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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끼오~~

지난주 설이 지났으니 이제 진정한 닭의 해가 밝았다고 할 수 있겠죠.

닭을 싼 음식재료라며 얕잡아 보는 사람도 간혹 있던데, 그건 뭘 모르고 하는 소리죠. 닭고기는 소나 돼지고기에 비해 단백질 함량은 더 높고 지방은 훨씬 적답니다(달걀까지 낳아주시니 이렇게 고마울 데가... 요즘은 달걀먹는 집이 부의 상징이라던데ㅋㅋㅋ). 콜레스테롤이 신경 쓰이는 분은 지방이 많은 껍질부위만 잘 제거해 먹으면 괜찮습니다. 날개는 칼로리가 좀 높지만 콜라겐 또한 많으니까 적당량 조절해서 먹으면 좋겠죠?

이렇게 보양식으로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도움 되는 닭이 지난 몇 달간 AI라는 큰 복병을 만나 낭패를 보았습니다. 새해 들어 진정세에 들어가나 싶더니 지난 주말엔 서울까지 뚫렸다는 보도가 나오더라고요. 축산 농가는 여전히 초상집 분위기일 거예요. 익혀먹으면 아무 문제없다는데

그래서 주바리가 축산농가의 빠른 회복도 기원하고 정유년을 힘차게 출발하자는 의미에서 이번엔 닭요리 맛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 사랑방칼국수

장유유서니까 일단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하는 스타일, 백숙집 먼저 찍고 가볼까요.

40여년 세월을 충무로 인쇄골목과 함께 나이 먹은 사랑방칼국수’. 상호는 칼국수지만 식사시간마다 만석의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는 메뉴는 대부분 백숙백반입니다. 8,0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 때문에 인기가 좋아 점심시간에 줄서지 않으려면 12시를 넘기지말고 일찌감치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이 집은 메뉴판도 따로 없어서 한상에 8,000원이라고 쓰여진대로 백숙백반으로 주문해봤습니다.

2인상에 이렇게 한마리의 백숙이 나옵니다. 기본 찬은 김치와 양파, 소스 뿐.

이 집 백숙백반의 매력은 바로 다릿살부터 퍽퍽한 가슴살까지 부들부들한 식감을 맛볼 수 있다는 것. 특히 요 특제소스가 비밀병기더라고요. 고추장 베이스에 매콤새콤한 양념이 개성 있어 파와 함께 찍어먹으면 평범한 닭백숙이 별미로 변신하지요.

고기를 반쯤 먹은 후에는 함께 제공되는 이 닭 국물(멸치 육수)에 살을 발라 넣고 공깃밥까지 말아~말아~ 주시고, 잘 익은 김치 하나 척 올려서 한 입하면~ 세상 행복해지지요.

주바리에게는 닭 국물에서 MSG느낌적인 느낌’(나만 그런가?)이 나는 게 옥의 티이긴 했지만 그건 뭐 개취따라 호불호가 갈리니 넘어가 드리지요.

백숙에는 다진 마늘이 잔뜩 들어가있어 닭고기 특유의 냄새를 잡아줍니다. 하지만 이 집 백숙 맛의 비결은 뭐니뭐니해도 좋은 냉장닭을 사용하는 데 있다는 겁니다. 좋은 닭을 어떻게 구별하냐고요? 간단한 구별법 하나 알려드리지요. 치킨이나 삼계탕류를 먹을 때 닭의 뼈 색깔을 잘 살펴보세요. 냉동된 수입닭은 검븕은 색을 띠고요, 냉장된 국산닭은 뽀오얀 색을 띤답니다. 드실 때 꼭 확인해 보시길...

밑반찬이 조금 부족한 감이 있었지만 착한 가격에 건강하고 푸짐한 ‘한상’을 대접받은 손님이 된 기분이 들게하는 ‘사랑방칼국수’, 맛보러 가보세요~

 

◇ 장수삼계탕

닭요리 대명사라 하면 ‘치느님(치킨)’ 다음으로는 삼계탕이겠죠. 매년 복날 때마다 어마무시한 대기 줄로 신문 앞면을 장식하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유명한 그 체부동 OO촌 있잖아요. 대기줄도 싫지만 관광객에 길들여진 서비스나 걸쭉한 국물의 맛이 제 스타일은 아니더라고요. 주바리는 몸보신이 필요할 때면 그 집 대신 애정하는 곳이 있답니다. 종로3가역 낙원상가 바로 아래 위치한 장수삼계탕이 바로 그 곳.

좀 아찔해 보이는 계단을 조심조심 올라가 보면 2층에 식당입구가 나옵니다.

30년이 다 된 노포답게 건물도 내부도 허름하지만, 오랜 시간 내공을 쌓은 맛 하나는 일품이지요.

이 집도 어르신들의 핫플레이스인 듯.^^

물가가 많이 올라서인지 지난번 왔을때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군요.

