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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막혔던 해외여행의 빗장이 풀리며 하늘길이 조금씩 열리는 분위기입니다.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끼리 여행자들의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의 시행으로 괌이나 사이판 등 일부 관광지를 시작으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단체여행이 가능해진다죠. 물론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한해 가능한 조치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론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어디부터 떠날까 즐거운 상상 여행 속에서 캐리어를 꾸리고 면세 쇼핑리스트도 작성해보며 우리 좀 더 기다리기로 해요. 기다림의 지루함을 달래줄 미식과 함께한다면 해외여행의 갈증을 달래기에 조금 낫겠죠? ‘기내식은 없지만 먹어서 세계 속으로’…, 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미 대륙으로 마지막 맛여행을 떠나볼까요.   


■ 수제버거-버거뱅
미국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역시 햄버거죠. 고즈넉한 창덕궁 돌담을 바라보며 패스트푸드인 햄버거를 먹는 믹스매치의 경험을 할 수 있는 ‘버거뱅’은 20년 전 원서동에 세워진 건축 설계 사무소를 리모델링한 수제 버거 맛집. 매일 아침 직접 빵을 굽고, 소의 목심을 다져 패티를 만든다고 해요.

 

바삭하게 구워진 빵 사이에 육즙이 흐르는 패티가 폭신하게 안착되는 비결은 특제 소스에 있는데, 베이컨의 짠맛은 잡고 채소들의 싱싱한 식감은 더 살아나며 다른 모든 재료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게 하네요. 
음료와 감자 세트를 주문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데요, 탄산음료와 버거는 뗄 수 없는 사이이긴 하지만 주바리도 포르투갈 축구 스타 호날두처럼 ‘콜라 말고 물을 마셔라’ 하는 주의이기 때문에 ㅋㅋ 패스 하는 걸로.
자극적이지 않은 버거의 맛도 일품이지만 3층에서 내려다보는 창덕궁 풍경이 백미이니 명당 자리를 잡으려면 서두르셔야 할 듯.

 


■디트로이트 피자의 색다른 경험-모터시티
이탈리아 정통 피자와는 다른 스타일의 미국식 피자는 보통 시카고 피자로 접한 경험이 많으실 테죠. 이번엔 이색적인 디트로이트 피자 맛집으로 안내할게요. 자동차 산업의 상징 도시인 디트로이트의 애칭을 그대로 상호로 사용하고 있는 이태원의 ‘모터시티’는 진한 미국식 피자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이곳의 모든 피자는 원이 아닌 사각형 모양이 특징인데요, 원래 자동차 공장에서 부품을 보관하던 사각 철판에 피자를 굽기 시작하면서 유래되었다고. 

 

대표 메뉴인 ‘잭슨5’는 폭신하고 두꺼운 도우 위에 짭짤한 페퍼로니, 새콤한 마토소스, 수제 레드소스, 할라피뇨 등이 올려져 있는데 매콤한 맛이 매력적이고요, 식감은 한마디로 겉바안촉. 메가크런치프라이도 꼭 추가해야 할 사이드인데, 가늘게 썰어 바삭한 감자튀김을 허브 렌치소스에 찍어 먹으면 손이 쉴 틈 없이 움직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거예요. 전체적으로 짭짤하고 강렬한 맛이 느껴지는데, ‘이태원 페일에일’ 등 수제 맥주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피맥하기에도 제격.

 


■멕시코 요리의 향연-엘피노323
‘엘피노323’은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과 경리단길 입구 중간쯤에 있는 타코 맛집이죠. 멕시코 할머니가 가르쳐 준 레시피를 주인장 본인만의 스타일로 세련되게 재해석해 외국인뿐 아니라 한국 사람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고 하네요.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새우타코’부터 맛봤는데, 탱글탱글한 새우의 식감과 과카몰레의 부드러움이 입 안 가득 화려한 멕시코 전통춤을 추는 듯하더라고요, 고수와 향긋한 라임도 풍미를 거들어 주네요.

 

새우타코 외에 또 한 가지 인기 메뉴는 ‘브리스킷 엔칠라다와 칠레 아르볼 살사’인데요. ‘엔칠라다’라는 요리는 토르티아 속에 시즈닝된 고기와 치즈를 넣어 오븐에 굽고 다양한 소스를 곁들여 먹는 멕시코 전통 음식이랍니다.

 

따뜻하게 구운 토르티야에 멕시칸 라이스, 블랙빈, 야채 등 갖가지 재료를 비빔밥처럼 섞어 조금씩 싸먹는 토르티야 볼도 마찬가지로 취향에 맞게 새우,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등 고기 종류를 선택해 드실 수 있죠. 토르티야 볼 중에서는 돼지고기를 사용한 ‘카르니타스 토르티야 볼’이 제일 담백하고 맛있더라고요. 주바리 강추!!

 

맛있게 보셨으면 공감 하트 하나 꾸욱~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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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은 초복이었고 이번주 수요일은 벌써 중복이네요. 코로나19와 함께한 16개월, 시간이 순삭되는 기분 저만 그런 건 아니죠? 연일 낮에는 폭염 저녁엔 열대야 속에서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할 때인 듯해요. 지난 초복엔 보양식들 잘 챙겨 드셨나요? ‘복날엔 삼계탕이란 오랜 공식이 있지요.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땀 많이 흘리느라 오히려 차가워진 위장을 달래는 데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에 빠진 닭고기에 비호감이시거나 유난히 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펄펄 끓는 삼계탕 앞에서 손사래를 치기 마련. 그래서 오늘은 국민 보양식 삼계탕을 벗어난 특색 있고 맛있는 닭요리 맛집으로 안내해볼까 하니 후다닭~ 따라오세요.

