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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점심

호랑이 기운이 솟아날 맛집, 잘 먹고 건강하세虎 2022년 새해는 이미 밝았지만, 임인년 호랑이띠가 시작되는 건 다음 주 설날(2월1일)부터인 거죠. 해가 바뀔 때마다 주바리는 띠에 맞춰서 맛집을 소개했던 적이 많았는데요. (좀 잔인하지만 ㅋㅋ) 소의 해엔 한우 맛집, 돼지해엔 삼겹살 맛집, 양의 해엔 양갈비 맛집, 닭의 해엔 삼계탕 맛집 뭐 이런 식이었죠. 하지만 ‘나는 자연인이다’도 아니고 호랑이 고기는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대신 호랑이 기운이 솟아날 만한 음식 맛집을 가보려고 해요. 아 물론 ‘켈로그’ 맛집은 아니니 오해는 마시고욥. 모쪼록 새해에도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 많이 드시고 임인년에 더욱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 마포옥 기운이 좀 없을 땐 뜨끈뜨끈한 국밥 국물에 밥 한 그릇 말아서 뚝딱하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힘이 났.. 더보기
신에게는 아직 5천만의 응원과 수백 곳의 맛집이 남아있사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거리두기 4단계 속의 여름밤을 잠깐이나마 뜨겁게 보낼 수 있게 해준 ‘2020 도쿄 올림픽’이 지난 주 막을 내렸죠. 목표했던 메달 갯수에는 못 미친 성적이었지만 그와는 별개로 온 국민을 덕질하게 만든 스타들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몇 년을 힘겹게 준비하고 여느때와는 다른 환경 속에서 경기를 치르느라 고생한 모든 대표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특히 주바리가 애정하는 선수 몇 명에게 사주고 싶은 음식을 꼽아봤지요. 그래서 이번 주 맛집 주제는 ‘신에게는 아직 5000만의 응원과 수백 곳의 맛집이 남아있사옵니다ㅋㅋㅋ’. ■ 하계올림픽 첫 3관왕 신화, 안산에게 ‘엄마표 고추장찌개’를 경기도 안산에는 태어나 한 번도 가본 적 없다는 신궁 안산 선수가 3관왕의 위업을 이룬 뒤.. 더보기
기내식은 없지만…‘먹어서’ 세계 속으로 <미 대륙편> 코로나19로 막혔던 해외여행의 빗장이 풀리며 하늘길이 조금씩 열리는 분위기입니다.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끼리 여행자들의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의 시행으로 괌이나 사이판 등 일부 관광지를 시작으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단체여행이 가능해진다죠. 물론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한해 가능한 조치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론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어디부터 떠날까 즐거운 상상 여행 속에서 캐리어를 꾸리고 면세 쇼핑리스트도 작성해보며 우리 좀 더 기다리기로 해요. 기다림의 지루함을 달래줄 미식과 함께한다면 해외여행의 갈증을 달래기에 조금 낫겠죠? ‘기내식은 없지만 먹어서 세계 속으로’…, 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미 대륙으로 마지막 맛여행을 떠나볼까요. ■ .. 더보기
복날 보양식 삼계탕만 있나요? 지난 일요일은 초복이었고 이번주 수요일은 벌써 중복이네요. 코로나19와 함께한 1년 6개월, 시간이 ‘순삭’되는 기분 저만 그런 건 아니죠? 연일 낮에는 폭염 저녁엔 열대야 속에서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할 때인 듯해요. 지난 초복엔 보양식들 잘 챙겨 드셨나요? ‘복날엔 삼계탕’이란 오랜 공식이 있지요.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땀 많이 흘리느라 오히려 차가워진 위장을 달래는 데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에 빠진 닭고기에 비호감이시거나 유난히 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펄펄 끓는 삼계탕 앞에서 손사래를 치기 마련. 그래서 오늘은 국민 보양식 삼계탕을 벗어난 특색 있고 맛있는 닭요리 맛집으로 안내해볼까 하니 후다닭~ 따라오세요. ■만포막국수 서울 지하철 6호선 약수역 인근에 있는 ‘만포막국수’는 이.. 더보기
기내식은 없지만...먹어서 세계 속으로<유럽편> 해외여행 금단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분들 여전히 많으시죠? 1년이 훌쩍 넘도록 수납장 안에서 햇빛도 못 보고 있는 여권도 처량하긴 마찬가지. 최근에 나온 뉴스를 보면 해외를 가는 ‘기분만’ 느끼는 무착륙비행 상품이 출시되는 족족 매진된다고 하더라고요. 또 기내식을 맛볼 수 있는 기내식 카페까지 등장했답니다. J항공이 마포구 홍대에 오픈한 이곳에서는 실제 승무원분이 서비스하는 기내식 4종과 음료를 하늘이 아닌 지상에서 맛볼 수 있다네요(사진을 보니 이코노미석보다 불편해 보이는 의자가 함정ㅋㅋㅋ). 조만간 맞이할 집단면역을 꿈꾸며 그날이 오면 스페인? 이탈리아? 어디부터 가볼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지 않나요. 누구에게나 꿈의 여행지일 유럽은 먼 거리만큼 시간상·비용상 자주 가기는 힘든 곳이죠. 식도락이.. 더보기
