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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샹궈'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04.19 너 참, 가지가지 한다
  2. 2015.03.10 화이트데이…로맨틱…성공적 (2)
  3. 2015.02.05 양고기 먹고 올해도 득의양양(羊羊) 하세요~ (2)

주변에 보면 이런 사람 꼭 하나 있죠. 일도 못하는 데 툭하면 지각까지 하고....회식때 술 먹고 주사 부리며 진상짓까지... 그럴 때 우리는 이렇게 한마디 하죠.

너 참 가지가지한다” ㅋㅋ

 

하지만 이런 얘기를 가지가 들으면 참 기분 나빠할듯 합니다. 가지는 우리 몸에 매우 이로운 야채거든요.

컬러푸드가 건강에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여러가지 컬러푸드 중 보라색을 지닌 이 가지가 지닌 성분 중 안토시아닌은 혈중 중성지방은 낮춰주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높여줘서 결과적으로 대사증후군을 멀리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또 벤조피렌이나 아플라톡신처럼 탄 음식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인 PHA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시금치보다 2배나 높다고... 그러니까 고기를 직화구이로 들실 때 같이 곁들여서 먹으면 좋다는 말씀.

 

사실 가지가 보라색이라서 이상하다고 안 드시는 분이 꽤 있더라고요. 보라색은 먹는 거 아니라면서.....사실 저도 어릴 땐 가지를 안 즐겨 먹었죠. 집에서 엄마가 반찬으로 내주시는 가지나물은 흐물흐물한 식감이 제 취향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나이 먹고 가지로 만든 여러음식을 접하다보니 생각보다 아주 매력적인 식재료더라고요. 거기다가 몸에도 좋다니 더 즐겨먹게 되었지요. 어느새 주바리가 가장 좋아하는 컬러도 보라보라가 되었다는^^

 오늘은 여전히 가지를 꺼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푸드테라피 재료, 가지를 더 맛있게 즐기는 3가지 요리를 포스팅해봅니다.

 

◇ 하하의 가지튀김

중국식 가지튀김입니다. 가지를 뭉툭뭉툭하게 썰어서 튀긴후 소량의 고기와 야채 등을 양념과 함께 볶아낸 요리지요. 비주얼 듁음이죠?

이 가지튀김은 연남동의 유명 중국요리집 하하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 연남동 좀 들락거리는 사람이라면 이 집 모르면 간첩. 지금 사진은 건물 리모델링 하기 전의 것인데 새로 정비하느라 문을 닫았다가 얼마 전 깨끗한 모습으로 재오픈했더군요. 재오픈 후엔 가보질 못했는데 예전 맛이 더 좋다는 평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가성비 좋은 맛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촛점이 잘 안 맞아서 메뉴판이 잘 안보이네요 T.T

메뉴상으로는 가지볶음이라고 적혀있네요. 가격은 15,000원. 양이 꽤 푸짐합니다.

입에 넣어보지 않아도 바삭함이 들리는 듯하죠? 튀김요리의 공력이 보이는 한 접시. 얇게 썬 돼지고기를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접시 아래 깔린 소스와 고추를 보면 깐풍기와 흡사하네요. 실제로 맛도 매콤 달콤 새콤합니다.

‘겉바안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식감. 여성분들이 더 열광하실듯.

그 흔한 파마저도 맛있게 만들어주는 소스. 고기와 같이 밥에 얹어 먹으면 감동 두배죠.

볶음밥도 시켜봤습니다. 밥알이 포슬포슬한 것이 내공이 엿보이는 ‘웍질’의 결과물. 새우 등의 재료에서도 불맛이 눈에 보이죠? ㅋㅋ 비빔밥 안의 밥이나 볶음밥이 물기가 많아 질척질척하면 먹는 즐거움은 급 반감됩니다.

짜사이 얹어서 또 한 입.

 

군만두는 서비스....가 아니고 입가심?^^ 간판에 만두전문점이라고 써있을만큼 만두로도 유명한 집이지만 이 동네 만두 잘하는 집은 깔렸다는.... 제 취향으로는 한쪽면은 바삭하고 한쪽면은 부드러운 이태원 쟈니덤플링의 만두를 훨씬 좋아하지만 이 집의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먹을 만한 수준.

매장 안 모습. 지금은 이것보다 깔끔해졌겠죠. 1층이었던 공간도 2, 3층까지 넓어졌으니... 사진 찍을 당시 식사시간을 지난 시간이라 한산하지만, 점심이든 저녁이든 대기줄을 감수할 만큼 손님이 많은 편.

다른 요리들도 평균 이상의 실력을 지닌 맛집이지만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건 역시 이 가지튀김(가지볶음)이랍니다. 장담컨대 가지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드실 수 있을 거예요. 반함 주의^^

 

맛있는 요리와 착한 가격으로 절로 웃음을 짓게 만드는 연남동 <하하>, 기회 되면 꼭 방문해보세요. 강추합니다.

