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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 한옥 디저트 코스

‘봄바람 휘날리며~’ 
해마다 이맘때면 좀비처럼 스멀스멀 들려오던 그 노래를 흥얼거릴 기분조차 들지 않는 2020년의 봄이네요.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늘면서 ‘벚꽃좀비’가 아니라 ‘재택좀비’가 될 것 같은 현실(그나마 ‘땡플릭스’ 킹덤 좀비 떼의 피처링이 없었다면 버티기 힘들었다는ㅋㅋ). 대한민국 모두의 일상이 무너진 요즘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우울감에 다들 힘드실 텐데요. 하지만 투병 중인 환자들이나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자원봉사자분들 앞에선 이런 마음은, 단체격리 중 제공된 도시락이 맛없다고 SNS 글을 올렸던 한 우한 교민의 철없음과 다를 바 없는 투정일 뿐이겠죠.
코로나19로 집에도 못 가고 고생하시는 분들의 인터뷰를 본 적 있는데 ‘이 사태가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어보니 예쁜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답한 분이 많더라고요. 또 한번 우리의 소소한 일상들이 얼마나 감사한지 되돌아보면서, 이 좋은 계절이 끝나기 전에 봄바람 맞으며 커피향기 즐길 수 있는 한옥 카페를 소개해 드릴게요.

■ 나무사이로
종로구 내자동의 소담스러운 카페 ‘나무사이로’는 광화문 빌딩숲 사이에서 유일하게 피톤치드 뿜뿜해 주는 듯한 쉼표 같은 공간이에요.

아담한 한옥을 개조해 카페를 꾸몄는데 미음자 구조의 중앙 마당에서는 바람과 햇볕을 오롯이 느끼며 커피나 차를 즐길 수 있죠. 밀폐된 공간보다는 야외가 바이러스 감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니 더 좋겠죠.

카페 내부 인테리어도 화려함보다는 고즈넉하고 편안한 느낌이라 취향 저격.

 

요렇게 한옥 대문을 배경으로 맘에 드는 컷도 얻을 수 있었죠.

공간만 매력 있는 건 아니에요. 퀄리티 높은 스페셜티 커피로 마니아들에게 인정받고 있죠. ‘스페셜티 커피’란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A) 평가 기준으로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받은 고품질 커피를 말해요(그만큼 가격도 스페셜한 편ㅋㅋ). ‘나무사이로’는 원두도 직접 볶는 로스터리 카페이고요.

커피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티라미수도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하답니다. 에스프레소는 톡 쏘는 산미가 특히 인상적이고 핸드드립 커피는 좋아하는 향미를 고르시면 되는데 6000~9000원의 가격대.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원두의 향기를 맡으러 꼭 가보세요.


■ 블루보틀 한옥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커피계의 애플’이라 불리며 일본에 이에 지난해 우리나라에도 진출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은 성수점 오픈 당시 4~6시간의 대기줄로도 그 열풍을 입증했는데요. 현재는 역삼점·압구정점·한남점군데로 확장됐어요.

삼청동 큰 길 안쪽의 한옥을 모던하게 개조해 프라이빗에 가까운 커피공간으로 꾸며놓았더라고요.

그중 삼청점에는 예약제로만 운영돼 프라이빗하게 커피 & 디저트 코스를 즐길 수 있는 한옥카페가 마련돼 있습니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만 시간대별로 예약이 가능한데 초기엔 수십 차례 실패하기 일쑤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이후로는 예약 성공 확률도 높더라고요. 디긋자 모양의 한옥에 2시간 간격으로 3팀 정도만 받기 때문에 타인과의 접촉에 크게 불안하지 않고 커피타임을 보낼 수 있죠. 머무는 시간도 1시간30분으로 제한돼 있고요.

담벼락에 음각으로 새겨놓은 블루보틀 로고도 참 개성 만점이에요.

크림 뷔렐레는 테이블에서 직접 제조해주죠.

음료는 깊은 풍미를 느낄수 있는 융드립 커피, 놀라 크림 브륄레, 솔 라임 피즈 3종류와 재스민 케이크, 밀푀유 쇼콜라, 기모브 피스타슈라는 마시멜로 케이크 3가지를 궁합에 맞게 짝지어 맛보게 됩니다. 수제 초콜릿 세트도 따로 준비돼 있으니 취향껏 즐기시고요. 전문 바리스타들이 직접 음료와 디저트류를 제조하는 과정도 눈앞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고, 섬세하고 전문적인 메뉴 설명이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할 겁니다.

■프릳츠
국가대표 바리스타이자 ‘식객’ 허영만 화백의 커피 만화에도 등장하는 박근하 바리스타와 원두 바이어 김병기, 베이커리 ‘오븐과 주전자’ 출신 허민수 피티셰가 의기투합해 공동 운영하는 커피&베이커리 카페 ‘프릳츠’는 마포역 가든호텔 옆과 양재동에 위치해 있어요. 

바리스타 2급 자격증 딴 뇨자, ‘주 바리스타’의 이름을 걸고 보증할 수 있는, 요즘 말로 ‘찐 커피 맛집’이랍니다. 저처럼 커피 좋아하는 빵순이라면 이 카페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걸요.

하지만 한옥의 멋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안국역 원서동 지점으로 가시길 강추해요. 고(故) 김수근 건축가의 공간 사옥이었던 아라리오뮤지엄의 1층과 한옥을 매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날씨가 좋을 땐 한옥 내부보다는 석탑을 가운데에 둔 널찍한 마당이 좋은데, 봄바람에 머리카락 나부끼며 커피 한 모금 마시면 도심 속 나만의 작은 궁궐에 와 있는 착각을 일으키죠. 

한옥 안쪽은 테이블과 의자만 없으면 리얼 옛날 한옥 느낌 그대로네요. 좌식이 더 어울릴 듯 하지만 발 저릴 것 같아 패쓰~

주변 건물의 조명이 들어오는 밤에도 멋진 뷰를 자랑하니 다른 시간대로 방문해 보시길 추천.

깔끔하고 뒷맛이 좋은 커피는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고, 라테나 카푸치노 종류도 짙은 풍미가 살아 있어요. 밀크식빵, 크루아상, 크림크루 등 베이커리도 맛있기로 소문 났답니다. 빵이 더 중요하신 분들은 우너서점 말고 도화점으로 방문하시길 추천해요. 빵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미리 검색해 보고 가시는 것도 꿀팁.


향긋한 커피 맛에 반하고, 그윽한 한옥 뷰에 힐링받는 그곳에서 마스크 벗고 좋은 사람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을 빨리 되찾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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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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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yong_ 2020.04.01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공통 관심사 찾아보다가 들렀어요^^
    저도 카페 다니는 걸 엄청 좋아해요~ 구독하고 갈게요!!
    자주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당>_<

  2. HL소망의빛 2020.04.01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이색적이네요~ 한옥 그리고 구성이 정말 깔끔해요~
    무엇보다~ 주변에 사진 찍을 것들이 정말 많아 재미있겠습니당~!

지난주 화요일(3월3일)은 삼겹살데이였어요.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 농가에 보탬을 주고자 축협이 2003년에 숫자 3이 겹치는 33일을 삼겹살 먹는 날로 정하면서 시작됐죠. ‘무슨 무슨 데이에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으실 테지만 삼겹살데이만은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 같아요. 더욱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요즘엔 집에서 구워 먹는 것도 좋겠지만 가까운 사람들과 작은 규모의 식당을 방문하면 자영업 하시는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맛있는 삼겹살 요리가 있는 맛집을 찾아봤습니다. 돼지고기는 비타민B1이 많고 곁들여 먹는 마늘에는 알리신 성분이 있어 면역력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야채를 곁들여 푸짐하게 즐겨 보시길.

 

냉장고-삼겹살

상수역 인근에 자리한 숙성 삼겹살이 맛있기로 소문난 냉장고는 신선함이 느껴지는 작명부터 센스 돋죠? 진짜 냉장고 문같이 생긴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 테이블 간격이 널찍널찍해서 먹는 동안 정신 없지도 않아 좋고요. 요즘같이 타인 간 접촉이 꺼려질 땐 더 바람직한 듯해요.