덜어 먹게 비치해둔 배추김치와 깍두기. 늘 얘기하는 것이지만 뚜껑까지 마련해주시면 감사한데....

요건 삼계탕이고요.

요건 약반계탕.

삼계탕은 깔끔 담백한 국물이 매력이고, 약계탕은 한방재료가 더 많이 들어 있어 더 건강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양이 꽤 많은 편이라 먹선수만 아니라면 반계탕(8000)이나 약반계탕(9000)만으로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한방 재료의 유무에 따라 국물의 ‘때깔’이 많이 다르죠.

약술이 빠지면 섭섭.

배를 갈라보면 찹쌀밥도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복날이 있는 여름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좌석은 거의 만석. 여름엔 아까 올라올 때 본 그 계단을 따라 쭉 길게 줄이 이어지기 일쑤.

 

맛으로는 별다른 불만이 안느껴지는 ‘장수삼계탕’은 청결 상태가 살짝 아쉬웠어요. 약술 잔에 립스틱 자국이 묻어 있었거든요. 항의했더니 바로 바꿔주기는 했지만 설겆이에 조금 더 신경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

 

◇ 호수집

그런데 백숙, 삼계탕은 물에 빠진 고기라 안 드신다고요? ~주바리보다 더 입맛 까칠한 분이 계시군요.

그럼 연탄불에 노릇노릇 구운 닭꼬치는 어떠신지? 퇴근길에 중림동을 지나다 늘 북적이는 모습이 궁금해서 찾아가 본 호수집은 닭볶음탕과 닭꼬치 전문으로 하는 식당입니다 

이 집 역시 개업한 지 31년이나 됐다고 하네요. 허름한 식당 내외부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가격이 매우 착하죠. 2명이 먹어도 충분한 소자가 1만7000원, 대자도 2만5000원이면 훌륭한 수준.

닭도리탕(닭볶음탕이라고 해야죠^^) 먼저 등판. 때깔이 참 식욕을 자극하죠? ㅋㅋ

사진을 찍을 시간이 오후 5시30분 정도였습니다, 한두 테이블 빼고 벌써 다 찼습니다. 물론 몇분 안에 나머지 좌석도 다 채워지고 줄을 서기 시작하더군요.

기본 김치도 맛깔나고요. 사다 쓰는 게 아닌 건 보기만 해도 알 수 있고요.

요렇게 얼큰해보이는 닭도리탕 국물과 새빨간 김치를 먹지않고 그냥 보기만해도 땀을 흘리시는 분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저와 함께 식사를 하신 분도 거의 찜질방 불가마방에 들어갔다 나온 증강현실이라도 체험하신 듯 땀을 빼시더라는....ㅋㅋㅋ

보글보글 맛있게 끓고있는 닭볶음탕. 푹 끓여줘야 제 맛이죠.

이슬이 땡기는 비주얼. 이 집 닭볶음탕은 텁텁하지 않고 적당히 칼칼한 데다 자극적이지 않은, 집에서 끓인 느낌이더라고요.

짠~ 이번엔 기대가 많았던 닭꼬치님 등장. 닭꼬치는 메인 메뉴를 주문해야 맛볼 수 있으니 2차로 가서 이것만 내놓으라고 떼쓰거나 하시면 안돼요~ㅋㅋ

닭꼬치의 가격도 1500원으로 아주 맘에 듭니다. 맛은 더 맘에 드네요. 간도 적당하고 무엇보다도 닭고기의 상태가 무척 좋다는 것이 식감으로 느껴집니다. 특별히 많은 양념이 들어가있지 않은데도 입맛 당기게 하는 맛. 연탄불에 구워 불맛은 또 제대로 풍겨주시고.... 

캬~ 닭볶음탕 국물엔 공깃밥이 세트인데.... 요즘 제가 저탄수화물 식단을 하다보니 눈물을 머금고 참아야 했어요. 담엔 꼭 밥 비벼 먹어야징~~.

여기가 불맛 제조공장.

다 먹고나오면서 가게 입구에서 연탄불에 닭꼬치를 쉴 새 없이 뒤집고 있던 젊은 양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았죠. 이 일을 하게 된 지 6년째라는데, 알고 보니 부모님이 하시던 가업을 이어가는 작은 사장님이더군요ㅋㅋ. 남정균 사장님....왜 때문에 이름을 물어봤을까요? ㅋㅋㅋㅋ

닭꼬치가 너무 맛있다고 양념에 뭐뭐 들어가는 지 살짝 여쭤봤지만...당연히 안가르쳐주네요 ㅋㅋ 물어본 제가 매너 없는 거겠죠? 영업비밀일텐데...ㅋㅋ

매일 아침 그날 판매할 닭을 손질해서 양념하고 손님께 낸다고 하더라고요. 자부심을 갖고 장사하시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더욱 믿음이 가더라고요.