 

◇ 마라샹궈의 어향가지

마라샹궈, 잦은 출연으로 이젠 낯익으시죠? 이쯤 되면 제 친척이 운영하는 가게 아닐까 오해하실 만도....하지만 노노~

중국 현지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고 회사와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관계로 자주 방문하게 됐다는.... 그래서 이미 마라샹궈라는 매운 볶음요리와 훠궈로도 소개 드렸었던 서촌의 맛집인데요.

이 곳에서 소개드릴 가지요리는 티에반치에즈입니다. 가지를 양념과함께 철판에 볶아서 나오는 정통 중국요리죠. 새콤달콤한 소스가 입맛 돋우는 메뉴인데요. 신 음식을 못드시는 분이라면 좀 싫어할 수도 있겠다 싶네요. 보통 중국집 메뉴에 있는 어향가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양도 비교적 적은 편인데 18,000원이나 하는 가격이 좀 부담스럽기는 합니다만....

점심특선 찬스를 이용하면 7,8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점심특선에는 위샹치에즈(어향가지)라고 쓰여있는데요, 제가 먹었을 때는 따로 주문한 티에반치에즈(가지철판볶음)와 맛이 같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아닌가요?

어향은 중국 쓰촨 요리의 대표적인 소스입니다. 두반장과 간장, 식초, 설탕을 넣어 만든 소스라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것이 특징. 딱 주바리 취향저격. 매운 정도만 조절하면 어린아이들도 좋아할 맛.

이 집 단차오판(계란볶음밥)도 예술인데요, 이 밥에 얹어서 먹으면 입에서 사르르 녹는 것 같답니다. 그래서 점심특선에도 함께 제공되는 듯.

한옥을 개조해 꾸민 식당 내부도 매우 개성있습니다. 가지요리 뿐만 아니라 다른 요리도 다 맛있는 집이니 방문해보세요~

앗, 그런데 근래에 다시 가보니 점심특선에서 위샹치에즈가 빠져버렸네요.

칭지아오로우쓰(고추잡채)라는 메뉴와 계란볶음밥으로 대체.....흑

어향가지가 다시 점심특선에 포함되길 바라며....이것도 맛보러 함 가봐야겠네요^^ 

 

◇ 엘쁠라또의 시그니처 가지구이

빠에야와 여러가지 맛있는 타바스로 소개해드린 적 있는 스페인식당 엘 쁠라또입니다. 사실 이 집에서 최고 맛있는 메뉴는 이 가지구이랍니다. 얼마나 인기메뉴인지 이름까지 시그니처 가지구이라지요.

스페인식당 엘쁠라또는 가로수길과 광화문에 있습니다. 캐주얼하면서도 분위기가 좋아서, 모임장소로 제격.

오늘의 주인공 시그니처가지구이 소환. 가지를 세로방향으로 길게 슬라이드한 뒤 발사믹소스 등을 발라 오븐에 구워냈습니다. 구워낸 뒤에 (짐작컨대)그라나파다노 치즈를 듬뿍 갈아 올렸습니다. 사랑스러운 비주얼이죠. 마치 봄날에 떨어지는 하얀 벚꽃같다는...

 

뭐죠. 방문할 때마다 치즈의 양이 조금 다른듯....주문할 때 미리 치즈 드~음~뿍이라 요청하시는 센스.^^

그런데 요 아이는 사진을 찍다보면 치즈가 사르르 녹아버려서 점점 사라지게 된답니다. 서서히 변화하는 모습 사진으로 확인해보세요.

다 녹아버리면 눈온 뒤 질척해진 도로 같으니까 그 전에 얼른 드시기를 권함.

치즈는 녹았지만 가지에 흡수돼있어 풍미는 그대로 느끼실 수가 있고요. 

새콤한 발사믹소스와 짭짤한 치즈의 조화가 매력적입니다.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리는 수준.

엘쁠라또의 시그니처가지구이도 가지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주바리가 소개해드린 3가지 가지요리 어떠셨어요. 비주얼도 좋고, 맛도 좋고 거기다가 건강까지 챙겨주는 가지요리, 이젠 “너 참 가지가지한다”는 말은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는 팔방미인에게 써야할 듯. 요즘 하는 말로 표현하자면 “가지님은 사랑입니다”ㅋㅋ

 제가 사랑하는 보라보라 가지요리들을 소개하면서 느낀 건데요, 왜 한식 중에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가지 일품요리가 없을까요? 기껏해야 <가지선> 정도인데 주위에서 흔하게 접하는 메뉴도 아니고요. 아쉬운 마음에 한식메뉴도 좀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가져봅니다~

 

우리 모두 가지가지 하자고요, 긍정적인 걸루요^^

 

유익하셨으면 공감 하트 한 번 꾸욱 누르고 가실게요~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MSG 기피증환자인 주바리(바리= 바리스타:Barista의 줄임말), 그녀가 ‘MSG의 필요악을 외치는 직속상사 만부장의 줏대 없는미각을 교화시키겠다는 사명감으로 까칠한 맛집 탐험을 시작한다. 오늘은 평소 초딩입맛을 자랑하는 후배님이 특별출연을 하는데....

 

주선배, 주선배~ SOS 좀 쳐도 될까욤?

 

뭔일로 이리 숨 넘어가게 나를 찾으심, 어여쁜 후배님?

