드립 3000원으로 가격이 착하다. 가격 대비 맛도 훌륭한 편.

판매 중인 원두도 저렴한 편.

점심식사 마치고 온 커피손님들로 북적북적. 도대체 어떻게들 이런 곳을 알고 찾아오시는지...

 

유월의 마들렌 : 첨가제를 넣지 않고 100% 국내산 쌀가루와 버터를 사용해 만드는 건강한 마들렌으로 입소문난 곳. 플레인,레몬,녹차,초코,홍차,커피,복분자,흑미,갈릭 9가지 맛이 있고 개당 1500.

 

현상소 : 높은 천장에 군더더기 없는 화이트톤 인테리어가 독특한 카페(저녁 땐 식당). 현상소로 사용됐던 건물에 입점해 상호도 그대로 사용한다고. 바다소금 크림에스프레소가 시그니처 음료인데 달콤 짭짤한 케미가 독특하다. 모카포트로 제조하는 커피 자체 맛은 분위기만큼 매력적이진 않다. 커피값은 모든 메뉴 동일하지만 7000원으로 비싼 편. 간판이 따로 없다.

셀카 찍기 딱 좋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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