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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미세먼지나 황사도 심하지 않고 야외활동하기 딱 좋은 날씨죠? 정권이 바뀌니 미세먼지도 걷혔다는 우스갯소리도 어디선가 들려오더만요, 기온이 오르면서 계절풍의 방향이 바뀌는 시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더 설득력 있게 들리네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한여름이 오기 전에 서울시에서 마련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나들이 한번 가보는 거 어떨까요? 더군다나 올해가 독일에서 자전거가 탄생한 지 200년 되는 해라네요. 서울따릉이 홈페이지(www.bikeseoul.com/)를 참조해서 자전거로 돌아보기 좋은 명소와 맛집을 소개해드릴테니, 페달 한 번 힘껏 돌려보자고욥^^.

 

여의도 코스~생선구이 전문점 다미

여의도역에서 따릉이를 대여하면 근처 샛강생태공원 둘러볼 수 있지요. 한 바퀴 돌고나서 롯데캐슬엠파이어 옆(219번 대여소)에 반납한 후 근처 생선구이 맛집 다미로 가봅니다. 인근 직장인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곳이라 6시가 넘으면 대기가 늘어서는 맛집.

일단 가게에 들어서면 초밥집처럼 다찌가 둘러져 있는데 갖가지 신선해 보이는 생선·야채 등 재료들이 시선을 강탈하더군요.

다찌 안에 대기 중인 조리사들이 주문받자마자 꼬챙이에 끼운 생선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굽기 시작하는데, 특이한 점은 그릴 용도로 쓰이는 유리관. 가스불이 유리관에 열을 전달해 그 복사열로 생선을 익히는 방식이라네요. 그래서 타지 않으면서도 촉촉한 생선살의 맛을 느낄 수 있나 봅니다. 또 굽는 과정에서 분무기를 이용해 계속 물을 뿌려주더라고요. 그냥 물인지 소금을 탄 물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만 어쨌든 생선을 굽는데 많은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술꾼들을 유혹하는 온갖 메뉴들....

로바다야키 스타일이라 비싼 일본술들이 즐비. 국내 소주도 구비돼 있으니 걱정마시고...

야채와 연두부, 옥수수콘이 기본찬.

기본 중에 기본인 고등어 먼저 주문해봤죠. 퍽퍽함이 전혀 안느껴지는 속살이 참 좋군요. 비린내가 전혀 나지않는 것은 신선한 재료임을 확인해주고요. 

간도 세지 않아서 밥 없이 안주로 먹기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혼밥 혹은 혼술하기에도 전혀 불편함 없는 좌석.

안쪽으로 꽤 많은 수의 테이블이 있었으나 6시가 되니 꽉꽉 차버리더라는...

오~ 주바리가 농어와 함께 최고 애정하는 생선인 메로가 나왔네요. 담백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느끼해서 싫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전 사르르 녹은 듯한 맛이 정말 좋더라고요. 간혹 관리가 제대로 안된 탓인지 비싼 메로구이를 시켰는데 퍽퍽한 상태로 나올 땐 정말 화가 나지요. 여긴 적당히 부드러워 합격!

비싼 분이시니 아껴가며 처묵처묵...ㅋㅋ

맛깔난 안주가 필요해서 오징어구이 추가. 내장은 빼고 통으로 구워 썰어줍니다. 양념도 과하지 않아 굿~

오징어구이 역시 질기지않고 꼬들꼬들한 식감이 좋았던...

분위기 참 좋죠? 술이 들어간다~ 쭉 쭉 쭉쭉 ㅋㅋ

가격대는 고등어·삼치 9000, 시샤모는 1만원, 연어 12000 등이고 주바리가 애정하는 메로구이는 18000원입니다.

 

상암동 코스~한우구이전문점 배꼽집

월드컵경기장역에선 월드컵평화공원, 하늘공원, 난지한강공원을 달릴 수 있는 코스가 환상적이지요. 거리가 꽤 되니까 체력 소모도 많을테니 역시 고기로 보충해야겠죠. 누리꿈스퀘어 옆(409번 대여소)에 따릉이를 반납하면 근처에 배꼽집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비교적 거품 없는 가격에 한우구이로 사랑받는 곳이죠.

매장은 꽤 넓어서 회식도 가능.

가격 대비 알차게 먹으려면 단품으로 시키는 것보다 한우모둠 배꼽스페셜을 추천합니다. 안심, 치맛살, 제비추리, 토시살이 나오는데 300그램 자는 54000, 500그램 자는 89000원입니다. 가격에 허걱셨다면 한우투플이라는 점을 감안해주시길^^.