 

딴게 아니라 곧 화이트데이잖아요. 제 남친이 여심 파악하는 재주는 꽝이라서 아무래도 그날 데이트 맛집을 제가 힌트라도 줘야 할 것 같아요.

믿고 기다렸다가 낭패볼 듯요 T.T

 

ㅋㅋㅋ 또 그넘의 데이가 돌아왔구만...

남자들이 그런날은 크고 화려한 사탕바구니 하나만 ‘앵기면’ 만사 오케이인줄 알지만

큰 오산이지. 그 유통기한이 언제인지 모를 사탕은 언제 다 먹을거며,

또 그 바구니는 재활용쓰레기 버리기도 귀찮다능 ㅋㅋㅋ
그 돈으로 제대로 맛있는 곳에서 근사한 식사하는 게 백만배는 낫잖아.

 

맞다고요....그래서 지금 제 뇌구조 속에는 ‘화이트데이...로맨틱....성공적’....이것 뿐이랍니다.

 

ㅋㅋㅋ 네가 뭐 이병헌도 아니고... 알겠어... 고민 많은 너를 위해 화이트데이에 달콤한 데이트 하면서 갈 만한 식당을 커플 타입별로 추천해주지~ 따라와 봐~


◇오글오글 커플(남산 케이블카+이태원 르꽁뜨와)


좀 뻔하긴 하지만 서울에서 남산타워만큼 연인들에게 낭만적인 곳도 없지. 한번도 안가본 사람에겐 로망이 있는 게 사실.(두번까진 추천하지 않지만 ㅋㅋ)

 

암요암요.

 

산책하듯 걸어서 올라가도 좋고 남산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것도 나름 재미날 거야.
케이블카 타는 시간보다 줄 서는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날씨 좋은 날 올라가면 경치도 좋고, 꼭대기에는 연인들이 채워둔 자물쇠도 나름 볼거리인데 (취향에 따라 좀 눈살 찌푸릴 수도 있지만)
컬러감이 좋아서 그걸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잘나오더라고(우리 여자들한텐 그게 중요하잖아ㅋㅋ)

로맨틱한 남산 데이트를 마치면 이태원 쪽으로 내려오면 돼.
그 분위기를 이어서 작지만 수준 높은 맛과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의 프랑스식당을 소개해주지. 이태원사거리 부근에 있는 ‘르꽁뜨와’란다.

 

와우! 프랑스식당은 가본 적 없어서 웬지 낯선 느낌인데요.

 

그렇긴 하지? 이태리식당은 꽤 친숙하지만 프랑스식당하면 너무 비쌀 것만 같고...

하지만 좀 특별한 날이니까 특별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잖아.
더군다나 런치세트를 2만2000원이라는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제공하는,

맛도 가격도 착한 집이야.

애피타이저-메인-디저트로 구성되는데 메뉴는 매일 바뀐다고 해.

인테리어가 블루블루한 게 프랑스스럽지 않니?^^
서빙해주는 종업원도 프랑스 미녀인데다 옆테이블 손님까지 프랑스 여인들이라서 그야말로 프랑스 식당에 온 실감이 팍팍 나더라는...

 

앗! 그런데 일부러 촬영하려고 한 건 아닌데 찍는 순간 이곳 셰프께서 깜짝 등장하시는 바람에 얼떨결에 카메라에 담게 됐네^^

10년간 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우고 왔다는 서문용욱 오너셰프님께서 직접 주문을 받아주시는 감동 서비스를....(손님이 많지 않았던 시간이라 가능했던듯)

식당 이름의 꽁뜨와는 검색해보니 '카운터' '계산대'라는 뜻이더라고. 아마 편안하고 대중적인 '프랑스 밥집' 스타일을 추구해서 지은 이름이라고 나 혼자 추측 ㅋㅋ.

식전빵으로 나온 바게트부터 실망시키지 않네.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정말 맛있더라고...맛있어서 금새 다 먹었는데 센스쟁이 프랑스 언니가 말도 안했는데 리필해주더라는...메르씨 보꾸, 마드모아젤^^


이날 애피타이저는 야채스프였는데 보통 레스토랑에서 먹어봤던 토마토 베이스에 여러가지 야채가 들어있는 것을 상상했으나
여러가지 야채들을 곱게 갈아서 끓인 것이었는데 한 스픈 입에 넣자마자 오~샹제리제 ㅋㅋㅋ 입 속에서 노래를 부르는듯 했지.

어떤 재료가 들어있는지까지는 내가 대장금이 아닌지라 잘 모르겠지만

양파맛, 옥수수맛 등등이 나는 것 같았어. 스프의 양이 꽤 많았지만 도저히 남길 수가 없는 맛이더라구. 바게트 빵 찍어가며 싹싹 해치웠지.

 

내가 방문한 날 메인요리는 르꽁뜨와 스타일의 햄버거였는데, 좀더 프랑스다운 메뉴가 아니었던 건 아쉽더라고...

다음 방문땐 어떤 메뉴가 나오는지 미리 전화해보고 가는 게 좋겠어.

