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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강남대첩’ 자연재해에 가까운 폭염이 연일인 요즘, 바다에 풍덩 빠질 수 없다면 평양냉면 국물에라도 다이빙하고 싶은 날씨의 연속이네요.(도대체 이노무 날씨는 어디까지 올라가려는지,,,) 서울에서 평양냉면의 메카는 바로 중구 을지로 일대잖아죠. ‘강북뇨자’인 주바리는 서식지 근처라 마음만 먹으면 달려갈 수 있어 아쉬울 게 없지만, 강남 사람들에겐 평냉 성지순례가 좀 갑갑한 게 사실이었죠. 하지만 강남분들, 더 이상 평양냉면 먹으러 육수 뻘뻘 흘리면서 강을 건너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전통의 강자들을 위협하는 신흥 평냉 강자들이 속속 강남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죠. 이른바 ‘평양냉면 강남대첩’, 승자를 함께 가려볼까요? 오빠는 (냉면도)강남 스똬~일!ㅋㅋㅋ ■ 진미평양냉면(강남구 논현동) 강남 평냉로드의 문을 .. 더보기
속초-부산-제주, 미식의 바다로 풍덩~ ‘개덥다’.... 예년보다 이른 역대급 찜통더위에 요즘 아이들이 잘 쓰는 표현이 절로 나오네요. 아직 최고로 더운 7말8초도 아닌데 말이죠. 이제 휴가인파도 몰리는 시즌인데요, 무덥고 습한 여름엔 뭐니 뭐니 해도 바다바다 아니겠어요. 에메랄드빛 수평선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눈의 피로도, 마음의 피로도 싹 날아가 버리니까요. 하지만 해수욕장에서 한바탕 물놀이를 하다 보면 금세 허기가 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이번엔 대표적 여름휴가지인 동해·남해·제주 3곳의 맛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찜통더위는 잠시 잊고 미식의 바다로 풍~덩 해보실까요. ■ 속초 >>>영광정메밀국수 : 여름에 막국수 별미죠. 낙산사 가는 길에 들르기 적당한 막국수 맛집으로 영광정 막국수를 소개할게요. 이 집은 함흥지역이 고향인 할머니가 1974.. 더보기
월드컵 F조 적들의 맛집을 공략하라 - 독일편 추가시간 손흥민의 아름다운 만회골에만 만족하기엔 무척 아쉬웠던 멕시코전이었어요. 스웨덴전보다는 한층 나아진 전력을 보여줬기에 마지막 남은 경기에 실낱같은 희망을 남겨둬도 될까요? 세계적인 스타도 즐비하지만 선수 한 명에 의존하기보다 조직력을 앞세우는 독일은 차원이 다른 파워풀한 플레이를 펼치는데, 최근에는 정교한 기술까지 겸비해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죠. 뭐 이번 대회엔 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세계 랭킹 1위인만큼 우리에게 버거운 상대인 건 분명한 사실이죠. 도대체 이들은 어떤 음식을 먹고 살길래 이렇게 체격과 체력이 좋을까요? ‘독’ 깨지는 소리를 기원하며 독일음식 파헤치러 가봅씨다~~ △어반 나이프 독일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슈바인학센’이 있어요. 돼지고기의 부위가 우리나.. 더보기
월드컵 F조 적들의 맛집을 공략하라 - 멕시코편 스웨덴의 전력이 생각만큼 좋아보이진 않았기에 월드컵 첫 경기의 패배가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 것 같네요. 주위에서 다들 3패를 예상하고 있긴 하지만 정말 최악은 3패가 아니라 질 거라는 패배의식이겠죠. 차붐의 CF 멘트처럼 이길 수 없는 상대란 없는거니까요 태극전사들 다시 힘을 내봐요. 남은 상대가 피파랭킹 1위 팀과 그 1위 팀을 꺾은 팀이라는 게 함정이지만.... 월드컵 특집 이번엔 2차전 상대인 멕시코의 음식을 씹어보러 갈까요?ㅋㅋㅋ △구스토타코 상수역 바로 앞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구스토타코’는 1층에서는 토르티야를 만들고 2층에 테라스를 포함한 식사공간이 널찍하게 마련된 식당입니다. 미국인 남편과 한국인 부인이 같이 운영하는데, 타코와 부리토를 비롯해 치미창가, 과카몰리와 같은 제대로 된 정통.. 더보기
월드컵 F조 적들의 맛집을 공략하라 - 스웨덴 편 6월의 잠 못 드는 밤이 시작됐습니다. 지난주 개막된 러시아 월드컵, 우리 대표팀의 첫 경기는 바로 오늘 밤(18일) 열리는데요, ‘솔까말’해서 국민들 대다수가 3패를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잖아요. 하지만 스포츠란 뒤집혀야 제 맛 아니겠어요. 모두의 예상을 태극전사들이 뒤집어줘서 대한민국의 이 여름밤도 뒤집어지길 기원해 봅니다. 신태용호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주바리가 F조 적들의 음식을 파헤쳐 봤습니다. 이른바 ‘적(들의 음식)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백번 맛있다’ 특집이랄까요.^^ 취재하면서 느낀 재미난 점은 음식 스타일과 그들의 축구 스타일도 묘하게 닮아 있다는 거였어요. 그럼 조별예선을 치르는 순서대로 스웨덴, 멕시코, 독일 음식 맛집으로 드리블해 가보실까요. ■ ‘뻥축구?’ 스웨덴, 음식.. 더보기