‘호수집’은 요즘도 AI의 여파를 전혀 못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좋은 재료, 건강한 맛, 착한 가격은 배신하는 법이 없는가 봅니다. 몸에도 좋고, 값도 싸고, 다이어트에도 도움되는 닭고기 요리 많이 먹고 정유년 다들 으쌰 으쌰 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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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MSG 기피증환자인 주바리(바리= 바리스타:Barista의 줄임말), 그녀가 ‘MSG

필요악을 외치는 직속상사 만부장의 줏대 없는미각을 교화시키겠다는 사명감

으로 까칠 맛집 탐험을 시작한다.

 

 

선배~ 김밥 하나 드실래요?

 

노땡큐... 보아하니 우리 후배님 오늘도 점심 못 챙겨먹고 나와서 회사 앞 ‘이땡냥 김밥’ 한 줄로 한 끼 떼우시는 것 같은데 뺏어 먹으면 안될 듯. 하이에나 만부장한테 강탈 당하기 전에 후딱 먹으렴.

 

ㅋㅋ... 그나저나 한 끼 대충 때울 때 샌드위치나 김밥 한 줄 사먹는 것도 이젠 지겹네요.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도 문득 그립고....

 

글치~ 우리처럼 싱글족...우리말로 자취생들이 제대로 된 식사 해먹기가 쉽지는 않지. 그래도 요즘엔 요리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늘어 나서인지 TV에서도 먹방을 넘어선 쿡방이 넘처나더라, 덩달아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들의 인기도 고공행진이지, 허셰프 최현석, 맛깡패 정창욱, 슈가보이 백주부 백종원, 논란의 맹모닝 맹기용 등등... 혼자 사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로 많고....삼시세끼, 나혼자 산다, 식샤를 합시다, 냉장고를 부탁해, 오늘 뭐 먹지, 집밥 백선생 등등....

 

집에서 직접 해먹으면 좋겠지만 그러기 힘들다면 집밥같은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이라도 잘 알고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 그래서 오늘은 이런 주제로 포스팅을 준비해봤어. 삼시세끼 챙겨먹기 힘든, 나혼자족의 식샤를 부탁해

 

ㅎㅎㅎ 일명 ‘혼밥’ 특집이군요. 그런데 맛있는 식당을 알고 있어도 혼자 식당 가기가 말처럼 쉬운 게 아니더라고요. 혼밥족이라는 게 쿨하게 보이는 척 하지만 속으론 남들 눈 신경 쓰이는 게 현실이죠.

 

마자마자,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온라인상에 보면 혼자밥 먹기 레벨까지 있더라고ㅋㅋ

레벨1은 편의점서 삼각깁밥이나 컵라면 먹기

 

머, 요 정도는 저도 가뿐하게 통과~

 

ㅋㅋ

레벨2,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먹기

레벨3, 패스트푸드점에서 먹기(롯땡리아, 맥땡날드 등)

레벨4, 분식집 가기(김밥지옥 등등)

레벨5, 중국집이나 냉면집

 

아...여기서부터 난이도가 높아지네요.

 

레벨6, 유명 맛집에서 먹기

레벨7,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먹기(무릎 꿇고 주문받는 곳 ㅋㅋ)

레벨8, 고깃집에서 혼자 고기 구워먹기(헉!)

레벨9, 술집에서 혼자 폭탄주 말아먹기(이건 알코올중독 증세에 하나 아닌가ㅋㅋ)

 

전 레벨4네요. 선배는요?

 

난 레벨5까지 경험했지. 여하튼 혼자 술집가기까지는 무리지만 혼자 고기 2인분 시켜서 굽고 뒤집고 잘라서 쌈까지 싸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그 날까지 우리 도전해보자구.

자 그럼 집밥이 미치도록 그리울 때 가볼만 한 식당으로 따라와보라GO!

 

◇ 식객 허영만도 반한 한식 밥상 - 무명식당

이 곳은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 등장해서 유명해진 곳이야. 식객 1권 1화 ‘어머니의 쌀’편에 소개된 것처럼 맛있는 밥에 초점을 맞춘 컨셉인듯.

본점은 성북동에 있다던데, 종로에 새로 생긴 식객촌이 서식지와 가까운 관계로 방문할 수 있었지.

 

주변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간에는 약간의 대기가 필요한 듯.

사람, 그리고 밥이다....라는 간판의 문구가 안 먹어도 포만감을 주는 것 느낌이지.

 

에잉~그런게 어딨어요, 선배....자고로 위가 빵빵~하게 채워져야 진정한 포만감이죠.

 

이런~ 건조한 뇨자같으니라고 ㅋㅋ

문앞에는 향기로운 차가 준비돼 있어서 여유롭게 마시면서 기다리도록 해놨더군.

 

오~ 이런 건 빼먹지 말고 꼭 챙겨먹어야죠.

