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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가난뱅이 고흐의 유일한 사치, 예멘 모카 마타리 그림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인상파의 대표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너무도 유명한 이나 외에도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을 사랑하지만 그건 그가 이미 세상을 뜬 이후의 일이고, 생전에는 세상 속에 온전히 녹아들지 못했던 비운의 화가지요. 미치광이로까지 여겨지던 이 화가가 광적으로 사랑했던 커피가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지독히도 가난했던 반 고흐가 아마도 유일하게 즐기던 사치였지 않았을까요. 바로 예멘 모카 마타리랍니다. 그의 골수팬들은 “반 고흐와 소통하는 길은 마타리를 마시는 것 밖에 없다”고 말할 정도로 그가 사랑한 커피로 유명합니다. 예멘 모카 마타리(Yemen Mocha Mattari)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과 하와이안 코나와 더불어 세계 3대.. 더보기
세계 최고 경매가 ‘파나마 게이샤’ 제가 한번 마셔봤습니다 커피잔 안의 비밀의 화원, 파나마 게이샤 지난번 루왁 커피에 이어 ‘제가 한 번 마셔봤습니다 2탄’!! 나갑니다. 초·초·초스페셜티 커피 중 하나인 파나마 게이샤와의 심쿵했던 그 첫 만남. 그 느낌을 향기까지 생생하게 전해드리고 싶네요. 지난 4월초에 다녀온 ‘2015서울커피엑스포’에서 여러 산지의 다양한 커피콩을 ‘겟’ 해왔다고 말씀드렸었죠. 다양한 산지 뿐 아니라 가격대도 다양해서 100g에 1,000원 짜리부터 같은 100g이지만 2만원의 거금으로 구입한 것까지 있었죠. 물론 1,000원 짜리는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가격이 아닌 커피엑스포에서 원두공급업체의 홍보용으로 싼 가격에 제공된 것이었고요. 맛도 평균 이상의 좋은 퀄리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000원 짜리와 비교하면 무려 20배.. 더보기
‘에티오피아 커피 세리머니’의 특별한 체험 한국인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음식 1위가 밥이나 김치가 아닌 커피라는 조사결과가 나올만큼 커피는 이미 우리와 너무도 가까운 기호식품이 된 지 오래죠. 하루 3~4잔의 커피는 심장건강에도 유익하다는 최근 보도도 많은 커피 애호가들의 마음을 뿌듯하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사랑하는 커피의 고향이 어디인지 혹시 알고계시나요? 바로 아프리카 최대의 커피생산국인 에티오피아랍니다. 기원전 6세기 경으로 올라가봅니다. 에티오피아에 칼디라는 이름의 목동이 있었는데, 얌전하던 염소들이 숲속에서 붉은색 열매(커피체리)를 따먹은 후부터 흥분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해 자신도 그열매를 먹어봤더랬지요. 그러니 피로가 싹 사라지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물론 음주로 이런 효과.. 더보기
세계 최고 몸값 '코피 루왁' 제가 한번 마셔봤습니다 가까운 지인의 남편분께서 해외출장 중 사오셨다는 커피를 제게 주셨어요. 받아보니 뚜왕~ 그 비싸다는 사향고양이똥 커피...'코피 루왁'이네. 커피러버인 저를 위한 취향저격 선물^^ 코피 루왁....인도네시아 말로 코피=커피, 루왁=사향고양이 라고 한답니다. 귀하신 몸, 사향고양이들이 잡솨주신 커피열매는 소화가 되지 않고 그대로 배설을 하게 되지요. (변비 걸린 고양이는 어쩌나, 씰데없는 걱정이...--;;) 이 분들이 입맛도 저처럼^^ 까다로우신지 고품질의 커피열매만 골라 먹는다고 합니다. 소화기관을 거친 커피열매들은 발효 숙성 등의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면서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니게 된다네요. 이 정도면 배설물, 즉 똥에서 나온 커피가 이토록 비싼 이유 조금이나마 수긍이 가시려나... 세계적으로 가장 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