(평범한 위를 소유한)2인 기준으로 중자를 시키고 냉면이나 갈비탕으로 마무리 하시면 될 것 같고, 대자는 고기만 먹어도 충분할 정도의 양입니다.

이 집 평양냉면도 꽤 수준 높다고 하던데, 그건 다음 포스팅을 위해 아껴두기로...

열정 가득한 숯불이 등판해주시고...

맛깔난 밑반찬들도 깔려주시네요. 가지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깔끔하니 맛이 좋습니다.

짠~ 드디어 배꼽 스페셜느님 등장. 그것도 대자. 양이 꽤 푸짐하죠?

먹은 지 꽤 시간이 지나서 부위가 헷갈리네요. 먹을 땐 분명히 알았는데...다시 먹으러 가야겠어요 ㅋㅋ 두께가 좀 있는 것이 안심이라는 건 확실.

고기, 특히 한우는 쌈 싸먹거나 양념장 찍어 먹으면 안되죠. 약간의 소금만 가미하고 살코기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게 좋습니다. 부위마다 육향과 육질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먹어야죠. 안심이나 등심과 다르게 제비추리, 치맛살 등은 육향이 더 강하더라고요. 

익힘 정도는 요 정도가 좋은데 이건 개인 취향대로 해야겠죠. 간혹 핏물이 하나도 안보이게 해서 먹어야 한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기 붉은 것은 핏물이 아니라 미오글로빈이라는 단백질 색소가 붉은색이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미디움레어로 드셔도 괜찮다는 말씀^^

참, 국내산 쇠고기와 한우는 다른 개념인 거 알고 계셨나요? ‘국내산’이라는 건 원산지를 말하는 것이고, ‘한우’는 품종을 말하는 것이죠. 그래서 국내산 쇠고기에 당연히 한우가 포함되는 것이지만 한우 외에도 육우, 젖소 등 외국품종을 들여와서 6개월 정도 우리나라에서 키운 후 도축한 소도 모두 국내산 쇠고기라는 점~ 헷갈리지 마세욥.

나오면서 보니 손님이 꽤 많더라고요.

상암동 배꼽집은 한우 상태도 좋고 반찬도 맛있었는데, 참숯을 쓰지 않는 건 좀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가성비 좋은 한우구이집으로 추천합니다~

 

북촌 코스~조선김밥

따릉이를 타고 창경궁에서 시작해 계동길 따라 북촌산책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한복 빌려입고 타는 건 비추예요^^. 골목골목 누비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314번 대여소)에 따릉이를 반납하세요. 미술관 뒤편 조선시대 관청으로 쓰였다는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이 있는데요. 그 뒤로 돌아가면 숨어있는 작은 가게 조선김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기 하얀 간판 보이시나요?

소풍엔 역시 김밥이 진리죠. 아주 작고 허름한 김밥집인데요. 테이블도 4-5개밖에 없어서 줄설 때도 있더라고요. 포장해 가시는 분도 꽤 많고요.

메뉴는 달랑 4가지. 조선김밥, 오뎅김밥, 콩비지, 조선국시. 김밥은 가게에서 먹으면 4500원, 테이크아웃 땐 500원 디스카운트.

주문은 손님 인원수대로 해달라는 거야 그렇다치고, 추가주문이 안된다는 건 도대체 왜 때문일까요? 먹다보니 너무 맛있어서 혹은 모자라서 더 먹고 싶을 수도 있는데...

이 집 조선김밥(일명 꽃나물김밥)은 보통 김밥에 들어가는 시금치나물 대신 삼잎국화나물을 사용해 향기도 식감도 독특하더라고요. 얼핏 시레기나물이랑 비슷하기도 한데, 마치 시골 할머니께서 있는 재료로 후딱 싸주신 정감있는 맛이 느껴져서 전 좋더라고요. 오뎅김밥에는 고추냉이가 들어있어서 먹을 때마다 코를 찡긋거리게 됩니다. 어린아이에겐 좀 매울 듯해요. 두 가지 김밥 다 개성이 있어서 김밥지옥 같은 프랜차이즈의 것과는 완전 다른 느낌.

왼쪽이 오뎅김밥, 오른쪽이 조선김밥.

