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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문 내역을 보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라는 말이 있죠(주바리가 한 말ㅋㅋ).

재택근무도 늘고 식당은 9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한 데다 5인 이상은 모일 수도 없는 코로나19 시대인지라 의지와는 상관없이 배달 어플 이용이 부쩍 늘어난 건 저만 그런거 아니죠? 2만원 이상 4번 주문하면 1만원을 환급해주는 정부의 ‘외식 활성화 캠페인’도 진행 중이라 더 열심히 주문 중. 예전엔 배달 음식이라고하면 사실 맛에 대한 큰 기대 없이 시켜먹었던 게 사실인데요, 최근엔 달라졌더라고요. 이름난 맛집들도 속속 배달 시스템에 동참하는지라 집에서도 미식의 즐거움을 충분히 누릴 수 있어 ‘집콕 연말연시’를 버티는 데 적잖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심지어 요즘엔 팝콘이나 기내식까지 배달이 되는 세상이니 말 다했죠ㅋㅋ. 특히 저는 서식지가 배세권이자 잇세권(겨울엔 붕세권 포함)에 위치해 있어 참 행복하다는…. 오늘은 뭘 시킬까 고민 중이신 분들을 위해 주바리의 배달앱 주문 리스트를 살짝 공유해볼까 해요. 이름하야 ‘배슐랭 가이드’. 여러분의 배세권에는 어떤 맛집이 있나요? 배달 음식 주문리스트를 통해 당신의 식생활도 한 번쯤 점검해 보셨으면 해요. 
■ 타르틴베이커리
최근 한 달간 몇 차례나 주문내역을 차지할 만큼 요즘 주바리가 푹 빠진 맛집은 바로 미국에서 물 건너 왔다는 샌프란시스코 3대 빵집 ‘타르틴베이커리’예요. 한남동과 용산에 매장이 있는데, 마포까지 배달이 가능하더라고요.

베이커리 뿐 아니라 브런치로 즐기기 좋은 메뉴들을 하나씩 맛보고 있는데, 모타델라 샌드위치·타이 레드커리 치킨 샌드위치는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죠. 커피와 간단한 간식으로는 에그샐러드 샌드위치가 제격. 특히 꼭 주문해야 할 메뉴로 오늘의 스프를 강추하는데 정기적으로 종류는 변경되지만 아주 고급진 맛이라 다들 반하실 거예요. 
■ 화상손만두
배달시켜먹기 가장 만만한 종류가 중국요리이지만 주바리는 또 아무데나 시키지 않죠. 이화여대 앞에 ‘화상손만두’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만두가 맛있기로 유명한 화상(華商) 중국집.

손으로 직접 빚는 화상손만두의 만두는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이 집만의 개성이 느껴져서 좋더라고요.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공장제 만두와는 확실히 다른데 푸짐한 만둣속에 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만두피의 조화가 예술인 튀김만두가 제가 꼽는 이 집 최고의 메뉴. 모둠만두(고기·튀김·김치)는 주바리처럼 여러 가지를 한 번에 맛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꿀메뉴지만 김치만두는 좀 질척한 느낌이라 비추. 만두 외에도 홍소완자, 동파육 등도 추천메뉴.

특히 이 집은 가격도 착하지만 최소 주문액도 8000원부터라 혼자서도 부담없이 주문하기에도 굿.
■ 봉쥬르밥상
엄마가 해준 밥이 땡길 땐 연희동 ‘봉쥬르 밥상’의 메뉴를 장바구니에 줍줍하게 됩니다. 모녀가 함께 운영하는 한식요릿집인 이 집은 한우설렁탕, 곰탕 등이 대표메뉴고요 육전, 골뱅이무침, 돼지고기두부김치 등 반찬 겸 안주메뉴도 고를 수 있어요.

이 집의 매력은 마치 우리 엄마(MSG 애정하시는 엄마 빼고)가 차려준 소박한 밥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 간도 세지 않고 딱 집에서 한 음식 먹는 듯. 한우사골떡국이나 통영굴떡국 등 설날에 고향에 못내려간 1인 가구라면 이걸 시켜 드세요. 특히 인기메뉴인 김장김치전은 정말 맛있으니 두 번 드세요. 배달팁이 5100원인 건 함정.
참, 배달 음식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일회용 용기도 늘어 쓰레기 처리에 지구 전체가 몸살이라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맛있게 드시고나면 플래스틱 용기는 물로 깨끗이 씻어서 비닐 등은 제거한 후에 재활용 분리수거함에 넣어주시는 착한 센스 챙기시고, 오늘도 맛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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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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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나미혜련 2021.01.12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곡동에도 타르틴베이커리 있슴

연말을 앞두고 사실상 ‘9시 코로나 통금’을 겪고 있는 요즘(밤 12시~새벽 4시 통금이 있던 1980년대와 등화관제까지 겪었던 건 비밀로). 해마다 12월이 되면 회사와 가까운 청계천에서 열리던 ‘크리스마스 축제’가 취소된 것은 물론이고 67년 만에 ‘제야의 종’ 행사마저 치르지 않기로 했다니 슬프기까지 합니다. 올해는 산타할아버지도 입국하면 자가격리 2주간 하신 후 마스크는 꼭 끼고 활동하셔야 하고, 선물 주러 갈 때도 QR체크인 필수로 하셔야 할 판T·T. 이런 와중에 지방으로 원정 송년회 하러 가는 분들 제 주위에는 없으신 거 맞죠?
가족뿐 아니라 직장 내 전파도 조심해야 할 부분인데, 100% 재택근무가 어려운 주바리 같은 직딩들은 출근해서 점심식사를 안 할 수 없는 실정이죠. 매번 도시락을 싸거나 혼자 먹으러 가기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요. 그래서 적은 인원의 친구나 동료들과 식사를 하는 것도 걱정되는 요즘, 반찬이나 찌개류를 나눠 먹지 않아도 되는 ‘따로 또 같이 식사’ 가능한 코로나 시대 ‘개인 방역(?)’ 맛집을 조심스럽게 소개해 볼게요.


■진가와
일본식 음식점 ‘진가와’는 스시나 튀김, 면류도 유명하지만 ‘스키야키 우동나베정식’을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애피타이저-소바마키와 스시-모둠튀김-스키야키 우동나베-인절미 아이스크림’의 1인당 풀코스가 푸짐하게 제공되는데, 이를 런치세트로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죠.

‘스키야키’란 간장·설탕 등으로 만든 소스에 얇게 썬 쇠고기와 대파, 두부, 배추, 실곤약 등의 재료를 넣고 자작하게 졸여 먹는 나베 요리랍니다. 일본에서도 손님이 오거나 특별한 날에 해 먹던 가정식이라고 해요.
이 밖에 명란 아보카도 덮밥 정식, 사케동 정식, 커리 에비텐 우동정식 등도 모두 1인 1상 차림으로 서빙되니 일행과 나눠 드실 땐 먹기 전에 미리 덜어 먹는 센스 잊지 마시라는…. 본점은 논현동에 있고, 을지로와 광화문 등에도 분점이 있으니 참조.


■목멱산방
남산 둘레길 경치 좋은 곳에 있다가 현재는 리라초등학교 앞쪽에 자리 잡은 ‘목멱산방’은 남산 비빔밥 맛집으로 유명한데요(목멱산은 남산의 옛 지명). 외국손님과 함께 가도 좋을 만큼 제대로 된 맛과 비주얼의 비빔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셰어할 필요 없이 한 쟁반에 밥과 찬이 따로 나오는데 산방비빔밥, 곤드레 된장 비빔밥, 두부 된장 비빔밥, 육회비빔밥 등 입맛 따라 고를 수 있는 대여섯 가지의 메뉴가 있어요. 빛깔 고운 특제 고추장을 넣어 젓가락으로 밥알이 으깨지지 않게 살살 비벼 먹으면 ‘엄지 척’이죠. 매운 걸 못 드시는 외국인을 위한 특제간장소스도 있답니다.