고기는 직원들이 숙달된 솜씨로 100% 구워 주니 더욱 편한데, 개인 접시까지 친절하게 배달해 주는 첫 삼겹살 한 점을 히말라야 핑크소금에 콕 찍어 입 안에 넣으면 육즙이 사르르~ 온몸에 퍼지는 행복감이 나쁜 바이러스마저 쫓아 줄 듯합니다. 히말라야소금 외에도 안데스 호수소금과 생와사비도 함께 제공돼 삼겹살 맛의 변주도 가능하답니다. 명이나물과 케일 절임에 싸먹는 것도 느끼함을 잡아줘 별미지만 물광 삼겹살이라고 표현하고플 정로도 촉촉한 고기 본연의 맛을 충분히 음미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통목살은 더 부드러우니 꼭 함께 맛보세요.

고기를 적당히 흡입한 후엔 허투루 맛을 내지 않은 된장찌개와 명란계란찜을 곁들이면 퍼펙트한 식사 마무~으리. 최근엔 바로 근처에 2호점까지 오픈했으니 자리가 없을 땐 그쪽으로 GoGo 해 보세요. 영업시간은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중화복춘-동파육

동파육은 소동파가 개발해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유래를 지닌 중국 전통요리인데요. 삼겹살 덩어리를 통째로 향기 좋은 전통주에 넣어 삶은 후 간장 등으로 장시간 졸여서 만드는 것이 레시피죠.

연남동의 일명 연트럴파크옆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중화복춘은 동파육이 맛있기로 유명한데, 평소 예약 없이 가기 힘들었지만 요즘엔 그냥 가도 되네요ㅎㅎ. 이 집의 쑤저우 정통 연잎 동파육은 오겹살과 청경채·호두 등이 연잎으로 한데 싸여 있어 먹을 때 연잎향이 향기롭게 올라온다는 점.

고기는 너무 부드러워서 입에서 녹는 듯하고 껍질과 비계 부위는 쫄깃탱글한 식감이라 환상의 합주를 보여주네요. 

목화솜을 연상케 하는 크림새우와 자연산송이, 새우, 꽃게 등 신선하고 화려한 재료의 맛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복춘 초마짬뽕도 인기 메뉴라고 하니 드셔 보세요. 전체적으로 음식이 강렬한 편이라 자극적인 맛 덕후들이 더 좋아라 하실 듯. 중국집 주방답지 않게 오픈주방이라 요리하는 모습과 함께 종종 불쇼도 볼 수 있는 건 보너스고요. 5만원의 회비를 내고 평생회원이 되면 주류 포함한 모든 메뉴를 20% 할인된 가격에 맛볼 수 있어요.

중화복춘이라는 식당 이름에 사장님 이름이 있다는 것은 TMI^^. 1호점은 남춘복 셰프가, 2호점인 중화복춘 골드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던 스타셰프 정지선 셰프가 주방을 총괄한다고. 연남동 상권 분위기와 다르게 가격은 좀 비싼 편.

 

락희옥-보쌈

콜키지가 프리인 핫한 한식주점 락희옥은 마포 공덕역 인근에서 만날 수 있어요. 와인뿐 아니라 우리 전통주와도 찰떡궁합인 대표안주로 보쌈을 추천 드려요. 사실 지방이 많은 부위인 삼겹살은 구이보다는 삶거나 찌는 조리법이 건강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죠.

락희옥은 돼지고기 오겹살을 삶지 않고 자체 수분으로 쪄내는 방식의 보쌈인데, 매콤하고 시원한 3가지 종류의 김치와 함께 정갈하게 플레이팅돼 나와요. 한식주점이라고 하면 왠지 올드한 인테리어가 연상되지만 이곳은 모던한 분위기와 조명이 반전매력인 곳이죠. 그래서 외국손님과의 식사자리에도 제격이랍니다.

인테리어만큼 깔끔한 보쌈을 메인으로 즐긴 후엔 마무리는 김치말이 국수로 입가심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육전, 성게알, 거북손 등 육류와 해산물을 넘나드는 폭넓은 안주 메뉴가 있으니 취향껏 즐기시기를. 을지로와 서초에 지점이 있다니 참고하시고요. 황금비율로 직접 말아준다는 쏘맥을 잔술로 판매하는 것도 재미나네요.

마지막으로 회사 동료·친구들과 함께 식사하실 땐 (일행과 2m떨어져 앉는 건 불가능하니ㅋㅋㅋ) 찌개나 전골류의 음식은 꼭 각자 덜어먹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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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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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치J 2020.03.11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와.. 퀄리티 무엇... 엄청 먹음직스럽네요!!

사대부집 곳간

아~두근두근. 며칠 후(한국시간 10일)면 제92회 아카데미영화제가 열리는 날이에요. 봉준호 감독이 ‘로컬영화제’라며 은근슬쩍 디스하긴 했다지만, 전 세계 영화의 빅마켓인 미국 할리우드에서 영화 ‘기생충’이 최고로 인정받는다는 건 디렉터 봉의 열렬한 팬 중 한 명으로서 기뻐하지 않을 까닭이 없죠.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인데, 일단 국제장편영화상(예전 외국어영화상) 수상확률은 거의 99%라고 전망하는 분위기더군요. 거기에 작품상 혹은 감독상까지 거머쥔다면 이런 대박이 또 있을까요.

모쪼록 LA 돌비극장에서 ‘패러사이트’가 여러 번 호명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영화 ‘기생충’ 속에 등장하는 음식 맛집을 준비한 주바리, 참으로 시의적절 하다ㅋㅋㅋ.


■ 한식뷔페
기우과 기정 남매가 위장취업에 성공한 후 부모님께 한턱 내기 위해 외식을 하던 곳은 기사식당 간판이 붙은 한식뷔페였는데요. 여의도에 있는 한식뷔페 ‘사대부집 곳간’은 전경련회관빌딩 50층에 자리잡고 있어 전망 맛집으로도 명성이 자자. 3만원부터 5만원대까지 다양한 반상 메인메뉴를 주문하면 맛깔난 뷔페음식을 양껏 즐길 수 있죠.

가격대는 자연별곡이나 풀잎채 등 프랜차이즈 한식뷔페보다는 좀 있는 편인데 음식 수준은 그보다는 나아보이더군요.

50층에는 4군데의 식당의 있네요. 오른쪽 세상의 모든 아침도 브런치식당으로 유명하다던데..담 기회에 방문하는걸로 하고요. 오늘은 왼쪽의 사대부집곳간으로...

 

포토존으로 여성분들에게 인기 있을듯

50층이라 역시 탁트인 뷰가 한눈에 들어오는군요.

메인메뉴 주문한 후 뷔페음식을 싹 스캔해볼까요.

오늘의 죽은 매생이굴죽.

파채를 올린 닭구이도 맛있더라고요.

만두는 시중 판매제품인듯 보여 그닥 손이 안가더라고요.

기사식당만큼 저렴하지는 않지만 사대부집 곳간은 조용한 가족모임이나 돌잔치 등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더라고요. 죽·샐러드부터 고기요리 등 허투루 내논 음식이 없이 맛과 정성이 느껴졌는데 특히 튀김과 전 요리가 맛있기로 유명하다네요.

 

반상에 나오는 밥은 돌솥밥이라 누룽지까지 해먹을 수 있고요.

황기돼지고기와 더덕구이 반상(3만원)입니다.

배불리 먹었지만 디저트도 꼭 챙겨먹어야죠. 밥배, 술배, 디저트 배는 원래 따로~ㅋㅋ

디저트 중에는 요 찹쌀도너츠가 특히 인기라니 꼭 챙겨드시길. 

■ 피자
피자상자 접기는 전원 백수 반지하패밀리 기택 가족의 부업이였죠. 25%의 불량률(누가봐도 송강호 범인)로 면박 당하던 피자집에 가서 피자를 주문해먹다 챙겨둔 핫소스는 입주 가사도우미 문광(이정은)을 결핵환자로 둔갑시키는 결정적 증거로 이용되기도. 알바에서 손님으로 격상돼 먹는 피자만큼은 아니겠지만, 최근 주바리가 꽂힌 피자집은 한남동 오거리 부근에 있는 ‘두에꼬제’랍니다.

앗, 제 차는 아닙니다..오해 마시고 ㅎㅎㅎ

좌석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라 점심시간에는 대기도 좀 있는 편. 예약을 안하고 왔더니 바 좌석밖에 남지않았네요.