매장 앞에 놓인 안내글...신토불이 음식점이니까 설명대로 당연히 우리나라 지역특산물들을 재료로 썼을 거라 믿어보기로...다 좋은데 계절에 맞게 ‘블렌딩’했다는 표현이 좀 거슬리네...한식밥상 컨셉인데 우리말로 표현하면 더 좋았을 것을...

 

갑자기 우리말 나들이를....ㅋㅋ 선배도 그럼 이 집 소개할 때 100% 우리말로 해보시던가요.

헉 미안하다...내가 잘못했다. 

식당 소개하다 말고 웬 만화방이냐고? ㅋㅋ 식당 안에 식객 만화책이 전시돼있더라. 그냥 보라고 비치해둔 줄 알았더니 10,000원에 판매 중.

생긴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인테리어와 청결도는 좋은 편이었어. 여긴 이렇게 바 형태의 자리가 마련돼있어서 혼자 먹을 때도 불편함이 덜하더라. 1인 식당을 표방하는 신촌의 한 라멘집은 마치 독서실처럼 앞과 좌우 옆을 나무 칸막이로 막아뒀더라고...나도 가서 먹어본 적 있긴 한데 혼자 밥 먹는 게 머 그리 창피한 일이라고 이렇게 꽁꽁 가리고 먹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히키코모리도 아니고 말야ㅋㅋ

 

ㅋㅋ 암요암요...

저 매니저님 헤어스퇄~완전 개성 있으심....주방에만 안 들어가시면 땡큐죠.

메뉴는 단출. 무명밥상이나 별미밥상 중에서 선택하면 되는데 차이는 반찬을 푸짐하게 먹고싶은 사람은 무명밥상을, 색다른 재료가 들어있는 별미밥을 좋아한다면 별미밥상을 고르면 후회 없을거야. 물도 생수 대신 몸에 좋은 차를 시원하게 내어 주니 좋더라고.

무명밥상에는 잡곡밥과 된장국에 샐러드, 나물, 김치 등 채식 위주의 반찬과 입맛을 돋워주는 젓갈에 카레 닭고기가 메인찬으로 제공되지.

↓ 별미밥상은 메인반찬 없이 그날그날 몸에 좋은 재료를 넣어지은 밥이 제공 되는데 이날 먹은 건 더덕우엉밥이었어.

밥은 허브 종류가 섞여있는 걸로 추정되는 소스를 비벼서 먹게 돼있는데 향기롭고 좋더라고...물론 더덕과 우엉의 향과 식감도 밥맛을 돋워주지.

지난번에 만부장과 같이 갔었는데 맛이 어떠냐는 질문에 “하....건강해지는 맛이다”라는 반응이 나온 걸 보면, 이 식당은 MSG를 많이 안쓰는 게 분명해 ㅋㅋ

 

만부장 혀가 MSG 리트머스지인 셈이군요 ㅋㅋㅋ

반찬 없이 밥과 국만 따로 주문해서 먹을 수도 있어. 여러가지 요리를 시켜먹을 땐 굳이 밥상 하나 시키지 않아도 이렇게 밥만 추가해 먹는 것도 좋은 팁!

밥상만으로 부족한 분들을 위한 요리. 요건 대구 납작만두와 불고기고...

 

오~맛있어 보여요.

 

요건 한돈 맥적구이.

 

야~ 이것도 맛나 보여요. 그런데 맥적이 뭔가요?

 

맥적구이는 된장으로 양념한 돼지고기 구이를 말하는 데 우리나라 전통요리법이래^^  불고기의 시초가 된 음식이라는군.

납작만두는 속이 별로 안들어있어서 이렇게 고기와 새콤한 나물 샐러드를 싸서 먹는 스타일...

이건 재방문해서 먹은 별미밥상 메뉴. 반찬 구성은 조금 다르지만 거기서 거기고...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매일 바뀌는 시스템. 그런데 이날은 밥의 양이 지난번보다 좀 적었던듯... 그런데 반찬은 추가가 가능해도 밥은 추가가 안된다고 해서 마이너스 20점. 먹으면 얼마나 더 먹는다고....

이렇게 혼자 와서 드시고 가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 이곳의 단점은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 간격이 너무 좁아서 서빙하는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면 매우 번잡스럽더라고...

음식은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물리지 않는 맛이라서 한 그릇 깨끗하게 비워냈지.

무명식당을 총평 하자면 너무 멋있어서 한눈에 반할 만한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두고두고 봐도 편안하고 무난한 그런 사람에 비유할 수 있을 듯.

자극적인 패스트푸드나 기름진 외식에 질렸을 때 순하게 입과 속을 달래주는 그런 맛집이었어. 혼자 먹는다고 라면 한그릇, 햄버거 하나로 때우는 것보다는 훨씬 바람직한 식사가 될 것 같아.

