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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7.19 복날 보양식 삼계탕만 있나요?

지난 일요일은 초복이었고 이번주 수요일은 벌써 중복이네요. 코로나19와 함께한 16개월, 시간이 순삭되는 기분 저만 그런 건 아니죠? 연일 낮에는 폭염 저녁엔 열대야 속에서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할 때인 듯해요. 지난 초복엔 보양식들 잘 챙겨 드셨나요? ‘복날엔 삼계탕이란 오랜 공식이 있지요.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땀 많이 흘리느라 오히려 차가워진 위장을 달래는 데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에 빠진 닭고기에 비호감이시거나 유난히 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펄펄 끓는 삼계탕 앞에서 손사래를 치기 마련. 그래서 오늘은 국민 보양식 삼계탕을 벗어난 특색 있고 맛있는 닭요리 맛집으로 안내해볼까 하니 후다닭~ 따라오세요.

 

만포막국수

서울 지하철 6호선 약수역 인근에 있는 만포막국수는 이북식 닭요리로 마니아 층을 확보한 맛집. 메뉴 이름은 찜닭이라고 돼 있지만 안동식찜닭이 아닌 그냥 우리가 알고 있는 닭백숙이에요.

 

이 집의 찜닭의 맛 비결은 일단 닭 살코기의 적당한 쫄깃함과 부드러움이 입 안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는 듯하지요. 개인 취향에 맞는 비율로 식초·겨자·고추장 양념을 잘 섞어 나만의 소스를 제조해 찍어 먹으면 감동 2배의 맛. 특히 데친 파가 듬뿍 올려져 있는 것이 이 집의 하드캐리. 닭뼈가 하얀 것으로 보아 냉동닭 아닌 것도 확인 가능.

 

막국수도 별미인데 직접 제면한다고 해요.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고 면발도 과하게 쫄깃하지 않고 좋더라고요. 이북 음식 전문점답게 만두도 맛있더군요. 만두국 국물도 담백하고요. 가게 앞 3~4대 주차 가능하니 편하게 이용해보세요.

 

호수집

칼칼하고도 감칠맛 제대로인 닭볶음탕 맛집으로 유명한 호수집은 서울역 뒤편에 위치해 있어요. 가격도 착해서 점심·저녁 늘 손님들로 붐비는 이 집의 닭볶음탕은 촉촉한 닭살에 매콤한 양념이 속속들이 배어 밥도둑으로 명성이 자자한 편.

 

 

얽큰한 닭볶음탕도 맛 좋지만 주바리는 사이드메뉴 격인 닭꼬치를 오히려 최애메뉴로 꼽죠. 식당 앞 연탄화로에서 실시간으로 뒤집기를 반복하면서 익어 가는 닭꼬치들을 보면 일단 그 냄새를 맡은 위장이 배 속에서 아우성을 친답니다.

 

닭볶음탕이나 오삼불고기 등 메인메뉴를 주문해야만 맛볼 수 있는 닭꼬치는 슬프게도 1인당 2꼬치로 주문이 제한돼 있어요. 처음 갔을 땐 멋모르고 일단 1개씩만 맛보고 추가 주문하기로 했는데 도저히 한 꼬치로는 멈출 수 없는 그 맛에 ‘1꼬치 더를 외쳤지만 한정된 수량과 연탄불에 굽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탓에 맛보지 못했던 슬픈 기억이 있으니 묻따말’ 12꼬치 하시길 강추.

 

롸카두들 내쉬빌 핫치킨

더운날 국물 대신 치킨버거는 어때요? 이태원의 수제버거 맛집 롸카두들 내쉬빌 핫치킨은 특이하게 치킨패티로 만든 버거만 판매하는 곳.

 

발음하기도 어려운 상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매운맛을 제대로 볼 수 있어 MZ세대에게 특히 인기라고. 매운맛 단계는 0부터 4까지 있는데 매운맛 모지리인 주바리는 0.5단계를 시켰음에도 엄청 맵더라고요. 그야말로 이열치열 효과 제대로 느낄수 있다는. 매운맛은 카이옌 페퍼나 하바네로 등으로 낸다고 하네요.

 

버거뿐만 아니라 치킨도 조각으로 맛볼 수 있는데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과는 결이 다른 맛이 매력적이고요, 치킨 역시 매운맛 조절이 가능해요. 입 안에 불이 났을 땐 시원한 콜라나 맥주로 식혀주면 금상첨화.

 

힙합 음악과 벽면을 가득 채운 사진들로 마치 미국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네요. 강남점도 있으니 참조.

 

은화계

국물 있는 닭요리는 딱 싫다고요? 그런 분이라면 또 강추 하고픈 맛집이 있죠. 숯불닭구이 핫플레이스인 은화계가 있는 신당동으로 가보세요. 한양공업고등학교 바로 앞이라 찾기 편한 이곳은 5시에 오픈하고 평소 웨이팅이 후덜덜한 곳이지만 요즘은 저녁 모임엔 2인만 식사 가능하니 공략하기 더 좋을 듯해요. 이름부터 재밌는 공덕 닭갈비집 계고기의 세컨드 브랜드인데 둘 다 경험해본 결과 주바리는 은화계가 더 분위기 좋더라고요.

 

처음엔 소금구이를 주문해 드시고 추가할 땐 양념구이를 시키시는 게 제대로 맛보는 순서. 초벌구이해 나오는 고기는 직원들이 참숯 위에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뒤집어가며 처음부터 끝까지 먹기 좋게 구워주니 편하더라고요.

 

워낙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다보니 소금구이는 담백함만으로도 입 안이 행복해지고, 양념구이는 칼칼하게 맵지만 자극적이지는 않아서 제 입맛에도 굿~. 채소구이를 추가해 먹으면 영양 궁합도 딱 좋아요. 소금, 생와사비, 다진 고추지 등 양념도 취향대로 즐기시고요.

 

오래된 사무실을 개조해 꾸민 인터스트리얼 갬성의 매장도 힙하네요. 도산대로점도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후다닭~ 출동해보세요.

 

맛있게 보셨으면 공감 하트 꾸욱~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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