해산물 부추전 도토리묵 등 곁들임 음식도 준비돼 있고, 깔끔한 매장 분위기와 방짜유기 등의 식기도 고급진 느낌이 들어 좋더라고요. 서방직원이 없기 때문에 주문 후 진동 벨이 울리면 셀프 픽업해 오고 빈 그릇도 다시 가져다 놓아야 하는 시스템이지만, 요즘 같은 때는 이런 곳이 더 안심되는 것 같아요.


■하나샤브정
혼밥하기도 쉽지 않고 일행이 있더라도 같은 냄비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요즘 선택하기 꺼려지는 메뉴인 샤브샤브를 ‘1인 1냄비’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기에 찾아가 봤습니다. 강남 테헤란로에서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하나샤브정’이 바로 그곳.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표고버섯과 다시마 등으로 우린 육수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것은 물론 일반적으로 먹는 소고기 샤브샤브 외에 돼지고기 샤브샤브도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네요. 냄새도 없고 소고기보다 오히려 더 부들부들한 식감이 좋으니 꼭 맛 보길 추천합니다.

끓는 육수에 야채를 먼저 넣어 감칠맛을 더 올린 후 얇게 슬라이스된 고기를 살짝 익혀 입맛에 따라 3가지의 소스에 찍어 먹으면 ‘요미요미’. 마지막엔 우동으로 마무리하는데, 탱글탱글한 면발이 웬만한 우동전문점 저리 가라 하는 맛이랍니다.

■스시하루
회전초밥집도 요즘 같은 시국에는 좀 덜 위험한 식사 장소가 아닐까 싶어요. 일행과 마주보지 않고 나란히 앉아서 먹으니까요. 옆자리 한 칸 비우고 앉으면 더욱 방역 모범생이 되겠죠?

광화문 유명 초밥집인 ‘삼전’의 주방 출신인 사장님이 독립해서 차린 식당인 ‘스시하루’는 종로구청 근처 오피스텔 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어요. 

화려함 대신 기본에 충실한 우직한 곳인데 새우초밥, 연어초밥, 광어초밥, 고등어초밥, 갑오징어, 도미, 참치, 성게알 등등 모든 초밥의 가격이 재료와 상관없이 3300원으로 동일하다는 점이 이 집만의 큰 매력이에요. 모둠초밥이나 회덮밥도 판매하고 있으니 회전초밥 선택 장애 있으신 분이라면 참조.
참, 함께 식사할 때는 가급적 미식에만 초집중하시고 담소는 식사를 마친 후 마스크를 끼고 나누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고요. 그보다 좋은 것은 ‘혼밥’, 더 바람직한 것은 ‘포장’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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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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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11월 11일을 빼빼로데이로보다 가래떡데이로 기억하고 싶은 1인. 가래떡은 주바리가 힐링푸드라고 생각하는 음식에 꼭 필요한 재료이기 때문이죠. 얼마 전 서울시가 ‘미식주간(11월11~15일)’을 맞아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 시대, 나를 위로하는 음식’ 설문조사 결과, 예상 외로 치킨이나 삼겹살·김치찌개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메뉴는 바로 ‘떡볶이’였답니다. 언제 어디서든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데다 매콤달콤 ‘레드’한 그 맛은 ‘코로나 블루’ 해소에도 제격이죠.
 실제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 늘 때마다 떡볶이 같은 매운 음식의 택배 주문도 덩달아 많아진다는 통계도 있더라고요. 그야말로 한국인의 길거리음식으로 떡볶이는 ‘국룰’ 아닐까요. 사회적 거리 두기는 계속 해야 하지만 떡볶이와의 거리 두기는 불가능한, 주바리와 같은 취향의 분들을 위해 엄선한 떡슐랭 맛집으로 가보실까요. 쌀떡파, 국물파, 즉떡파 모두 모이세요.


■ 홍대 미미네떡볶이

대한민국에 국물떡볶이의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미미네 떡볶이’는  밀키트가 나와 있을 만큼 공인된 맛을 자랑하는데요. 본점은 바로 이곳 홍대 앞 주차장 거리에 있죠. 적당히 달달하고 매콤한 국물떡볶이는 떡과 함께 국물을 숟가락으로 떠먹는 것이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랍니다. MSG 사용은 최소화하고 채소로 육수를 낸 것이 감칠맛 나는 국물의 비법이라고.

구운·파래·마늘 3가지의 소금에 찍어 먹는 수제튀김도 이 집을 유명하게 만든 2등공신이니 안 먹고 가면 섭섭한 퀄리티. 특히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마늘쫑튀김’은 식을수록 더 달콤한 맛을 내 인기랍니다. 전에 없던 새 메뉴인 김 꽃밥은 흑미밥을 조미김에 싼 뒤 튀김 조각을 얹어 바삭바삭한 식감을 살린 것이 ‘신의 한 수’네요. 대학교 앞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특이하게도 생맥주를 함께 판매하고 있어서 떡맥+튀맥이 가능한 점도 매력적이죠. 오픈 초기만큼 센세이셔널한 맛은 아니라는 평가도 심심찮게 들리지만 그 동네에서 놀 때 맛보시면 크게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 코끼리분식

마포에서 유명한 떡볶이 3대 천황 중 주바리가 유일하게 합격점을 주고 싶은 곳. 즉석떡볶이 전문인 ‘코끼리 분식’은 밀가루 떡을 사용하지만 쫀득한 식감이 쌀떡과 헷갈릴 정도예요. 무엇보다도 이 집의 매력은 2인분에 2000원이라는 ‘갓성비’인데, 라면·쫄면·어묵·계란 등 각 1500원 하는 사리를 실컷 추가해 먹어도 1만원이 채 안 되는 지출로 배가 두둑한 행복을 만끽할 수 있죠.

새 메뉴인 참치 주먹밥은 다진 청양고추가 들어 있어 칼칼한 맛이 ‘엄지 척’이고요. 기본적으로 작은 규모의 매장이라 대기 줄이 자주 있고 현금만 받는 점은 흠. 다닥다닥 붙어 앉는 구조가 불안할 땐 비조리한 재료 포장이 가능하니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것도 팁이네요.

 

■ 빌라드스파이시
프리미엄 떡볶이를 표방하는 ‘빌라드스파이시’는 가로수길에서 이름값을 높인 즉석떡볶이 집인데요. 패션매장이라 착각하게 만드는 인테리어가 마치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떡볶이를 먹는 기분을 들게 하더라고요. 

강남 집값에 비례하는 건지 기본 2인분 1만4000원에 몇 가지 사리를 추가하면 2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는 입이 떡 벌어지지만 뭐 럭셔리한 분식 체험이라면 한 번쯤 플렉스할 수도 있죠.

약간-중간-많이 3단계의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는데 중간 매운맛이 불닭볶음면 정도라니 너무 호기롭게 주문하지 않는 게 좋아요. 전체적으로 JMT까지는 아니지만 크게 흠잡을 데 없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곳. 쉬림프떡볶이, 궁중떡볶이, 까르보나라떡볶이 등의 메뉴들도 있으니 떡볶이로 플렉스해 보면 좋을 듯. 떡볶이의 ‘소울 메이트’ 모둠튀김(9500원)도 주문해 봤는데 깨끗한 기름을 사용한다는 게 입안에서 느껴져 좋았지만 오징어튀김은 좀 덜 불려진 듯해 NG. 강남행이 어려운 분은 광화문 D타워와 서울역 인근에도 지점이 생겼다 하니 참조하세요.


■ 나누미 떡볶이
성균관대 정문 아래쪽에 위치한 ‘나누미 떡볶이’는 일명 ‘HOT떡볶이’로도 알려졌는데, 이 집의 떡은 쌀과 전분의 환상적인 비율로 쫄깃하면서도 부들부들한 식감이 예술이죠. 