 

◇경리단길 작은 도쿄 - 메시야

한식을 맛봤으니 이번엔 일본 가정식은 어때? 미식가들의 핫플레이스인 경리단길 윗쪽에 있는 개성 넘치는 작은 식당 메시야란다.

이 집은 간판도 없고, 메뉴판도 없는 식당이야. 일본 가정식으로 그날그날 메인메뉴는 바뀌지만 한 가지 음식만 준비돼 있기 때문에 따로 주문할 필요도 없는 곳이지.

 

저처럼 결정장애 있는 사람에겐 딱이구만요 ㅋㅋ

 

칼같이 12시가 돼야 입장 가능하니깐 너무 일찍 가면 밖에서 서성대야 할 수도 있다는 점~ 브레이크 타임도 체크하시고.

이렇게 자리에 앉으면 사람 수대로 자동 주문되는 시스템. 더욱 특이한 점은 저렇게 큰 테이블만 떡하니 놓여있어서 모르는 사람끼리 낑겨앉아서 먹게 된다는 거야 ㅋㅋ

10명 정도만 앉을 수 있어서 자리가 차면 대기도 감수해야 하고...큰 테이블 말고 2인용 작은 테이블이 하나 더 있지만, 혼자 먹는 사람끼리 섞여 앉아 먹어도 자연스럽게 먹을 수 있는 건 큰 테이블이 더 좋을 것 같더라.

요놈의 직관적인 물병 좀 보소 ㅋㅋㅋ

보기엔 참 예쁜 물병이지만 내가 안 좋아하는 스타일....구석구석 닦기 힘든 구조.

메시야는 일본말로 밥집, 음식점이란 뜻이래. 오픈한 지는 3년반 정도 되신 듯...비교적 짧은 시간에 입소문이 자자한 이유는 음식을 맛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거야.

 

올~ 기대 작렬

주방은 화끈하게 오픈돼 있더군. 마치 누구네 집 넓은 주방에 들어와서 밥을 먹고있는 그런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한 장소.

전체적으로 완벽하게 깔끔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블루톤을 기본 컬러로 아기자기한 그릇들까지 평범한(?) 일본의 가정집의 예쁜 주방 느낌이라서 여자라면 누구나 눈에서 하트 발사될 그런 공간.

메르스도 난리인데 손은 깨끗히 씻어야겠지!

12시가 넘어가면서 원 테이블의 의자가 하나씩 채워지는 중...

신선한 재료의 건강한 반찬들이 세팅되고 있네. 여긴 주방에서 작업하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돼있어서 더욱 안심되는 것 같아. 최소한 지저분하게 조리하거나 조미료를 쏟아붓는 그런 일은 못하겠지.

따단~ 방문한 날 오늘의 메뉴는 가지덮밥, 간혹 가지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 있긴 하던데...

 

그게 바로 저랍니다 ㅋㅋ

 

역쉬~ 초딩입맛....옆에 앉은 손님이 그런 경우였는데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이건 괜찮다면서 맛있다고 먹더라고...(옆자리 대화가 다 들리다는 점이 함정) ㅋㅋ 그래도 싫다면 그날의 메뉴를 미리 조사해보고 가는 것이 좋겠지.

트레이에 차려진 미니어처 같이 앙증맞은 음식들 좀 봐. 색감이 너무 근사하지? 빨주노초, 보라까지....색깔도 골고루이고 영양소도 골고루 채워줄 것 같은 식단이야.

 

단백질이 좀 부족해 보이지 않아요?

 

노노.. 많은 양은 아니지만 가지 밑에 고기가 숨어있다구... 그리고 양질의 콩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연두부가 있잖니. 고기만 단백질이란 편견을 버려~

식단을 살펴볼까. 푸짐한 가지덮밥에 미소 된장국, 크랜베리와 견과류가 들어간 샐러드, 연근튀김, 김, 겨자김을 올린 연두부, 상큼한 소스를 올린 생오이, 단무지...그리고 후식 과일. 정말 건강식단의 표본으로 써도 될 것 같지 않아?

건강은 그렇다치고, 양이 좀 부족한 것 아니에요?

 

메시야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의 일환으로 반찬의 양을 일부러 적게 내준다고 해. 부족하면 리필이 가능하니까 걱정 안해도 된단다. 인심 좋게 풍성하게 반찬을 내주고, 나중에 남은 반찬 재활용하는 식당보다 난 이런 스타일이 훨씬 맘에 들어. 그리고 먹다보면 생각보다 양이 그리 적지 않아서 난 한번도 리필한 적이 없었어.

 

모든 사람이 선배만큼 먹는다는 편견을 버리세욧!

가지가지한 이 맛^^ 알럽 에그플랜트~ 가지가 항암작용을 하는 슈퍼푸드인 건 잘 알고있지? 시력에도 도움이 되니까 챙겨먹자구.