기내식은 없지만…‘먹어서’ 세계 속으로 <아시아편> 다들 해외여행 못 가신 지 최소 1년은 더 되셨죠? 오랜 시간 참아왔던 여행러들의 ‘보복적 여행심리’가 폭발한 때문인지, 육지 밖인 제주도라도 가보자며 김포공항으로 인파가 몰려드는 바람에 비행기를 놓치는 일까지 빈번하다는 웃픈 뉴스가 들리더라고요. 예전 해외여행 사진첩을 들춰보며 추억들을 조금씩 꺼내 먹고 있는 님들, 기내식 먹고 싶은 마음이 크신가요 아니면 면세점 쇼핑하고픈 마음이 더 크신가요ㅋㅋ. 집단면역 달성으로 야외에서 마스크 벗기가 가능해진 일부 국가와 달리 아직 종착역이 보이지 않는 우리나라이지만 언젠간 캐리어 꾸리는 날을 꿈꾸며 눈과 미각과 기분이라도 해외에 온 느낌을 줄 수 있는 맛집으로 ‘한 끼 여행’ 떠나보는 건 어때요? 걸어서 세계 속으로 몰아보기는 잠시 멈추고, 기내식은 주지 않지만.. 더보기
밥상에도…스크린에도…‘미나리 is 원더풀’ 미나리가 제철이네요. 식탁 위에서도 그렇지만 스크린에서도 그렇지요. 영화 ‘미나리’는 미국 이민자 2세대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데요.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포함해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고, 특히 4월26일(한국시간) 개최되는 미국 아카데미영화제에서도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또 한번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알고 계실텐데, 실제로 어린 시절 감독의 할머니가 가져와 씨를 뿌려 키웠다는 미나리는 어디에서나 쉽게 뿌리를 내리고 잘 자란다는 점에서 한국인 이민자를 표현하는 소재이자 타이틀로 사용된 거랍니다. 음식의 주연은 아니지만 궁합이 잘 맞는 재료를 만나 향으로 그 맛을 완성시키는 미나리….. 더보기
삼겹살에 진심인 당신을 위한 맛집 지난주 수요일에 삼결살 많이들 드셨나요? 숫자 3이 겹치는 날인 3월 3일이 바로 삼겹살데이였잖아요. 새해가 시작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3월이라니…. 너무 빨리 지나가는 시간 때문에 주바리처럼 기분이 꿀꿀 ‘저기압’이라면 ‘고기 앞’으로 고고 하자고요 ㅋㅋ. 맛있는 고기를 먹으려면 ‘돼지런’해야 함은 필수. 줄서서 먹는 맛집이라도 삼겹살에 진심인 분들 지체없이 따라오시라니까요. ■ 냉장고 서울 6호선 상수역 부근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냉장고’는 숙성 삼겹살이 맛있기로 소문난 곳인데, 신선함이 느껴지는 작명부터 센스 돋죠? 진짜 대형 냉장고 문같이 생긴 식당 입구를 열고 들어서면 한눈에 보이는 테이블 간격이 널찍널찍해서 먹는 동안 정신없지 않아 좋더라고요, 요즘같이 밀접·밀집이 꺼려질 땐 .. 더보기
경자년 다들 힘들었쥐~ 신축년엔 한우 먹고 힘내이소 새해가 밝은 지 벌써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지금 태어나는 아기들은 아직 경자년생 쥐띠죠. 신축년 소띠로 바뀌는 시점이 음력 1월1일인 거 아시나요? 하지만 민간에서는 24절기 중 첫 번째인 입춘부터 보기도 합니다. 오는 2월3일 입춘에 태어나는 아기부터 소띠생으로 보는 것이죠. 심지어 입춘이 들어오는 시간(올해는 밤 11시59분)까지 따져 띠를 구분하기도 한다니 참 복잡하네요. 아무튼 공식적으로는 설날부터 시작되는 이번 신축년은 상서로운 기운이 물씬 일어나는 해라는데요. 모쪼록 올해는 흰 소의 기운을 받아 ‘코로나19’를 떨쳐내고 상서롭고 좋은 일만 가득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힘나는 음식 ‘한우 맛집’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잔인한가요?ㅋㅋ). 언제 먹어도 맛있는 우리 한우 많이 먹고 신축년.. 더보기
집콕 한다고 미식까지 포기하면 안되죠 ‘배슐랭 가이드’ “당신의 주문 내역을 보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라는 말이 있죠(주바리가 한 말ㅋㅋ). 재택근무도 늘고 식당은 9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한 데다 5인 이상은 모일 수도 없는 코로나19 시대인지라 의지와는 상관없이 배달 어플 이용이 부쩍 늘어난 건 저만 그런거 아니죠? 2만원 이상 4번 주문하면 1만원을 환급해주는 정부의 ‘외식 활성화 캠페인’도 진행 중이라 더 열심히 주문 중. 예전엔 배달 음식이라고하면 사실 맛에 대한 큰 기대 없이 시켜먹었던 게 사실인데요, 최근엔 달라졌더라고요. 이름난 맛집들도 속속 배달 시스템에 동참하는지라 집에서도 미식의 즐거움을 충분히 누릴 수 있어 ‘집콕 연말연시’를 버티는 데 적잖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심지어 요즘엔 팝콘이나 기내식까지 배달이 되는 세상이니 말.. 더보기