‘히트다 히트’를 외친 메뉴는 바로 요 조선국시였어요.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끓인 육수에 된장과 고춧가루로 간을 맞추고 소면을 삶아넣었는데요, 태어나서 첨 먹어보는 그런 맛이었어요. 거기에 쪽파가 잔뜩 들어있어 그 향기로운 콜라보가 엄지 척 하게 만든다는.....쵝오!!

탄수화물을 부르는 완전 마성의 메뉴. 흐규흐규

이 집 조선김밥은 특별해서 맛있다기보나든 옛날에 엄마가 말아준 아주 편안한 맛이 느껴져 매력적이었어요. 김밥집이지만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따릉이TIP : 따릉이는 1시간 안에 반납하지 않으면 추가요금이 부과되니 잊지마세요. 더 타고 싶으면 중간에 반납하고 다시 대여하면 이용 가능해요. 또 한 가지, 자전거를 반납하려는데 거치대가 꽉차있으면 당황스럽죠? 그럴 땐 연결반납하면 되니까 걱정 뚝. 자세한 방법과 거치대 위치는 홈피(www.bikeseoul.com/) 참조하세요.

 

재밌게 보셨으면 공감 하트 한 번 꾸~욱 해주세요^^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만개했던 벚꽃들이 봄바람에 다 떨어지고 있더군요. 벚꽃연금’이라 불리는 봄캐럴송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도 예전만큼 많이 나오진 않더라고요. 사실 주바리 취향에는 벚꽃엔딩같은 달콤한 노래보다 십센치의 봄이 좋냐가 더 와닿는데 말이죠.

봄이 그렇게 좋냐 멍청이들아~벚꽃이 그렇게 이쁘디 이 바보들아~’ 앗! 그런데 의문의 1패 당한 이 기분은 뭐죠? ㅎㅎ

벚꽃이 곧 진다고 너무 아쉬워하지는 마셈. 비록 벚꽃은 엔딩이라도 우리의 식욕은 사시사철 네버엔딩이잖아요^^. 주바리가 막바지 꽃놀이 하고서 들를 만한 꽃보다 맛있을지도를 공개해드립죠.

 

 

여의도, 벚꽃구경 사람구경에 지치면 <오케이버거>

벚꽃축제의 대명사 여의도부터 찍고 갈까요? 아이들과 함께 꽃구경 나왔다면 수제버거로 점수 따는 건 어떨까요.

여의도역 인근 오케이버거는 일본인 프렌치셰프 스스무 요나구니가 레스토랑 오키친에 이어 런칭하고 그의 아내인 푸드아티스트 오정미씨가 매장을 꾸민 개성 넘치는 공간입니다. 햄거버 가게답게 캐주얼한 미국의 펍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죠. 물론 바닥에 페인트를 엎지른 듯한 컨셉은 생각하기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요.

 

아래 사진에 계신 분이 바로 스스무 상. 

다양한 맥주도 준비돼 있어요. 

세계 화폐 시계, 이것도 오정미씨가 즐겨하는 아트이신 듯.

케첩은 역쉬 하인즈죠ㅋ.

기본인 OK버거와 블루치즈버거 외에도 제주흑돼지·소프트쉘 크랩 등 개성 있는 재료의 메뉴가 패스트푸드와는 다른 하나의 요리임을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번에 새긴 오케이마크에서도 자부심이 느껴지는....

 

(햄버거빵)도 부드럽지만 두툼한 패티에 육즙은 물론이고 숯불의 향이 그대로 살아있어 좋군요.

무너뜨리지 않고 컷팅하는 것도 기술 ㅋㅋ

요건 블루치즈버거인데요. 콤콤한 블루치즈가 듬뿍 들었고 신선한 루콜라도 많이 들어서 좋네요. 하지만 제 취향에는 오히려 치즈의 향이 너무 강한 지라 숯불향 나는 패티의 장점까지 가려버린 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함께 곁들여 나오는 피클도 흔한 햄버거 가게나 피자 가게에서 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고기 외에 다른 것이 보이지 않는 패티... 간도 소금과 후추만으로 심플하게 한 듯하고...

이 아이는 김치를 넣은 독특한 버거.

이건 오래 돼서 기억이 가물....아마도 BBQ?

멕시칸버거에는 고수가 있으니 꺼리는 사람에겐 비추!! 

프렌치프라이즈(벨기에인이 들으면 화날....)를 추가한 접시.

요건 램 스카치 에그 라는 사이드 메뉴인데요, 안에 수란에 가까운 계란이 들어있고 겉을 다진 양고기로 감싸 튀겨냈나 봅니다. 이색적인 메뉴.