햄버거 빵 사이로 토마토, 쇠고기 패티, 치즈, 양파, 베이컨, 반숙 계란프라이의 심플한 구성이었는데 간이 아주 적당해서 먹기에 좋았지.

햄버거 패티는 야채없이 100% 다진 고기로만 만들었는데 소금, 후추 외엔 다른 양념이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맛이라 좋더라.

특히 곁들여진 감자튀김이 패스트푸드점의 감자튀김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어.

프렌치프라이의 품격이랄까... 자꾸자꾸 손이 가요 손이 가~

 

그런데 사실 프렌치 프라이의 원조는 벨기에라는 거 알고있니?

2차대전 중에 미군을 실은 비행기가 병사들을 프랑스에 투입한다고 한것이 잘못해서 벨기에 어느 마을에 떨어졌대.그 근처 농가에서 미군들이 감자 튀김 요리를 처음으로 먹어보게 되었는데 그 부근 농민들이 불어를 사용했던 관계로 미군 병사들이 거기를 프랑스로 착각하여 프렌치 프라이로 불렀던 것이 퍼져 나가 프렌치 프라이가 되었다는....

비정상회담 벨기에 대표 줄리안도 억울해하면서 언급한 적이 있었지.

 

막간 깨알같은 상식 감솨^^

 

그럼 먹방을 계속해볼까...스프와 메인만으로 이미 배는 빵빵하게 불러왔지만

디저트를 생략할 수는 없지.
홈메이드 타르트라고 하니까.....더욱 기대기대.
살구와 배 2가지 중 선택이 가능했는데 둘 다 맛봐야 되니까 당연 하나씩 주문.

살구는 새콤해서 배는 달콤해서 좋더라구.

하지만 과하게 달아서 질리는 맛이 아닌 고급진 맛.

커피와 함께 먹으니 타르트의 맛이 더욱 풍부해지네.
참, 런치세트에 3000원을 추가하면 커피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데

에스프레소가 가능한 걸 보니 제대로된 머신을 갖추고 있고, 원두의 상태도 나쁘지 않더라고. 커피까지 한자리에서 해결하고 싶을 땐 나쁘지 않은 선택....

더 맛있는 커피가 필요하면 근처 커피리브레 이태원점에 가면 더 좋고^^

어때 르꽁뜨와의 맛과 분위기에 끌리면 남친과 방문해봐, 본 아페티~
 

◇불끈불끈 커플(수성동 계곡 등산+통인동 마라샹궈)


좀더 액티브한 커플이라면 서촌을 지나 수성동계곡까지 가벼운 산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 체력이 받쳐주면 내침김에 인왕산 정상까지 오르면 더 좋고...
인왕산이 코스는 짧지만 꽤 험한 경로도 있더라고...땀 한번 쫙 빼고 정상에서 맞는 시원한 봄바람의 묘미는 안느껴본 사람은 잘 모를거야.

 수성동계곡 (사진 출처:스포츠경향DB)

 

흑, 저는 수성동계곡만으로 충분할듯요.

 

ㅋㅋ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서 화끈한 커플답게 마랴상궈라는 매운 음식을 맛보면 좋을 것 같아.
식당 이름도 마라샹궈고 대표 메뉴의 이름도 마라샹궈라는...

 

, 여기 한번 들어본 것 같은데....혹시 지난번에 훠궈 메뉴 추천하신 거기 아닌가요?

 

딩동댕!... 내가 맛집 소개하면서 유일하게 두번이나 등장하는 곳이야.

이 집을 내가 얼마나 애정하는 지 짐작하겠지?

 

마라샹궈라는 말만 들어서는 어떤 음식인지 정말 상상이 안가는데요.

 

그럴거야, 나도 처음엔 그랬으니까...그런데 한번 맛보면 강렬한 그 맛에 묘하게 중독되는 중국음식이지.
보통 중국음식 중 '마라'가 앞에 붙은 음식은 사천풍의 매운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 매운 맛이 고춧가루 같은 매운 맛이 아니라 혀 안이 마비되는 듯한,

그런데 위에는 전혀 부담이 되지않는 그런 맛인데...설명하기가 참 힘들어^^

이건 직접 맛보고 느껴야 될 것 같아.


얼얼한 맛은 물론 고추도 많이 들어가지만 화지아오(↑)라고 훠궈에도 들어가는 통후추 같이 생긴 중국 산초에서 나오더라고. 마라샹궈에도 엄청 많은 양이 들어가는데 잘 골라내고 먹어야지 잘못해서 씹었다가는 아마 기절할 지도 몰라 ㅋㅋㅋ

 

오~ 저 그런 엽기적인 스탈 좋아해요. 

 

마라샹궈(2만8000원)는 여러가지 야채, 두부, 당면 등등에 취향에 맞게 고기나 여러가지 재료를 추가해서 먹으면 되는데 양이 꽤 많아서 둘이 먹게되면 양고기, 소고기, 삼겹살 등등 중 하나만 추가(1만2000원)해서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를거야. 

다 먹은 후에 고추를 한 데 모으니 그 양이 어마어마 했다는...