밀떡파였던 주바리를 쌀떡과 사랑에 빠지게 만든 주인공. 적당히 매우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입에 짝짝 붙는 고추장 양념도 ‘엄지 척’이랍니다. 원래 두꺼운 쌀 떡볶이에는 양념이 잘 안 배어드는 것이 단점인데, 중탕으로 미리 조리한 떡을 양념과 섞어 익히는 것이 나누미떡볶이 맛의 비법. 

 모든 곳을 통틀어 주바리의 최애 떡볶이집인데 얼마 전 ‘너퀴즈’ 프로그램에 자기님으로 출연한 2끼떡볶이 CEO가 꼽은 최고의 떡볶이집으로도 전파를 타는 바람에 최근엔 50미터씩 줄을 서 있다는 그 동네 주민의 전언. 1인분에 4000원으로 가격이 대폭 올라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24시간 영업이라 새벽에도 맛볼 수 있다는 점은 축복.

그 외에도 초등학교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맛 충정로 ‘우리하우스’, 삼청동에서 쌀집으로 운영하던 간판을 그대로 달고 영업 중인 레트로한 매력의 ‘풍년쌀농산’ 등도 떡볶이 맛집으로 강추하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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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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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죽기 딱 좋은 날씨… 아니, 이건 NGㅋㅋㅋ. 거, 놀러 가기 딱 좋은 날씨네. 요즘 주변에서 심심찮게 이런 말 많이 듣고 있지 않으신가요. 하루하루 잉크 한 방울씩 추가된 듯 농도가 짙어져 가는 파란 가을하늘을 올려다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게 인지상정입니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 단풍이 절정인 곳이 많아서 마음이 일렁일렁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그놈의 코로나19 때문에 사람이 몰리는 곳은 꺼려지기도 하고 가급적 피하는 게 바람직하죠. 그래도 이 짧은 가을이 순삭되기 전에 동네 근처에서라도 낙엽냄새·단풍색깔 만끽하러 나가 봐야겠죠. 서울 곳곳 여유롭게 산책하고 나서 바로 맛볼 수 있는 맛집을 알려 드릴게요.

■서울숲-할머니의 레시피
서울숲은 뚝섬을 재개발하면서 만들어진 시민의 숲으로 약 116㏊의 거대한 공간을 숲으로 꾸미고 그 안에 여러 개의 테마를 가진 공원을 만들었답니다.

서울숲 공원의 가을 풍경은 그 어느 계절보다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노란 은행나무길, 붉게 물든 대왕참나무 단풍길, 물과 갈대가 어우러진 습지생태원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죠.

이렇게 예쁜 풍광을 보며 마음의 헛헛함을 채우고 나면 위장의 헛헛함도 채우러 가야겠죠. 정갈한 한식 반상을 맛볼 수 있는 성수동 ‘할머니의 레시피’의 비밀을 캐보러 가봐요. 쌈밥정식·비빔밥정식·떡갈비 정식 등 메인요리를 택하면 생선구이 등 반찬과 함께 한상 차림으로 서빙이 돼요. 밑반찬들은 자주 바뀌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식사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입니다.

소의 갈비뼈 끝에 붙어 있는 숨뼈를 사용해 사골 국물을 내고 양지·사태 등 살코기와 토란·고사리 등을 넣어 끓인 ‘숨뼈국’도 이 집만의 시그니처 메뉴랍니다. 식당 이름처럼 할머니의 걸쭉한 내공까지 느껴지지는 않지만 정갈한 차림새와 깔끔한 맛이 포인트이니 참고하세요. 혼밥하기에도 제격.
■올림픽공원-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
황화코스모스의 주황물결, 핑크뮬리의 핑크핑크함, 댑싸리 억새의 낭만까지…. 다양한 야생화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곳이 바로 ‘올림픽공원’입니다. 송파구가 운영하는 벼체험 공간에서는 황금빛으로 물든 벼와 허수아비도 있어서 이런 풍경이 낯선 아이들에게 체험학습으로도 좋을 듯해요.

생각보다 큰 규모의 공원을 한 바퀴 돌고 나면 허기가 지기 마련이죠. 양평에서 3대째 40여 년간 명성을 떨치고 있는 ‘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이 방이동에 분점을 냈다는 소식에 찾아가 봤죠.

올림픽공원 남2문으로 나와 큰 길에서 한 블록만 걸어 들어가면 찾을 수 있는 식당에는 순댓국과 순대전골 등 단출한 메뉴판에서부터 신뢰를 부르는데, 고춧가루만 빼고 모든 식재료가 국내산이라 더 믿음직합니다.

메뉴를 주문하면 겉절이와 알맞게 익어 새콤한 깍두기와 함께 돼지간 몇 점이 기본 찬으로 나와요. 보글보글 끓는 채로 서빙된 순댓국에 부추를 한 줌 넣고 살짝 식인 후 국물을 한 숟가락 맛보면 뽀얀 색깔에서 예상되는 것과는 달리 아주 담백함을 느낄 수 있죠.

3분의 1쯤 먹다가 다진 고추와 다데기를 적당히 풀어서 먹으면 칼칼한 그 맛이 위장 속까지 데워주죠. 순대도 당면이 대부분인 여타 식당의 것과는 달리 선지와 야채들로 꽉꽉 채워져 있어 ‘엄지 척’을 부릅니다. 특히 이 집 순댓국의 매력 포인트는 시래기인데요. 잘 삶아져서 부들부들한 식감이 참 좋더라고요.
■홍릉숲-경발원
서울에서 등산을 하지 않고도 단풍구경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홍릉숲’입니다. 이곳은 청량리동에 있는 한국 최초의 수목원으로 매년 단풍달력이 발표될 정도로 10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다양한 종의 단풍들이 물드는 것을 감상할 수 있는데, 10월 말이 절정이라고 하니 늦기 전에 찾아가 보세요.

홍릉숲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경발원’은 휘경동 ‘4대 천황’으로 꼽힐 만큼 경희대나 한국외국어대 학생들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인 맛집이랍니다. 회기역 2번 출구 가까이 자리잡고 있는데 매콤한 맛이 일품인 깐풍기와 고춧가루 대신 쥐똥고추가 듬뿍 들어가 칼칼함이 매력인 짬뽕이 특히 인기 메뉴죠.

하지만 사장님 마음에 따라 랜덤으로 문을 열고 닫으시니 출발 전에 꼭 전화로 확인하고 가야만 한다는 것이 팁.

하루 1000개 이상의 만두를 팔고 지방으로 택배까지 보낼 정도로 명성이 자자한 봉이만두도 이 동네 또 다른 4대 천황입니다. 촉촉하고 말랑한 고기만두는 입에 넣고 씹는 순간, 알싸한 부추향이 달큼한 육즙과 만나 감미로운 만두의 향연을 경험하게 해주죠. 최근엔 남양주 별내에도 새 매장을 오픈했다는데 남편 사장님은 별내에, 아내 사장님은 휘경동 본점을 지키고 계신다 하니 참조.
■경의선 숲길-오롯
경의선 숲길은 파주시 문산역 방향의 경의선과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 방향의 공항철도가 지하로 복선화되면서 지상에 남겨진 폐철길을 살려 만들어진 공원인데요. 그 길이가 홍제천(경의선 가좌역 부근)에서부터 용산문화체육센터(경의선·6호선 효창공원역)까지 총 6.3㎞에 이릅니다. 구간구간마다 다른 매력을 느끼면서 쭉 걷다 보면 1일 1만보 걷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주바리도 서식지 근처라 자주 애용하는데 산책을 하다 발견한 맛집이 바로 대흥역 근처의 분위기 좋고 맛도 좋은 이자카야 공덕 ‘오롯’입니다.