돼지껍질 팝콘도 매우 독특한 메뉴이니 도전해 보시길...^^

매장도 멋지고 맛도 멋진 여의도 오케이버거. 그런데 오케이버거의 햄버거들은 매우 두껍다보니 한입에 베어 먹기도 힘들고 칼로 썰어먹기도 쉽지가 않아 깔끔하게 먹긴 무리니까 썸 타는 사이는 가급적 가지 말길 충고하는 바입니다^^.

 

 

석촌호수 돌고 즉석떡볶이로 추억여행 <모꼬지에>

잠실 석촌호수를 에워싼 벚꽃도 예쁘기로 유명하죠. 올해는 여의도벚꽃축제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인기도에서 여의도를 물 먹였다는 뉴스도 있더라고요.

3년 전 석촌호수에 설치돼 큰 인기를 끈 러버덕 기억나세요? 올해는 같은 작가의 스위트 스완이 전시되고 있으니 남친이나 남편에게 가자고 할 핑곗거리 하나 더 늘어난 셈이.^^

한 바퀴 다 도는 데 한 시간 이상 너끈히 걸리니 탄수화물 충전이 필요하겠죠? 어릴 적 추억의 즉석떡볶이를 맛볼 수 있는 모꼬지에를 소개합니다.

흠....그런데 간판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어째 그 전에 호프집 혹은 가라오케? 였을 듯한 분위기 ㅋ.

식당은 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줄 서기 싫어 오후 4시 애매한 시간에 방문했죠.

‘모꼬지’는 놀이나 잔치라는 뜻의 순우리말이고 ‘에’는 장소를 뜻하는 조사라고 하네요. 

가게 분위기는 이렇고요. 분식집이라기엔 좀 칙칙. 애매한 시간에도 손님들로 북적.

여고 앞이라 원래도 손님이 많았는데 수요미식회에 방송된 후엔 더욱 인기몰이 중이라고.... 수요미식회 추천메뉴도 따로 있네요.

 

즉석떡볶이 3인분 분량에 오뎅 추가, 소스는 반반(고추장+짜장)으로 주문했습니다.

치즈 사리도 추가. 여기는 처츰 주문할 때 사리를 꼭 함께 주문해야 한답니다. 중간에 먹다 사리를 넣으면 맛없기 때문이라는데요. 설마 귀찮아서 그런 건.....아니라고 믿고 싶네요.

떡볶이가 끓기를 기다리면서 비빔만두 먼저 맛을 볼까요? 튀긴 만두(당연히 수제는 아닌) 6개와 가운데는 쫄면이 콜라보 된 메뉴.

양념이 고루 섞이게 비벼서 먹으니 30여년전ㅋ 학교 앞에서 먹던 그 쫄면 맛이 회상되네요.

떡볶이가 끓기 시작하면 치즈사리 전격 투하. 짜장이 섞였기 때문인지 크게 맵지는 않네요. 매운 것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소스 선택을 고추장만 하시는 게 나을 것 같기도...

마지막엔 역시 밥을 볶아야 제 맛이죠. 특별히 들어가는 재료는 없지만 김가루와 참기름만으로도 먹을 만하네요.

입가심은 딸기빙수가 제격. 방송에선 맛있다고 호들갑을 떨던데 전 그냥 그렇더라고요 ㅋㅋ. 걍 재미 삼아 먹어볼 만.

모꼬지에는 식당이 지하라 좀 칙칙하고 청소상태가 아쉬웠던 점은 개선 요망! 이 집은 솔직히 특별히 맛있는 집이라기보다는 어릴 적 추억을 먹는 공간정도라고 생각하는 게 실망감을 줄일 수 있을 거예요.ㅋㅋ 티비 출연했다기에 가서 맛봤는데 우리 동네에도 이 정도 하는(혹은 더 맛있는) 떡볶이 집은 많다는^^...일부러 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점~~ 

 

 

 

◇개나리는 응봉산 목살은 <땅코참숯고기>

벚꽃보다 먼저 봄소식을 물고 오는 개나리도 참 예쁘지 않아요? 성동구 응봉산은 강변북로를 끼고 있어 출사 명소로도 유명하죠. 개나리축제는 끝났지만 서두르면 아직은 노란 물결을 볼 수 있더라고요. 야트막한 응봉산은 쉽게 오를 수 있어 가족과 나들이에 참 좋죠. 등산으로 땀 뺐으면 체력보충이 필요하겠죠? 근처 행당시장에 있는 땅코참숯고기’로 가보실까요?