이 곳 메시야가 맘에 든 또 한가지는 손님이 자리에 착석해야 음식을 조리하기 시작한다는 점이야. 그래서 밥이 나오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주문하고 3분여만에 나오는 식당보다는 훨씬 신뢰가 가는 건 사실. 심지어 가지덮밥에 쓸 가지도 미리 썰어두지 않고 저렇게 바로 썰어서 프라이팬에 넣더라고. 가지를 썰어두면 단면의 색깔이 갈변하거든...미리 볶아두면 물이 생길 수도 있고...그래서 난 조금 기다리더라도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들어주는 곳을 선택할래.

화려한 색감이 식욕을 자극하지?

 

흑~ 이걸 점심시간 전에 보여주는건 고문이에요. 눈 가려야지 T,T

저도 한입만...아~

밥도 100% 백미가 아닌 흑미가 섞인 밥인데 쌀의 퀄리티가 좋다는 것이 식감으로 느껴졌어. 쿠쿠밥솥의 힘인가^^.

배가 불러서 가지덮밥은 조금 남겼지만 반찬은 클리어~ 깨끗깨끗. 반찬 남기는 것보다 이렇게 먹는 게 훨씬 좋은 것 같아.

후식으로 나온 과일로 마무리 하면 퍼펙트한 한끼 식사의 마무리.

다른 메뉴도 맛보고 싶어서 바로 재방문!

이날의 메뉴는 규동 정식, 우리말로 쇠고기덮밥이지. 반찬은 이전과 동일.

앗! 그런데 수란이 얹어져 있네. 난 계란 완숙만 먹는데...

 

풋~ 선배가 진짜 초딩 입맛이네요. 뭐

사실 이렇게 젓가락으로 노른자를 터트려서 함께 비벼먹어야 덮밥을 부드럽게 즐길 수가 있지.

요 샐러드 정말 일품이야. 야채도 매우 탱글탱글 신선할 뿐더러 연겨자와 참깨, 간장 등(나의 추측)을 넣은 소스가 느끼하지도 않고 입맛을 기분좋게 돋워주는 아이.

얇게 썬 연근 튀김도 식감이 아삭아삭하니 집에서 흔히 먹는 간장조림보다 훨씬 맛이 좋았어. 

 

건강하고 행복한 한끼 먹기, 미션 클리어~

미모의 사장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번창하시길... 박하사탕도 주시네요.

메시야는 내가 근래에 알게 된 밥집 중에선 최고인 거 같아. 짜지 않으면서도 맛깔난 음식, 화려한 색감과 플레이팅 등등 내 맘에 쏙드는 곳. 집만 가깝다면 매일매일 가서 먹고싶을 정도야. 최근에 가격이 좀 올라서 1인분 15,000원이 조금 부담스럽긴 해도 지갑을 열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

오~ 이런 극찬 처음인듯요. 얼른 가봐야겠어요.

 

◇ 강릉에서 온 커피바람 - 테라로사 브런치

 

 

한식밥상, 일본식 밥상 다 체험했으면 이번엔 양식 스타일로 가볼까?

맛있는 커피로 사랑받는 커피전문점 테라로사엔 브런치 메뉴도 맛있다는 소문이...어머! 이건 꼭 사먹어야돼.

테라로사는 보헤미안과 함께 강릉을 커피의 도시로 만든 주인공이지. 서울에 대여섯군데 매장이 생긴 것 같더라고.

 

저도 여기 커피 참 좋아하는데요,,ㅋㅋ

브런치 가격은 13,000원이고 뷔페식이 아닌 6가지의 메뉴 중 3가지를 고르면 떠주는 시스템.

 

그럼, 6가지 다 먹어볼 수는 없는 거예요? T.T

 

두 명이 가서 서로 다른 메뉴를 고르면 6가지 다 맛볼 수는 있겠지. 오지랖이 넓다면 혼자 온 다른 혼밥족과 메뉴나눔을 하던지 ㅋㅋ

비주얼만으로 일단 맛있어 보이지? 가지 수는 많지 않지만 알토란 같은 메뉴들이 지중해풍 음식이랄까 그런 분위기야.

내가 좋아하는 샐러드류가 풍성하게 있어서 더 좋더라고. 테라로사에서 직접 만든 빵도 곁들일 수 있고.

메뉴를 살펴볼까? 친구가 담아온 건 라타투이&포치드 에그(수란)와 직접 만든 햄(작은 볼)

큰 접시에 담긴 건 치킨 슈니첼, 바질향 방울토마토와 그린 샐러드. 그리고 사과·마카다미아·피칸·고다치즈를 화이트발사믹 드레싱으로 버무린 샐러드.

 

머가 이렇게 어렵고 길다요 ㅋㅋ

내 접시에 담긴 건 크리스피 치즈 &베이컨 포테이토, 구운 야채와 바질 페스토의 파스타 샐러드, 그리고 버섯·완두콩 리조또. 빵은 기본 제공인가봐.