루꼴라 올라간 것 반, 올리브 올라간 것 반..이렇게 두가지 맛을 골라서 즐기수 있어 굿~

화덕에서 쫄깃하게 구워내는 이 집에서는 두 가지를 함께 맛볼 수 있는 ‘반반피자’를 주문하세요. 

피자와 곁들일 메뉴로는 이 집 시그니처 격인 ‘할라피뇨 파스타’를 추천해요.적당히 매운 맛이 느끼함도 싹 잡아주죠. 

맛나맛나~~

다른 메뉴들도 평균 이상의 맛을 선보이니 입맛대로 골라 드셔보세요.

이름은 생각 안나지만 고추가 들어있어 핫했던 피자. 무엇보다 도우가 쫄깃쫄깃해서 남김 없이 먹게 되네요.

두에꼬제는 성북동과 창동에 분점이 하나씩 있다하니 가까운 곳으로 방문해보시길...


■ 갈비탕
박사장(이선균)이 문광(이정은)의 갑작스런 해고를 아쉬워했던 건 인간적 정 때문이 아닌 그녀가 끓여주는 최고의 갈비탕 맛을 못 봐서라는 어이상실 이유였죠. 갈비탕 잘하는 식당을 묻는 박사장에게 기택이라면 이 집을 알려주지 않았을까 싶어요.

봉천역 인근에 위치한 ‘논밭골’은 하루 200그릇만 한정 판매하는 갈비탕 맛집인데요. 사실 박사장 취향에는 맞지 않을 편안한 분위기의 식당이죠.ㅋㅋㅋ 

갈비탕 먹기 전 장비는 필수.

무엇보다도 한 그릇 1만원이라는 가격에 ‘혜자스러운’ 양이 매력포인트. 얼핏 봐도 8~10대 정도의 갈비가 들어있는데 진하게 감칠맛 나는 국물을 처음엔 담백하게 즐기다가 중간부터 반찬으로 나오는 부추절임을 듬뿍 얹어서 먹는 게 팁.

겉절이와 깍두기도 갈비탕과 잘어울리고 맛깔나더라고요.

줄 서지 않고 먹으려면 오픈시간인 11시~11시 30분 안에 도착하는 게 좋아요. 청결도는 살짝 아쉬움. 좌석의 100%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인 점도 불편하네요.


■ 한우짜장면
영화 후반에 등장하는 ‘한우 채끝살 짜파구리’는 엉겨 붙어 싸우는 하류층(짜파게티+너구리)과 상류층인 박사장네(한우 채끝)가 한 집에 있는 상황을 비유한 음식이라죠. 인스턴트도 고급지게 즐기는 박사장네라면 짜장면 한 그릇도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 같은 곳에서 먹지않을까 싶네요.

으아~별이 다섯개 첨 들어가보는 듯.

입구부터 블링블링...

메뉴판만 봐도 저같은 서민은 위압감이 느껴지네요. ㅎㄷㄷ

가격 보고 손이 떨려서 그랬는지 초점이 나가버린....ㅋㅋㅋ

반찬도 나눠먹지 않고 각자 먹을 수 있는 점은 좋네요.

식지않도록 테이블 옆쪽에서 데워지고 있는 차.

이 곳에서 가장 저렴한 메뉴 소고기짜장면(2만3000원)과 삼선짬뽕(2만9000원). 취재를 핑계 삼아 주바리도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ㅋㅋ. 군만두 5개가 2만5000원이니 말 다했죠 뭐T.T. 

다른 테이블은 거의 요리나 코스를 주문하던데....짜장+짬뽕 먹는 손님은 저 뿐이었을듯. 왜 부끄러운거죠? ㅋㅋ

한우 소고기를 다져서 춘장과 볶은 소스를 얹은 짜장면은 짜거나 달다는 느낌은 1도 안드는 고급스러운 맛이더군요. 삼선짬뽕 국물은 과장 조금 보태면 바다를 통째로 들이키는 느낌이랄까. 싱싱한 생물 해산물 재료 하나하나의 맛이 고스란히 입안에 전해지더라고요. 

정말 처음이자 마지막? 맛있는 경험이었지만 몇십만원 하는 산해진미 다양한 요리들은 로또 당첨되지 않는 이상 내 돈 주고 먹을 일은 없을 듯해요. 양도 일반 중국집보다는 적은 편.


자 어떠셨나요, 음식이 등장했던 장면들을 복기해보니 영화 ‘기생충’을 다시 한번 본듯한 느낌 들지 않아요? 주바리는 다 계획이 있었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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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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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2.09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Design73 2020.02.09 1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짜장면 먹고싶어요ㅠㅎ

  3. 피오니90 2020.02.09 2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짜장면이 정말 대박이예요^^
    넘 맛있어 보입니다.

진진의 멘보샤

연말연시는 시상식의 계절이죠. 새해가 밝자마자 봉준호 감독의 골든글로브 수상 낭보도 들려왔고요. 다음 달 열릴 아카데미까지 ‘기생충’이 접수할지 기대감 뿜뿜이네요.
그나저나 ‘까칠한 味수다’를 연재한 지도 어언 3년. 그동안 꽤 많은 맛집들을 소개해 드렸지요. 미식이란 것이 취향을 많이 타는 분야이다 보니 ‘어 거긴 별로인데’ 하고 느끼셨을 수도 있었을 테지요. 그래서 올해 첫 포스팅은 여기야말로 ‘묻따말’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주바리의 ‘최애맛집’을 꼽아 보려고 해요. 그럼 믿고 먹는 ‘주바리어워즈’, 그 영광(?)의 주인공들을 만나볼까요.

■ 한우 부문-호왕
이태원시장 골목을 호령하다 지난해 방배동 서래마을로 이전했지만 초심을 잃지 않는 한우 맛집 ‘호왕’이 첫 수상 주인공입니다. 숙성한우를 선뵈는 이 집의 가격대는 등심 3만8000원, 안심 4만4000원 등 다른 집들과 비슷하지만 1인분에 150g이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죠. 육즙과 육향이 잘 느껴지는 고기 한 점을 입 안에 넣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어지는 듯. 와인 콜키지도 1병까지 무료라니 너무 착해 착해. 이전 후엔 점심시간에도 오픈하고 주차공간도 생겨 더 편리해진 호왕, 서래마을에서도 왕이 되길 기원합니다.

호왕 안심
호왕 육회비빔밥


■ 베트남식 부문-띤띤
경리단길의 강자 ‘띤띤’은 프랜차이즈화된 리틀파파포의 실망감을 잊게 해준 베트남 쌀국수 맛집입니다. 이곳도 접근성이 좋지 않은 첫 매장을 뒤로하고 현재는 을지로에 새 둥지를 틀었죠. 쌀국수는 닭육수로 만든 담백한 국물과 해산물이 듬뿍 들어 있는 매콤한 국물 2가지를 선뵈는데 각기 다른 개성으로 ‘엄지 척’ 부르는 맛입니다. 바지락을 곁들인 공심채 볶음, 그린파파야를 매콤하게 무쳐낸 솜땀도 꼭 곁들여 먹어야 할 사이드 메뉴고요. 이전했지만 점심 대기 줄은 여전히 후덜덜. 광화문 SFC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도 입점했으니 가까운 곳에서 음미해 보시는 것으로….

띤띤 쌀국수
띤띤의 다양한 요리들


■ 태국식 부문-툭툭 누들타이
13~14년 전 주바리를 맛집 탐방의 길로 인도한 곳이라 추앙해도 거짓이 아닐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자 연남동을 핫플레이스로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죠. ‘툭툭누들타이’는 요리사들부터 현지인 셰프들로 이뤄진 태국음식전문식당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여기보다 맛있는 똠양꿍을 맛보지 못했답니다. 단짠신맛에 쓴맛·매콤함까지 세상에서 5가지 맛이 느껴지는 유일한 음식인 똠양꿍을 한번 맛보면 가본 적 없는 태국이 통째로 입 속으로 여행 온 기분이죠. 다진 새우를 빵가루를 입혀 튀긴 텃만꿍과 태국스타일 치킨요리도 추천 메뉴.