돼지고기 구이가 맛있기로 정평 난 이 집은 1호점과 2호점이 아주 가까이 있는데 두 군데 다 대기시간이 좀 있습니다. 손님이 대기번호를 떼가게 해둔 시스템....맘에 드네요. 일요일 7시반쯤 방문했는데 10-15분 정도 기다리다 자리를 잡았습니다.

요 불판이 기성제품이 아니라 고기를 맛있게 익히기 위해 물결 무늬로 따로 주문해 제작했다네요. 상호대로 숯은 당연히 ‘참숯’이라는 거 확인했고요.

고기 맛있게 먹는 법 안내....

1인분씩 주문이 가능한 점, 매우 바람직하네요. 목살 하나 갈매기살 하나 주문했습니다.

김치와 콩나물무침을 불위에 올려 먹는 것도 특색있네요. 이런 사소한 것들이 손님을 끌어모으는 비결이기도 할듯.

고기는 사장님이나 직원들이 손수 다 테이블마다 구워줍니다. 집게랑 가위 잡을 일 없이 맛있게 드시면 됌.

미남? 사장님이 연신 멘트를 날리면서 고기를 잘 구워주시더라는... 본인이 하시는 일과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많아 보여서 좋더라고요. 

노릇노릇 잘 구워졌으면 지체없이 입안으로 투척! 오~ 육즙이 촉촉한 게 괜히 인기 맛집은 아니군요. 생고기의 좋은 질감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론 목살보다 갈매기살의 식감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인기메뉴는 목살과 삼겹살이라고.

울릉도 명이나물 초절임에 싸먹으면 크~ 듁음이죠.

주인장 내외가 직접 볶아냈다는 소금에 고춧가루, 깨소금, 후추 등을 섞어 만든 양념에도 찍어 먹어 보고...

다 구워진 고기는 타지않게 안전한 대기실로 이동 ㅋㅋㅋ

기본으로 나오는 요 찌개도 맛있네요. 비지찌개 같이 생겼는데 비지는 아니고 콩을 갈아서 김치와 함께 끓여낸 콩찌개. 서비스로 나오는 것치곤 훌륭한 맛이더라 싶더니 추가할 땐 3000원 지불해야 된다고.

돼지고기, 콩찌개, 콩나물무침의 콜라보가 매우 즐거운 식감을 선사해줍니다.

음~ 사진 보니까 침 고이네요.

2호점에서 먹고 나가는 길에 본 1호점 풍경...여기도 바글바글. 사장님 얘기에 따르면 노원에 분점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서식지가 그쪽이신 분들 참조하세용.

자~그럼 벚꽃은 엔딩이지만 맛있는 음식 드시고 모두 꽃길만 걷는 걸로^^

공감하트 한번 꾸욱 부탁드려요~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사진:경향신문 DB

 

MSG 기피증환자인 주바리(바리= 바리스타:Barista의 줄임말), 그녀가 ‘MSG의 필요악을 외치는 직속상사 만부장의 줏대 없는미각을 교화시키겠다는 사명감으로 까칠한 맛집 탐험을 시작한다.

 

봄바람 휘날리며~~어~~~ 흩날리는 벚꽃잎으~~~~ㄹ.......둘이 걸어요~~ 

 

우리 초딩입맛 후배님, 식전 댓바람부터 웬 노래야, 기분이 좋아보이네?

 

좋긴요. 얼마전에 인터넷 기사를 보니까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이 자작곡인 벚꽃엔딩으로 대치동에 20억짜리 건물을 샀다고 하더라구요. 매년 쌓인 벚꽃연금’의 힘이겠지요. 89년생이면 저보다도 어린데...부러우면 지는건데...T.T...우울해서 노래 부른거예요. ㅋㅋ

 

ㅎㅎㅎ 이번주부터 여의도 벚꽃축제 하던데 예쁜 꽃구경하면서 마음을 달래보셔.

 

안 그래도 친구들이랑 약속할까 생각 중인데, 벚꽃축제도 식후경이라고 여의도 부근에 맛있는 식당 없을까요?

 

왜 없겠니, 세상은 넓고 맛집은 많단다. 벚꽃은 이번주 반짝 화려하게 피었다 지지만, 우리 식욕은 일년 내내 만개해 있잖니? 