저녁엔 모둠사시미·모츠나베·마구로육회 등 술안주들이 준비돼 있고, 점심 메뉴로는 카이센동·스테키동·츠케동 등 일본식 덮밥류가 맛있어서 오히려 낮에 자주 가게 되더라고요. 음식 색깔이나 차림새도 예뻐서 ‘인별 갬성샷’으로도 아주 훌륭해요. 사시미들은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지고요.

따뜻한 국물의  우동도 요즘 같은 계절엔 더욱 입맛을 끌죠. 숲길 방향으로 난 폴딩도어를 활짝 열면 무르익은 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흠뻑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아요. 특히 대흥역 구간이나 연남동 구간은 길 양쪽으로 맛집과 분위기 좋은 카페가 즐비해서 데이트 코스로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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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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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에는 직장에서 후배 앞이나 집에서 자녀들 앞에서도 피해야 할 금기어가 있는데요. 바로 ‘라떼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말입니다. 꼰대가르송·나일리지·핑프·오륙도 등등 꼰대를 지칭하는 신조어에 ‘꼰대력 테스트’까지 유행한다는 것이 남일 같지만은 않은 웃픈 현실이네요.
꼰대가 되고 싶지 않다면 ‘노오력’이 필요합니다. 꼰대라떼 대신 ‘라떼는 이 집이 참 맛있더라’, 이런 추천을 해주는 선배나 상사가 되는 건 어떨까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후배를 위해선 ‘아아’나 ‘아라’로 알아서 주문해 주는 센스까지 겸비하면 더 좋고요^^.

■호랑이
일명 힙지로로 불리는 을지로, 그곳의 세운상가와 연결된 대림상가 3층에 위치한 카페 ‘호랑이’는 라떼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편입니다. 당최 카페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 전기전자제품 매장들이 즐비한 곳을 지나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쪽으로 가보면 레트로한 분위기의 ‘호랑이’ 간판이 보입니다.

호랑이라떼

‘호랑이라떼’는 원두의 향과 우유의 고소함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딱 라떼의 교과서적인 맛이라고 평하고 싶어요. 우유거품은 매우 쫀쫀해서 입술에 닿는 느낌이 마음마저 부드럽게 녹여주네요. 3500원이라는 가격마저 착하지만 메뉴는 아메리카노(4000원, 아메리카노가 더 비싼 건 무슨 까닭일까요?ㅋㅋ)와 호랑이라떼 딱 둘뿐이니 참고하세요. 사이드메뉴인 ‘후르츠산도’도 인기 메뉴랍니다.

■ 테일러커피
양복점의 재단사(tailor)를 뜻하는 단어를 상호로 사용해 옷을 만들 듯 손님 한 명 한 명의 커피 입맛을 맞춤해 주겠다는 멋진 의미를 담고 있는 ‘테일러커피’는 홍익대 앞 서교동에서 태어나  연남동을 포함해 5개의 매장과 최근엔 신사동까지 확장한 스페셜티커피 전문점입니다.

플랫화이트

특히 붐을 일으킨 메뉴는 ‘플랫화이트’인데 일반 라떼보다 우유의 양과 거품이 적은 커피입니다. 평소 라떼를 좋아하지만 커피 향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딱 취향저격일 듯. 원두도 산미가 좋은 것과 고소한 맛 중 원하는 것으로 고를 수 있어 그야말로 내 입맛에 ‘맞춤’ 할 수 있죠. 한 입 마셔보면 우유는 그냥 거들 뿐 향이 좋은 커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엄지 척.

블루지

테일러커피의 시그니처 메뉴들도 인기인데, 크림모카·블루지·아인슈페너 등은 달달함이 한 스푼 첨가된 음료니 당 떨어졌을 때 주문하면 행복감을 맛볼 수 있을 거예요. 테이크아웃을 하면 2000원이나 할인된 가격(핸드드립 제외)이라는 점도 꿀이네요.

■ soosoo커피
산미가 풍부한 스페셜티커피로 사랑받고 있는 ‘soosoo커피’는 광화문 D타워와 강남에 몇 군데 매장을 가지고 있는 커피 맛집이죠.

이 집의 시그니처메뉴 중 최고 인기인 ‘퐁당라떼’는 초콜렛이 퐁당 빠져 있는 달콤한 커피 메뉴인데요. 초코시럽이 컵을 타고 흘러내리도록 연출한 모습에 비주얼부터 눈길을 사로잡죠.. 또 다른 시그니처 ‘더티비엔나’는 진한 에스프레소에 우유을 섞고 프레시한 크림을 올린 후 카카오파우더를 뿌린 역시 달달구리한 음료입니다. 자주 마시면 확찐자 될 각이지만, 가끔 기분이 다운되거나 피곤해서 당 떨어진 느낌이 들 때 한 잔씩 수혈해 주면 최고일 듯.

퐁당라떼(왼쪽)와 더티비엔나

이곳도 역시 원두를 취향대로 고를 수 있고요. 디카페인 커피도 판매 중입니다. 티라미수와 레몬쿠키도 커피 못지않게 마니아들을 열광시킨다고 하네요.

■ 비브레이브
더티커피로 유명한 곳 하나를 더 소개해 드릴게요. 제주 서귀포에서 맛있는 커피로 소문난 ‘비브레이브’의 메뉴 ‘로쉐’는 일명 더티커피인데요.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엔 부산 서면에도 매장을 추가했어요.

로쉐

사전정보 없이 주문했다면 로쉐를 받아보고 깜짝 놀라실 수도 있는데, 왜냐하면 음료가 컵에서 마구마구 넘쳐 흘러 있거든요. 바리스타에게 항의하지 마시고ㅋㅋ 이게 다 콘셉트이니 걱정 노노. 컵 받침까지 한 번에 들고 마시는 게 옷을 더럽히지 않는 팁. 그 어디서 맛본 더티커피보다 매우 더러운 느낌, 재밌는 경험이더라고요. 우리가 잘 아는 초콜릿에서 이름을 따왔듯이 한 입 마셔 보면 초코의 달달함과 으깨서 올린 견과류의 고소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답니다. 제주나 부산에 놀러갔을 때만 맛볼 수 있다는 게 아쉬운 비브레이브 더럽♡~.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가을바람이 느껴지는 요즘, 따뜻한 라떼 한 잔으로 소소한 행복을 느껴 보세요. 주바리가 소개해 드린 이 카페들은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이 아니기 때문에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도 저녁 9시까지는 매장에서 음료를 드실 수 있답니다. 물론 전자출입명부 작성과 열 체크는 필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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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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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600228bml 2020.09.17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테는 우유와 커피의 양을 잘 조합해서 만들어야 한는데
    코로나 잠잠해지면 친구랑 한번 가서 시음해보고 와서 시음평가를 할께용

  2. .......... 2020.09.18 0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고

평양면옥

장장 54일의 길었던 장마기간이 끝나니 곧바로 ‘찐 여름’이 시작돼 버렸네요. 무더위에 입맛도 뚝 떨어지기 쉬운 이런 때 생각나는 것이 바로 시원한 냉면이죠. 하지만 짜장이냐 짬뽕이냐만큼 커다란 선택의 기로에 빠지게 만드는 메뉴. 시원한 평양냉면을 먹을 것이냐, 매콤한 함흠냉면을 먹을 것이냐로 갈등하게 되지요. 여러분의 선택은 어느 쪽이신가요? 짬짜면처럼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평함냉면’ 개발해 주실 순 없나요? ㅋㅋㅋ 


■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한 평양냉면
평양냉면을 파는 곳 중 가장 오래된 곳인 주교동 ‘우래옥’은 육향이 진한 편인데, 소고기로 육수를 내기 때문. 메밀과 고구마전분을 섞어 만드는 면발에도 구수한 향이 그대로 담겨 있죠. 냉면만 놓고 보자면 개인적으로 최고라고 평가하지만 만두 등 곁들여 먹을 사이드 메뉴가 없고, 저녁 땐 불고기 손님들 위주라 냉면 한 그릇 주문하면 종업원분들도 눈치를 주곤 한다는 ‘지인들피셜’이 좀….