조금 더 맛있게 먹으려면 계란볶음밥인 단차오판(8000원)을 시켜서 같이 먹거나 아님 공깃밥도 주문 가능. 칭다오나 하얼빈 맥주 시켜서 곁들이면 금상첨화, 화룡점정ㅋㅋ

 

화지아오 뿐 아니라 여러가지 한약재에 쓰이는 재료들이 들어가서 몸에도 좋은 음식이라고 하네. 우리나라 매운 음식은 대부분 캡사이신 성분을 추가해서 만들기 때문에

먹다보면 위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난 될수 있으면 그런 음식은 피하는 편인데

이 마라샹궈는 몇번을 먹어도 그런 적 없이 속이 편하더라고...

독특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정말 강추하고픈 메뉴!

 

식사 마치고 맛있는 커피는 경복궁역 부근에 커피투어나 나무 사이로를 추천!


◇블링블링 커플(가로수길+잠원동 따뚱)

우리는 한 멋 한다~ 하는 커플이라면 가로수길 쇼핑은 어때?

요즘 젊은이들의 가장 핫한 장소이기도 하지.
패션 편집샵도 많고 뷰티 멀티샵도 있어서 원하는 화이트데이 선물을 함께 고르기도 자연스럽고 좋을 것 같아.

 

올~ 좋은 작전.

가로수길 (사진출처:스포츠경향DB)


꼭 뭔가 사지 않더라도 예쁘고 스타일리시한 상점들이 많아서 그냥 구경하면서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업될 것 같은데...

가로수길 탐방(?)을 마치고 나면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로 이동을 하지.
그 곳에 베이징덕을 잘하는 따뚱이라는 중국음식점이 있어. 서울에서 베이징덕(북경오리) 잘하는 곳으로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식당이지.
중국에서 베이징덕 전문 요리사를 4분 모셔왔다고 해.

 

베이징덕이라니 촘 럭셔리하네요^^

블링블링 커플 되려면 좀 럭셔리하게 먹어봐야지ㅋㅋ
베이징덕은 중국황제들의 보양식이었다는 베이징 전통요리인데, 특수하게 키워진 오리의 살과 껍질사이에 대롱을 꼽아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고 달콤한 소스를 발라 갈고리에 걸어 장작불에 약 3~4시간 동안 훈제한 음식이야. 
기름이 쫙 빠져 고소한 오리의 껍질과 고기를 밀전병에 싸먹는데, 감칠맛을 내는 소스(야장)와 오리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파나 오이채를 함께 얹어 먹지.

 

워낙에 고급음식이다 보니 가격(한마리 7만7000원)도 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야. 따뚱은 호텔 레스토랑인데도 가끔씩 쿠* 같은 소셜커머스에서 할인쿠폰을 판매하는 데 그걸 이용하면 훨씬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당연히 나도 그걸 사서 먹었더랬지) 

 

따뚱에서는 특히 중국인 조리사가 직접 오리를 통째로 가지고 나와 손님이 보는 테이블 앞에서 해체작업을 하는 게 이색적이더라고. 먹기 좋은 크기와 얇기로 편편이 살을 발라내어 접시에 예쁘게 담아주는 모습이 또하나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 였어.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점, 왜 오리에 붙은 살을 살뜰하게 발라주지 않았을까? 아직 붙어있는 살도 많은데....

아마도 속살 쪽이 퍽퍽하니까 맛있는 부분의 살들만 먹게 해주기 위한 것 아닐까 싶어.

먹다보면 양도 모자라지 않으니까 남아있는 살 더 발라달라고 할 일은 없을거야 ㅋㅋ

오리가 몸에 좋은 건 알고있겠지?

오리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혈관에 축적되지 않아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고기요리지. 칼슘, 비타민, 철 등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까지 낮춰준다는....알칼리성 식품이라 노화 방지에도 좋고 그래서 여자들 피부관리나 다이어트에 딱 좋은...

게다가 항생제나 색소를 첨가하는 훈제오리보다 베이징덕이 훨씬 건강에 좋다는 점.

 

얇아서 더 맘에 드는 밀전병에 제일 맛이 좋은 오리 가슴쪽 껍질을 넣고 소스와 파채까지 얹어 예쁘게 싼 다음에 입안에 서로 쏘옥 넣어주면 ㅋㅋㅋ 애정돋는 시츄에이션.

참, 베이징덕은 조리시간이 길기 때문에 최소한 하루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먹기가 힘들다는 점~ 잊지 말도록해.

 

자~ 식당 추천은 끝났는데 아무리 그래도 남친 대신 네가 예약하는 건 좀 ‘모냥’ 빠지지 않니?

 

저도 다 생각이 있어요. 선배의 이 블로그 글 주소를 남친에게 살짝 보내주면 알아서 참조하겠죠^^

 

ㅎㅎㅎ 현명한 방법. 즐화이트데이하시고 애정도 샘솟길 바라~

 

joohs@kyunghyang.com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MSG 기피증환자인 주바리(바리= 바리스타:Barista의 줄임말), 그녀가 ‘MSG의 필요악을 외치는 직속상사 만부장의 줏대 없는미각을 교화시키겠다는 사명감으로 까칠한 맛집 탐험을 시작한다.