툭툭누들타이 똠양꿍
툭툭누들타이 텃만꿍 등 요리들


■ 중식 부문&대상-진진
명불허전 ‘멘보샤’만으로도 최고상을 주고 싶은 ‘진진’은 중식의 대가 왕육성 셰프의 작품이죠. 수십년 오너셰프로 운영하던 코리아나호텔 ‘대상해’에서 나온 후 주머니 가벼운 이들에게 호텔급 미식을 선뵈겠다는 의지로 서교동에 자리를 잡은 후 현재는 총 4개의 분점을 운영 중이랍니다. 특이하게 짜장면이나 탕수육 등 중국집의 기본 메뉴는 내지 않는데 기존 상권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라는 선한 철학까지, 오~ 훌륭하십니다. 멘보샤뿐 아니라 마음 편히 먹지 못하는 우럭찜·팔보채 등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어요. 참, 회원가로는 20%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니 자주 방문하실 분은 3만원의 등록비로 평생 중식의 끝을 느껴 보시길 추천.

진진의 팔보채


그 밖에 초밥은 ‘스시하루’, 파스타와 뇨끼는 ‘이태리재’, 피자 맛집으로는 ‘두에꼬제’를 꼽을 수 있는데 자세한 것은 주바리의 블로그를 참조하시길. 트로피도 상금도 없는 시상식이지만 ‘주바리어워즈’에 선정된 식당들 짝짝짝, 축하드리고요. 부디 제 추천글이 악플로 도배되지 않도록 변함없는 퀄리티 유지 부탁드립니다.
 

즐감하셨으면 공감 하트 하나 꾸욱:) 잊지마시고욥!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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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묭수니 2020.01.14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틀파파포는 저도 실망한 기억이 있네요ㅠ
    잘 보고 갑니다.

  2. 신럭키 2020.01.15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진 저 다녀왔습니다. ㅎㅎ
    저기 띤띤인가 여기 리스트에 올려놓아야겠네요~

펭수, 송가인, BTS, 류현진, 손흥민, 봉준호 감독 등등….

해마다 연말이면 단골로 기사에 등장하는 스포츠·연예계 ‘올해를 빛낸 인물’들인데요. 주바리는 그중에서도 강제전성기를 맞은 ‘타짜’의 배우 김응수가 가장 재밌고 눈에 띄더라고요. 작품 속 곽철용으로 분한 그는 감칠맛 나는 연기는 물론이고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이 자식아?” “묻고 더블로 가”라는 애드리브 명대사가 회자되면서 최근엔 각종 CF도 섭렵했다는….

이번 포스팅은 곽철용의 대사를 패러디한 콘셉트의 맛집을 준비했어요. 이른바 ‘먹고 더블로 가’ 특집ㅋㅋㅋ.

 

■다운타우너버거

맛집 세계대전 격전지나 다름없는 이태원에서 수제버거로 유명세를 떨친 다운타우너. 최근엔 3호선 안국역과 청담동, 잠실에도 분점이 생겼으니 편한 곳으로 방문하시면 돼요.

저는 가까운 안국점으로 고고 했지요.

북촌에 위치한만큼 한옥 지붕 컨셉의 매장.

육즙 가득한 100% 소고기 패티의 풍미가 제대로인 이곳은 기본인 치즈버거(6800원)부터 신메뉴 더블트러플버거(1만1800원)까지 종류별로 가격대가 다양합니다.

가게 안은 햄버거집답게 캐주얼한 분위기.

특히 이 집 메뉴 이름에는 ‘더블’이 들어간 것들이 많더라고요. ‘더블더블 버거’는 기본에 패티가 2장 들어간 메뉴, ‘더블 베이컨 버거’은 베이컨 덕후에게 추천할 만하고, ‘더블트러플 버거’는 트러플마요 소스가 인상적이에요. 재료 구성은 여타 수제버거와 흡사하지만 이 집만의 특제소스가 맛의 비결인 듯해요. 깨가 많이 올라간 번은 보들보들한 것이 쉐이크쉑의 것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왼쪽부터 차례로 더블트러플 버거, 더블치즈 버거, 더블베이컨 버거. 색감도 참 예쁩니다.

오리지널 프라이즈(감튀)에는 바로 간 듯한 통후추가 듬뿍 뿌려져있어 느끼함을 좀 잡아주니까 훨씬 좋더라고요.  

더블더블 버거 단면.

더블트러플버거 단면.

이날 먹지는 않았지만 아보카도버거도 히트 메뉴랍니다.

카운터에서 주문과 계산을 하면 번호표를 받아 자리에서 기다리면 서빙해줍니다. 

햄버거 먹을 땐 탄산이 빠지면 섭섭.

 

참, 고기패티에서 나오는 기름과 소스가 섞여서 많이 흐르니 깔끔하게 먹을 생각은 포기하셔야 할 듯ㅋㅋ. 오픈시간이 11시30분인데 10분만 지나도 줄서야 하니 서두르시든지 피하시든지.

 

■성우서서갈비

정신없이 먹다 보면 ‘더블’을 외칠 수밖에 없는 맛집도 있습니다. 마포 주물럭 골목에 위치한 노포 ‘성우서서갈비’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서서 먹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앉아서 먹는 테이블로 바뀌었으니 안심하고 가셔도 돼요.

찍어먹는 간장소스도 그렇고 신촌의 유명한 연남동서서갈비와 비슷한 콘셉트이지만 다른 곳이니 헷갈리지 마시고. 이 집 간장양념의 소갈비는 적당히 달달해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죠.

좀 느끼하다 싶을 땐 칼칼한 상추 겉절이를 곁들여 먹으면 금삼첨화예요. 1인분에 2만원으로 국내산 한우치고는 저렴한 가격에 ‘폭풍먹방’을 하다 보면 연탄불 위 ‘소느님’은 어느새 자취를 감춘 뒤죠. 평소 먹는 양이 그리 많지 않아 2명이 3인분으로 충분했던 주바리도 “2인분 더”를 2번이나 외쳤던 경험도 있지 뭡니까.

 

 

요 상추 겉절이가 아주 고기를 부르는 빌런이네요.

가게 한 켠엔 서서먹던 드럼통이 그간의 세월을 인증해주고 있고.

2차 먹방 시작.

연탄불에 구워먹는 맛이 또 나름 레트로한 기분이 들지요.

식사메뉴는 따로 없고 공깃밥만 주문 가능한데 몇 점 남은 갈비와 잘 익은 총각김치만으로도 식사는 게임 오버. 영업시간은 오후 4시부터.

 

■호수집

‘묻따말’ 2개를 주문해야 하는 메뉴가 있는 곳도 있어요.

칼칼하고도 감칠맛 제대로인 닭볶음탕 맛집으로 유명한 호수집은 서울역 뒤편에 위치했는데 사이드메뉴 격인 닭꼬치가 오히려 최애메뉴로 꼽히죠. 식당 앞 연탄화로에서 실시간으로 뒤집기를 반복하며 익어 가는 닭꼬치들을 보면 일단 그 냄새를 맡은 뱃속에서 아우성을 친답니다.

추울때나 더울때나 늘 가게 앞에서 닭꼬치를 굽는 아들사장님...노고가 많으십니다.

5시반 지나서부터 늦은 저녁 9시까지 이 앞을 지나다보면 늘 보는 광경.

닭볶음탕이나 오삼불고기 등 메인메뉴를 주문해야만 맛볼 수 있는 닭꼬치는 슬프게도 1인당 2꼬치로 주문이 제한돼 있어요. 멋모르고 처음 갔을 땐 일단 1개씩만 맛보고 추가 주문하기로 했는데 도저히 한 꼬치로는 멈출 수 없는 그 맛에 ‘1꼬치 더’를 외쳤지만 한정된 수량과 굽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탓에 맛보지 못했던 아련한 기억이….

닭볶음탕보다 닭꼬치가 더 생각나 찾게되는 식당. 그러니 호수집에 가시거든 메인메뉴와 더불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닭꼬치 더블”을 외치셔야 합니다.

재밌게 읽으셨으면 공감 하트 하나만(두번은 안돼요ㅋㅋ) 꾸욱 해주세요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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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오랜만에 기승을 부린 수능 한파를 뚫고 대학입시를 치른 수험생들, 쓰담 쓰담. 또 논술에다 면접 준비까지 아직 여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각자 열심히 한만큼 성적에 맞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겠죠, 이왕이면 학식(학생식당)이 맛있는 학교에 입학한다면 금상첨화 아닐까요ㅋㅋㅋㅋ. 그래서 오늘은 수능 특집으로 재학생들과 블로거들이 꼽은 ‘학식 맛집’을 방문기를 방출해보려 해요. ‘학식 맛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자, 그럼 학식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러’ 가봅시다.