재료를 살펴보면 버섯, 마카다미아, 토마토 등등 몸에 좋은 것들이 많이 사용됐어. 소스도 주로 바질로 향을 내는 등 짜거나 하지 않아서 베리 굿~  

밥 먹을 때 숟가락보다 카메라부터 들이대는 분 1인 추가요~

맛있는 테라로사 커피도 곁들일 수 있는데 그냥 주문할 때보다 저렴한 3000원으로 제공. 할인 가격으로 주는 건 바람직하지만 왜 커피 양은 적은 거지? 이해 안가는 서비스.

남길 만한 것 없이 죄다 맛있고 느끼함은 제로~

음식의 상태 점검을 위해 주말에 한차례 더 방문해 보았지. 토·일요일엔 12,000으로 평일보다 저렴하더군.

 

오~그럼 주말에 가야겠군요.

 

대신 메뉴 선택 없이 그냥 주는대로 먹어야 하는 게 함정 ㅋㅋ

이날 제공된 메뉴는 그리스식 샐러드, 서니사이드업 에그, 또르띠야 였어.

 

서니사이드업 에그는 또 뭐죠?

 

계란 프라이할 때 뒤집지 않고 한쪽 면만 살짝 익힌 모양. 해가 뜨는 모양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래. 그냥 후라이 반숙이라고 생각하면 돼 ㅋㅋ

 

선밴 반숙 안드신다면서요.

 

헤헤~ 그래서 주문할 때 웰던으로 해달라 요청했지 ㅋㅋ

브런치 커피는평일이나 주말이나 한결같이 양이 적으시고

그리스식 샐러드는 올리브유로 드레싱을 해서 칼로리 걱정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여러 종류의 야채들, 특히 다양한 컬러의 야채를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 혼자살 때 양상추 하나 정도는 사다 먹을 수 있지만 여러가지 사다가 샐러드 해먹고 나면 남은 야채들 시들어 버리기 일쑤잖아. 버리기 싫으니까 안 사게 되고, 그러다 보면 영양 불균형의 악순환이 오기 쉽지. 외식할 때라도 이런 메뉴 골라먹는 노력을 하자구.

토르티야로 싸서 먹어도 맛있고~

빵 위에 올려도 먹어도 맛있네 ㅋㅋ

오늘도 싹싹 비우고 든든하게 한끼 해결~

광화문 테라로사는 매장도 널직~하고 층고도 높아서 쾌적한 분위기에서 혼자 브런치를 여유있게 즐기는 장소로 적당하더라고. 양도 보기와는 다르게 부족하지 않아서 든든할거야. 참 브런치 메뉴(11시30분~2시30분)이니까 저녁 때 가서 달라고 하믄 곤난해^^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MSG 기피증환자인 주바리(바리= 바리스타:Barista의 줄임말), 그녀가 ‘MSG의 필요악’을 외치는 직속상사 만부장의 ‘줏대 없는’ 입맛을 교화시키겠다는 사명감으로 까칠한 맛집 탐험을 시작한다.

 

 


주바리~~~~ 밥 때가 됐는데 왜 꿈쩍을 안하시나…

 

오늘은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고심 중이었어요. 깔끔하게 초밥 어떠세요? 추천하고 싶은 회전초밥집이 있는뎁쇼.

 

헐~ 초밥은 너무 비싸지 않아? T.T… 부장 카드 한도액 뻔히 알면서…

 

ㅋㅋ 걱정 마세요, 만부장.
보통 다른 초밥집들은 접시 색깔에 따라 가격이 달라서 가격표를 연신 들여다보면서 먹게 되잖아요. 저렴한 건 2,000~3,000원이지만 비싼 건 만원을 육박하기도 하고…. 월급쟁이 주머니 사정이야 거기서 거기인데 말이죠. 초밥 먹으러 가서 눈치 보고, 머릿속에 계산기 두들겨가면서(요즘엔 암산능력에 하자가 생겨서 휴대폰 계산기까지 꺼내서 두들겨야 하는 지경에 -.-)… 그렇게 먹으면 꼭 체할 것 같잖아요. 


그런데 이 집은 접시에 ‘색깔이 없는’ 회전초밥 집이랍니당. 모든 초밥 접시의 가격이 3000원으로 동일해욤. 그렇다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 뭐라뭐라 하는 소설 제목처럼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무개성의 그런 집은 아니니까 걱정은 붙들어 매시고… 종로구 수송동으로 가볼실까욥~~

 

수송동이면 종로구청 근처인가 보네, 일단 믿고 가보지 뭐.