 

에고, 얼마 안있으면 설 연휴구만...신정 땐 별로 못느꼈는데 음력 설이 다가오니까 정말로 한 살 더 먹는 기분이 확 와닿는걸.

 

ㅎㅎ 세월이 가는 속도는 자기 나이와 같다고들 하던데, 전 쫌 동안^^이니까 30km대 정도? 만부장은 흠.....초큼 노안이시니깐 쌩쌩 아우토반?

 

우쒸! 나이 자꾸 먹는 것도 서러운데 놀리기까지 하냐!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ㅎㅎㅎ 농담이에요. 진정하시고 지난해는 청마의 해, 올해는 을미년 청양의 해.... 양의 해를 맞이해서 특별히 양고기 잘하는 식당을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헉! 양의 해에 양을 더 아끼고 사랑해주지는 못할망정 먹는다고? 주바리 좀 엽기적인걸.

 

ㅋㅋㅋ 맛있게 잘 먹는 것도 다른 방식으로 사랑하는 거잖아요.

양고기를 못드시는 분들도 꽤 있죠? 저도 얼마전 까지는 그랬더랬죠.

알고보니까 우리 몸에 꽤 이로운 고기더라고요.

 

그런데 양고기는 냄새가 많이 나지 않나?

 

양고기가 '질기고 누린내가 나는 고기’란 인식이 많은데요, 노 노 그건 편견일 뿐이에요.

질 좋은 고기를 제대로 조리하면 그렇지 않답니다. 그러고 양고기가 가진 특유의 냄새가 하나도 없다면 양고기를 먹을 이유가 없지 않겠어요? 그건 고르곤졸라 피자 먹으면서 꼬리꼬리한 냄새 난다는 말이나 매한가지죠.

 

'본초강목과 동의보감 문헌에 따르면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해주고 오장을 보호하며, 혈압을 다스리는 효능에 당뇨, 술 중독, 몸의 독성해소, 장내해독, 살균, 이뇨, 피부미용, 피로회복, 양기부족, 질병에 대한 면역력 향상, 골다공증에 효능이 있다'고 써 있네요.

특히 양고기에는 일종의 항암물질(CLA)이 함유 돼있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감소시켜 피부암, 결장암, 유방암에 현저한 효과가 있다고 하고요, 저칼로리, 저지방, 고단백, 고칼슘 식품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좋고 '멍멍이 고기'처럼 수술후에 의사들이 권하는 음식이기도 하다는 점~.

그것 뿐만 아니라 아미노산 함유량이 소.돼지고기보다 높고 풍부한 비타민과 칼슘,인,철등 광물질이 다른 육류보다 풍부하다는 장점까지...양고기가 이렇게 좋은 고기였다니 '깜놀'이에요.

 

이렇게 몸에 좋은 양고기를 즐기는 3단계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3단계? 상 중 하?

 

네 ㅋㅋ...주머니 사정에 따라 상-중-하로 나눠서 소개 들어갑니당~

 

난 그래도 양고기는 별론데....먹고 싶으면 나 홀려봐.

 

뭐라고욧?

 

나 홀려보라고...

 

ㅋㅋㅋ 자기가 머 오차장이라도 되는줄 아시나....비주얼이나 이름으로 봐서나 마부장에 가깝지 ㅋㅋ

 

양고기 숯불구이(홍대입구 이치류)

 

양고기 하면 양꼬치로만 먹는 줄 아는 사람이 많을 걸요. 하지만 구이, 스테이크로 먹으면 훨씬 훌륭한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생후 1년 이상 자란 양의 고기를 머턴(Mutton)이라고 하는데요. 양의 지방은 생후 1년을 기점으로 질겨지고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고 해요. 이런 고기로 조리된 양고기 음식을 경험한 분들이 양고기는 질기고 냄새 난다는 편견을 갖게 되신 걸 거예요.

생후 1년 이하 어린 양의 고기인 램(Lamb)을 사용하면 육질도 부드럽고 냄새도 적어서 거부감 없이 즐길 수가 있죠.

홍익대 인근 주차장 골목에 자리잡은 삿포로식 징기스칸 전문점인 이치류에서는 어린 양고기 중에서도 좋은 부위만 엄선해서 참숯불 위에 구워내기 때문에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에요. 저에게도 양고기에 대한 편견을 싹 걷어내준 그런 곳이죠.

가격이 후덜덜인데...

 

ㅎㅎ 여긴 상급이니까요.

숯불이 예술이죠? 200g에 26000하는 생양갈비를 합성탄에 구워준다면야 여기 올 이유가 없겠죠^^

구워먹는 대파의 맛도 의외로 매우 좋더라고요.

생양갈비의 좋은 질이 눈으로 보이시죠. 냉동육은 절대 쓰지않는다는 사장님의 설명.

 

찍어먹을 소스와 백김치, 콩 등의 반찬은 간소합니다

상호인 이치류(一流)는 우리말로 일류라는 뜻이래요. 오너쉐프이신 사장님이 1류만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지었다나 어쨌다나...여하튼 이름에서도 음식에서도 자부심이 느껴져서 맘에 들더라고요.