■ 세종대
어린이대공원 맛집으로도 불리는 세종대 학식은 인근 건국대 학생들도 와서 먹을 정도라고 해요.

7호선 어린이대공원(세종대)역 6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정문 바로 오른쪽에 학생회관이 위치했기 때문에 외부인들도 먹고가기 참 편하더라고요. 

어린이대공원 입구와 비슷해서 헷갈리는 세종대 정문 ㅎㅎㅎ.

이쪽은 맞은 편 어린이대공원.

이쪽이 세종대학교.

식당이 위치한 학생회관 건물.

지하 1층에 식당이 위치해 있는데요

입구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을 하면 자동으로 주방서 조리 시작.

종류에 따라 다양한 메뉴가 있네요.

제가 고른 것은 최고인기메뉴라는 소금구이 덮밥과 신메뉴로 새로운 인기 강자로 떠오른다는 치즈불닭도리아. 이 곳에서도 좀 비싼 메뉴에 속하는 것인데 2개 8500원은 직장인으로서는 놀랄 만한 가격이죠.

먼저 세종대 갓메뉴라 불리는 ‘소금구이덮밥(3500원)’을 맛봤더랬죠. 밥 위에 불맛이 살아있는 돼지고기 구이가 푸짐하게 올려져 있고, 함께 곁들여진 고추장소스가 맛의 비법. 처음에는 찍먹으로 음미하다가 나중에는 비빔밥처럼 섞어섞어 ‘비먹’으로 즐기는 것이 잘 알려진 먹방 비법. 

기본 제공되는 짬뽕 국물은 홍합까지 풍성해 제대로 시원한데 학식 고수들은 공깃밥 하나에 이 국물과 몇가지 반찬만으로도 한 끼를 해결하기도 한다네요. 

소스 양이 많아서 한번에 다 비비면 짤 수도 있으니 간을 보면서 섞는 걸 추천해요.

이번엔 치즈불닭도리아를 맛볼까요. 앗 사진 찍는 사이 식어서 치즈가 좀 굳은 듯해요...주방에 다시 가져다가 데워달라고 부탁드리니 친절하게 다시 해주시더라고요.

식당 창밖으로 보이는 예쁜 풍경을 보면서 대기....

다시 데워주시면서 치즈까지 듬뿍 추가해 만들어주시는 친절 오우~ 칭찬해요

신메뉴인 ‘불닭치즈도리아(5000원)’는 이름처럼 꽤 칼칼해서 셤공부에 지쳤을 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좋을 듯.

포장용 일회용 용기도 비치돼있어 남은 음식을 버리지 않고 싸갈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칭찬해요. 세종대 학식 짱짱맨!


■ 중앙대

흑석동에 위치한 중앙대 학식 중 최고 인기스타는 바로 ‘카우버거’. 중앙대학교 영어 약자 CAU를 딴 작명인데, 정문을 통과해 한참을 오르다 깔딱고개 계단까지 통과하면 나타나는 310관 지하 4층에서 카우버거 단독 매장을 만날 수 있죠. 

이곳도 역시 무인발권기로 주문.

가장 저렴한 새우버거가 1100원, 가장 비싼 신메뉴 진저치킨버거도 3200원에다가 탄산음료는 무려 500원, 9년간 동결했다는 가격이 참 착하죠.

버거왕, 맥도날두 등 대형 프랜차이즈 햄버거 매장과 별다를 것 없는 인테리어. 실제로 중앙대 캠퍼스 안에는 맥도날드 매장이 입점해 있는데 그곳보다 여기가 훨씬 맛있다는 평가를 받더라고요.

자체 로고까지 선명하게 벽에 박혀있고요.

주문한 아이들 나왔네요.

해시브라운

회오리감자

왼쪽이 치킨진저버거 오른쪽이 불고기빅버거. 패티를 더블로 추가할 수도 있어요

치킨진저버거는 담백한 맛이 제 입맛에 딱이네요.

이렇게 사이드메뉴인 해시브라운(1000원에 2개)을 햄버거 사이에 끼워먹으면 크리스피한 식감도 추가할 수 있다는 꿀팁은 재학생 고수들의 레시피 비법. 요즘엔 햄버거병 공포로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에 가기 꺼려지는데, 카우버거는 짜지 않은 건강한 맛이 맘에 쏙 들었어요. 

회오리감자도 처음엔 괜히시켰다 싶었는데 먹다보니 치즈가 뿌려진 그 맛에 넘어가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악마의 맛.

카우버거 매장 말고도 더 넓은 식당도 있어요.

스파게티 메뉴도 많이들 먹더라고요.

햄버거 외에도 법학관 식당의 돈까스, 비빔밥 등도 재학생들의 스테디셀러랍니다.

 

■ 연세대
연세대 학식은 맛이 좋기로 이미 소문이 자자한데 신촌 맛집이라 불려도 부끄럽지 않은 수준이더군요. 학생회관에는 맛나샘, 부를샘, 고를샘 3곳의 다른 컨셉트의 식당이 있는데 가장 호평을 받는 고를샘으로 ‘궈궈’.

정문에서 몇백미터 걸어들어오면 오른쪽으로 학생회관 건물이 보입니다.

아침식사도 판매하는 맛나샘.

다양한 한식, 중식 메뉴가 있는 부를샘.

이탈리아 메뉴 강자인 고를샘은 토요일에도 영업을 한다는 장점. 그래서 인근 주민들도 가족들과 많이 방문하시더라고요. 

이 곳은 키오스크는 없고 카운터에서 주문하는 방식. 12시 안팎 식사시간 대에는 학생들이 많이 몰려서 줄도 많이 서니 가급적 피해가시는 것도 팁.

기본반찬은 먹을 만큼 덜어가는데 김치가 특히 맛있더군요.

그 중에서도 재학생들의 최애메뉴로 손꼽히는 ‘오븐스파게티 치킨바베큐(6200원)’를 맛봤는데, 닭다리 크기에 눈으로 깜놀, 부드러운 살코기에 입에서 두 번 놀랐어요. 이 집 이태리 맛집 맞구만. 공부 더 열심히 해서 연대 입학했으면…살쪘겠네요ㅋㅋㅋㅋ.

다른 학교들에 비해 가격대는 조금 높은 편이지만 어지간한 일반식당 퀼리티에 양 또한 혜자스러워 대부분 1.5인분 분량. 

숯불 맛이 살아있는 닭고기...여기 주방장님 궁금하네요, 1회사 1셰프님 도입이 시급합니다 ㅋㅋㅋ

스파게티 면은 좀 푹 익은듯 해서 아쉬웟어요. 살짝 알덴테 느낌이면 더 좋았을 듯.

식사 후엔 식당 입구에 있는 카페 트레비앙에서 1500원 아메리카노를 한 잔.

커피 맛은 뭐 그닥인데....야외 벤치에서 단풍 보며 마시니 좋네요.

주말에 다시 방문해서 피자를 맛보기도 했습니다.

화덕에서 바로 구워주기 때문에 주문 후 15-20분 정도 소요.

콤비네이션 피자 11인치(1만3000원)를 시켰는데 밖에서 파는 피자와 겨뤄도 손색 없네요. 사이즈도 엄청 커서 다 못먹고 절반은 포장해왔다는...

2층이라 창밖 뷰도 시원하네요.

핫소스 뿌려서 쯔왑쯔왑.

디럭스 피자는 치즈로만 토핑된 것인데 치즈덕후들이라면 최애메뉴일 듯.

피자 포장도 아주 깔끔해게 해줘서 굿. 가족들 간식으로 포장해가도 아주 좋겠어요.