평양면옥

수습기자 시절 평양냉면에 첫 경험을 안긴 장충동 ‘평양면옥’은 주바리의 최애 평냉집(뒷광고 아님ㅋㅋㅋ). 사실 입문시켜 주신 국장님 앞에선 맹물 같은 국물을 들이켜며 속으로 무지하게 욕했던 기억이 있긴 하지만, 지금은 그 슴슴한 육수에 홀릭돼 버린 지 오래입니다. 냉면·만두·수육 등 모든 메뉴의 퀄리티도 3대째 이어오고 있는 내공을 고스란히 담고 있죠.

장충동파와 이름은 같지만 뿌리가 다른  노포 ‘의정부평양면옥’은 본점 외에도 강남점과 고양 S필드 식당가에 입점해 있으니 방문이 용이해요. 같은 계열의 ‘필동면옥’ ‘을지면옥’도 남녀노소 구분없이 평냉 마니아들의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곳. 이들의 평양냉면엔 고춧가루가 뿌려져 나오는 것이 특징이죠.

의정부평양면옥 스타필드 고양점
필동면옥
을밀대
부원면옥

또 다른 평냉 성지인 마포의 ‘을밀대’는 더 이상 ‘서민적’인 가격이 아니라 최근엔 방문이 뜸해졌는데 대안으로 남대문시장 ‘부원면옥’을 추천합니다. 50여년 전통인 데다 1만원이 넘지 않는 가격을 찾아보기 힘든 요즘 착한 식당으로 사랑받고 있죠. 새콤하게 버무린 닭무침과 제육도 인기 메뉴니 맛보세요. 색깔은 맑지만 단맛이 있는 육수맛은 옥에 티.

서관면옥 점심반상

지하철 3호선 교대역 근처 ‘서관면옥’은 오픈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신흥 맛집에 속하는데 1만5000원의 점심반상에 냉면을 포함해 편육·족편·빈대떡·디저트 등 비주얼까지 사랑스러운 한 상을 선사하죠. 강남쪽에서 평냉을 즐기실 분은 ‘평양옥’ ‘피양옥’ ‘진미평양면옥’ 등 신흥 맛집도 후회없는 선택이 될 듯하네요.

진미평양면옥
평양옥

■ 매콤하게 입맛 당기는 함흥냉면
원래 함흥냉면의 메카는 오장동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근래에 방문했을 때 초심을 잃은 맛에 적잖이 실망했답니다. 더욱이 최근엔 프랜차이즈화돼 맛의 하향평준화가 안타깝더군요.

오장동흥남집

주바리가 얼마전 방문한 ‘함흥곰보냉면’은 종로 예지동에서 오래 시간 자리를 지키다 서울시의 재개발 계획으로 인근 세운스퀘어 4층 식당가로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았죠. 당시 30여년 된 을지면옥은 서울생활유산으로 지정됐지만 60년이 넘은 이곳은 그렇지 못해 서울시의 평냉 편애에 말들이 많았다는 후문이…. 이곳 냉면은 첫 젓가락에는 무난하지만 뒷맛으로 갈수록 매콤함이 치고 들어오는 것이 매력. 어르신들이 많이 찾기 때문인지 면 삶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끊기더라고요.

함흥곰보냉면

매운맛 마니아라면 ‘대치동함흥면옥’을 추천해요, 한티역 인근에 위치했는데 면발도 탱글하고 강렬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고춧가루의 매콤함이 입 안을 얼얼하게 만들더라고요. 주차 발렛비도 1000원으로 강남치고는 착한 편^^.

대치동함흥면옥

백선생님의 골목식당 청파동편에 출연해 엄청난 인기를 누린 ‘오복함흥냉면’은 숙대입구역 바로 앞 새로운 매장으로 이전했는데, 현재는 당시의 어마어마한 대기줄 없이 즐길 수 있어요. 깔끔하면서 적당히 매운 양념장이 딱 주바리 취향 저격이더라고요. 직접 뽑은 면발과 수수한 맛이 괜히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구나 싶더라는.

오복함흥냉면

평냉이냐 함냉이냐…. 아직도 선택장애에서 못 벗어나신 분들을 위해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본인의 체질에 따라 고르시는 것도 방법인데요. 평양냉면의 주재료인 메밀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여름철 체내에 쌓인 불필요한 열기를 식히는 데 도움을 주고 숙취 해소에도 좋다고 하네요. 반대로 함흥냉면 양념으로 사용되는 고추장과 고춧가루는 맵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 속의 찬 기운을 몰아내고 마늘이나 생강, 명태와 가자미 등 고명도 양기를 보충하고 과도한 에어컨 가동으로 인한 냉방병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그러니 평소 열이 많은 체질은 평냉을, 반대로 손발이 차고 소화기가 약한 분들이라면 함냉을 드시는 것이 스마트한 선택…이겠지만 그냥 그날 ‘땡기는’ 것으로 완냉의 기쁨을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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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멜린이앙 2020.09.03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름에는 역시 냉면이죠!

  2. 고나미혜련 2021.01.12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면빨은 을밀대
    옛날은 평양면옥 좋았는데 장충동본점 아니라도 압구정
    안세병원뒤에
    요즘은 조금 그닥

벌써 반년째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확진자 0’이란 뉴스는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요. 매일 30~60명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숫자가 어느새 놀랍지도 않은 일상이 돼 버린 슬픈 2020년의 여름입니다. 하지만 그에 못잖게 전국구에서 스멀스멀 늘어나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확~찐자’들. 헬스클럽이나 수영장 등 운동시설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집콕방콕하며 배달음식이 습관이 돼 버린 일상은 저만 그런 거 아니죠? 더군다나 헐벗은 옷차림이 많아진 계절이다 보니 그 심각성에 현타가…(흑흑). 물론 살은 운동으로 빼야 한다는 건 알지만 나이 먹고 나서부터는 식단 조절 없이 운동만 하다가 ‘운동뚱’이 돼 버린 슬픈 경험이 많아요. 오늘은 건강한 식단이지만 맛있게 먹으며 관리할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할 테니 주바리와 같은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 따라오시라구요.
■루트에브리데이
이태원 샐러드 맛집인 ‘루트에브리데이’는 신선한 재료와 슈퍼푸드 위주의 메뉴들로 그야말로 건강한 한 끼가 가능한 곳이죠.

1층 아니고 2층에 있는 곳이 루트에브리데이.

입구는 이렇게 왼쪽 편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구운 소고기와 퀴노아 그리고 루콜라·로메인·당근·양배추·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야채가 포함된 타이 스테이크 샐러드는 맛도 그만이지만 든든하기까지 하죠. 그 외에도 치킨·연어·새우 등등 취향 따라 고를 수 있는 토핑이 준비돼 있을 뿐 아니라 비건을 위한 레인보우볼·비빔밥볼도 있으니 편하게 즐기세요. 소스도 입맛대로 변경 가능해요.

샐러드 외에 토스트·샌드위치·수프 등도 모두 건강 재료로 만들어 담백한 맛이 매력인 집이랍니다. 테라스 공간이 있어 날씨가 좋을 때는 바람을 느끼며 맛점이 가능하기도 하고요. 샐러드치고는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심플하지 않은 재료의 종류와 신선도 등을 생각하면 그리 아깝지는 않다는….
■힐사이드테이블
회사 근처에 있어 관리가 필요할 때마다 방앗간 들르듯 가는 ‘힐사이드테이블’은 광화문 인근에서 인기가 있는 샐러드 전문점이에요. 초록초록한 매장은 식사시간마다 좌석이 꽉 들어차기 일쑤죠. 요즘엔 식단관리하는 남자분들도 꽤 많이 방문하시더라고요.