 

만포막국수

서울 지하철 6호선 약수역 인근에 있는 만포막국수는 이북식 닭요리로 마니아 층을 확보한 맛집. 메뉴 이름은 찜닭이라고 돼 있지만 안동식찜닭이 아닌 그냥 우리가 알고 있는 닭백숙이에요.

 

이 집의 찜닭의 맛 비결은 일단 닭 살코기의 적당한 쫄깃함과 부드러움이 입 안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는 듯하지요. 개인 취향에 맞는 비율로 식초·겨자·고추장 양념을 잘 섞어 나만의 소스를 제조해 찍어 먹으면 감동 2배의 맛. 특히 데친 파가 듬뿍 올려져 있는 것이 이 집의 하드캐리. 닭뼈가 하얀 것으로 보아 냉동닭 아닌 것도 확인 가능.

 

막국수도 별미인데 직접 제면한다고 해요.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고 면발도 과하게 쫄깃하지 않고 좋더라고요. 이북 음식 전문점답게 만두도 맛있더군요. 만두국 국물도 담백하고요. 가게 앞 3~4대 주차 가능하니 편하게 이용해보세요.

 

호수집

칼칼하고도 감칠맛 제대로인 닭볶음탕 맛집으로 유명한 호수집은 서울역 뒤편에 위치해 있어요. 가격도 착해서 점심·저녁 늘 손님들로 붐비는 이 집의 닭볶음탕은 촉촉한 닭살에 매콤한 양념이 속속들이 배어 밥도둑으로 명성이 자자한 편.

 

 

얽큰한 닭볶음탕도 맛 좋지만 주바리는 사이드메뉴 격인 닭꼬치를 오히려 최애메뉴로 꼽죠. 식당 앞 연탄화로에서 실시간으로 뒤집기를 반복하면서 익어 가는 닭꼬치들을 보면 일단 그 냄새를 맡은 위장이 배 속에서 아우성을 친답니다.

 

닭볶음탕이나 오삼불고기 등 메인메뉴를 주문해야만 맛볼 수 있는 닭꼬치는 슬프게도 1인당 2꼬치로 주문이 제한돼 있어요. 처음 갔을 땐 멋모르고 일단 1개씩만 맛보고 추가 주문하기로 했는데 도저히 한 꼬치로는 멈출 수 없는 그 맛에 ‘1꼬치 더를 외쳤지만 한정된 수량과 연탄불에 굽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탓에 맛보지 못했던 슬픈 기억이 있으니 묻따말’ 12꼬치 하시길 강추.

 

롸카두들 내쉬빌 핫치킨

더운날 국물 대신 치킨버거는 어때요? 이태원의 수제버거 맛집 롸카두들 내쉬빌 핫치킨은 특이하게 치킨패티로 만든 버거만 판매하는 곳.

 

발음하기도 어려운 상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매운맛을 제대로 볼 수 있어 MZ세대에게 특히 인기라고. 매운맛 단계는 0부터 4까지 있는데 매운맛 모지리인 주바리는 0.5단계를 시켰음에도 엄청 맵더라고요. 그야말로 이열치열 효과 제대로 느낄수 있다는. 매운맛은 카이옌 페퍼나 하바네로 등으로 낸다고 하네요.

 

버거뿐만 아니라 치킨도 조각으로 맛볼 수 있는데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과는 결이 다른 맛이 매력적이고요, 치킨 역시 매운맛 조절이 가능해요. 입 안에 불이 났을 땐 시원한 콜라나 맥주로 식혀주면 금상첨화.

 

힙합 음악과 벽면을 가득 채운 사진들로 마치 미국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네요. 강남점도 있으니 참조.

 

은화계

국물 있는 닭요리는 딱 싫다고요? 그런 분이라면 또 강추 하고픈 맛집이 있죠. 숯불닭구이 핫플레이스인 은화계가 있는 신당동으로 가보세요. 한양공업고등학교 바로 앞이라 찾기 편한 이곳은 5시에 오픈하고 평소 웨이팅이 후덜덜한 곳이지만 요즘은 저녁 모임엔 2인만 식사 가능하니 공략하기 더 좋을 듯해요. 이름부터 재밌는 공덕 닭갈비집 계고기의 세컨드 브랜드인데 둘 다 경험해본 결과 주바리는 은화계가 더 분위기 좋더라고요.

 

처음엔 소금구이를 주문해 드시고 추가할 땐 양념구이를 시키시는 게 제대로 맛보는 순서. 초벌구이해 나오는 고기는 직원들이 참숯 위에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뒤집어가며 처음부터 끝까지 먹기 좋게 구워주니 편하더라고요.

 

워낙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다보니 소금구이는 담백함만으로도 입 안이 행복해지고, 양념구이는 칼칼하게 맵지만 자극적이지는 않아서 제 입맛에도 굿~. 채소구이를 추가해 먹으면 영양 궁합도 딱 좋아요. 소금, 생와사비, 다진 고추지 등 양념도 취향대로 즐기시고요.

 

오래된 사무실을 개조해 꾸민 인터스트리얼 갬성의 매장도 힙하네요. 도산대로점도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후다닭~ 출동해보세요.

 

맛있게 보셨으면 공감 하트 꾸욱~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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