이번에 방문한 곳 외에도 짜계치(짜장라면+계란+치즈)가 유명한 경희대, 채식뷔페가 있는 동국대 등이 학식 상위 1%에 드는 곳이라니 참고하세요. 이번에 주바리가 맛본 학식들은 ‘JMT’를 외칠 정도의 맛까지는 아니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우리 회사 구내식당보다는 맛있다’는 점~~ 흠흠, 사장님 보고 계신가요?ㅋㅋ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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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엉아 2019.12.05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왕 맛있겠당

신발장 깊숙이 처박아 둔 등산화를 꺼내야 할 계절이 돌아왔어요. 이미 남쪽지방은 오색찬란한 단풍의 향연이 시작되었고요, 서울 북한산은 앞으로 1~2주간 절정을 이루지 않을까 싶어요. 평소 등산이 취미가 아닌 분이더라도 1년에 한 번쯤은 '눈 호강'을 위해 가까운 산에 올라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전 이번 주말 관악산으로 고고 :) 할 예정.
산을 오르기 전 스트레칭은 필수! 등산로 맛집 검색은 의무! 노랑노랑하거나 빨갛고 예쁜 단풍을 눈에 가득 담고 내려오면 그 다음엔 '입 호강'을 해줘야 할 타임. 등산로 부근 맛집으로 아픈 '도가니' 부여잡고 조금만 더 힘내서 가 봅시다! 
  
■ 북한산 맛집-성너머집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서 유명세를 떨치다 재개발되는 바람에 은평구로 이전한 닭볶음탕의 '성지' 성너머집은 북한산 전경을 품고 있어 '뷰 맛집'이라 할 수 있어요. 산에 안 갔다 와도 올라갔다 온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건 덤? ㅋㅋ.

요건 예전에 성북동 시절의 전경...서울인데도 푸근한 시골집 같은 분위기로는 이 곳이 더 좋았는데 말이죠...아쉽

이렇게 실제로 가마솥에 장작을 때서 닭볶음탕을 끓였답니다...현재는 주택가 사이에 있어서 이렇게 못하시겠죠.

가마솥에서 푹 끓인 후 큰 뚝배기에 인원 수만큼 푸짐하게 나오는 닭볶음탕은 촉촉하고 고소한 살코기 맛이 일품인 데다 포슬포슬한 통감자 또한 양념과 어우러진 그 맛에 엄지가 척. 사이즈 크고 퀄리티 좋은 닭고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한 입만 먹어보면 누구나 느낄 수 있죠.

칼칼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걸쭉한 스타일의 국물에 밥을 쓱쓱 비벼 먹으면 한 그릇 바로 뚝딱. 계란말이, 총각김치와 부추전 등 밑반찬도 푸짐하고요. 국물 맛이 깊은 삼계탕도 있으니 어린아이나 매운 음식 못 드시는 분도 OK. 화요일은 휴무니 참고.
 
■ 인왕산 맛집-자하손만두
인왕산과 북악산이 마주보고 있는 부암동에 위치한 '자하손만두'는 차량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걸어서 식당을 가는 것만으로도 등산이 되는 곳이죠. 손만두 맛집으로 오랜 시간 명성이 자자한 식당. 식사 시간대에는 대기하는 경우가 많죠.

식당 오르는 길 마당에 예쁜 꽃도 반겨주시고...

날씨가 춥지 않을 땐 이렇게 야외에서 먹는 것도 꽤 운치 있겠죠? 물론 황사나 미세먼지 없는 날로 골라서...ㅋㅋ

이 메뉴판 사진은 좀 오래전 것이라 현재는 만두국류는 1만4000원, 만두전골은 소 4만3000원, 대 5만6000원으로 올랐더라고요. 전에도 비싸다고 느끼긴 했지만 가격이 후덜덜한 건 사실.

비트·시금치·당근 등으로 색을 내 알록달록한 삼색만두와 조랭이떡 등을 넣은 만두전골이 가장 인기 있는데, 감칠맛 그득한 국물과 넉넉하게 들어 있는 고기가 등산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듯해요. 깔끔한 국물의 비결은 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고 직접 담근 간장으로 맛을 내기 때문이라고. 음식도 식당도 정갈함이 느껴지는데, 가정집을 개조한 곳이라 창가 쪽에 앉으면 시원한 인왕산을 바라보며 맛과 멋을 함께 채울 수 있는 것도 이 집의 매력. 

입구에서 냉동만두도 판매 중

발렛비 따로 있고요.

심심하고 담백한 것보다 칼칼한 국물이 당기시는 분에게는 김치만두전골을 추천해요. 

날씨가 쌀쌀해지면 더욱 생각나는 만두전골이었네요.
 
■ 관악산 맛집-갯바위
이번엔 가슴속까지 시원한 생선탕은 어떠세요?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의 작은 식당 '갯바위'는 신선한 생대구를 깔끔하게 칼칼한 맛으로 끓여내는 '탕 맛집'입니다. 관악산 등산 후에 들르기 딱이죠. 

탕도 탕이지만 이 집은 밑반찬이 맛있기로도 명성이 자자한데요. 간이 세지 않으면서도 입맛에 딱 맞아서 탕이 끓기도 전에 반찬 클리어하고 민망할 정도로 리필을 했던 기억이…. 자연산 생우럭탕과 민어탕도 추천 메뉴예요. 

친근하게 손님을 대하는 사장님도 인상적. 영업 시간이 저녁 8시까지로 길지 않은데 아침 일찍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좋은 생선을 '겟'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일찍 문을 닫는 편이라고. 당연히 생선은 국내산을 사용하고 후쿠시마 사고 이후엔 일본산이었던 생태탕은 메뉴에서 뺐다고 하니 더 믿을 만. 

냉동이 아니기때문에 생선살은 당연히 퍽퍽함 없이 부들부들합니다.

헐,,,생선탕을 이렇게 순삭하기는 또 첨이네요...국물이 워낙 담백해놔서 부담없이 들이킬 수 있었다는...

점심엔 2명이 소주 한 병, 저녁엔 각 ‘일병’으로 제한해 놓은 점도 재밌네요. 

낼모레 관악산 올랐다가도 다시 들를 예정인데 2시반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니 점심으로 먹으려면 부지런히 다녀와야 겠어요ㅋㅋ 일요일은 휴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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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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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분들 참 많으시더라고요. 계획했던 일본 여행을 철회했거나 수수료가 발생함에도 이미 예약했던 티켓을 취소한 당신께 만세와 박수를^^.

지난 추석 연휴에도 단골 여행지이던 일본 여행객이 절반 이상 줄었다는 뉴스도 나오더라고요.

여행을 스킵한 아쉬움을 맛있는 음식으로 달래 보는 건 어떨까요? 일본 음식 자체만으로 반감을 가지고 계신 분도 있겠지만, 일본산 재료를 쓰지 않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라면 굳이 꺼릴 필요는 없겠죠^^. 아베가 나쁜 X’인 거지 일본 요리 음식점 사장님들은 오히려 요즘 같은 시국에 떨어진 매출로 인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수도 있잖아요. 뭐 사케만 안 먹으면 되는 거 아님? ㅋㅋㅋ. , 그럼 우리 입맛에도 딱맞는 일본 요리 맛집으로 행복한 미각 여행을 떠나볼까요.

 

도쿄의 맛-긴자 바이린의 돈가스

수년 전 도쿄 여행 때 맛본 돈가스의 맛을 잊지 못하는데요. 이름처럼 긴자 거리 한복판에 있는 긴자 바이린의 해외 분점이 서울에 있다는 사실에 엄청 기뻤더랬죠. 종로 사간점과 강남점 2곳이 있는데 분점이긴 하지만 제주도 흑돼지만을 사용한다고 하니 안심. 물론 사장님과 직원들도 한국분이시고요.

로스까스

 

멘쯔카츠

기본 메뉴인 로스카츠는 2~3센치는 돼 보이는 두툼한 살코기가 씹으면 대단한 식감을 선사해 주죠. 직접 만든 빵을 이용해 빵가루를 만들어 쓰는 것도 거칠지 않으면서도 바삭한 이 집 튀김옷의 비법. 양배추 샐러드용 유자 소스도 상콤해서 다른 곳에선 맛볼 수 없는 특별함이 느껴져요.

가츠산도

겨자 소스를 바른 식빵 사이에 돈가스를 넣은 카츠산도도 머스트 잇 아이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 선입견을 깨는 반전의 맛을 안겨줄 거예요. ‘긴자 바이린은 높은 가격대는 흠이지만 돈가스계의 명품이라고 불릴 만해요.