 

저기 두산위브 빌딩 보이시죠? 거기 지하 1층에 있어요. 지하라서 눈에 안 띄는 곳에 있다 보니 초기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 최근엔 입소문을 좀 탔나 봐요. 곧 줄 서서 먹는 곳이 될 예감이 팍팍 들어요.
가격도 맛도 정말 착한 식당이걸랑요(소주값도 아직 3,000원 아주 착하죠^^). 가격은 보급형이지만 우리가 가끔 가는 프랜차이즈 초밥집 ‘*다래’나 여타 분식집스러운 곳의 초밥과는 비교하지 마세욥!!

 

 



종로구 수송동 두산위브빌딩 지하에 위치한 스시하루

 

 

아, 저기 간판이 보이네. 스시하루?

 

네, 알고 보니 여기 실장님께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에 있는 유명한 회전초밥집인 ‘삼전’ 출신이시라대요. 초밥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맛집이에요. 블루리본 서베이에도 선정됐다능… 그런 데서 내공을 닦으신 분이라니 신뢰감이 들지 않아요?

 


바로 저분이 싸장님이시자 쉐프님.....도촬 죄송해요^^


테이블도 2-3개 있지만 레일 앞 의자에 앉아서 돌아가는 초밥을 감상하며 먹는 게 더 즐겁죠. 회전초밥집 오실 때 꿀팁 하나 드릴까요? 가급적 초밥 만드시는 실장님과 가까운 곳에 앉으세요. 눈도장 몇 번 찍고 대화도 좀 하다가 친해지면 신선한 참치뱃살 같은 고급 부위도 따로 슬쩍 내주시고 그러거든요. 특별한 서비스를 받는 기분이 들면 또 오고 싶고 그렇잖아요.

 




 


 

실내가 아기자기한 게 예쁘죠? 매장이 넓지 않은 편이다보니 앞 손님과 마주보는 게 불편할까봐 커다란 부채로 가운데를 가려주신 센쑤~

 


 

 

진짜 새우초밥, 연어초밥, 광어초밥, 고등어초밥, 갑오징어, 도미, 참치, 성게알… 뭐든지 다 3,000원 균일가란 말이야? 리얼리?

 

아~속고만 사셨나, 맞다니깐. 그렇다고 수십 접시 마구마구 드시면 여기도 가격이 꽤 나오니까 적당히 드시지요.
회전초밥으로 나름 유명한 사까나야나 스시노미찌만큼 다양한 메뉴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런 곳에선 보통 둘이 먹으면 십만원은 훌쩍이거든요. 이 가격에 이 정도의 퀄리티, 훌륭하지 않습니까? 가짓수가 많지 않은 건 아쉽지만 씰~데없이 캘리포니아 롤 같은 메뉴가 없어서 좋은 것 같아요. (캘리포니아 롤 좋아하시는 분께는 죄송)

 

 

조갯살, 장어, 날치알, 광어 지나가 주시고

 



연어, 참치, 새우, 고등어 등등이 날잡사주오 손짓을...

 

밥을 다 덮어주는 도톰한 저 생선의 두께를 보세요

 

보통 네타라고 부르는 생선의 두께도 섭섭치 않고요. 제 생각엔 초밥의 맛을 좌우하는 게 생선의 상태도 중요하지만 샤리(밥)도 무척 중요해요. 말아쥔 모양, 밥의 양 등 미묘한 맛의 차이는 샤리가 좌우하지요.
실장님이 부지런하신 거 같아요. 생선의 선도 유지도 양호하고 참치의 해동상태도 나무랄 데 없는 거 같아요. 
저한테는 초밥의 간이 조금 센 듯도 하지만 만부장 입맛에는 잘 맞을 거예요.

 

클로즈업 들어갑니당~

 


도미 


갑오징어

 

광어 뱃살과 연어


새우튀김은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따뜻하게 새로 내주십니다


제가 꼭 먹는 유부초밥^^


익힌 새우도 맛나요~


 
쪼~오~금 아쉽다면 토치로 겉만 살짝 익힌 타다끼가 없다는 거, 과일이나 샐러드 같은 메뉴나 녹차 서비스 정도는 제공해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헐~ 같은 돈 내고 누가 과일 먹냐. 초밥을 먹어야지...
 
진짜 헐~ 입니다. 한 끼 식사의 마무리, 디저트가 대미를 장식해야 제대로 된 식사라 할 수 있지요... 아무튼, 회전초밥 말고도 회덮밥(6,000원)이나 모듬초밥(11,000원)도 있으니까 점심시간에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답니다. 저녁땐 매운탕도 해주시네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겉만 번지르르한 화려함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하려는 오너쉐프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이 집, 스시하루.

맛이 어때욥?

 

마시써욥~ (CF까지 찍은 마성의 알베르토^^)

 

까칠한 주바리의 추천 맛집, 자격이 충분하죠? 제 숟가락 점수는 세 개 반입니당~

joohs@kyunghyang.com

 

서울 종로구 수송동 58번지 두산위브파빌리온 B1 130호 TEL : 02-725-6365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