살몬, 치킨브레스트, 도쿄, 산체스 등 재료에 따라 작명한 샐러드 메뉴는 지루함 없이 다이어트를 하도록 도와주죠. 부족하다 싶으면 원하는 토핑을 마음대로 추가해 즐길 수도 있어요. 

산체스

살몬

기억 안남ㅋ

치킨까지.

 

샐러드 위주의 식사가 꺼려진다면 그린 샐러드와 빵에 6가지 음식 중 3가지를 골라 즐길 수 있는 ‘델리&브런치’도 준비돼 있어요. 부챗살 수비드나 연어 스테이크, 두부 스크램블은 주바리가 꼭 픽하는 메뉴랍니다.

초이스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델리&브런치 접시.

속을 따끈하게 달래고 싶을 땐 포테이토 수프를 꼭 맛보시길 강추합니다. 포장 및 배달도 당연히 가능해요.
■보슬보슬
‘풀때기’ 따위로는 도저히 식단관리 못 하시겠다는 분이라면 이 집을 추천할게요.

키토김밥으로 최근 강남에서 인싸로 등극한 ‘보슬보슬’은 한 줄에 밥 대신 계란만 5알 들어간 건강 김밥이에요. ‘키토(제닉)’란 LCHF, 일명 ‘저탄고지’라 알려진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를 말하죠.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셀프로..좌석까지 여기서 지정한 후 계산을 마치고 착석하면 점원이 테이블로 가져다 줍니다.

보슬김밥(왼쪽), 키토김밥

당근과 야채가 들어간 기본 키토김밥과 베이컨·크래미 키토김밥 3종류가 있어요. 한 줄의 두께가 어마어마 해서 혼자 다 먹기 힘들 정도였죠. 포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니 배고픔 참으면서 다이어트할 필요 노노.
돈가스나 라면, 떡볶이 등 일반 분식 메뉴도 있으니 비다이어터와 함께해도 굿이에요. 밥이 없는 게 어떻게 김밥이냐 하신다면 약간의 밥과 단무지가 첨가된 ‘보슬김밥’도 있으니 적당히 타협점을 찾으시길^^.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된장국과 반찬 등은 셀프, 포장과 배달도 가능하니 참고하시고요.
■디라이프스타일키친
이번엔 다이어트 식단의 끝판왕이라 불릴 만한 곳으로 안내하죠. 광화문 SFC 지하식당가에 위치한 ‘디라이프스타일키친’은 저탄고지 음식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이에요.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는’ 이곳은 블링블링한 인테리어로 인증샷 맛집으로도 제격.

메뉴판에는 저탄고지 메뉴인지 따로 표시가 돼 있고 순탄수와 순지방량까지 적혀 있어 식단 고르는 데 유용해요. 시저샐러드+치즈 스튜+명란 김퓨레 비빔밥+해산물 빠에야+얼그레이 아이스바로 구성된 ‘저탄고지 2인 세트’도 마련돼 있는데 이렇게 먹어도 살 안 찌는 거 맞는 거죠?

인기메뉴인 감자퓨레 등심 스테이크는 담백하면서도 입에서 살살 녹더라고요. 매콤한 치즈스튜에는 닭고기도 들어 있어 단백질과 지방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고요.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라 다이어트하면서 플렉스도 할 수 있네요ㅋㅋ.

감자퓨레 등심 스테이크
매운 치즈스튜(왼쪽)와 저탄고지 시저샐러드
해산물 빠에야

알고 보니 드라마 ‘부부의 세계’ 마지막 회에서 마지막 가족 식사 장면도 여기서 촬영했더라고요. 이태오로 빙의해서 “살이 확 찐 게 죄는 아니좌나~” 하고 소리치고 싶은 심정이었다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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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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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부관 트러플식빵

‘식빵언니’가 돌아왔다!
지난주 대한민국 스포츠계에서는 즐거운 뉴스가 하나 있었죠. 바로 세계에서 배구 제일 잘하는 언니, 김연경 선수의 국내 무대 복귀 소식이 그것. 지난 2005년 데뷔하자마자 국내리그는 일찌감치 평정한 바 있고 중국·터키 등등 해외 진출을 해서도 가는 곳마다 소속팀을 우승시키는 것도 모자라 MVP까지 휩쓰는 등 실력이야 두 말하면 잔소리인데다 각종 예능 프로에서 보여준 걸크러시한 매력에 많은 팬들을 보유 중이죠.

특히나 올림픽에서 보여준 가슴 뻥 뚫리는 플레이와 더불어 중계 화면에 잡힌 ‘아~ xx’ 욕 장면은 보는 이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는….(훗날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후배한테 한 말이 아니라 자신의 플레이가 못마땅해 스스로에게 한 말이었다고 밝힌 바 있죠) 그때부터 우리는 그를 ‘식빵언니’라 부르게 됐죠.

월클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의 복귀를 축하하는 마음과 다음 시즌 프로배구 리그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식빵언니도 반할 맛의 식빵 집을 ‘토스’해 볼까 합니다. 빵순이들은 주목하세요.^^

 

■ 황인상브레드
하필이면 주바리의 ‘서식지’ 건물 1층에 오픈하는 바람에 아침마다 풍겨오는 거부할 수 없는 그 유혹의 냄새에 ‘1일1빵’ 했던 경험을 하게 한 ‘황인상 브레드’는 공덕동에 위치해 있어요(내 인생을 망치러온 나의 구원자도 아니고 참 나....). 현재는 광화문 등 몇 곳에 분점도 있고요.

버터를 겹겹이 사용한 ‘데니쉬’ 식빵으로 유명한 이 집은 알고 보니 ‘교토마블’이란 이름난 빵집을 런칭하고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했던 황인상 달인이 본인의 이름을 걸고 새로 오픈한 곳이었어요.

테이블이 있는 공간보다 더 넓은 빵 만드는 공간이 매우 인상적이더라는...

무려 64겹이라는 데니쉬 식빵의 종류는 기본인 플레인부터 달콤한 메이플, 홍차맛이 은은한 얼그레이, 허브향이 좋은 허브올리브, 달달한 누텔라초코, 4종의 치즈가 들어간 치즈치즈, 플레인·딸기·녹차가 어우러진 삼색까지…(흑, 이걸 다 먹어 버렸다는). 겹겹이 버터가 녹아내려 있으니 이건 뭐 맛없으면 배신 아닌가요. 입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

가장 애정하는 메이플식빵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데니쉬 치즈 토스트를 아메리카노와 함께 세트가격 5500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가볍게 아침이나 간식으로 즐길 수 있겠네요.

■ 밀도
서울 3대 식빵 맛집으로 불리는 ‘밀도’는 성수동과 옥수동에서 이름값을 높이다 최근엔 여러 곳에 분점을 운영하고 있어요. 

주재료인 ‘밀’가루에 그날그날 습도·온도를 섬세하게 조절해 빵을 만들어 낸다는 뜻을 지녔죠. 이 집은 무지방우유에 호주산 유기농 밀가루, 캐나다와 일본 홋카이도산 밀가루, 전라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리밀을 섞어 식빵을 만든다고 해요. 

시식빵도 잼과 함께 늘 넉넉하게 준비돼있더라고요.

여기는 성수동에 있는 매장.

나란히 줄맞춰서 진열돼있는 식빵만 봐도 두근거린다면...당신은 200% 빵순이.

밀도는 로고도 참 예쁘죠?

시그니처 메뉴는 담백한 ‘담백식빵’과 생크림이 듬뿍 들어간 ‘리치식빵’이 있는데, 나온 지 얼마 안 된 식빵을 그대로 뜯어먹으면 그 촉촉함과 풍부한 맛에 반하지 않을 수 없죠. 

줄서서 기다리다 보면 빵반죽하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어요.

빵이 나올 시간즈음엔 작은 가게 앞으로 줄을 서 있는 모습도 자주 목격돼요.