 

오사카의 맛-진가와의 스키야키

오사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교토 청수사스키야키였을 만큼 맛있게 먹었던 메뉴인데요. ‘스키야키란 간장·설탕 등으로 만든 소스에 얇게 썬 쇠고기와 대파, 두부, 배추, 실곤약 등의 재료를 넣고 자작하게 졸여 먹는 나베 요리랍니다. 일본에서도 손님이 오거나 특별한 날에 해먹던 가정식이라고 해요.

스키야키 나베

최근에 발견한 스키야키 맛집은 진가와인데요. 스시나 튀김, 면류도 유명하지만 우선 스키야키 우동나베정식을 시식해 보시죠. ‘애피타이저-소바마키와 스시-모둠튀김-스키야키 우동나베-인절미 아이스크림의 풀코스로 푸짐하게 제공돼 저녁 식사 모임 메뉴로 제격이랍니다.

이 집 스키야키는 재료를 굽다가 소스를 자작하게 붓고 졸여 먹는 관서 지방 스타일이 아닌 샤브샤브와 비슷한 관동 지방 스타일이더라고요. 점심 세트메뉴는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되니 참고.

 

삿포로의 맛-교양식사의 징키스칸과 수프카레

세상의 모든 눈을 모아놓은 듯 겨울 여행지로 환상적이었던 삿포로에서 최고의 음식은 징키스칸과 수프카레였어요. 이 두 가지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바로 이태원의 교양식사였죠.

일본에서도 날씨가 더운 남쪽 지역은 뻑뻑한 드라이 카레를 먹고 추운 북쪽 지역으로 갈수록 따끈하게 몸을 녹일 수 있는 국물이 있는 수프카레를 먹는다고 해요. ‘교양식사는 삿포로식 양고기 징키스칸 요리 전문점인데, 촉촉하고 냄새 없는 양갈비 구이도 맛나지만 요요 스프카레도 치트키메뉴였어요. 닭고기와 다양한 야채들의 컬래버가 한 그릇만으로 영양 만점일 듯

특히 쌀쌀한 날씨에 국물을 후루룩 하면 이국적인 향기와 함께 몸이 데워지면서 감기도 도망갈 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사이드메뉴이기 때문에 양고기는 꼭 드셔야 한다는 점이 아쉽네요. 하지만 징키스칸 요리도 휼륭하니 꼭 맛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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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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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열혈장과장 2020.01.05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반 블로그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기자셨군요.

    기획력도 좋고 즐겨찾기 해야겠네요 잘봤습니다 ^^.

가을에 수확한 메밀로 면을 만들고 꿩 삶은 물과 동치미 국물을 섞어 말아내 겨우내 아랫목에 모여 이불을 뒤집어쓰고 식구들과 별미로 먹었다는 유래처럼 ‘평양냉면’은 원래 겨울 음식이라죠. 하지만 늦은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찾아와 끈적 꿉꿉한 습도가 공습하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점심 메뉴를 고를 때마다 시원한 냉면육수 한 사발 들이켜고픈 마음이 절실한 건 주 바리 뿐만은 아니겠죠?
1등 우OO-2등 평O면옥-3등 필O면옥-4등 정O면옥 등이 제가 꼽는 평냉집 순위이지만(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개취), 올해 부쩍 오른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줄서는 것도 마뜩잖아 오히려 여름에는 가는 것을 꺼린답니다. 그래서 아직은 조금 덜 알려진 덕에 대기 없이 맛있는 ‘평뽕’에 취할 수 있는 평양냉면 집을 몇 군데 ‘들고’ 왔어요. 눈으로 한번 미리 후루룩 해보실까요?

■서관면옥
지하철 3호선 교대역 인근에 자리 잡은 ‘서관면옥’은 다음 달이면 개업한 지 딱 1년 되는 따끈따끈한 곳이죠. 

가게 앞에 별도로 주차장이 마련돼있어 아주 편리하더라고요.

오픈하자마자 맛집 안내서 블루리본에 선정돼 어느 정도는 믿고 먹어 볼 수 있는...

‘선주후면’을 즐겼다는 다산 정약용의 냉면에 관한 글귀에도 등장하는 ‘서관’은 황해도와 평안도를 아우르는 말이라네요. 한옥의 고풍스러움에 모던한 인테리어를 접목한 매장 분위기에 첫인상은 일단 합격. 

헐~ 웬 면스플레인 ㅋㅋㅋㅋ 걍 자기 취향대로 즐기는 게 가장 맛있겠죠. 자를 필요 없거나 하는 점엔 동의하지만....

구수한 메밀차로 냉면 흡입 전의 위장을 달래주고요...

먼저 1일 20인 한정된 점심특선으로 선뵈는 ‘서관 면상’을 드셔 보길 강추. 1만 5000원의 가격에 냉면과 편육, 녹두빈대떡, 디저트까지 서빙되는데, 평양냉면 단품이 1만 3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좋거든요. 참고로 저녁 면상은 2만 5000원이랍니다.

예쁨까지 장착한 쟁반 한상을 받아 들면 행복한 미소가 절로 지어질 거예요. 냉면 육수는 간간하면서 육향이 진한 편이고 계란 반쪽 대신 지단이 올려져 있는 것도 특징인데, 노른자 때문에 육수가 탁해지는 게 싫은 분이라면 선호하실 듯.

그럼 점심 면상의 구성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애피타이저 격인가요...두부나 콩을 이용한 듯한 부드러운 한국스타일 요거트.

한우족편...개인적으로 안좋아하는 아이 ㅋㅋ

뚜껑이 덮인 그릇에 담긴 것은....편육. 식지 않도록 했네요.

녹두 전등 각종 전.... 꽃 모양은 간장소스를 굳혀서 젤리처럼 만들었어요. 깨알 같은 디테일이 사랑스럽네요.

오이절임은 상큼하고...

디저트는 오미자 음료와 떡&과일 모둠으로... 비주얼이 진짜 예술이지요?

중간에 잠깐 다녀온 화장실에 한번 더 감동... 오픈 초기라 더 그렇겠지만 건식에다가 깔끔한 인테리어가 취향 저격. 어머 이건 찍어야 돼.

우리 집 화장실 인테리어 할 때 참조하면 좋을 만한 컷.

화장실 가기 전 복도에는 작은 룸도 하나 있더라고요.. 6-7명 들어가는 소규모 모임에 딱 알맞은 장소.

화장실 방향 쪽에서 본 매장 풍경.... 중앙에는 1인이 먹기 편한 긴 테이블 좌석도 있어요.

다른 때 재방문해서 조아라 하는 어복쟁반도 맛봤는데요.. 고기의 종류도 다양하고 야채도 적당히 있어 추천할 만하더라고요. 

가게 앞 널찍한 주차장도 이 집을 찾게 만드는 점 중 하나. 사람이 더 많아지기 전에 서관면옥 꼭 방문해보세요.^^

■평양옥
모양새는 투박하지만 가성비 좋은 평냉집으로 추천하는 평양옥은 역삼동에 위치해 있어요. 요즘 평냉 지도가 을지로에서 강남 쪽으로 급이동하고 있죠 ㅋㅋ.

가게 앞에 서너 대 주차가 가능하고요.

인테리어는 새로 낸 매장답지 않게 살짝 촌스러운...컨셉이라기보다는 그냥 크게 신경 안 쓴듯한 ㅋㅋ

메뉴판 한 번 쓱 스캔 들어가시고요.

매장 한켠 시선을 끄는 이 물건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하니...

평양옥은 100% 순메밀 평양냉면을 선보이는데, 면의 찰기를 보완하기 위해서 대형 현무암 맷돌을 제작해 아주 곱게 가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해요. 올해 들어 1000원 오른 가격이 1만원이니 1만 7000원(순면)이나 하는 B모 식당과 비교하면 아주 착한 가격이죠. 그것도 강남 한복판에서…. 

평양냉면은 아까 설명한 대로 투박함 그 자체... 툭툭 끊기는 면발과 진한 육향이 발란스가 괜찮네요.

반찬은 평범...

이 집은 만두가 조금 평범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평냉만 먹고 싶을 땐 평양옥을, 다른 이북 요리들을 즐기다 냉면으로 입가심하고플 때는 서관면옥을 픽하시면 후회 없으실 거예요. 

■서경도락
평양냉면 전문점은 아니지만 고기 후식 냉면으로 치부하기엔 아까워 소개하고픈 ‘서경도락’은 주바리의 서식지에 있어서 좀 더 애정이 가는 맛집이랍니다. 