삿포로에서 직접 공수해왔다는 두꺼운 철제주물로 만든 철판 위에 양갈비가 올려집니다. 익어가는 양고기의 자태가 너무 아름답지 않아요? ㅋㅋ

양고기를 맛있게 적셔주실 징기스칸 특제소스. 저염간장에 마늘, 고춧가루, 깨소금 등이 보이네요. 화학 조미료는 넣지 않으셨다고 강조.  

고기를 올리고 굽고 자르는 일은 사장님이 직접 해주십니다. 손님은 받아먹기만 하는 시스템....만부장의 집게 욕심은 넣어두시고...자연스럽게 사장님과 도란도란 대화가 이뤄집니다.

 

환풍기 시스템도 매우 독특

자 흡입해주실 타임~ 양고기인가 싶을 정도로 야들야들하고 쇠고기 스테이크 못지않은 식감입니다. 고기랑 파와 소스의 궁합이 예술이네요. 누린내도 거의 안느껴져요.

맛있게 고기를 드시고 나면 입가심으로 공깃밥(1000원)을 시켜 고기를 찍어먹던 소스를 올려가며 먹다가 반쯤 남았을 때 오차즈케(녹차에 밥을 말아먹는 일본요리)로 만들어먹으면 요게 요게 또 별미입니다. 고시히카리 쌀이라던가 했던....

 

이치류는 좋은 질의 양고기를 좋은 서비스로 대접받다 보니 아무래도 가격이 부담스러운 편이긴 해요. 그래도 특별한 날이나 원기 보강이 필요하거나 하면 꼭 또 가보고 싶은 집이네요.

 

그럼 이번엔 중급으로 가보실까요~

 

양고기 훠궈(통인동 마라샹궈)

 

훠궈가 뭥미?

 

처음 들어보세요? 중국식 샤브샤브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육수가 우리가 평소 먹는 샤브샤브와는 조금 차이가 있어요. 홍탕과 백탕, 두 가지 맛의 육수에 각종 야채와 고기, 국수, 만두 등등을 넣어 끓여 먹게 되지요.

 

헝...육수가 2개? 그럼 전골냄비도 2개겠네?

 

ㅎㅎㅎ 아니에요. 훠궈냄비는 짬짜면 그릇 아시죠? 그런 모양 생각 하시면 돼요.

요로케↓ 생겼답니다.

통인동에 있는 마라샹궈는 아담한 한옥을 개조해서 가정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지녔어요. 이곳은 훠궈 외에도 마랴샹궈, 꿔바로우 등등 모든 메뉴가 수준급 이상이라 제가 즐겨가는 곳 중 하나예요.

이 집 훠궈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1인분 16,500원)으로 제대로 '중국'스러운 훠궈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고기는 선택할 수 있어요. 양고기가 정 부담스러운 사람은 소고기를 드셔도 되니까 각자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어 더 좋고요. 야채나 완자 등등 기호에 따라 추가해서 먹을 수도 있지만 기본만으로도 양이 충분하답니다.

홍탕(왼쪽)과 백탕으로 나뉜 태극냄비가 불에 올려집니다.

홍탕은 마라탕이라고도 하는데 '화지아오'라는 통후추 같이 생긴 산초 열매와 10여가지의 약재가 들어 있어서 입에서는 맵지만 위와 장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고 하네요.

백탕은 화고버섯을 우려냈기 때문에 담백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고수를 추가해서 넣어먹으면 쌀국수 국물 같은 느낌으로 먹을 수 있고요.

홍탕과 백탕은 시각적으로도 그렇고 입안은 얼얼하지만 속은 편안하다는 점이 꼭 '지킬 앤 하이드'의 매력을 지니고 계신 듯.

얇게 슬라이스 된 양고기와 각종 야채, 두부, 만두 등등이 차려집니다.

양고기(왼쪽)와 소고기(오른쪽)의 육질 차이를 느껴보시고요. 맨 오른쪽 까맣고 동글동글한 것이 '화지아오'입니다.

탕이 끓기 시작하면 야채부터 투척...샤브샤브류의 음식은 먹을만큼의 재료만 넣어서 조금씩 익혀 먹는게 정석이지만 우리의 정서는 또 그게 아니죠. 한번에 마구마구 때려넣고 끓여줘야 제 맛이지요^^

양고기를 홍탕에 한번 담가먹고 

이번엔 백탕에도 담가 먹어보고...

각종 재료들이 익으면서 국물은 더욱 깊어지고 진해집니다.

요건 '건두부'라는 건데요. 제가 아주 좋아라하는 재료...두부인데 국수스럽죠?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에는 두부의 종류도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고요. 취두부, 건두부, 동두부 등등 제가 아는 것 말고도 무궁무진.

국물이 처음보다 매우 진해졌죠? 마지막으로 당면을 넣어서 먹으면 되고요, 양이 부족하신 분들은 면이나 밥이나 추가로 시켜서 먹으면 만족하실거예요.

 

 양꼬치(영등포 청도양꼬치)

 

양고기를 즐기는 가장 편한 방법이 양꼬치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일단 가격면에서 만족감을 주죠(가성비 짱!).