큐브미니식빵, 큐브카레빵, 큐브커스터드, 큐브초코 등 한손에 잡히는 귀여운 정육면체 모양 식빵도 인기 메뉴예요. 더불어 유기농 딸기잼, 레몬커드, 녹차밀크잼, 호두메이플잼도 맛있기로 유명하니 빵에 발라서 즐겨 보시길 추천해요.


■ 식부관
밥 식(食), 빵 부(부), 집 관(館)의 한자어로 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식부관’은 식사를 위한 빵을 만드는 집을 표방하고 있어요.

‘식빵성지’로 유명한 이 집은 생효모로 천천히 발효시키고 1년 동안 간수를 뺀 깨끗한 천일염과 자연방사 유정란을 사용하는 등 건강함까지 잔뜩 신경 쓴답니다.

압구정동에 있는 매장을 방문하면 정말로 식빵밖에 없는 진열대에 ‘깜놀’하죠. 퓨어, 플레인, 리치, 내추럴 등 버터의 양이나 질감이 조금씩 다른 식빵을 취향껏 초이스할 수 있고요. 

특히 트러플식빵은 생 트러플과 AOP버터를 듬뿍 넣은 프리미엄 식빵인데 고급진 그 맛에 저절로 엄지 척. 가격도 2만4000원 프리미엄급이죠ㅎㅎ. 

계란샌드위치와 프렌치토스트도 인기 메뉴라 오후 늦게 가면 품절 각인데, 전화나 인별그램으로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니 미리 찜해 두는 것도 방법. 

매장에는 먹을 공간은 없고 다 포장해와야 하죠. 식빵 구입에만 4만6000원 플렉스~

왼쪽부터 플레인, 리치, 내추럴 순(퓨어는 비건용이라서 안샀다는 소곤소곤)

트러플식빵 단면을 보니 그냥 오일이 아니라 생트러플을 갈아서 넣었기 때문에 거뭇거뭇한 색깔을 띠더라고요. 풍부한 그 향이 엄지 척.

참, 구입한 식빵은 3~5일 상온에 두고 먹어도 괜찮고 오래 두고 먹을 땐 냉장보다는 냉동했다가 프라이팬이나 토스터기에 구워 먹는 것이 수분을 덜 날아가게 하는 팁이라 하니 기억해 두세욥.
그나저나 식빵 맛집 취재한다고 한꺼번에 처묵처묵한 식빵들 덕분에 빵빵~해진 이 배는 어쩌죠? 그래도 빵지순례는 멈출 수 없겠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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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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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pend money.. 2020.06.19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좋은 데..
    왜색은 좀 빼주시기 바랍니다.

    섬나라 왜넘들과 관계가 더 악화되면,
    빵샵 유리창에 적벽돌 날아들 수도 있습니다.

  2. 휘게라이프 Gwho 2020.06.19 1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쿄쿄~ 벌써 금요일이네요 :-)
    오늘도 글 잘보고 공감 누르고가요!
    한주도 수고 많으셨어요~ ㅎㅎ

  3. 칼바람 2020.09.27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짜장이나 냉면 등, 밀가루 음식은 마진이 엄청나죠.. 빵 역시 마진이 많은데 여긴 very expensive!! 칼국수나 냉면도 반죽하는 곳이 있고, 짜장도 수타로 하는 곳이 있지만, 거의 소매나 도매로 들여오는 포장 인스턴트 👉 많이 남죠 👈가격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솔직 댓글 달았네요. 🙋‍♂️

  4. 유니콘 2020.10.12 0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식빵 집에 살고 싶다~

  5. 어피치 2020.10.12 0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빵이 맛있는 집 우리 동내는 별로 없는데.힝~

가스트로통

5월은 기념일 폭탄의 달입니다. 이미 지나간 어린이날, 어버이날 외에도 바로 내일(15일)은 스승의 날이고 18일과 21일은 부부의 날, 성년의 날이 줄줄이 대기 중(벌써부터 텅장 각ㅋㅋㅋ)이죠.
이러한 기념일에는 맛있는 음식이 빠지면 섭섭하잖아요. 이번 ‘味수다’는 가족과는 화목하게, 은사님과는 훈훈하게, 연인과는 설렘 가득하게… 저마다의 특별한 날을 더 맛있는 기념일로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 한우구이로 품격 있게-117파크
종로 신문로에 위치한 ‘117파크’는 숯불이 아닌 무쇠 철판에 굽는 숙성 한우구이집이에요. 숯불 연기 싫어하시는 분들 취향에 제격이죠. 예약제로 운영되고 널찍한 테이블 배치와 룸도 따로 있어서 요즘 같은 시국에도 안성맞춤. 

주차는 발렛파킹 해주시는분 따로 있고요.

고급주택 같은 분위기가 들어서면서부터 기분을 업해주는 곳.

인테리어도 점잖고 고급져서 부모님이나 어른들 뫼시기에도 안성맞춤.

안심, 꽃등심, 새우살 등 취향에 맞는 부위의 고기를 주문하면 숙련된 직원이 철판의 온도까지 측정해 가며 제대로 구워서 앞접시까지 서빙해 줍니다. 편안히 대화하며 식사가 가능하지만, 고기 한 점 입 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맛에 말을 잃을 정도.

와인 콜키지도 1병은 무료.

소금, 생와사비, 홀그레인머스타드 3가지의 소스를 차례로 찍어 먹으면 다양한 맛의 변주가 가능하죠. 직영농장에서 공수한 야채만을 사용한다는 샐러드와 반찬들도 신선하고 정갈해요.

구워먹는 치즈도 곁들여 먹으면 화룡점정.

117파크는 한우라서 큰맘 먹고 가야 하는 가격대지만 와인 콜키지는 1병 프리라 그나마 다행.


■ 유럽스타일로 분위기 있게-가스트로통
도심 속 유럽 산장에 온 느낌을 주는 ‘가스트로통’은 경복궁역 통의동에 위치한 스위스 요리 전문 레스토랑이에요. 미식을 뜻하는 불어 ‘가스트로노미크(Gastronomique)’와 통의동의 통(通)을 합해 만든 식당 이름이라고….

스위스 전통가옥인 샬레를 본떠 만든 매장에 오너셰프도 호텔 경력 30년 이상의 현지 분이시고 아내는 소믈리에라니 참 맛있는 궁합이군요. 올드해서 더 클래식한 느낌의 내부는 연령대 있으신 분들이 특히 좋아라 하실 듯. 

이 식당의 특기는 주로 찜요리인데 ‘이베리코 흑돼지 목살찜’과 ‘송아지 정강이찜’ 등 일반 레스토랑에서는 접하기 힘든 메뉴들을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부드러운 고기요리들을 입 안에 넣는 순간 미식과 ‘통’하는 느낌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애피타이저로 시작해 디저트와 차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코스에 만족감 가득.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스위스 유학 시절 즐겼다는 전통음식 러스티(스위스식 감자전)도 경험해 보시길 추천.
캐주얼한 느낌의 라 스위스와 베이커리인 쁘티통도 함께 운영 중이니 참고하시길….


■ 한식으로 편안하게-광릉한옥집
격식 차린 공간보다는 편안한 분위기와 음식을 원하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추천하고픈 곳은 ‘광릉한옥집’이에요. 숯불고기로 유명한 ‘광릉불고기’의 동생 격인 이 집은 남양주 인근 드라이브까지 겸해서 방문하기 딱이죠.

숯불 불고기는 돼지와 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인원수에 맞게 주문을 하면 차려지는 메밀 쌈에 불맛 제대로인 고기와 고소한 참깨 겨자소스를 뿌린 샐러드, 나물 등을 함께 올려 싸먹으면 담백한 그 맛이 기가 막히죠. 