 

ㅋㅋ 암요암요

 

여의도 서궁

여긴 가족들이 함께 가면 좋을 오랜 내공의 중국집이야. 여의도에서 30년 넘게 영업하고 있고 화교 출신이 3대째 맛을 이어오고 있다고 해. 단 여기는 짜장면, 짬뽕이 없는 집이니까 알아두고 가야겠지.

 

중국집인데 짜장·짬뽕이 없다굽쇼? 헐~

 

역시 초딩 입맛이라 서운해 하는군 ㅋㅋ. 화교 출신 중국요리집에선 없는 곳이 종종 있더라구. 아마 짜장면 짬뽕이 중국엔 없는 한국화된 중식이라 그런가봐. 하지만 여긴 짜장면 짬뽕 생각 안나게 하는 맛있는 메뉴들이 많으니까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규~

먼저 제일 유명한 탕수육. 가족 나들이 후 외식으로 탕수육만큼 만만한 게 없지. 아이들에겐 최고메뉴니까.

 

 

탕수육 비주얼은 그닥 특별한 게 없어보이지? 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맛이 마음에 들더라고. 일반 중국집처럼 모든 음식에서 MSG 과다 사용의 느낌이 전혀 없었지. 

선배는 찍먹파시군요^^ 고기랑 소스랑 따로 주문하신 걸 보니....

 

난 부먹도 아니고 찍먹도 아니고, 말하자면 담먹파? ㅋㅋ 소스에 하나씩 담가놓고 다른 음식 먹다가 약 30초 후에 꺼내 먹지. 부어 먹어서 나중에 먹는 것이 너무 눅눅해지는 것도 싫고, 바로 찍어서 먹으면 또 소스와 튀김이 잘 어우러지지 않고....

 

하여튼 디테일 하셔요 ㅋㅋㅋ 

서궁 탕수육은 최최최고라고 할만큼은 아니지만 매우 기본 스타일로 맛있다고 할까? 옛날 어릴때 먹던 그런 탕수육이고 특히 소스가 지나치게 달아 않아서 마음에 들더라고. 이집 군만두도 매우 인기인데 특이하게 돼기고기가 아닌 소고기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 직접 빚어 만드니까 당연히 공장제 냉동만두를 쓰는 다른 집과는 비교가 안되겠지? 그리고 방문한 날에는 맛보지 못했지만 손님 10명 중 7~8명은 오향장육을 시켜먹더라고 아마 이집 베스트 메뉴인가봐, 다음에 꼭 먹어보기로...

삼선볶음밥도 먹어봤는데 나쁘지 않은 맛이었어, 나름 불맛도 느껴지고. 중국집의 내공이 어떤지 가늠할 때 볶음밥을 시켜보면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더라고. 이 집은 일반적인 볶음밥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는 맛이야. 평양냉면 먹고 맛없다고 느끼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랄까...
내가 젤 싫어하는 볶음밥이 주문도 안한 짜장을 볶음밥에 옆에 떡하니 퍼주는 거...줄거믄 따로 주든가 내가 알아서 섞어먹게.

 

호~까칠모드 발동ㅋㅋ. 

 

여러가지 메뉴에서 안정적인 맛을 제공하는 서궁, 첫째·셋째·다섯째주 일요일은 쉬니까 영업일 잘 알아보고 가도록^^. 주차는 공짜.

 

◇합정역 리틀파파포

여의도의 인파에 휩쓸리는 게 짜증난다면 꽃구경을 마친 다음에 양화대교를 넘어가봐. 건너자마자 지하철 2호선 합정역에 있는 베트남쌀국수 집을 소개할게. 서궁이 가족 단위에 적당하다면 여긴 연인이나 친구들이랑 가면 더 좋을 것 같아. 리틀파파포라고 몇해 전부터 꾸준한 인기로 점심 때나 저녁 때나 늘 대기시간을 각오해야 하는 맛집이지.

 

헐~ 그럼 미리 예약하고 가면 안되나요?

 

예약도 안받더라구 T.T 합정점 말고 근처에 홍대점도 있으니까 그리로 가도 좋고.

매장 앞에는 이렇게 베트남 인력거인 빨간 씨클로가 놓여져 있어서 멀리서 매장 위치를 알 수가 있지.

 

기다리는 동안 타고 놀아도 되나요?

 

ㅋㅋ.

단정하게 위생모 착용한 반오픈 주방의 모습. 일단 플러스 점수.