양꼬치는 중국어로 양러우촨(羊肉串)이라고 한답니다. 사실 양꼬치는 저도 이번에 처음 도전해 봤는데요.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는 것도 꽤 설레는 일인 듯.

양꼬치로 유명한 동네는 건대입구와 대림동이 원조인데요 중국 동포들이 많이 살면서 자연스레 조성된 듯. 오늘은 블루리본 서베이 책에 나온 영등포로 가보겠습니다.

 

영등포시장 부근에 위치한 '청도양꼬치'는 영등포 먹자골목의 대표 맛집이라 소문난 곳이에요.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넓은 매장임에도 저녁 7시가 가까워오니 자리가 꽉 차더라고요. 이후에는 대기손님도 있었고요.

  

이 타임에서 퀴즈 나갑니다. 지금 소개한 3군데 식당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힌트는 출입문 사진에 있습니다.

정답은 바로 '블루리본'

제가 자주 언급했었죠. 한국의 미슐랭가이드라고 할 수 있는 맛집전문평가단 블루리본 서베이에서 인정한 맛집에는 저렇게 블루리본 스티커가 붙어있다는 점. 앞으로 식당 선택하실 때 참조하시고요.

 

 

이 집에 오자마자 맘에 들었던 점은 바로 이 참숯불.... 

가격이 비싼 한우고기집이라면 당근 참숯불을 사용하겠지만 1인분 8천원 짜리 서민적인 식당에서 참숯불의 사용은 감동이라 하지 않을 수 없네요. 몸에 안좋은 합성탄을 쓰지 않는 것만으로도 +50점 드리겠습니다. 

 

 

양꼬치 입문자인만큼 양줄기 같은 애들은 빼고 어린양을 사용했다는 램꼬치와 램갈비살꼬치를 주문합니다.

술은? 가게 이름이 청도 양꼬치인만큼 칭다오를 시켜주셔야죠. 한국인의 대표 야식 '치맥'이 있다면 중국은 '양칭'이라 불러야하나,,,어쨌든 양꼬치 좀 하신다는 분들에겐 공식과도 같은 양꼬치+칭다오맥주. 

중국요리집답게 하얼빈·연경 맥주도 있네요. 칭다오는 쉽게 접하지만 하얼빈·연경은 잘 팔지 않던데 좋네요. 가격도 착하고...

 

꼬치에는 고춧가루와 후추, 쯔란 등이 살짝 양념돼 있습니다.  

 

 

꼬치를 살살 돌려가면서 구워줍니다. 어느 식당에는 자동으로 돌아가는 기계가 있다고도 하지만 직접 굽는 것도 나름 재미나지요. 고기 크기가 줄어들기 전까지만 익히라는 설명.

껍질을 까지않은 이 마늘의 용도는 뭘까요? 잠시 후에 알려드리고요. 

 

 

 

 

구워지는 동안 양념을 제조해볼까요. 테이블 위에 있는 고춧가루, 쯔란, 참깨를 적당량 기호에 맞게 접시에 덜어주면 끝! 참 쉽죠잉~

'쯔란'이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설명 드리자면 미나리과에 속하는 식물의 씨앗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커민이라고 부르고요. 중국사람들의 음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향신료 중 하나. 아랍쪽에서도 널리 사용하는데 케밥에서 나는 향기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는 독특한 향. 

 

잘 구워진 양꼬치를 양념에 찍어서 한 입 먹고 칭다오를 한잔 캬~ 

 

 

 

아까 그 마늘은 요로케 ↑ 양꼬치 먹고 나온 꼬치에 끼워서 구워줍니다. 숯불에 구운 마늘 맛도 꽤 좋습니다.

 

다 구워진 분들은 이층으로 올라가 대기해주시고... 

 

 

 

어김없이 고수 추가...

 

 

어린 양이라 그런지 램꼬치가 갈비살꼬치보다 야들야들하니 맛있네요.

두가지 다 질기거나 거북한 냄새가 난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는...

양꼬치만 먹기 섭섭하니 가지튀김도 시켜봤습니다. 가지 사이에 양념한 돼지고기를 샌드위치처럼 넣고 튀겼습니다...소금 간이 조금 셌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뭐 튀김은 뭘 튀기든 맛있는게 사실.

온몸을 불살라 본분을 다하신 참숯님께 경의를 표하고 일어납니다.

숯불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치신 사장님도 한 컷.

'서울에서 두번째로 맛있은 양고기 꼬치전문점'이란 간판 문구가 눈에 띄네요.

첫번째로 맛있는 집은 어떨까 급궁금.

 

 

아이폰6 카메라 슬라이드 기능, 흔들림 전혀 없고 좋네요ㅋㅋ

맛도 좋고 값도 좋고... 아~ 오늘 첨 만난 양꼬치, 너랑 나랑 오늘부터 1일차다~ ♡

 

ㅋㅋ

 

어떠셨어요 만부장? 맛있는 양고기 많이많이 드시고 힘내서 올해도 '득의양양' 하시길 바랄게요^^

 

오냐~ 너도 양고기 많이 먹고 올해는 순~한 양이 되거라~

 

 흥

 

맛집 추천 joohs@kyunghyang.com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