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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첸 마라룽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8.08.30 안 먹어봤으면 말을 하지 ‘마라’요 (1)

 

폭염이 꺾이고 나니 이젠 폭우의 습격이네요. 이럴때 먹으면 좋은 음식이 있죠. 지난번엔 시원~한 평양냉면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엔 정반대로 화끈한 음식을 들고 왔어요. 바로 여름동안 살인더위에 지친 체력을 보양할 수 있는 ‘마라요리’죠.

마라(麻辣)란 마비의 마(麻) 자와 매울 라(辣)를 합친 단어인데요. 말 그대로 맵고 얼큰한 음식 앞에 붙여 쓰게 되죠. 통후추 크기의 중국 향신료인 화자오(쓰촨페퍼)가 그 맛의 주인공. 얼얼한 맛으로 혀를 마비시키는 마라요리는 처음엔 생소하지만 먹다 보면 그 강한 중독성 때문에 다시 찾게 되는 마성의 음식이지요. 입 안에서는 맵지만 위에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마라요리, 안 먹어봤으면 말을 마라요^^.


■ 마라탕
전골요리인 마라탕 맛집으로 추천하고픈 곳은 연남동에 위치한 ‘서대문양꼬치’. 젊은이들이 ‘연트럴파크’라 부르며 불금을 위해 많이 몰리는 이 일대에서도 알아주는 곳이죠.

메뉴가 어마어마하게 많네요.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의 이름은 ‘사천식매운양고기전골’이지만 마라탕이라 봐도 무방해요. 두반장, 사천고추, 화자오, 초과, 산내, 백지 등 직접 중국 본토에서 공수해 온 한약재와 향신료를 사용해 본토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답니다. 하지만 얼큰한 국물에서 감칠맛이 풍부하게 느껴져서 처음 드시는 분도 거부감 없이 즐기실 수 있어요.

고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채를 함께 먹기 때문에 건강식으로도 아주 그만.

가지볶음밥을 곁들여먹기 위해 시켰는데 간이 좀 있는 편이라 마라탕과 먹을때는 그냥 공깃밥이나 부드러운 계란볶음밥이 더 잘 어울릴 듯 하네요.

전골을 끓여 먹다가 부족하면 새우, 피시볼, 건두부, 각종 면 등 취향대로 재료를 추가해 먹을 수도 있고요. 저는 피시볼을 추가해서 먹었더랬죠.

두부 아니라 피쉬볼=어묵 ㅋㅋ

양꼬치, 바지락볶음 등도 인기메뉴. 대기가 많은 편이니 예약하고 가시길 추천.

음식 프로그램에도 다수 출연하신....

한국의 전골과는 다른 스타일로 얼큰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서대문양꼬치의 양고기 전골 꼭 한 번 맛보세요.

 

■ 마라샹궈
음식명이 상호와 같은 ‘마라샹궈’는 통인동에 위치해 있어요. 베이징에서 중국요리학교를 다녔다는 주인장이 언니와 함께 운영하는데 서촌의 작은 한옥을 개조해 소담스러운 분위기를 풍기죠.

사천요리를 기반으로 한 중국음식을 선뵈는데,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와 매운 볶음요리 ‘마라샹궈’가 이 집 대표메뉴예요.

마라샹궈는 여러 가지 고기·야채·두부 등을 마라소스와 함께 볶아낸 요리로 건고추와 화자오의 양에 따라 강도를 조절할 수 있죠. 이 집은 1·2·3단계의 매운 맛이 있으니 초보자는 1단계로 주문하시길 추천. 몇 번 먹다 보면 조금 더 자극이 필요해 단계를 올려먹게 되죠. 전 2단계까지 먹어봤는데 3단계는 아직 무서워도 도전하지 못했다는...

계란볶음밥도 기가 막힌게 부드럽고 맛이 좋아요. 향이 강한 마라샹궈와 아주 찰떡케미를 자랑하죠. 

마라샹궈를 먹다보면 제대로 마비되는 혀 때문에 칭타오 맥주를 자동으로 주문하게 된다는ㅋㅋㅋ.

크아~~ 또 보니까 침고이네요. 방송을 탄 후 너무 오른 가격(4만8000원)은 흠. 하지만 아직은 이 집만큼 매력 있는 마라샹궈를 만나지 못해서 슬플 뿐이죠. 흑흑흑

마른 고추가 저렇게 많이 들어갔으니 화끈할 만하죠.ㅋㅋ

 

■ 마라롱샤
마라요리는 그 재료에 따라 변주가 다양한데요. 새우를 넣으면 마라새우, 두부를 넣으면 마라두부 이런 식이죠. 영화 <범죄도시>에서 장첸의 먹방으로 관심을 받은 ‘마라롱샤’는 민물가재를 재료로 한 마라요리예요. 최근엔 <나 혼자 산다>에서 헨리가 응원차 중국을 방문한 기안84와 함께 즐긴 음식이기도 하고요.

마라롱샤 맛집으로든 대림동 ‘화룽마라룽샤’를 추천해요. 명동과 안산에도 분점을 운영 중이죠. 전 사람 많고 거리상 좀 먼 대림동 말고 명동점으로 가봤습니다.

새우보다 껍질이 단단한 민물가재이기 때문에 마라롱샤를 즐기기 위해선 약간의 노동이 따르는데요, 양손에 비닐장갑을 낀 채 머리와 꼬리 끝을 떼어내고 몸통을 납작하게 눌러주면 껍질이 반으로 쪼개져 떼어내기 쉽습니다.

기본 찬은 뭐 그닥 특별한 건 없고요.

시선 강탈하는 비주얼...먹어보면 입맛까지 강탈하는 포스. 

양이 많아보이지만 껍질을 까서 살만 발라놓으면 얼마되지는 않아요. 이것만 단독으로 먹기엔 무리가 있네요. 추가메뉴가 필요.

별다른 재료는 안들어가고 오로지 롱샤에만 집중. 마라요리는 맵지만 장이 안 좋은 분들도 부담없이 드실 수 있는 것이 입 안에서만 얼얼할 뿐 위가 아프다던가 하는 경우가 없더라고요. 오히려 위에 좋은 음식이라는 설명.

명동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인지 그렇게 강렬하게 얼얼하지는 않더라고요. 다음번엔 조금 강도를 올려달라고 요청해볼 계획. 

몸통은 마라소스에 찍어 먹으면 되고 머리쪽은 내장을 빨아먹으면 OK. 바닷가재보다는 부드럽고 새우보다는 탱글한 식감이 좋고요. 썸남썸녀 메뉴로는 비추, 곰손들끼리는 가지 마시고요, 악력이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건 꿀팁. ㅋㅋㅋㅋ

전 다행히 악력 좋은 칭구 섭외에 성공 ㅋㅋㅋㅋ.

캭! 무셥....ㅋㅋㅋ

계란볶음밥을 시켜 매콤한 소스에 비벼 먹으면 이 또한 별미.

솔직히 여기 계란볶음밥은 좀 평범한 편.

 

마라 음식을 종류별로 열심히 소개하자니 어디선가 장첸이 나타나 “이래도 마라롱샤, 아이 먹니?” 할 것 같네요ㅋㅋ. 처음 먹어보면 뭐 이런 음식이 있나 싶을 수 있지만 두고 보세요. 문득문득 이 마라음식이 생각날걸요. 특히 스트레스 엄청 받은 날엔….

 

 

재밌게 읽으셨으면 공감 하트 하나 화끈하게 꾸욱 하고 가실게요.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