 

내가 이 곳에 갈때마다 세트메뉴인양 시켜먹는 게 있는데 양지쌀국수와 비프에그누들 볶음면 그리고 호치민식 군만두.

일단 기본메뉴인 양지쌀국수. 고수 추가는 기본이지. 아삭한 숙주를 듬뿍 얹어서 국물이 식기전에 호로록~. 아....영혼 털리는 맛. 양파절임을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 난 이 집 쌀국수 국물이 정말 깔끔해서 좋더라고. 프랜차이즈 쌀국수 집 싫어한다고 내가 몇번 얘기했었지? 제대로 낸 육수가 아니라 조미료로 맛을 낸 국물 때문에 먹고나면 텁텁해진 경험이.... 리틀파파포 국물은 깔끔, 담백 그러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져서 굿~

양지쌀국수에 고명으로 올려진 고기의 두께에 감동, 국물 아래 깔려있는 고기의 양까지 푸짐해 또한번 감동의 쓰나미가 ㅋㅋㅋ.

요고요고 내가 정말 러브러브하는 볶음국수야. 에그누들이라고 하니까 면반죽에 계란이 많이 들어갔나봐. 부드럽고 고소한 면의 식감이 매콤한 양념과 어울어져서 짱짱, 엄지 척! 청경채랑 여러가지 야채도 듬뿍 들어서 영양적인 면에서도 딱 내 스타일...

 

아~침 고인당

내가 정한 세트메뉴의 완성은 바로 요 호치민식 군만두. 워낙 만두를 좋아하는 편이라 어딜 가든 메뉴판에 있으면 사이드로 꼭 시켜먹는 편인데 특히 튀긴 만두는 예술이야. 배불러도 남길수가 없는 맛.

쌀국수 국물이 좀 밋밋한 사람이라면 베트남 고추 양념을 넣어 칼칼하게 즐기는 방법도.

리틀파파포는 가격도 프랜차이즈보다 저렴한 편이지만 맛은 월등하다는 데 한표~

 

저도 사진만 봐도 한표네요. 벚꽃 구경은 못해도 맛집은 포기 못하겠어요. 당장 가야지~ 

 

ㅎㅎ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MSG 기피증환자인 주바리(바리= 바리스타:Barista의 줄임말), 그녀가 ‘MSG의 필요악을 외치는 직속상사 만부장의 줏대 없는미각을 교화시키겠다는 사명감으로 까칠한 맛집 탐험을 시작한다. 

 

 만부장 오늘은 햄버거 먹으러 갈까요?

 

~ 구래, 즐겨먹진 않지만 햄버거도 가끔 먹으면 별미지. 회사 앞에 OO날드 생겼던데 거기로?

 

뭔말입니까? OO날드라굽쇼? 제가 패스트푸드나 프랜차이즈 식당 꺼린다는 거 아직도 모르시나요?

 

으이그, 꺼리는 것도 많지. 누가 까칠한 주바리 아니랄까봐. 그럼 도대체 햄버거를 패스트푸드점 아니면 어디서 먹자는 건대?

 

그릴에서 직화로 구운 패티의 참맛이 느껴지고, 빵도 직접 구워서 만든 수제 햄버거 파는 곳이죠. 여의도에 오픈 한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데, 벌써 입소문을 타고 점심시간엔 어마어마한 대기시간을 감수해야 하더라고요. 저는 지난번에 12시 전에 왔는데 30분 기다려야 한다길래 포기하고 그냥 왔던 경험이 있어요.

 

사실 OK버거는 오키친이라는 유명식당의 세컨드 브랜드거든요. 혹시 일본인 스타 셰프 스스무 요나구니 라고 들어보셨어요?

 

당연히~ 못 들어봤지.

 

푸드스타일리스트인 한국인 아내 오정미 씨랑 두 사람 다 유명해요. 매스컴도 많이 타고, 여의도랑 광화문에 있는 식당 오키친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코스요리를 맛볼 수도 있고요. 맛보기 사진 좀 보여드릴까요?

 

 

 

 

오키친 메뉴는 요정도로...

 

 

 

 

 

 

 

 

 

 

 

 

여하튼 이렇게 오키친 입구 바로 옆에 동생 브랜드 OK버거가 위치해 있어요. 팝아트적인 인테리어가 색다르죠? 추상화스러운 바닥 페인트칠 문양이나 벽에 걸린 시계 등등 아내인 오정미 씨의 스타일이 반영된 것이라네요.

 

음식이 맛있으면 됐지 아트는 뭔놈의 아트...