재이니의 ‘달고기’와 정으니의 ‘스위스 감자전’, 손잡고 맛보러 갈까? 지난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며 느낀 감격의 여운이 꽤 오래 사라지질 않네요. 가장 후끈했던 의제는 역시 김정은 위원장이 멀~리서 어렵사리 가져왔다는 ‘옥류관 평양랭면’이었지요(아~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 그로 인해 전국의 평양냉면 집은 인산인해로 재료가 일찍부터 동이 났고, 마트나 편의점에서 파는 평양냉면까지 특수를 누렸다죠. ‘평냉’ 다음으로 화제가 된 음식은 만찬음식으로 미리 공개됐던 것 중 두 가지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고향인 부산에서 먹고 자랐다는 물고기 ‘달고기 요리’와 김정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메뉴인 ‘스위스식 감자전(러스티)’이 바로 그것. 그래서 새로운 요리에 있어서는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주바리가 서울 사람은 물론이고 부산 사람도 잘 모른다는 달고기 요리와 .. 더보기
음식으로 통일을, 내 입 안엔 평화를... ‘남쪽 1호’ 문 대통령과 ‘북쪽 1호’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마주 보고 앉을 날(4월 27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네요. 이로써 2000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은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셈이죠. 지난번 북한에서 열린 남북예술단 공연을 통해서도 이미 북쪽에서부터 불어오는 봄바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주바리는 ‘옥류관’에서 냉면을 ‘호로록~’ 하는 레드벨벳과 백지영 등 우리 예술단의 모습이 그렇게 부럽더라고요ㅋㅋ. 특히 남북 정상회담 만찬 테이블에는 평양 옥류관 냉면과 문 대통령의 고향인 부산의 달고기 구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감자전(러스티) 등이 오른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죠. 어쨌든 정상회담이 성.. 더보기
담장 밖 입맛 홈런...야구장 앞 맛집 여기저기서 봄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지는 이미 한참 됐지만 야구팬들에게 진정한 봄은 지난 주말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막전부터 대부분의 구장이 매진될 정도로 구름관중이 몰려든 것만 봐도 그 열기가 느껴지죠. 야구장에서 먹는 치킨도 맛있지만 속을 든든히 채워야 응원도 더 신나지 않겠어요? 주중에 심해던 미세먼지도 좀 진정이 됐으니 이번 주말 야구장 나들이 어떠심? 직관 즐기시는 야구 덕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주바리가 가봤던 야구장 주변 맛집으로 Go Go! ■ 잠실구장 - 만족오향족발 서울3대족발로 명성을 떨친 ‘만족오향족발’은 서울 서소문에서 줄서서 먹는 맛집으로 유명해요. 국내 최초로 ‘온족’을 선보였고, 오향을 가미한 종물이 이 집만의 특성이랍니다. 회사 근처라 주바리.. 더보기
#화이트데이 #로맨틱 #성공적 #사랑꾼? 어 인정 또 깜박한 거 아니죠? 여친(혹은 아내, 아니면 썸녀)가 말은 안 해도 은근히 뭔가 기대하는 듯한 눈빛을 보내는 거 눈치 못 채셨나요. 이번 14일이 바로 ‘그날’이잖아요. 물론 밸런타인데이다 화이트데이다 이런 몹쓸 ‘데이’들이 일본의 한 제과업체의 감성마케팅 전략에서 시작됐다는 건 알고 있지만, 우리 여자들이 바라는 게 꼭 박하사탕은 아니잖습니까. 이런 날을 빌미 삼아 오랜만에 호사스러운 외식도 하고 로맨틱한 데이트를 하고 싶은 거죠. 그리고 이건 주바리 개인 취향일 수도 있지만, 그 커다란 사탕바구니는 정말 질색이에요. 먹지도 않는 박하사탕이나 초콜릿에 요란스러운 포장와 리본 좀 묶고 몇 만원씩이나 주고 사야하다니... 내 돈 아니라도 아까워요. 더 싫은 건 그 사탕바구니를 재활용 쓰레기로 버려야 한.. 더보기
약 안파는 한약방, 떡 안파는 방앗간 기록적인 한파가 끝날 것 같지도 않게 괴롭히더니 어느새 봄향기가 솔~솔 불어오는 기분이 드네요. 이런 계절엔 향기로운 커피 한 잔 들고 산책하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나요? 밥보다 커피를 더 사랑하는 주바리스타인만큼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카페도 참 많은데요. 오늘은 조금 독특한 이름과 콘셉트를 가진 커피 맛집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이른바 약 안파는 한약방, 떡 안파는 방앗간이라고나 할까요.^^ ■ 한약은 안 지어주는 ‘커피한약방’ 을지로 3가역 주변 첨단빌딩숲 사이에 자리 잡은 ‘커피한약방’은 처음 찾는 사람라면 자칫 입구를 발견하지 못하고 헤매기 십상이에요. 저 위에 사진으로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저도 처음 갈 땐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했죠. 양손을 다 펼칠 수 없는 1m가 될까말까한 좁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