평양냉면도 전문점이 아님에도 퀄리티가 꽤 괜찮으니 식사 메뉴로 추천드려요. 비빔막국수나 메밀온면도 선택 가능하답니다.

주류는 ‘2인당 1병’만 주문 가능하고 외부에서 이미 음주를 하고 온 손님에겐 술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특이한 가게방침도 있어요(음주측정기라도 있는 걸까요). 사장님이 아마도 취객에게 호되게 당하신 나쁜 기억이 있나봄ㅋㅋ.


■ 인증샷이 중요하다면-보버라운지
연인과 분위기 낼 만한 힙한 공간을 원한다면 ‘보버라운지’를 추천드립니다. 남산 데이트 후 찾기 좋은 회현동에 위치한 이 집은 남산 스테이트타워 1층에 있어요.

오픈 초기에는 핫플레이스로 예약없이 방문하기 힘들 정도였지만 최근엔 살짝 거품이 빠진 모양새. 높은 층고와 블링블링한 인테리어로 ‘분위기 맛집’으로 유명한데 런치는 브런치 스타일의 메뉴이고 저녁엔 립아이 스테이크나 농어구이 등 프렌치 스타일 메뉴로 구성돼 있어요. 

오믈렛 수플레, 치즈 그라탕 등 플레이팅과 음식 비주얼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내죠. 맛보다 분위기 고픈 여친을 위해 때 방문하면 취향저격일 거예요. 다만 느끼한 음식도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분만 가시길 조언드려요ㅋㅋ.

신기한 비주얼이죠? ㅋㅋ

1시반~5시까지는 ‘애프터눈티 세트’도 준비돼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사장님·국장님,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린 맛집에서 창간 기념 회식 어때요… 어림 없겠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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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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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럭키 2020.05.19 0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분위기도 좋고, 다 맛나보이네요! 5월은 저도 지출이 많아.... 좀 아끼고 있습니다. ㅎ

쟈니덤플링 반달군만두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죠. 다음주부터 순차적이지만 학생들의 오프라인 등교도 앞두고 있고요. 매일 오전 체크해보는 확진자의 수는 점점 희망적으로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확 풀어지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 될 수도 있으니 긴장을 늦춰선 않되겠지요. 자가격리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평소 맛집 탐방을 큰 낙으로 삼고 있는 주바리의 일상에도 애로사항이 많을 수밖에 없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명한 맛집을 우리 집 식탁 위에 그대로 소환할 수 있는 ‘택배 맛집’을 찾아봤어요. 물론 요즘엔 배달앱의 발달로 손가락 까딱만 하면 먹고 싶은 메뉴를 몇십 분 안에 눈앞에 대령하긴 하지만 조리되기 전 식재료를 받아보기는 힘들죠. 바로 해먹는 음식만큼 맛집은 또 없지 않겠어요. 더군다나 ‘배신의 민족’은 이번에 수수료 개편 논란 때문에 얄미워서 이용 거부를 선언한 분들도 많더라고요. 오늘 소개해드릴 식당 중엔 일정 금액 이상 주문할 땐 택배비도 무료인 곳도 있으니 더 경제적이지요. 주바리가 직접 가서 맛본 검증된 곳 중에 택배가 가능한 맛집을 뽑아봤으니 줄서기나 바글바글한 인파 속에서 불안해하면서 먹는 게 꺼려지는 분들이라면 주문 고고.

 

▶쟈니덤플링
한쪽 면은 찌고 한쪽 면은 구운, 날개 달린 반달 군만두로 유명한 이태원의 ‘쟈니덤플링’. 만두귀신들이라면 다 아는 중국 만두의 성지죠. 육즙이 풍부한 새우 물만두, 채식주의자를 위한 계란 물만두와 작고 부드러운 만두+홍합이 풍성하게 들어 있는 만두국 등도 맛있는 곳이지만 작은 매장과 인기 맛집인 관계로 늘 북적이는 편이죠. 그러니 다른 요리에 비해 조리도 간편한 만두는 택배로 주문해 먹기 딱 좋은 메뉴.

주문은 3봉지(1봉 20~26개, 1만3000원)부터 가능하고 택배비 3000원은 5봉지 이상이면 무료. 전화나 문자로 주문하면 OK. 당일 발송이라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지요. 냉동된 생만두는 포장도 깔끔하게 배송되는데, 동봉해주는 설명서를 참조해 ‘날개 달린 군만두’를 만들어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달고나 커피’보다는 훨씬 쉬우니 걱정 마시고^^.



▶토담숯불닭갈비
춘천 토박이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토담숯불닭갈비’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춘천 명동 골목이나 중앙시장의 철판 닭갈비와는 다른 매력의 맛집이에요. 소금, 간장, 고추장 3가지 순서대로 맛보는 게 좋은데 양념이 과하지 않고 담백해서 제 입맛에 딱이더라고요. 간장은 달달한 편이라 아이들이 좋아할 맛. 참숯을 사용해 직화로 굽기 때문에 불맛도 제대로인 건 당연하고요.

깔끔하고 널찍한 식당과 화려한 정원 조경, 편리한 주차까지 매장에서 먹으면 좋겠지만 닭갈비 먹으러 춘천까지 갈 수는 없는 노릇. 주말마다 대기도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토담숯불닭갈비는 아예 주문이 가능한 온라인몰을 마련해놨으니 편하게 클릭해보세요. 집에서 숯불을 키우기는 어렵지만 요즘엔 에어프라이어나 오븐 정도는 거의 갖추고 있으니 맛있게 구워드실 수 있을 거예요.


▶원조 삼거리부대찌개
주바리가 일부러 찾아 먹지 않는 메뉴 중 하나가 바로 부대찌개예요. 자극적이기도 하고 대부분 MSG의 맛으로 표준화 돼있어 선호하지 않는데 그런 선입견을 깔끔하게 깨준 맛집이 바로 파주 문산에 위치한 ‘원조 삼거리부대찌개’집이죠. 

50년 전통의 텁텁하지 않고 감칠맛 나는 국물 맛의 비결은 닭고기 육수와 듬뿍 얹어진 쑥갓 덕이라고 하네요. 향이 좋아서 이 집만의 비법더라고요. 소시지의 양과 종류도 제법 푸짐하고, 민찌(다진고기)도 빠지면 섭섭하죠. 특히 주바리가 삼거리부대찌개집을 애정하는 이유는 먹을 때도 깔끔하지만, 먹고 난 이후에도 MSG의 향이 속에서 올라오지 않아 굿~. 1인분에 8000원이라는 가격을 보면 한 번 더 감동(포장은 7000원). 오후 3시까지 택배 주문을 하면 다음날 도착 가능. 맛있게 끓이는 설명서도 함께 배달됩니다.

▶테라로사
걸쭉하게 먹고 나면 깔끔한 커피 한잔으로 입가심하고 싶죠? 태생은 강릉이지만 이젠 서울 곳곳에서도 만날 수 있는 테라로사를 추천해요. 제조된 음료를 택배로 받진 못하지만 테라로사 원두는 오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받아볼 수 있어요.

주문 옵션에서 에스프레소용, 모카포트용, 드립&커피메이커용 등 원두의 분쇄 정도를 선택할 수 있어 집에 그라인더가 없어도 문제없죠. 커피테일러, 나무 사이로 등 유명 카페 맛집에서도 원두 택배 주문은 가능하지만 특히 테라로사를 강추하는 이유는 ‘이달의 킹콩(4월은 에티오피아 시다모)’을 정해 질좋은 원두를 가성비 좋게 판매하고 있기 때문. 간단히 드립퍼와 종이필터 2가지만 구비해도 향기로운 나만의 홈카페를 가질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시도해보시길.

주바리가 추천한 택배 맛집 음식 맛있게 드셨으면 혹시나 주변에 있을 자가격리자를 위해 대신 주문해주는 센스, 어떨까요?

재밌게 보셨으면 하트 고고!

Posted by 까칠한 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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