  

캐주얼한 펍답게 메이저리그 보면서 식사할 수도 있고...(엠엘비 생각하니까 또 아쉽네요. 류뚱의 가을야구...CS 가서 승리 한번 맛보고 끝났어야 하는뎅 T.T)

눈물 닦고 어서 메뉴 골라 보시죠.

 

 

 

 

! 2000~5000원이면 떡을 치는 햄버거를 7000원씩이나... ! 15000원 하는 것까지 있구먼. 햄버거가 뛰고 날아봤자 햄버거지. 꼭 이런 돈을 주고 먹어야 할까? 허세 아냐?

 

, 일단 맛을 보고 평가하시라니까요. 파스타 같은 메뉴는 15000~2만원 주고 먹어도 안 아까워하면서 햄버거는 아깝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세요. 이건 그냥 햄버거가 아니라구요. ‘요란 말이에요.

 

만부장은 기본 메뉴인 OK버거를 시키세요. 저는 치즈를 좋아하니까 블루치즈 버거를 시킬게요. 제주흑돼지나 꽈리고추, 소프트쉘 크랩을 넣은 개성 있는 메뉴도 눈에 띄네요. 차례로 다 맛보고 싶어요.

 

 

 

 

 

블루치즈 버거

                                                 번이라 부르는 햄버거빵에 새긴 OK마크가  이곳만의 자부심을 말해주네요

 

                                                                                         김치 프라이드 버거

                                                                                                         BBQ버거

 

                                                         멕시칸버거에는 고수가 들어있으니까 안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비추!!

 

 오케이버거

 

 

우와~일단 비주얼부터가 패스트푸드햄버거와는 다르구만. 두께도 장놘 아냐!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전 식재료의 신선함 때문이라도 조금 비싼 가격이지만 이 햄버거를 먹을 거예요.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의 패티를 생각해보세요. 본사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질텐데 어떤 고기가 섞여있는 지도 모르고, 언제 만들었는 지도 의심스러울만큼 냉동된 상태로 지점에 배달될 거 아니에요. 그런 패티를 숙련된 요리사도 아닌 알바생들이 조리해서 내는(최저임금도 못받는 알바생들 쏘리)... 뿐만 아니에요. 각종 첨가물 탓인지 저는 패스트푸드 먹은 날은 밤에 잠도 안 오더라고요.

 

 

거참 가리는 것도 많고, 너 참 오래오래 살겠다.ㅋㅋ

 

맛은 어때욥? 두툼한 고기 패티에서 숯불의 향이 그대로 살아있죠? 빵도 부드럽고요. 생토마토, 생양파 등등 건강에 좋은 재료들도 맘에 들어요.

 

 

 

...먹을 만하군. 육즙이 막 흘러 내리네.

 

햄버거 안 좋아하신다더니 싹싹 깨끗히 드셨네요.

전 개인적으로는 고르곤졸라 치즈의 강한 향이 패티의 장점을 가리는 블루치즈버거보다 기본에 충실한 OK버거가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사이즈가 두껍다보니 저같은 여자들은 한입에 모든 재료를 베어 먹기가 쉽지 않네요.(소개팅 자리 식사 메뉴로는 비추예욤^^)

 

사이드 메뉴도 좀 살펴볼까요?

돼지껍질 팝콘 이거 흥미롭네요. 만부장이 삼겹살 다음으로 사랑하는 돼지껍데기 구이랑은 좀 다르겠지만... 다음에 꼭 먹어봐요.

오늘 시킨 램 스카치 에그도 독특하고 참 예쁘게 생겼네요.

음료도 다양하게 준비돼있고, 맥주랑 함께 먹었으면 더 좋았겠어요.^^

 

 

 

돼지껍질 팝콘

 

 

 

 

 

 램 스카치 에그

 

패스트푸드 햄버거와는 비교를 거부하는 수제 햄버거 맛 어떠셨어요? 제가 경험한 이태원 썬더버거, 서초동에 데일리라운드 등등도 나쁘지 않았지만 여기 OK버거가 맛, 합리적 가격, 개성 있는 메뉴 등에 있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엄지 척!!

 

역쉬~ 주바리의 추천은 늘 나를 실망시키지 않아. 플러스 100점 줄게!!

 

아이고~ 의미 없다! ㅋㅋ

 

 

 

 

 

OK버거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3-8 동양증권 빌딩 지하1층

무료 주차 가능

 

 

맛집 추천 joohs@kyunghyang.com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