‘맛있는 녀석들’도 다녀갔다는 이 집은 참숯에 바로 구워주는 광양 혹은 언양식 스타일과도 비슷한 평양식 ‘직화 소불고기’가 일품인데 식사 메뉴인 평양냉면도 아주 칭찬할 맛이죠. 

예전에 찍은 메뉴판이라 현재는 가격이 인상된 걸로 알고 있으니 감안해서 보시고....

작명이 개성 있는 수제 맥주도 눈에 띄네요.

냉면 때리기 전 직화 소불고기부터 한 판.

진한 간장 양념이 보이질 않죠? 심심하게 양념해 필요하면 간강 소스에 찍어 먹을 수 있습니다.

쌈과 각종 샐러드는 뷔페식으로 돼있어 필요한 만큼 가져다 드실 수 있어 더 좋은 듯.

불고기와 수제 맥주의 아름다운 궁합....

숯의 상태도 좋아 보여서 더 맘에 들더라고요.

자작한 국물 없이 이렇게 바싹 구워 먹는 스타일...

그럼 입가심 냉면... 아니 오늘의 주인공 평양냉면을 소개해볼까요.

여러 유명 냉면집들의 장점을 조금씩 가져다 쓴듯한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큰 감동까지는 없어도 크게 실망도 안 하는... 뭔지 아시겠죠? ㅋㅋㅋ

자가제면은 당연하고 고깃집이다 보니 한우를 사용해 깊은 육향이 살아 있는 국물이 특징이에요. 면의 메밀 함량도 80%와 100% 순면 선택이 가능하다니 대충 만드는 평냉이 아니라는 걸 확인할 수 있죠. 전체적으로 깔끔한 식당 인테리어와 수제 맥주에도 보너스 점수를 주고 싶네요.

유명한 노포들을 능가하는 맛이라고 하기엔 무리지만 오늘 소개해 드린 3곳의 평냉도 수준급이니 차선의 선택으로 후회 없으실 거예요.  

공감 하트 하나 꾸욱 하시면 감사합니다~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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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계 스타 나영석 PD의 여러 히트작 중 하나인 <신서유기>의 스핀오프 격인 <강식당>은 먹방·쿡방을 좋아하기에 애청하는 프로인데요. 이번에 방송 중인 시즌2의 하드캐리는 안재현(a.k.a 안엘프)이 만드는 ‘콰뜨로 튀김 떡볶이’더군요. 아주 매콤한 떡볶이 위에 4가지 다른 컬러의 채소를 반반피자처럼 나뉘 튀긴 후 떡볶이 위에 올려 손님 테이블에 서빙되는 그 메뉴는 비주얼부터 남다르더라고요. 당장이라도 화면 속으로 들어가 맛보고 싶은 심정이었다는...

‘한우’다 ‘평냉’이다 늘 맛있는 음식을 쫓아다니지만 사실 주바리의 솔푸드는 몹시 허탈하게도 떡볶이지 뭡니까. 

스트레스를 받거나 극심한 다이어트에 지쳐 탄수화물의 봉인이 풀릴 때쯤 저는 어김없이 떡볶이 집으로 달려가곤 하죠. 방송을 보다 화려한 비주얼의 떡볶이에 끌려 강식당 촬영장인 경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미션 임파서블. 할 수 없이 ‘주바리 선정 3대 떡볶이 맛집’에서 아쉬우나마 폭발 직전인침샘을 달래 볼까해요.

■ 나누미떡볶이
주바리 최애 떡볶이집,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균관대학교 정문 조금 아래쪽에 위치한 ‘나누미떡볶이’를 1등으로 추천해요. 주바리가 알게된 것만도 20년일 정도로 30년째 이 길을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 격이죠.

 ‘HOT떡볶이’로도 알려진 이 집의 떡은 쌀과 전분의 환상적인 비율로 쫄깃하면서도 부들부들한 식감이 예술이죠. 적당히 매우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입에 짝짝 붙는 고추장 양념도 ‘엄지 척’이랍니다. 

원래 두꺼운 쌀떡볶이에는 양념이 잘 안 배어드는데, 중탕으로 미리 조리한 떡을 양념과 섞어 익히는 것이 나누미떡볶이 맛의 비법. 

어묵과 순대, 김밥도 세트메뉴처럼 꼭 먹어야 할 메뉴죠. 특히 김밥은 집에서 엄마가 싸준 듯 심심한 맛이 취향을 저격합니다. 부산에서 공수했다는 어묵도 덜 익거나 불어터지거나 한 적 없이 늘 적당한 식감으로 내어주죠. 무엇보다 먹고난 후 입 안에 조미료 맛이 안 남는 것이 나누미떡볶이의 최고 매력이죠.

묻따말 세트로 드세요....물론 메뉴판엔 없는 세트메뉴 ㅋㅋㅋ

나누미떡볶이는 특히 24시간 영업이라 새벽에도 맛볼 수 있다는 점은 축복이고요 ㅋㅋ. 오랜 시간 3000원이던 가격이 올해 들어 1000원씩 인상됐지만 아깝지 않은 맛이에요.

■ 탱크떡볶이
국물떡볶이로 유명세를 떨친 ‘탱크떡볶이’는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요. 수년 전 방송 출연으로 어마어마한 대기를 감수해야 했는데 요즘엔 배달 주문이 많아지며 나아진 편입니다.

떡볶이집이라기보다는 미용실에나 어울릴듯한 간판 ㅋ

내부 인테리어는 젋은 층을 신경쓴듯 큐티함 가득.

종이컵을 사용하는 건 위생상 좋기도 하지만 쓰레기 문제를 생각하면 안좋기도 한....

오늘의 주인공 국물떡볶이 나오시고요.

국물떡볶이는 요렇게 수저로 떠드시는 요령 알고계시죠? 달달 칼칼한 국물이 많이 먹어도 그리 괴로울 정도로 맵지 않고 맛있네요.

떡은 밀떡.

이 집의 ‘칼라마리타워(오징어 튀김이 탑처럼 플레이팅돼 있는)’는 꼭 드세요. 2번 드세요. 느끼함을 잡아주는 수제소스가 이 집만의 비법이네요.

또 ‘스팸초밥’은 초딩 입맛을 저격하죠. 수입 맥주를 판매해 ‘떡맥’도 가능. 

새우튀김은 좀 빈약한 게 아쉽고....

떡볶이 모자라서 추가추가....후추 맛도 느껴지는 게 칼칼해서 좋아요.

일찍 방문한 덕에 줄 안서고 먹었는데 나올 때보니 대기가 생겼더라고요.

평일은 오후 3시, 주말·공휴일은 낮 12시 오픈해 저녁 9시까지 영업하고, 매주 월·화요일은 휴무니까 체크하고 방문하시길.

■ 우리하우스
‘우리하우스’는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에서 경기대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 옛날 ‘국민학교’ 앞 떡볶이집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랍니다. 서식지 근처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야 알게된 내공이 느껴지는 집.

가격이 정말 착하죠? 여럿이 와서 푸짐하게 때려ㅋㅋㅋ먹어도 2만원 정도면 충분. 대신 현금만 가능하니 미리 준비 필수.

주인 아주머니 한 분이 홀로 요리, 서빙, 포장, 계산을 도맡아 하시기 때문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다려야 하는 건 필수죠. 

두꺼운 밀떡을 사용하는 떡볶이는 매콤달콤한 양념이 달큰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까지 살려주는 듯해요. 단품보다는 만두·튀김·계란이 포함된 모둠볶이를 추천. 

청양고추가 들어간 땡초김밥은 ‘미친 듯이’ 매우니 각오하고 드시라 경고합니다. 

매콤새콤달콤 스리콤보 매력 쫄면은 없던 입맛도 살려주는 비밀 병기죠.  아~ 글 쓰느라 사진을 다시보니 자꾸 침이 고이네요.

다음엔 잔치국수 맛보러 고고!
우리하우스는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점심 때만 반짝 맛볼 수 있다는 점은 너무너무 아쉽네요. 

재밌게 보셨으면 공감 하트 하나 꾸욱 해주떼염~~~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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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oseo 2019.08.10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누미 떡볶이 먹 리스트에 올립니당~~
    일단 꾸덕한 양념에 쌀떡이 제 스타일욥^^ 잘 보구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